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이 19대 총선 비례대표 경선 부정의혹을 둘러싸고 끝없는 내홍에 휩싸이고 있다. 당권파와 비당권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 회의에서 또다시 정면 충돌했다. 당권파의 이정희 공동대표는 “진상조사위원회가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일방적으로 부실조사의 결과를 발표한 만큼 책임을 져야 한다”며 “보고서에 대한 철저한 재검증이 필요하다. 공청회 개최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비당권파의 유시민 공동대표는 “경선 과정에서 직접·비밀선거의 원칙이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당 선관위가 현장투표소 후보자별 득표수와 온라인선거의 후보자별 지역위원회 득표현황을 공개하지 않아 신뢰를 떨어트리고 있다”고 압박했다. 당권파의 핵심인 비례대표 2번 이석기 당선자의 거취문제도 또다른 논란을 낳았다. 이 당선자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당원이 선출한 비례대표 후보의 사퇴는 당원의 손으로 결정해야 한다”며 당원 총투표를 제안하고 나섰다. 이에 비당권파 측에서 당원명부가 부실한 상태의 총투표 제안은 시간을 벌기 위한 ‘꼼수’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또 청년비례대표 선출위원회는 김재연 당선자의 지지확인과 사퇴반대를 위한 문자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청년비례대표 김 당선자는 당권
당권파 “공청회 개최” vs 비당권파 “상세내역 공개” 이석기 당원 총투표 제안에 ‘시간벌기 꼼수’ 반발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 등 공동 대표들이 7일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 회의에서 굳은 표정으로 앉아 있다. 오른쪽부터 유시민 이정희 심상정 조준호 공동대표./연합뉴스 7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새누리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첫 후보자 합동 TV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혜훈 의원, 황우여 원내대표, 김경안 당협위원장, 홍문종 당선자, 원유철 의원, 김태흠 당선자, 유기준·심재철 의원, 정우택 당선자./연합뉴스 새누리당 5·15전당대회에 출마한 9인의 주자들은 7일 방송3사 주최로 열린 첫 TV토론회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부각시키며 불꽃 튀는 논리경쟁을 펼쳤다. 최대 화두인 당 화합과 관련해선 친이(친이명박), 친박(친박근혜) 구분없이 계파해소 필요성을 역설했고, 12월 대선과 관련해선 저마다 정권 재창출의 견인차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유력한 당권주자인 황우여 후보는 “대선을 앞두고 한마음으로 뭉쳐야 하는데 그간 소외된 분이나 소외된 영역이 없는지 관심을 기울이면서 화두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친이 심재철 후보는
당내 화합·대선승리 견인 ‘한목소리’… 저마다 경쟁력 부각 방송3사 주최 첫 TV토론… 황우여 후보 집중공세 경기도내 민주통합당 중진 의원 가운데 다음달 9일 열리는 전당대회에 누가 출마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현재 정가에 따르면 손학규계로 분류되는 조정식(시흥을) 의원과 정세균계로 분류되는 최재성(남양주갑) 의원이 출마를 검토 중이다. 이어 정동영 상임고문과 가까운 이종걸(안양 만안) 의원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고, 이번 총선에서 4선 고지에 오른 김영환(안산 상록을) 의원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원외에서는 천정배 전 최고위원이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도내지역 이외에서는 친노 진영의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출마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 전 총리는 박지원 원내대표와의 ‘이해찬-박지원 역할분담론’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었지만, 여전히 강력한 당권주자라는 사실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또 친노 진영 문성근 전 대표 대행과 신계륜 당선자도 당권주자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문재인 상임고문을 중심으로 하는 친노 대 손학규 상임고문 등을 중심으로 하는 비노의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이 전 총리에 맞설 수 있는 강력한 경
