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9급 공무원이 3급까지 승진하는데 필요한 최소기간이 6년 단축된다. 승진 및 채용시 학력란도 삭제된다. 행정안전부는 12일 승진소요 최저 연수를 줄이고 고졸자가 공직으로 진입하는 경로를 확대하는 내용의 ‘공무원 임용령 개정안’을 13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9급에서 3급까지의 승진에 짧아도 22년이 걸렸지만 앞으로는 16년으로 줄어든다. 승진 연수는 9급에서 7급까지는 5년에서 3.5년으로 줄고, 7급에서 5급까지는 7년에서 5.5년으로, 5급에서 3급까지는 10년에서 7년으로 단축된다. 특별승진 가능인원이 연간 승진인원의 20%에서 30%로 확대되고, 승진이나 채용과 관련한 모든 인사 서식에서 학력란을 삭제한다. 우수한 고졸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지역인재 9급 견습 추천채용제를 도입해 올해 100명을 뽑는다. 성적이 좋은 특성화고 출신을 학교장 추천과 필기시험, 면접을 거쳐 견습직원으로 선발하고 6개월 후에 일반직 9급으로 임용하는 방식이다. 지금은 고졸자 100여명을 기능 9급으로 채용하는 기능인재 추천채용제만 있다. 또 올해부터는 지방자치단체도 전문계 등 고졸자 200명을 일반직 기술 9급과 기능직 등으로 채용한다.
민주통합당 19대 총선에 대한 공천 신청접수 결과 경기도내 51개 지역구에 178명이 신청해 3.4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인천은 12개 지역구에 38명이 접수, 경쟁률은 3.17대 1을 보였다. 12일 민주통합당은 지난 9일부터 사흘간 4·11 총선 공천 신청을 접수한 결과 전국에서 713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기·인천지역의 경우는 성남 분당을(김병욱), 부천 오정(원혜영), 고양 덕양갑(박준), 구리(윤호중), 시흥을(조정식) 등 5곳과 인천 부평을(홍영표), 계양갑(신학용) 등 2곳은 각각 단수로 후보가 신청했다. 반면 성남 수정은 권혁식·김태년·이상호·임정복·임채철·장영하·전석원·정기남 등 8명의 후보가 등록해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나타냈다. 신청자 성별로 보면 경기도는 남성 169명, 여성 9명이다. 인천은 남성 36명, 여성 2명이다. 한편 전국 평균 공천 경쟁률은 평균 2.9대 1로, 11석인 전북에 49명이 지원해 4.45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광주가 4.0대 1, 전남이 3.58대 1 등 전통적 강세지역인 호남권의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반면 경북(15석)은 11명, 대구(12석)는 10명이 지원해 각각 0.73대 1
새누리당이 전세 또는 월세 가격이 크게 오른 지역에 대해 가격 인상폭을 제한하는 이른바 ‘가격 상한제’ 도입을 추진중이다. 당 총선공약개발단 관계자는 12일 “주거복지 차원에서는 무엇보다 전·월세시장 안정이 중요하다”며 “전면적인 가격상한제는 어렵겠지만 일부 지역에 대해서는 가격상한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를 총선 공약으로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은 특정지역의 전·월세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의 2배를 웃도는 경우 그 지역을 특별신고지역으로 지정, 전면적인 실태조사를 실시한다는 구상이다. 나아가 전·월세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의 3배 이상이면 그 지역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전·월세 상한선을 설정하겠다는 계획이다. 만약 집주인이 상한선을 넘겨 임대료를 올려받을 경우 초과분에 대해서는 세입자가 돌려받을 수 있도록 세입자 부당이득반환청구권도 인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새로 입주하는 세입자가 종전 전·월세 가격에 대한 정보제공을 요구할 경우 공개하도록 해 집주인이 세입자 교체과정에서 임대료를 임의로 대폭 올릴 가능성을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 측이 전·월세 상한제를 비롯한 인위적인 가격통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져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금주부터 4.11총선 연대를 위한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간다. 민주당 임종석 사무총장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주 초에 야권연대 협상 테이블을 꾸리고 중앙당 차원의 야권연대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울산 남구을과 동구는 야권연대를 염두에 두고 아예 후보를 내지 않는 것으로 울산시당 차원에서 입장을 정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공천 신청을 마무리짓고 13일부터 공천심사에 들어가면서 후보 단일화 등 야권연대 논의를 더 이상 미루기 어려운 상황이다. 통합진보당 심상정 공동대표는 이날 오찬간담회에서 “최근 2~3차례 민주당 쪽에서 실무자 접촉 제안이 있었다”며 “이번주 내로 계기가 마련되지 않으면 야권연대는 어렵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통합진보당과 후보 단일화 가능성이 큰 부산, 경남, 울산 지역부터 공천심사를 할 예정이다.
