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새 원내대표로 4선의 친박(친박근혜) 핵심인 이한구 의원(대구 수성갑)이 선출됐다. 정책위의장은 러닝메이패 나선 3선의 진영(서울 용산) 의원이 당선됐다. 19대 당선자를 대상으로 한 원내대표 경선결과 이한구·진영 의원이 결선투표에서 전체 138표 가운데 72표를 얻어 66표를 얻은 남경필·김기현 의원을 꺾었다. 앞서 1차 투표에서는 남·김 의원이 58표, 이·진영 의원이 57표를 각각 얻어 1표 차이로 결선에 진출했다. 이주영-유일호 의원 조는 1차 투표에서 26표를 얻는데 그쳐 탈락했다. 이한구 의원이 19대 국회 첫 원내대표로 당선된 것은 친박계 의원들의 대거 지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4월 총선을 거치며 초선 당선자 76명을 비롯해 의원 80% 가량이 친박성향 의원들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른바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오더’(박심·朴心)는 없었지만 친박 핵심인 이 의원을 원내 사령탑으로 세워 박근혜 친정체제를 구축하고 8개월도 남지않은 대선가도를 뒷받침하자는데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는 15일 열리는 전당대회에 대한 전망이 이번 원내대표 경선
수도권지역 행정·공공기관들은 온실가스 배출 감소와 대기오염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저공해 자동차 구매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수도권 지역의 2011년도 저공해자동차 구매 조사 결과, 신규 구매차량의 약 20%만이 저공해차로 구매하는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조사대상인 수도권 지역에서 자동차를 10대 이상 보유한 행정·공공기관 216곳 중 지난해 자동차를 새로 구매한 189개 기관의 저공해자동차 구매실적은 평균 구매비율 약 20%인 총 640대로 나타났다. 이는 구매의무비율인 30%에 10%이상 미달하는 수치다. 의무비율을 달성한 기관은 약 26%인 50개 기관에 불과했다. 특히 경기도교육청과 성남·평택·광명·양주·용인·이천·하남·의왕시, 인천의 남·동구 및 남동·부평·강화군 등 경기·인천지역 14개 기관은 지난해 자동차를 5대 이상 구매하면서도 단 1대의 저공해자동차도 구매하지 않았다. 반면 과천(61.3%)·군포(55.0%)와 인천시교육청(40.0%)·화성시(31.0%) 등 4개 기관은 지난해 저공해자동차 구매의무비율인 30%를 초과해 달성했다.
19대 국회의 첫 여야 원내사령탑이 결정되면서 대선을 7개월 앞둔 여의도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새누리당 이한구·진영 의원, 민주통합당은 한발 앞서 박지원·이용섭 의원으로 원내 진용을 갖춰 국회선진화법 처리로 ‘폭력국회’ 추방으로 출발하지만 19대 국회가 순항할 지는 극히 불투명하다. 특히 12월의 대선 승리를 위해 여야가 국회를 무대로 불꽃튀는 ‘전쟁’을 벌일 태세여서 이미 대선체제에 접어든 19대 국회의 개원부터 ‘포연’에 휩싸일 전망이다. 내달 19대 국회가 개원하면 여야는 대선정국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기 위해 정국주도권 확보에 총력을 쏟아부을 태세다. 여야의 구상은 완전히 방향이 다르다. 새누리당은 4·11총선의 주요 공약을 입법화하는데 에너지를 쏟을 것으로 보인다. 유력한 대권주자인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신뢰정치’를 실현하는 것이 대선전략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반면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의 각종 권력형 비리의혹에 대한 청문회와 특검, 언론청문회 등을 관철시키며 초장부터 ‘정권심판론’에 불을 당길 것으로
19대 총선 비례대표 경선 부정의혹을 놓고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갈등이 전국운영위원회를 하루 앞둔 9일에도 한걸음도 물러서지 않은 채 거친 설전을 주고받는 등 무한충돌로 치닫고 있다. 진상조사위원장을 맡은 비당권파의 조준호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권파가 전날 공청회에서 지적한 진상조사의 문제점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조 대표는 “1차 조사에서 미흡한 점은 2차 심층조사를 통해 보완해 나가겠다”면서도 “1차 조사의 결과만으로도 총체적 관리부실 부정선거라는 입장에는 추호도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정희 대표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조 대표는 현장 총투표수는 5천435표인데 이 가운데 현장투표소 7곳의 611표를 포함해 총 1천95표(24.2%)가 무효처리돼 이번 경선을 총체적 부실·부정 선거로 규정했다고 밝혔다. 당권파인 이석기 당선자를 겨냥해 중복IP 조사를 했다는 주장에는 “특이한 유형의 동일IP 투표를 표본조사한 것일 뿐 특정후보를 겨냥하지 않았다”고 말했고, 비밀투표 원칙이 훼손됐다는 주장에 “전담자 외에는 누구도 어느 후보의 자료인지 알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당권파도 즉각 반박했다. 김
