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윤리위원회(위원장 김기춘)는 23일 전체회의를 열어 문대성(부산 사하갑) 국회의원 당선자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한 논의를 시작키로 했다. 이와 동시에 새누리당은 민주통합당 정세균 당선자에 대한 논문표절 의혹을 다시 제기하며 민주당에 대한 역공에도 나섰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는 19일 조사를 담당할 윤리위원회 윤리관에 창원지검 검사장을 지낸 검사 출신 재선 의원의 이한성(문경·예천) 의원을 임명키로 결정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의혹의 사실관계 조사와 더불어 출당 등 문 당선자에 대한 처분 수위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19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상대당 당선인의 사퇴를 운운하기 전에 자기네 당 당선인의 표절의혹부터 해소하라”며 역공에 나섰다. 정 당선자가 지난 1991년 6월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에 제출된 이모 씨의 석사학위 논문의 3개 대목 17페이지 분량을 베끼고 시중에 출판된 책 일부를 무단전제했는데도 어떤 인용표시도 하지 않았다는 게 새누리당의 주장이다. 이 대변인은 “정 당선자의 주장은 논문 작성의 기초도 모르고 표절 비판을 비켜나가려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반박한 뒤, “정 당선자도 표절이 확인될
새누리당은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내달 15일 선거인단 20만명 규모로 일산 킨텍스에서 열기로 했다.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19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전대 일정을 최종 확정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전대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권영세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전대위원은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 김영우 제1사무부총장, 박대출(경남 진주갑) 당선자, 부산 사상에 출마했던 손수조씨 등 13명이다. 새누리당은 김수한 당 상임고문을 위원장으로 총 11명 규모의 선거관리위원회도 구성했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새누리당으로서 1차인 이번 전대는 차분한 마음으로, 근신하는 마음으로 치러야 한다”면서 “특히 지난번 돈봉투 사건이 일어난 후의 첫 전대이기 때문에 그런 폐해를 막고 깨끗한 전대로 치를 수 있도록 선관위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황영철 대변인이 전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런(돈봉투 등 불법경선) 사안에 대해선 선관위가 강력 제재하는 방안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 당선자 127명은 19일 “이명박·새누리당 정권의 무능과 실정을 바로 잡고 정권교체를 하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라며 결의를 다졌다. 이들은 이날 오후 3시쯤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 모여 ‘제19대 국회의원 당선자대회’를 열고 “MB정권 4년, 대한민국의 역사는 30년 전으로 퇴행했고 서민경제가 무너졌으며 남북관계가 파탄 나고 민주주의는 후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지난 4·11총선에서 이명박·새누리당 정권을 심판하고 민생국회를 만들라는 국민적 열망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께 사죄하고 뼛속 깊이 반성한다”면서도 “그러나 국민적 기대는 여전히 살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민과 중산층이 잘사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국민이 부여한 절체절명의 과제”라며 “민주당은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 그 새로운 시대를 향해 한마음 한뜻을 모아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당선자들은 19대 국회의 과제로 ▲좋은 일자리 만들기와 차별없는 노동시장 조성 ▲공정하고 정의로운 시장경제와 경쟁을 보장하는 경제민주화 실현 ▲무상보육·반값등록금·주거복지 강화 등을 제시했다. 또 ▲이명박·새누리당 정권의 대결적 남북관계 종식 ▲토건국가 극복과 지속가능한
제수씨 성추행 논란을 빚고 있는 새누리당 김형태(경북 포항 남·울릉) 국회의원 당선자가 18일 탈당했다. 김 당선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본인의 불행한 가정사로 인해 발생한 일로 더이상 당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 새누리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본인은 비록 오늘 떠나지만 저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법적인 문제를 마무리한 뒤 사랑하는 당과 존경하는 박 위원장에게로 반드시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복당해 12월 대선에서 정권재창출의 밑거름으로 역할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성추행 의혹에 대해 “제수씨가 주장하는 성추행 의혹 사건은 2002년 4월쯤 제수씨가 본인에게 돈을 얻어내기 위해 수시로 상경할 때 발생한 것”이라며 “성추행인지 여부는 사법당국의 조사로 밝혀질 것”이라며 전면 부인했다. 반면 논문 표절의혹을 받고 있는 문대성(부산 사하갑) 당선자는 18일 탈당하지 않고 국민대의 표절 여부 심사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문 당선자는 이날 당초 예고한 기자회견을 하지 않은 채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대의 결론을 지켜본 뒤에 당의 입장을 정하겠다’는 요지의 박근혜 비상대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수서발 KTX 신규사업자 모집공고’를 이달 안에 내겠다는 국토해양부의 발표를 계기로 KTX 민영화 계획의 백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새누리 정권이 총선이 끝나자마자 KTX 민영화를 속도전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경쟁체제 도입이라는 미명 하에 재벌에게 국가기간 교통망인 철도를 넘겨주겠다는 행태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최근 이용요금을 500원 올리기로 한 서울 지하철 9호선까지 언급하며 “서울시 메트로 9호선도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때 민자사업으로 밀어붙인 것”이라며 “전기, 통신, 철도와 같은 기간산업 민영화는 많은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99% 서민에게는 요금폭탄만 가져온다”고 비판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비대위 논의를 통해 KTX 민영화에 반대한다 해놓고 일주일도 못가서 ‘감독·점검하면 특혜 시비도 없어질 것’이라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말 한마디에 찬성 입장으로 돌아섰다”고 여당을 비난했다. 통합진보당 이지안 부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MB정부의 KTX 민영화와 영리병원 도입은 공공서비스 말살 신호탄”이라며 “민생이 이념이라던 박근혜 위