안철수 원장이 민주당 경선에 불참할 것이라는 부친의 발언이 보도된 이후 다자대결, 양자대결에서 지지율이 모두 하락했다. 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5월 첫째 주 대선 다자대결 구도에서 안철수 원장이 1주일 전보다 1.8%p 하락한 22.2%를 기록, 40.0%를 기록한 박근혜 위원장과의 격차가 17.8%p로 벌어졌다. 3위 문재인 이사장은 0.4%p 상승한 13.5%를 기록했고, 이어 손학규 전 대표가 3.2%로 4위, 정몽준 전 대표가 2.8%로 5위를 기록했으며, 김문수 지사가 2.5%로 6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정동영 고문(2.3%), 김두관 지사(2.1%), 유시민 대표(2.1%), 이회창 전 대표(1.7%), 정운찬 전 총리(1.0%) 순이었다. 박근혜 위원장과 안철수 원장과의 대선 양자구도에서도 박근혜 위원장은 0.8%p 상승한 47.9%로 나타났으며, 안철수 원장은 1.2%p 하락한 45.7%의 지지율을 기록해 두 후보간 격차는 2.2%p로 벌어졌다. 박 위원장과 문 이사장의 양자대결 조사 결과는 박 위원장이 1.5%p 상승한 52.4%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문 이사장은 2.3%p 하락한 38.0%로 두 후보간 격차는 14.4%
대권 도전에 나선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6일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과거 이사장을 지낸 정수장학회 논란과 관련, “청와대에 들어가기 전부터 의혹이 있다면 들어가고 나서 더 큰 의혹이 될까 두렵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여의도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던 사람도 청와대에 들어가면 많은 의혹이 일어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김 지사는 또 “우리 사회에는 부와 권력 세습에 대한 거부반응이 많다. 권력 획득과정이 정당하지 않은 부분도 있고 (재산)축적과정도 정당하지 않아 그런 부분이 있다”면서 “이 시대가 통합의 리더십을 원하는데 세습 리더십으로는 통합에 약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세습 리더십’의 문제점을 거듭 제기했다. 이에 앞서 김 지사는 지난 4일 도청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월례조회에서 “부모를 잘 만나서 잘 나가는 세습 리더십보다는 역경을 딛고 헤쳐나가면서 서민의 삶 구석구석을 이해하는 서민적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예로 들며 ‘부모 잘 만난’ 세습 리더십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아울러 “대통령 측근 부패·비리를 없애려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6일 “국민을 가계부채로부터 해방시켜 함께 살고 싶은 세상을 만들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전시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지금 ‘거짓된 세상’에 살고 있으며, 부채의 공포 속에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송도갯벌을 마케팅해 인천의 르네상스를 일으켰듯 대한민국을 마케팅해 국민의 가계부채를 해결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해외로 나간 기업을 돌아오게 하고 지방공단을 살려 노동 경쟁력과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면서 “수도권의 불필요한 규제는 법령 중심으로 완화하고, 지방경제는 예산을 늘려 일자리 창출의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안 전 시장은 남북관계와 관련 “50년 북한 체제를 친미국가로 견인하겠다”면서 “남북관계를 균형과 실리의 원칙에 입각해 평화 상생협력 체제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정희의 7·4 남북공동성명’이 없었다면, ‘김대중의 6·15 공동선언문’도 없었다. 박정희와 김대중의 인식과 철학적 출발점은 같다”며 “이 두 분은 모두 우리 민족은 하나라는 점과 한반도는 하나라는 지점에서 일체화돼 있다. 시대상황에 따른 방법론이 다를 뿐이었다”고