비당권파 “1차조사로도 부정선거” vs 당권파 “부실·왜곡·조작 보고서” 통합진보당 조준호 공동대표가 9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비례대표 부정경선 파문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며 사죄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내 갈등 심화 ‘무한충돌’ 새누리당 전당대회 대표최고위원 경선 방식이 기존의 폐쇄식, 동원식 지역순회 합동연설회를 폐지하는 대신, 출마자들이 직접 전국을 돌면서 각 계층의 국민들을 만나는 ‘1박2일 민생현장 쓴소리 듣기’로 바뀐다. 9일 새누리당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첫 날인 11일 오전 수원시 영통구 매탄2동 소재 ‘한국어린이집’에서 전문가들로부터 보육문제 등의 쓴소리 듣기를 시작으로 12일까지 양일간 버스를 타고 전국을 1박2일 일정으로 순회키로 했다. 이 과정에서 경선에 출마중인 후보들은 소외된 계층, 청년, 근로자 등 각계각층의 시민들을 직접 만나 ‘국민의 쓴소리’를 듣는 ‘소통의 장’을 만들 예정이다. 또 후보들은 ‘가족행복 5대 공약’의 취지에 맞도록 전국의 어린이집과 축산농가, 학교폭력문제 관계자, 구직 청년층, 비정규직 근로자, 임대아파트 주민 등을 직접 찾아가 만나는 행사도 진행한다.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는 민생문제와 관련된 ‘쓴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이 8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새누리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킹 메이커 역할을 하는 게 가장 정치적으로 필요한 때”라고 주문, 이를 둘러싼 파장을 낳고 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대 경영대 SK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박근혜 전 대표께 제의한다. 지난 40년간 이 구태의연한 정치의 틀을 깨는 데 역할해 달라.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정치를 여는 ‘디딤돌’이 돼 달라”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의 이같은 발언은 박 비대위원장에게 대선 출마 포기를 요구하는 것으로 해석돼 논란이 예상된다. 그는 “세력간·지역간 싸움이 아닌, 뺏고 빼앗기는 전쟁같은 싸움이 아닌, 선거에 패자가 되더라도 떨 필요없는 그런 세상을 만들고 싶다”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틀을 넘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지역·이념·계파 구도를 뛰어넘는 새 정치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새누리당의 경선규칙 논란과 관련 “경선 룰을 손볼 수밖에 없다”며 찬성 입장을 보였으며, 이재오 전 특임장관 등 다른 비박 후보들과의 연대 가능성은 전면 부정했다. 그는 대선 출마를 결심하는 과정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2천300만명의 유·무선 통신 가입자를 보유한 KT가 각종 업무와 고객관리에 도로명주소를 전면 적용한다. 행정안전부와 KT는 8일 정부 중앙청사에서 ‘도로명주소 생활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체결된 업무협약의 주요내용은 우선 KT는 기업내부의 문서와 신규 유·무선 통신가입자 접수시 도로명주소로 신청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전국 265개 KT플라자, 유선 전화·인터넷 설치현장, 고객센터를 통해 2천300만 KT고객에게 본인의 주소지를 도로명주소로 전환해 사용하도록 안내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KT 고객이 주소지를 도로명주소로 변경하는 경우 KT의 주소변경서비스를 통해 본인이 가입한 은행, 생명보험사, 카드사, 백화점, 유통사 등 80여개 기업의 주소도 자동으로 변경된다. 행안부는 KT의 이같은 도로명주소 생활화를 지원하기 위해 도로명주소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주민들이 전입신고시 도로명주소로 변경할 수 있도록 전국의 3만8천개 주민센터, 8만4천개 중개업소 등에서 지자체와 함께 KT의 주소변경서비스를 적극 안내해 나갈 방침이다. 도로명주소는 지난해 7월부터 법정주소로 사용할 수 있게 됐으며, 오는 2013년 말까지는 기존 지번주소와 함께