민주통합당 문성근 대표는 취임 후 두 번째 외부일정으로 18일 낮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시민과의 대화’에 나섰다. 문 대표는 직접 마이크를 잡고 점심시간을 이용해 여의도공원에 나온 직장인을 비롯해 시민들과의 스킨십에 주력했다. 그는 “‘총선 돌아보기, 대선 바라보기’라는 주제로 이야기 마당을 가지려 한다”며 “민주당이 뭘 잘못했고 뭘 했으면 좋겠는지 직접 들어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시민과의 대화’에서 일부 시민들은 총선을 치르는 동안 민주당이 저지른 실책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문 대표는 “민주당은 차별화된 정책 없이 ‘MB심판’만을 내세웠다”는 지적에 “홍보도 부족했고 정책에 대한 소통이 쉽지 않았다”며 “트위터든 이메일이든 꾸준히 정책적인 대안을 얘기해달라”고 부탁했다. 문 대표는 대표직을 유지하는 20여일간 전국에서 이 같은 대화를 계속해 시민들의 비판을 향후 출범할 비상대책위원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문 대표는 이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좌클릭’ 논란에 대해 “민주당 정책은 ‘시민클릭’”이라며 “대선 승리에 필요한 전략을 떠나 우리 정치에 가장 필요한 것은 (시민과의) ‘소통’”이라고 강조했
민주통합당은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임시전당대회를 오는 6월9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키로 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18일 최고위원회의 브리핑을 통해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임시전대를 6월9일 일산 킨텍스서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1월 15일 일산 킨텍스서 전대를 열고 한명숙 대표 체제를 출범시킨바 있다. 최고위는 전대에 앞서 다음달 4일 열리는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 선출 의원총회 선거관리위원장에 문희상(의정부갑) 의원을 임명했다. 문 의원은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를 설치하고 위원장을 선임하는 것도 맡기로 했다. 원내대표 경선은 19대 총선 당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견발표와 합동토론회, 투표 순으로 진행되며, 재적의원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결별했던 민주통합당 손학규 전 대표과 박지원 최고위원이 지난 17일 단독 회동을 가져 재결합 여부가 주목된다. 박 최고위원은 18일 오후 “손 전 대표와 만났다. 그냥 얘기를 좀 나눈 것”이라며 최근 당 분위기 등 현안 위주로 대화를 나눴음을 시사했다. 손 전 대표 측 역시 이들의 만남을 확인했다. 이번 만남에 앞서 비대위 구성 등에 대해 사전 논의가 오갔느냐는 질문에 손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이번에 처음으로 만난 것”이라며 “두 분이 단독으로 만나 점심을 먹었다고 들었다”고만 답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야권통합 방식에 대한 이견으로 관계가 틀어진 바 있다. 당시 박 원내대표는 손 대표에게 결별을 선언하고 대선 지지도 철회했다. 대권주자로 꼽히는 손 전 대표와 유력 당권주자인 박 최고위원의 단독 회동에 이목이 집중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들의 회동이 새로운 지도부 체제 구축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당내 주도권을 잡고 있는 친노(친노무현) 세력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비노(비노무현) 세력으로 분류되는 두 사람이 앞서 당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낸 점도 이같은 관측에 힘을 더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방 부패 근절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고 18일 밝혔다. 가이드라인은 지방자치단체와 산하기관들이 운영중인 각종 시행규칙과 조례, 내부지침과 운영규정중 규정이 모호하거나 기준이 불명확하여 부패를 유발시키는 부분을 집중 발굴해 개별기관이 스스로 개선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권익위는 2008년 출범 후 4년동안 지자체를 대상으로 이미 한차례 이상 권고했던 과제들중 개선이 부진하거나 유사한 사례가 반복 발생하는 부패분야에 대한 개선 과제 14건을 엄선해 가이드라인에 포함시켰다. 개선과제의 주요 내용은 도립대학에 재학중인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졸업 후 지방공무원으로 특별임용하는 장학지원 특채제도를 폐지하고, 공무원 특채를 중지토록 했다. 또 생활폐기물 처리나 수도공사 등 지자체의 각종 계약 체결 때 특정업체와 특혜적 수의계약을 하지 못하도록 공개경쟁체제를 도입토록 했다. 아울러 기초지자체 6급이하 공무원의 비리는 소속기관이 자체 징계할 수 있어 관대한 처분이 빈발하는 것을 개선, ‘징계감경 제한 부패행위’는 소속기관이 아닌 상급기관에서 징계를 심의·의결토록 했다. 유사한 비리를 저지른 공무원의 징계감경률 수준이 광역자치 단체간에도 서로 다
정부는 불법고금리·채권추심 등 불법 사금융을 척결하기 위해 5월말까지 대대적으로 피해신고를 접수하고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신용도가 떨어지는 취약계층이 사채 등 사금융에 의존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피해가 확산, 서민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17일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담화문을 통해 불법 사금융 척결대책을 발표했다. ◇ 신고자 구제방안 강화= 정부는 18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금감원·경찰청 등에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를 설치하고 총 1만1천500명의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신고대상은 ▲이자제한법(최고이자율 30%)을 위반한 불법고금리 대부(미등록 대부업자·사채업자) ▲대부업법(최고이자율 39%)을 위반한 불법고금리 대부(등록대부업체) ▲폭행, 협박, 심야 방문·전화 등 불법채권추심 ▲대출사기, 보이스피싱, 불법광고 등 불법사금융행위 등이다. 신고자들은 ▲유형별 컨설팅 지원 ▲금융·신용회복 지원 ▲손해구제를 위한 법률지원 ▲신변안전 보장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신고활성화를 위해 피해자의 신변안전보장이 필요하다고 판단, 익명으로도 신고를 접수한다. 보복범죄가 우려되는 경우, 출석·귀가시 동행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