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과태료를 상습적으로 미납하는 차량은 원칙적으로 폐차를 제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의 ‘압류등록 차량의 폐차제도’ 개선안을 마련해 국토해양부에 권고했다고 24일 밝혔다. 현행 제도는 과태료를 내지 않아도 차종별로 정해진 일정 기간(승용차 9년)이 지나면 폐차가 가능해 과태료 체납수단으로 악용돼 왔다. 2008~2010년 과태료를 50회 이상 체납한 차량 6천532대 가운데 경기도 1천311대로 가장 많았고, 도내에 차적을 둔 다이너스티 차량의 체납건수는 2천10건에 체납액도 1억1천605만원에 달했다. 권익위가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 도내 A시와 B시, 경남 C시에서 3개월간 압류 등록상태에서 폐차된 차량은 1천254대로, 과태료 미납은 2만9천566건에 달했다. 이는 차량 1대당 주정차위반 기준으로 약 96만원(23.6건)을 미납한 수치다. 이중 50건 이상 상습 체납한 차량도 114대(9.1%)나 됐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체납액, 압류 건수, 재산 상태 등을 고려해 일정 기준 이상 상습적으로 과태료를 미납하는 차량의 폐차를 원칙적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단 사회적 취약 계층의 경우는 제외하고, 자동차등록번호판이 영치된 차량은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24일 정당구조 개편 방향과 관련, 중앙당을 전국위원회 체제로 바꾸고 당 대표와 최고위원은 없애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정치쇄신분과 위원장인 이상돈 비대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정당구조 개편 기본방향을 밝혔다. 이 비대위원은 “중앙당은 폐지가 아니라 (전당대회 수임기구인) 전국위원회 체제로 바꾸고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없애는 것”이라면서 “국회의원은 원내대표 중심으로 가고, 전국위 체제의 중앙당은 당원 중심의 정당으로서 당원·국민과의 소통 및 저변확대 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무총장 같은 (당직의) 경우 전국위의장이 인선하게 된다”면서 “선거 때는 전국위가 선거체제로 바뀌는데 이렇게 되면 지방당도 민주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특히 국회의원이 지방 선출직에 과다하게 관여하는 것도 배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비대위원은 정당구조 개편이유에 대해 “당 대표를 뽑기 위해 무한경쟁을 하고, 그것이 하향식 공천으로 이뤄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데 대부분 공감하고 있다”면서 “전대 돈봉투 사건이 그런 변화를 이룰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았나 한다”고 설명
한나라당 원유철(평택갑) 의원은 학교폭력 가해학생의 보복행위를 가중 처벌하는 내용의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이번주에 발의할 예정할이라고 24일 밝혔다. 개정안은 가해학생이 전학을 가더라도 피해학생에 대한 접촉이나 협박·보복행위를 금지토록 하고, 이를 어길 경우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통해 가중 처벌토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원 의원은 “가해학생이 전학을 가도 기존 학교에 있는 다른 가해학생을 통해 지속적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학교폭력 대응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보복조치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물갈이 공천’이 4월 총선의 승부처를 가르는 첫 단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현역 지역구의원 25% 공천배제’ 등을 골자로 한 공천기준을 확정한데 이어, 민주통합당도 ‘밑으로부터의 공천혁명’을 앞세워 호남을 중심으로 한 당 중진들의 기득권 포기를 확장하면서 12월 대선을 향한 불꽃튀는 선거 전쟁이 막 올랐다.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공천기준안을 의결, 권역별·지역별 적용 제안을 대신해 원안인 현역 지역구 의원 25% 공천 배제의 전국 일괄적용 방안을 그대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지역구 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경쟁력(50%)과 교체지수(50%)의 객관적 평가기준을 마련한 뒤, 하위 25%의 현역의원을 지역 구분없이 공천에서 원천 배제하게 된다. 민주통합당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명숙 대표는 19일 광주시당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우리는 공천혁명을 약속했고 밑으로부터의 공천혁명은 이미 시작됐다”면서 “광주·전남을 비롯해 많은 지도자들이 자신의 지역구에서 불출마하고 공천혁명의 물꼬를 트려고 어려운 지역으로 바꾸고 있다”고 강조, 당 중진들의 기득권 포기에 대한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임을 예고했다. 특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19대 총선의 분구 대상지역을 논의하면서 ‘용인 기흥’의 분구를 놓고 엇갈린 입장을 드러내는 등 선거구 통폐합 및 분구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 특히 당초 선거구획정위가 제출한 도내 분구 대상지역이 또다시 수도권 대 비수도권의 대립구도에 휩쓸려 파주 1곳에 그칠 우려마저 높아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분구 대상을 파주시와 강원도 원주시를 분구하고 세종시를 독립 선거구로 신설하는 분리독립안을 내놨다. 반면 민주당은 현행 299석을 유지하면서 4석을 늘리고 줄여 도내의 파주시와 용인 기흥, 강원도 원주시를 분구대상으로 하는 ‘4+4’안을 제시하면서 협의를 벌였으나 절충점을 찾지 못한 상태다. 민주당은 또 전남 담양·곡성·구례와 경남 남해·하동, 경북 상주, 경북 영천에 대해 인근 선거구에 편입시키는 호남 1석, 영남 3석의 통·폐합안을 제시하면서 한나라당의 반발을 사고 있다. 한나라당으로서는 ‘텃밭’ 3석의 선거구가 감소하는 내용으로 여야가 자신들의 텃밭을 줄이는 통·폐합안에 반발하는 당리당략에 대상지역 축소로 이어져 협상 진척에 난항을 보이고 있다. 결국 선거구획정위의 도내 5개 분구대상 추천지역 가운데 파주시에 대해서는 의견을 같이했으