새누리당 이윤성(인천 남동갑) 의원은 19대 총선의 주요 공약으로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폐지’로 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의원은 인천지역 시민단체 등이 경인고속도로의 통행료 징수기간 30년이 이미 지났다며 제기한 ‘통행료 부과처분 취소소송’에서 법원이 한국도로공사의 ‘전국 고속도로가 하나로 연결된다’는 주장에 손을 들어주면서 이를 추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노선 지정 후 30년이 경과하고 통행료 징수액 총액이 건설유지비의 2배를 초과한 고속도로 가운데 해당 지방자치단체장의 요청이 있을 경우 고속도로에서 해제하자는 내용의 법안 마련할 계획이다. 경인고속도로는 1968년에 개통한 우리나라 최초의 고속도로지만 통행량 급증으로 이미 고속도로 기능을 상실한 상태로 지난 2004년 1천100원의 통행료를 800원으로 30%가량 인하한 바 있다.
박희태 국회의장이 9일 의장직을 전격 사퇴했다. 박 의장은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의 지난 1월4일 폭로로 공개된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과 관련해 책임을 지고 이날 오전 의장직에서 물러났다. 박 의장은 한종태 국회 대변인을 통해 대신 발표한 사퇴문에서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저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 저는 큰 책임을 느끼며 의장직을 그만두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제가 모든 것을 짊어지고 가겠습니다. 관련된 사람이 있다면 모두 저의 책임으로 돌려주셨으면 합니다. 그동안 사랑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고 감사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18대 국회 후반기 의장인 박 의장의 임기는 오는 5월29일까지이다. 이에 따라 박 의장은 이승만·이기붕·박준규 등에 이어 국회의장 임기를 마치지 못한 역대 4번째 의장이 됐다. 비리관련 사건과 연루돼 현직 의장이 불명예 퇴진한 것은 박 의장이 처음이다. 후임 국회의장 후보로는 6선으로 현역 당내 최다선인 정몽준(동작을), 홍사덕(대구 서구) 의원과 함께, 친박계 중진 중 처음으로 지난달 불출마를 선언한 4선의 이해봉(대구 달서을)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정 의원은 대권주자로 거론된다는 점에서
김문수 지사는 9일 “대한민국을 건국하고, 지키고, 발전시킨 모든 대통령이 집의 강아지보다 대접 못 받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새미래포럼·광교포럼과 문수사랑 등 전국 100여개 보수성향단체로 구성된 ‘국민통합연대’ 출범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국민통합연대’는 김 지사의 지지모임 이 대거 참여하면서 사실상의 ‘대선 외곽조직’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출범식에 새누리당 정치인으로는 유일하게 부인 설난영 여사와 나란히 참석한 뒤 20여 분간 축사를 했다. 당초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진 새누리당 정몽준 전 대표, 원희룡 의원 등은 참석하지 않았다. 김 지사는 “우리는 전쟁의 잿더미에서 잘사는 대한민국을 이룩한 것에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그러나 대한민국은 자유가 넘쳐서 대통령 욕을 자기 집 강아지 욕보다 심하게 한다. 이런 나라가 어디 있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지금 우리 사회에 겁쟁이들이 너무 많아 북한이 잘못됐다는 것을 말 못하고 있다”며 “올바른 일을 하다 교도소 가고, 선거에서 떨어져도 잘못된 것을 말하는 용감한 정치인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통합연대는 창립 선언문을 통해