통합진보당은 지난 5일 비례대표 경선 부정의혹과 관련, 당지도부와 비례대표 당선자 및 후보에게 사퇴를 권고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날 회의는 이정희 공동대표 등 당권파가 반발하면서 불참한 가운데 열려 이들이 의결내용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통합진보당은 이날 오후 9시30분부터 전국운영위원회 전자회의를 열어 재적위원 50명 가운데 28명 참석에 전원 찬성으로 ‘비례대표 선거 진상조사위원회 결과 보고에 대한 후속조치의 건’을 의결했다. 안건에 따르면 공동대표단은 조속한 시일 내에 사태를 수습하고, 이를 12일에 열리는 중앙위원회에 보고한 뒤 총사퇴하도록 했다. 또 경선을 통해 당선된 14명의 비례대표 당선자 및 후보 역시 전원 사퇴하도록 했다. 차기 중앙위원회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비대위는 6월 말까지 새 지도부를 선출한 뒤 해산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공정한 선거관리 업무를 수행하지 못한 관련자 전원을 당기위원회에 회부하도록 했다. 또 진상조사위 보고서가 당원의 명예를 지키고 구체적 책임 소재를 밝히는 데 미흡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보다 충분한 조사가 이뤄지도록 노력하도록 했다. 앞서 통합진보당은 이날 오후 3시부터 회의를 열어 해당 안건을 처리할 계획
새누리당은 6일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5·15전당대회의 주자를 11명에서 9명으로 압축했다. 새누리당은 전날 오전10시∼오후8시 대의원 8천934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11명의 전대출마자 가운데 하위 득표자인 정웅교 전 새누리당 부대변인과 김영수 상임전국위원 등 2명을 ‘컷오프’ 대상으로 결정했다. 이로써 전대에는 황우여(인천 연수)·심재철(안양 동안을)·원유철(평택갑)·유기준·이혜훈 의원과 정우택·홍문종(의정부을), 김태흠 당선자, 김경안 전북익산갑 당협위원장 등 9명이 겨루게 됐다. 당은 대의원에 대한 1인2표제 전수조사를 통해 본선에 나갈 후보를 정했으나 후보별 득표율과 순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9인 후보는 7∼10일 나흘간 실시되는 언론사 주관 TV토론에서 경쟁을 벌인다. 전대에서는 당대표와 4명의 최고위원이 선출되며 득표수와 관계없이 여성 몫이 1명 배정돼 있어 친박(친박근혜) 핵심인 이혜훈 의원이 유일한 여성주자여서 지도부 입성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번 전대의 관전 포인트는 누가 1등을 차지해 한나라당에서 개명한 새누리당의 첫 당대표로 선출되는가에 모아지고 있다. 현재로서는 지난 1년간 원내대표를 맡으며 ‘박근혜 비대위’ 체제
민주통합당은 6일 비상대책위원회 인선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비대위는 다음달 9일 신임 지도부가 선출될 때까지 당을 이끌고 전당대회를 관리한다. 비대위원장은 박지원 원내대표가 맡았고 비대위원으로는 3선의 박기춘(남양주을) 의원과 김우남·노영민 의원, 재선의 김현미(고양 일산서)·김태년(성남 수정) 당선자, 초선의 김관영·민홍철·이학영(군포)·최민희·한정애·홍의락 당선자, 원외에서 고연호·송영철 지역위원장 등 13명이 선임됐다. 또 원내 수석부대표는 박기춘 비대위원이,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으로는 이윤석 의원이, 원내대변인으로는 우원식·이언주(광명을) 당선자가 임명됐다. 박기춘 비대위원은 박지원 위원장의 최측근으로, 지난 2010년∼2011년 박 비대위원장이 원내대표를 할 때 원내 수석부대표로 호흡을 맞췄고, 이번에도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했다가 박지원 위원장이 출마하자 박 위원장에게 출마를 양보한 바 있다.
민주통합당 박지원 신임 원내대표 겸 비대위원장은 지난 4일 “어떤 경우도 독주, 독선하지 말고 중지를 모아서 당을 이끌고 국회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과 의원들의 명령”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경선에서 승리한 뒤 가진 인사말 및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원내대표 경선에서 저에게 엄중한 경고를 줬고 그 경고대로 잘하라는 격려로 황금분할의 표를 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한국노총의 조직력, 시민사회의 도덕성과 투명성, 김대중 세력의 노련함과 저변, 노무현 세력의 참신성과 열정의 조화를 이뤄 반드시 6·9전대에서 국민과 당원이 공정하게 당 지도부를 선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선출된 당 대표와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대선후보를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우리가 뛰면 우리 후보가 앞설수 있다. 그래도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앞서면 여러분의 의사를 존중해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경우도 특정 대선후보를 정해놓고 거기에 맞춰가는 경선은 없다”며 “그렇게 선출된 당내 후보보다 안 원장의 지지가 더 높다면 정권교체를 위해 단일화하자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새누리당 원내대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