민주통합당 백재현(광명갑·사진) 의원이 당 정책위 부의장에 이어, 경기도당위원장과 당 예결위원장의 ‘감투’를 잇따라 거머쥐는 중책을 맡게됐다. 백 의원은 당의 정책과 예산을 함께 담당하는 예산결산위위원장으로 선임됐다고 20일 밝혔다. 예산결산위원회는 당의 수입과 지출에 관한 예산·결산을 심의하고 소속된 각 기관의 회계감사를 실시하는 등 당의 예산집행이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진행되도록 하는 당내 기구다. 민주당 원내부대표, 제4정조위원장, 주거복지특별위원장을 역임하고 당에서도 조세개혁특위위원, 정책위 수석부의장의 중책을 맡고 있다. 백 의원은 18대 국회에서 기획재정위원, 국토해양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세무사 출신으로 풍부한 지방자치 경험과 8년간 자치단체장의 행정경험을 살려 국회내에서도 대표적인 경제통으로 인정받고 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전 대표는 20일 선진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몸담아왔던 선진당을 떠나고자 한다”며 “선진당 창당 후 고락을 같이 해오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저를 믿고, 힘을 보태주신 당원 동지 여러분에게 뜨거운 고마움과 고별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우리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고 공동체적 가치를 추구한다는 긍지와 신념으로 당을 일궈왔다”며 “그러기에 우리 당이 ‘자유선진당’으로 있는 동안, 즉 개명을 하게 될 전당대회 이전에 당을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선진당은 당명 개정을 추진 중으로 7∼16일 1천만원의 상금을 걸고 당명 공모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9일 전당대회에서 당명 개정안을 최종 의결한다. 이 전 대표는 “지난 4·11총선의 참담한 선거결과는 우리에게 충격이었다”며 “국민의 마음과 당원 동지의 뜻을 소중하게 담아 나라를 위하고 당을 살리는 개혁과 변화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신당권파가 17일 구당권파인 이석기·김재연 비례대표 당선자의 사퇴를 강하게 압박하고 나서자, 구당권파측이 “사퇴는 곧 파국”이라며 당원비대위 결성을 공식 선언하는 등 거세게 반발했다. 신당권파는 구당권파의 ‘당원비대위’에 대해 “당의 결정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강력 저지하기로 하는 한편, 중앙위 폭행 가담자 처벌 및 구당권파 비례대표 당선자에 대한 출당까지 검토하고 있어 양측간 일촉즉발의 전운이 감돌고 있다. 특히 구당권파는 혁신비대위의 정통성을 부인하면서 18일 출범을 목표로 당원비대위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어 한 정당에 2개의 비대위가 존재하는 한국 정당사상 최초의 기록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은 이날 비대위회의에서 “이석기·김재연 당선자를 만나 사퇴를 간곡히 호소하고 설득하겠다”면서 “무릎을 꿇는 한이 있더라도 호소를 드리고 그 이후의 결과에 대해서는 국민의 뜻과 당원의 의견을 모아서 결정할 것”이라고 출당 가능성을 완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구당권파의 당원비대위 출범 움직임에 대해 “당을 대표하는 기구는 혁신비대위 하나”라며 “당원비대위 출범은 당의 결정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선언했다. 혁신비대위는 이날 회의
대권도전을 선언한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17일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거나, 부정으로 당선된 사람을 실질적인 제도로 배제할 수 있어야 한다”며 국회의원 제명규정 완화와 국민소환제 도입을 건의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근 통합진보당 사태를 강도높게 비판하면서 ‘문제의원‘ 배제규정을 완화하는 골자의 ‘통진당 사태 방지법’을 제안했다. 임 전 실장은 “국민의 공분을 사는 사태를 국회가 해결하지 못하면 국회는 더 이상 국민의 신뢰를 못받고 경멸과 조롱의 대상이 될 것”이라며 “국민 공분을 사는 의원에 대해서는 퇴출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헌법상의 국회의원 제명 요건인 ‘재적의원 3분의 이상의 찬성’을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제의했다. 개헌이 필요한 사항이다. 또 제명안이 국회 윤리위원회를 통과하는 시점부터 소속 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 지원 중단, 해당 의원에 대한 세비지급 중단, 면책특권·불체포특권 불허, 국가기밀정보 열람금지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원처럼 국회의원에 대한 주민소환제 도입도 주장했다. 지역구 의원의 경우 유권자 10% 이상 발의로
민주통합당 원혜영(부천 오정) 의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회 의사결정 및 논의구조의 최소단위라 할 수 있는 상임위원회 소위원회를 상설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 우리 국회도 고도화되고 복잡 다기화된 사회 환경에 대응하는 보다 입체화된 논의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국회법 제57조는 ‘위원회는 그 소관사항을 분담·심사하기 위해 상설소위원회를 둘 수 있다’는 조항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거의 모든 상임위원회가 천편일률적으로 법안소위와 예산소위 외에는 분야별 상설소위원회를 구성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 의원은 “미 하원 외교위원회 산하 아·태소위가 한반도 문제를 포함해 미국의 대아시아정책을 쥐락펴락할 수 있는 것도 행정부 관료 이상의 전문성 지닌 소위 위원들이 주도권을 갖고 정책을 심의하기 때문”이라며 “상임위원회 산하에 분야별 상설소위원회를 구성해 상시적으로 법안, 정책, 각종 현안들을 심도있게 논의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김기현, 민주통합당 박기춘(남양주을) 원내수석부대표는 17일 국회법에 따라 19대 국회를 오는 6월5일 개원하는데 노력키로 했다. 이들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상견례를 겸한 첫 회동을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양당 원내수석부대표의 이같은 순조로운 첫 출발에도 불구하고, 여야간 입장차가 커 난항이 예상된다. 현재 민주통합당은 상임위 증설 필요성을 주장하는 반면, 새누리당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상임위원장 배분문제를 놓고는 여야가 밀고당기기의 지루한 줄다리기를 할 수밖에 없어 접점 모색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들은 쟁점인 원구성 및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문제에 대해서는 접점을 찾지 못한 채 18일 오전 다시 회동키로 했다. 김 원내수석은 “국회 상임위 조정,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는 합리적 대안 마련을 위해 추후 논의한다”고 밝혔다. 다만 박 원내수석은 “실적도 없고 회의 참여도 저조한 비상설특위는 과감하게 폐지하고 최소한의 범위에서 상설특위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민간인 사찰문제와 관련해 새누리당은 특검 도입을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국정조사와 청문회