검찰이 19일 박희태 국회의장 비서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검찰 관계자들은 오전 8시20분 국회 본관에 들어서자마자 검사 1명과 수사관 2∼3명을 한조로, 2개조로 나눠 각각 304호와 327호로 향했다. 한나라당 2008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서다. 본관 304호는 국회의장 비서실이 위치한 곳으로 의장 집무실과 맞붙어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봉건 국회의장 정무수석비서관과 함모 보좌관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 위해 304호로 들어섰다. 또 327호는 박 의장을 20년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최측근 조정만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의 사무실이다. 압수수색 영장을 소지한 검찰 관계자들은 304호와 327호에 들어서자마자 출입문을 철저히 통제한 채 2008년 전대와 관련한 자료 확보에 나섰다. 검찰은 국회를 찾기 직전인 오전 8시께 국회 사무총장에게 압수수색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들은 국회 관계자의 입회하에 압수수색 대상인 이봉건 정무수석, 조정만 정책수석, 함모 비서의 책상에서 압수수색을 벌였다. 책상에 놓인 각종 서류와 컴퓨터 등을 집중 수색했다는 후문이다. 다만 이봉건·조정만 수석과 함 보좌관이 현장에
민주통합당 백재현(광명갑) 의원은 19일 제19대 총선 광명갑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 총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백 의원은 “이번 총선은 승자독식 시장만능주의, 1% 특권층으로 대표되는 MB정권에 대한 국민적 심판의 장”이라며 “사람중심의 복지국가를 만들고 광명을 2012년 정권교체의 진원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광명은 보금자리신도시 지정, 광명역세권 개발로 서남권의 중심도시로 비상하고 있고 뉴타운 재개발, 교통문제, 일자리 대책 등을 획기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광명시민들과 삶의 현장에서 함께 고민하고 일해온 전문가가 더욱 필요한 때”고 강조했다. 또 “할 일 많은 광명에 연습할 시간이 없다”며 “광명발전 전문가로서 최선을 다해 발로 뛰고, 총선 승리를 통해 시민들의 자존심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이 18일 ‘무노동 무임금’의 원칙을 적용, 국회의원이 의정활동을 하지 않을 때에는 세비를 받지 않고 지방의원에 대한 공천권 행사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 성사여부가 주목된다.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일련의 ‘기득권 내려놓기’의 일환으로 원 구성의 지연이나 예산안의 기한내 처리불발시 세비 안받기 등을 추진키로 했다. 비대위 산하 정치쇄신분과 김세연 비대위원은 “회기가 시작됐는데도 여야 사정상 원 구성이 지연된 경우에도 세비를 받아 국민의 비판을 받았다”며 “이런 경우 세비를 받지 않는 방안에 분과위가 공감대를 이뤘다”고 말했다. 그는 “원 구성이 돼서 의정활동을 하다가도 원천적으로 이를 이어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에도 세비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헌법상 예산안 처리시한이 12월2일을 지키지 못할 경우 부분적인 세비와 수당 삭감도 검토된다. ‘국회 공전’의 경우를 세부적으로 규정한 셈이다. 국회의원이 어떤 이유로든 구속돼 의정활동을 못하는 경우에도 세비를 받지 않도록 한다는데도 공감대가 형성됐다. 특히 현재 당규상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공천시 국회의원이 겸직한 당협위원장의 의견을 듣도록 강제하는 점과 관련, 국회의원들이 실질적으로 공천
경기도내 평택·남양주·파주시에 총 19.8km의 새로운 도보여행 명소가 조성된다. 행정안전부는 2012년 ‘우리마을 녹색길 공모사업’으로 심사를 통해 전국에 총 45곳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도내 3곳은 ‘바람새길’(6.0km, 평택시 고덕면 궁1리), ‘슬로푸드길’(10.0km, 남양주시 조안면 진중리, 송촌리), ‘율곡 탐방로’(3.8km, 파주시 파평면 율곡리) 등이다. ‘우리마을 녹색길’은 지역의 역사문화와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진 친환경적 보행자 중심의 길로 약칭 ‘녹색길’이라고 부른다. ‘녹색길’ 조성사업은 지난해부터 시작되어 현재 80개 녹색길 총 974km가 조성되었다. 행안부는 올해 공모에 총 113개 사업이 신청되어 시·도의 1차 심사를 통해 선정된 58개 사업에 대해 2차 현지실사 및 민간전문가의 최종심사를 거쳐 총 547.5km를 선정했다.
민주통합당이 18일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파문과 관련 박희태 국회의장의 의장직 사퇴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한데 이어, 한나라당도 거듭 자진결단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결의안 제안이유에서 “박 의장이 진위여부를 떠나 의혹을 받는다는 자체만으로 국회의 수치이자 나라 망신”이라며 “국회의 권위를 실추시키고 국민적 신뢰를 추락시킨 것은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박 의장이 사퇴하지 않는다면 현직 국회의장이 검찰 수사를 받는 정치사상 초유의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며 “박 의장이 입법부 수장이라는 자리를 지키는 상황에서 검찰이 제대로 된 조사를 할 수 있으리라 믿는 국민은 드물다. 공정한 수사를 위해 의장직 사퇴는 필수불가결하다”고 압박했다. 한나라당도 박 의장의 자진 결단을 거듭 압박하면서 관련 당사자들의 검찰수사 적극 협조를 촉구했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검찰수사가 장기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조속히 실체가 규명될 수 있도록 관련자들은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황영철 대변인이 전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특히 “이 문제는 국회 문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