새누리당 김성수(양주·동두천) 의원이 9일 도내 여당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4.11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는 지난 7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역구 불출마 선언 이후, 새누리당에서 김 의원이 첫 불출마를 밝힘에 따라 향후 다선·중진 용퇴론의 기폭제가 될지 주목된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 국민이 원하는 시대정신은 저보다 더 젊고 진취적이고 새로운 정치인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러한 국민의 요청에 따라 18대 국회의원을 끝으로 19대 총선에 불출마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의 불출마가 박 비대위원장이 추진하는 새누리당 쇄신의 밀알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새누리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총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에 성공하기를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당이 총선·대선에서 승리하려면 친박 몇 분이 옷을 벗어야 ‘박근혜 체제’가 신뢰받을 수 있다”며 “10명은 용퇴를 해야 한다”고 중진들의 ‘용퇴’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금은 죽는 게 사는 길”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공천을 받는 후보를 총력 지원할 것이며, 대선 승리를 위해 지금과 같이 열심히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9일 “국민이 하나되는 지방과 수도권이 하나되는 행복한 대한민국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새누리당 출입기자와의 오찬 간담회에서 정치 현안과 관련된 의견을 나누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정책과 관련 “사회 양극화 현상의 해소를 위해 복지·일자리·경제 민주화에 힘써 비정규직 차별을 없애고, 공정한 임금과 고용보장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총선 공천에서의 외부인사 영입 문제는 “각계 각층을 대표하는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을 모실려고 한다”고 말한 뒤, 총선 의석 전망에 대해서는 “몇석을 얻겠다고 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직접적 언급을 피했다. 그는 공천 원칙에 대해선 “도덕성에 문제가 없고, 철저히 국민들이 요구하는 눈높이에 맞는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천 기준으로 정할 것”이라고 했다. 지방 출신 인사들의 비례대표 공천 원칙에 대해선 “절대적으로 지역에서 봉사하면서 거기에서 지역민들의 신망을 받는 인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선거구 획정·석패율제 등 정개특위 사안에 대해 “세종시 주민들은 처음으로 국회의원을 뽑을 것”이라며 “비대위원장이 이래라 저래라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 없다. 정개
국회는 9일 오후 본회의에서 민주통합당이 추천한 조용환 헌법재판관 후보자 선출안을 부결 처리했다. 국회는 이날 조 후보자 선출안을 무기명 투표에 부쳤으며, 선출안은 전체 투표의원 252명 중 찬성 115명, 반대 129명, 기권 8명 등으로 부결됐다. 헌법재판관 선출안이 국회에서 부결되기는 1988년 헌법재판소 창립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조 후보자의 전임인 조대현 헌법재판관의 지난해 7월8일 퇴임 이후 217일간 이어져 온 헌법재판소 재판관 공석사태는 장기화할 전망이다. 조 후보자 선출안이 부결됨에 따라 국회는 새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추천 및 인사청문 절차 등을 다시 밟아야 한다. 민주통합당은 조 후보자 선출안이 부결되자 “다수의 힘으로 헌법까지 무시하는 행태”라며 의원총회를 소집하는 등 즉각 반발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찬성 115명 중 40∼60명이 새누리당 의원이라는 자체 분석을 내놓으며 야당의 공세를 차단했다. 앞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황우여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추천한 몫이므로 정치관행에 따르는 응분의 예를 갖추고 있다”며 자유투표를 하되 사실상 ‘찬성’을 권고했다. 여야 간 공방이 격화되면서 정치·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 질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