5·15전당대회를 통해 출범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의 당직 인선을 앞두고 도내 의원들의 당직 입성여부가 주목된다. 황 대표는 우선적으로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비롯해 당 사무총장, 대변인, 대표비서실장, 전략기획본부장, 홍보기획본부장, 여의도연구소장 등 주요 당직을 인선해야 한다. 2명의 지명직 최고위원 중 1석은 호남 출신의 친박계 이정현 의원이 유력하다. 심재철(안양 동안을) 최고위원도 17일 지명직 최고위원 선출과 관련, “현역 국회의원이 한분도 없는 호남지역에 대해 배려해야 한다”고 주장키도 했다. 또 한 자리는 친이계 인사보다 쇄신파 남경필(수원병)·김세연 의원 등에게 맡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 살림을 책임질 사무총장 인선은 다소 난항을 빚고 있다. 친박계에서 최경환·서병수 의원을 강력히 밀고 있지만, 황 대표는 이주영 의원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의원 중 김영우(포천·연천)·정병국(여주·양평·가평) 의원과 홍문종(의정부을) 당선자 등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당의 ‘입’ 역할을 맡게될 대변인 선임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황 대표와 친분이 있는 윤상현(인천 남을) 의원이 유력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오이도 해양단지가 ‘시흥 오이도 선사·해안 문화특구’로 새롭게 태어난다. 민주통합당 조정식(시흥을) 의원은 16일 “지식경제부 특구기획단이 제26차 지역특구위원회를 개최하고 오이도 해양단지를 ‘시흥 오이도 선사·해안 문화특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지역특구는 지난 2004년 9월부터 지식경제부 주관으로 추진, 지방자치단체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각종 법적 규제를 완화하고 차별화된 특화사업을 발굴·지원하는 제도다. 오이도 해양단지는 지난 1일 문화재청이 ‘시흥 오이도 유적 종합정비계획’을 발표한데 이어, 이번에 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조개구이, 낙조, 선사유적 등 풍부한 해양·역사 관광컨텐츠를 기반으로 수도권 최대 해양관광단지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지식경제부 특구기획단 관계자는 “두 차례에 걸쳐 오이도 해양단지를 실사한 결과 조개구이 밀집촌과 5km가 넘는 방조제, 선사유적지 등 다양한 관광콘텐츠가 매우 인상적”이라며 “시흥시가 제출한 특구사업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시흥시는 특구사업을 위해 올해부터 2016년까지 총 373억 원을 투자, 선사유적공원 및 해안문화 체험공간을
불법 대출 등 금융기관 비리를 신고하는 공익신고자에게 환수금액에 따라 최고 10억원의 보상금이 지급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최근의 부실저축은행 퇴출 사태와 관련 금융분야 공익침해행위를 신고한 사람의 신변을 보호하고, 최고 10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금융비리 공익신고자 보호기반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권익위는 이를 위해 금융분야 유관기관·단체와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기관별 특성에 맞는 공익침해행위 예방시스템과 신고자 보호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17일 청사에서 유관기관·단체 협의회를 개최한다. 권익위는 이번 협의회를 통해 앞으로 이들 기관과 상시적인 협력채널을 유지하고, 신속한 신고자 보호를 위한 핫라인 설치해 보상금 지급 활성화 등 금융분야 공익신고 활성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권익위는 “최근 일련의 부실저축은행사태도 내부 종사자의 공익신고가 있었다면 충분히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예금자 등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서는 금융기관 내부종사자 등의 공익신고가 반드시 필요한 만큼 공익신고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은 6·9 임시전대에서 지도부 선출을 위해 사전에 실시하는 지역순회 투표를 현장에서 즉시 공개하기로 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16일 브리핑에서 “오늘 비대위에서 논란이 있었던 당대표·최고위원 경선 개표방식을 그때그때 개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부 전대 후보들은 지역 순회투표 결과를 즉석에서 공개하면 특정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반발했었다. 특히 울산(20일), 부산(21일) 등 친노(친노무현) 진영에 대한 지지가 강한 지역에서 투표가 먼저 시작되는 만큼 투표결과 공개는 친노 진영의 좌장격인 이해찬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었다. 박 대변인은 “문제제기를 하는 후보도 있지만 당 선관위가 중앙선관위에 문의해서 받은 답변에 따른 것”이라며 “그때그때 개표하지 않으면 시스템상 투표함 보관이 어렵고, 분리개표가 불가능하다는 실무적 어려움을 표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정치적 고려나 배려없이 실무적으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내달 4일 양평 대명콘도에서 당선자 의원단 워크숍을 갖기로 했으며, 이날 야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도 선출하기로 했다고 박 대변인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