새누리당의 5·15전당대회에 나선 경기도내 중진의원들의 당 지도부 승선에 적신호가 켜졌다. 전대를 일주일여 앞두고 9명 전대주자간 우열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 황우여(인천 연수) 원내대표가 선두주자로 나선 가운데 친이계 4선의 심재철(안양 동안을)·원유철(평택갑) 의원과 친박계 3선의 홍문종(의정부을) 당선자 등 3명이 경합중에 있으나 도내 의원들간 득표력 분산 및 결집력 부족으로 4위권밖 혼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이 ‘박근혜 체제’로 재편된 후 첫 실시되는 전대인만큼 친박계 약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당 일각에서는 선출직 최고위원 5명 모두가 친박 인사로 뽑힐 수 있다는 ‘싹쓸이’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5명을 선출하는 이번 전대는 대의원(1만명 이내)·당원(20만명)·청년(1만명)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투표 7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30%의 합산을 통해 지도부를 선출한다. 하지만 여성몫 1명은 유일 주자인 이혜훈 의원이 사실상 당선됐음에도 불구, 자력 진출할 가능성도 높아 그만큼 문호가 좁아졌다. 당 원내대표인 5선의 황우여 후보가 선두주자라는 데는 별다른 이의가 없는 상태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으로부터 신임을 얻고 있으면서도 계파 색채가 옅은 온건·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는 8일 통합진보당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 “유죄의 증거가 없으면 무죄”라고 말했다. 이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권파 위주로 열린 당 진상조사위원회·보고서 재검증을 위한 공청회에서 “이것이 근대 형사법의 상식”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공동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19대 비례대표 후보자 선거와 관련, 당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에 대해 지금까지의 의문 제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사실상 부정하는 ‘강경’ 발언으로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 이는 이 공동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권파가 비례대표 부정선거와 관련, 수세에 몰리며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비당권파에 대한 역공을 펴는 한편 비판적 여론에 결코 흔들리지 않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의혹을 받고 있는 총선 비례대표 경선이 ‘부실 선거’라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부정 선거’라는 확실한 증거는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경선 과정에서의) 부실은 부인할 수 없는 것이고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면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 의원들은 8일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의 ‘박근혜 킹메이커’ 발언에 대해 “어처구니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윤상현 의원은 당 홈페이지를 통해 “10년 대선 출마를 준비했다는 분의 선언치고는 참 이상하다”며 “대선출마 선언문이라기보다는 선거구도 재편 담당자 지원서 같이 생뚱맞다”고 날을 세웠다. 윤 의원은 “당의 최대 자산인 박 위원장을 향해 황당한 낙인찍기를 하는 것도 구태의연한 분열주의적 주장”이라면서 “이런 식이라면 임 전 실장의 출마를 ‘MB시즌2’라고 한들 어찌 반박할 수 있겠는가. 통합의 리더십과도 거리가 멀다”고 비판했다. 구상찬 의원도 “지난 총선에서 MB심판론 때문에 서울과 수도권이 거의 전멸하다시피 했는데 이런 발언은 견강부회”라면서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분이 출마선언을 하면서 박 위원장에게 ‘킹’이 아닌 ‘킹메이커’를 하라니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당내 비박(非朴&m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