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영 새누리당 인천 중·동·옹진 예비후보는 7일 “현역의원과 정치신인이 참여하는 후보 경선에서는 전화여론조사가 아닌, 선거인단이 직접 투표하는 국민참여 경선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 예비후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새누리당으로부터 전화여론조사 방식을 권유받았는데, 전화여론조사의 경우 4년간 지역구를 누빈 현역의원과 정치신인의 인지도는 크게 차이 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화 응답률은 10%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조직력이 강한 현역의원들이 여론조사를 유리하게 조작할 수 있다”며 “경선 당일 선거인단 앞에서 후보자들이 당당히 정치적 소신을 밝히고 선거인단의 직접 투표로 심판받는 게 민주주의 기본을 따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 중·동·옹진은 경선지역으로 분류돼 배 후보와 박상은 의원, 김정용 인하대 정치외교학과 초빙교수 등 3명이 맞붙었다.
새누리당 박준선(용인 기흥) 의원은 7일 중국대사관 앞에서 중국정부의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을 촉구하는 단식 농성에 나섰다. 박 의원을 포함한 새누리당 차명진·이은재·조전혁·신지호·권택기·김용태 의원 7명은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의 단식농성에 지지의사를 표명, 지난 1일부터 탈북자 북송중단을 위한 릴레이 단식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박 의원은 “인권문제는 정치이념을 떠난 인류의 보편적 가치의 문제로 탈북자 북송뿐만 아니라 납북자 및 국군포로를 포함한 북한인권문제 전반에 대해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며 “북한 인권개선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 18대 국회의원들은 임기 전에 현재 법사위에 계류돼 있는 북한인권법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이 7일 발표한 3차 공천자 가운데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싱크탱크로 알려진 국가미래연구원(원장 김광두) 회원 중에서 처음으로 4·11 총선 공천자가 배출했다. 새누리당이 전략공천지역으로 결정한 성남 분당갑에 경제학박사 출신의 이종훈(52) 명지대 교수를 내세우기로 하면서 일각에서 인재영입이냐, ‘총선 공천’ 아닌 ‘대선 공천’ 논란도 나오고 있다. 이 교수는 노사관계개혁위원회 책임전문위원 등을 거쳐 현재 노동부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하고 있다. 그는 특히 비공개로 분당갑 공천을 신청한 뒤, 장정은(45·여) 전 경기도의원과 한명수(56) 전 대한건축사협회 회장 등 공개 신청한 2명을 제치고 공천장을 받게 됐다. 이 교수는 지난 2010년 12월말 미래연구원이 출범할 당시 78명의 발기인 중 한 명으로, 이후 연구원의 교육·노동분과에서 활동해왔다. 연구원은 이 교수가 정당의 공천을 받은 만큼, 순수 연구단체를 표방하는 연구원의 성격을 감안해 조만간 이 교수의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통합당의 4·11총선 가도에 비상이 걸렸다. 작년말 구 민주당, 시민사회, 한국노총이 결합한 통합정당으로 출범한 이후 지지율이 새누리당을 역전할 때만 해도 과반의석을 넘볼 정도로 낙관적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최근 들어 지지율이 하향세를 보이면서 ‘통합효과를 석달만에 다 까먹었다’는 자성론이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지지율 하락은 한·미FTA 재재협상이 폐기 주장으로 발전하면서 ‘말바꾸기’ 논란에 휩싸인데다, 과도한 ‘정봉주 마케팅’도 지지했던 중도층이 등을 돌리게 했고, 특히 공천과정의 시행착오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민주당 공천이 친노계, 486 인사를 중심으로 전·현직 의원의 ‘재활용’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부정적 평가를 받으면서 ‘감동공천’에 실패했다는 것이다. 임종석 총장과 이부영 전 의원 등 과거 비리혐의가 있는 후보 공천도 도마 위에 올라 기름을 붓는 셈이 됐다. 이 때문에 리얼미터의 지난 2일 공천과정 평가조사에서 민주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17.3%로 새누리당(32.7%)의 절반 수준에 그쳐 쇄신 공천경쟁에서 민주당이 판정패한 셈이다. 특히 민주당이 공천혁명을 위해 ‘모바일 경선’을 도입했지만, 선거인단 모집과정에서 불법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야권의 대선주자 중 한 명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에 대해 “도대체 정치 철학이 뭔가”라고 비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중견언론인 모임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 “이 분에 대해 최근에 제가 좀 의아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문재인 후보(부산 사상)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표적인 비서실장이었기 때문에 노 전 대통령이 추구한 가치나 정치철학, 정책에 대해 가장 잘 알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런데 최근에 보면 노 전 대통령이 국익을 위해 추진했던 한미FTA(자유무역협정)나 제주해군기지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데 좀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4·11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친이(친이명박)계의 반발과 관련, “공천심사에서 친이, 친박(친박근혜)의 개념은 없었다는 것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며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에서 엄격하고 공정한 기준에 따라 심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어떤 부분(친이계)에서 많이 탈락했다고 하는데 지금 공천이 다 끝난 게 아니고 일부만 발표된 것이기 때문에 다 발표되면 다른 이야기도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감사원이 올해 상반기 중에 일부 시·도 교육청을 대상으로 인사와 예산 집행 등 행정 전반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다. 다만 착수시점이나 감사대상 등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감사원 관계자는 7일 “작년 대학 재정감사에 이어 올해는 지방교육행정 운용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라며 “평소 교육청 감사보다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감사는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인사권 남용 관련 공익감사 청구건과는 별개로 이미 계획을 세운 것”이라며 “감사 청구건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감사 착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곽 교육감이 최근 단행한 교사 파견근무, 교육공무원 특별채용 등의 인사가 인사권 남용인지를 가려달라며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
‘수도권 대첩’이 여야 후보들의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불붙고 있다. 4·11 총선을 불과 35여일 앞두고 여야 공천자들이 속속 결정되고 있는 가운데 최대 승부처가 될 경인지역 등 수도권 판세가 주목되고 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텃밭인 영남과 호남을 양분한 지형에서 수도권은 경기 52곳, 인천 12곳, 서울 48곳 등 112곳에서 치열한 대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우선 경기·인천지역 판세는 일부 접경·농촌지역을 제외하고는 상당수 지역에 40대 유권자가 두터워 ‘바람’에 의해 좌우되는 선거가 될 수 있다. 최근의 여론조사에서 경인지역은 양자 구도시 새누리당 후보(39.1%)가 야권연대 후보(47.4%)에 밀리는 추세다. 이 때문에 서민 경제난과 현정권 핵심인사들의 비리의혹 등으로 ‘반MB정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돼 새누리당의 경우 힘겨운 선거가 예상된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대안세력’임을 입증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다만 최근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민주당 지지율이 떨어지고, 새누리당 지지율이 상승하는 것은 앞으로 한달여 남은 선거판세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이는 민주통합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를 주장하면서 야
앞으로 아동·청소년 성매매를 신고한 사람에게는 100만원 이내 포상금이 지급된다. 정부는 6일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아동·청소년 성매매 등의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신고된 사람이 기소나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경우 포상금을 신청한 신고자에게 100만원 이내의 포상금이 주어진다. 개정안에는 성범죄 피해를 본 아동·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수사시 가해자와의 대질신문을 최소화하고 피해자의 학습권을 보장하는 내용도 담겼다. 가해 아동·청소년에 대해서는 보호관찰소 등에서 100시간 이내의 교육과 상담을 받도록 했다. 정부는 또 지난달 6일 발표한 학교폭력 근절대책의 후속조치로 일정규모 이상 학급에 학급담당교원을 1명 더 둘 수 있는 복수담임제 도입의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처리했다. 회의에서는 학교폭력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피해 학생과 충분히 떨어진 곳에 가해학생이 전학갈 학교를 배정하도록 하는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다뤘다. 개정안에 따르면 학교장은 자치위원회가 가해학생의 전학조치를 요청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와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는 오는 8일 야권연대 협상을 타결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6일 국회에서 야권 연대 논의를 위한 대표회담을 끝낸 뒤 발표한 공동선언문에서 “그 전까지 협상을 완료하고 8일 양당 대표회담을 거쳐 최종합의문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달 24일 이후 중단된 양당 실무대표 간 협상을 즉시 재개하고, 19대 국회에서 입법 추진과제로 삼을 정책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양당 대표는 협상과정에서 전권을 행사할 예정이다. 이들은 공동선언문에서 “민생파탄과 부정비리로 점철된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 정권 심판, 민주주의 평화회복, 노동존중 복지사회 건설이라는 국민의 여망을 받들기 위해 전국적, 포괄적 야권연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야권연대는 수도권과 호남·영남권 등 전 지역에 걸쳐 이뤄질 전망이다. 양당은 진보신당에도 야권연대 논의에 참여할 것을 제의했다. 정책협의와 정치협상을 병행해 전국적·포괄적 야권연대를 추진하면서 각 당 지도부가 전권을 갖고 협상에 임할 것을 제안했다.
당내 정체성 시비에 휩싸여 공천 논란을 빚어온 김진표 원내대표가 6일 수원정(영통) 선거구에 단수후보로 공천됐다. 민주통합당은 이날 5차 공천 심사결과 발표, 수원 정에 김 원내대표의 공천을 확정하고 역시 현역 의원인 문학진(하남)·백재현(광명을) 의원과 김병욱(성남 분당을) 지역위원장의 단수 공천을 확정했다. 특히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경제부총리까지 지낸 김 원내대표의 경우 한미FTA 처리를 놓고 이미 공천 탈락한 강봉균·최인기·조영택 의원 등과 함께 당내의 대표적 온건협상파로 분류돼 공천 탈락설이 끊이지 않아 친노계 및 시민사회파들로부터 공세의 표적이 되면서 마음고생을 해왔다. 지난달 당 추천의 조용환 헌법재판관 선출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처리되면서 이를 둘러싼 ‘원내대표 책임론’도 한몫을 더했다. 인천에서는 이철기 동국대 교수를 연수구에 공천, 새누리당 황우여 원내대표와 맞재결을 벌이게 됐으며 중·동·옹진에 한광원 전 의원을 단수 후보자로 결정했다. 민주통합당은 또 수원갑(장안)과 성남 수정에 대해서는 경선지역으로 분류했다. 이에 따라 수원갑은 이찬열 의원과 국방부 국책사업단 홍보실장을 지낸 이재영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성남 수정은 지역위원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