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14일부터 새해 초까지 분야별로 12차례에 걸쳐 내년도 부처별 업무보고를 받는다고 청와대가 8일 밝혔다. 업무보고 일정은 ▲고용·과학기술교육(14일) ▲지식경제·공정위(15일) ▲농림식품수산(16일) ▲법무·법제처(20일) ▲방송통신위·문화체육관광(21일) ▲보건복지·여성가족(23일) ▲환경·국토해양(27일) ▲행정안전·국민권익위(28일) ▲기획재정·금융위 (30일)▲국방·보훈(1월4일) ▲외교통상·통일(5일) ▲국가과학기술위(6일) 등이다. 이번 업무보고는 지난해보다 현장소통과 민생점검을 강화하는 데 특징이 있다고 청와대측은 전했다. 부처별로 사전에 정책대상자 간담회와 전문가 워크숍, 설문조사 등을 통해 현장 의견수렴과 정책집행 상황을 점검, 업무보고에 반영토록 했다. 실제로 부처별로 어린이 교통안전 간담회(행안부), 이주여성 그룹홈 방문(여가부) 등 정책현장 방문과 호프데이 형식의 대학생 등록금간담회(교과부) 등 정책대상자와 소통행보를 추진하고 있다. 또 기존 간부 중심에서 벗어나 직접 정책을 집행하는 현장 실무자와 젊은 사무관들을 대폭 참여토록 했으며, 관계부처 실·국장들도 타 부처 업무보고에 교차 참석하는 등 업무보고에서 현장·실
한나라당 유승민·남경필·원희룡 최고위원 3인이 7일 전격적으로 동반사퇴했다. 붕괴 직전의 ‘홍준표 체제’는 의원총회에서 기사회생, 일단 현 지도체제 유지하면서 홍준표 대표 중심으로 정책쇄신과 정치쇄신에 나서는 ‘투 트랙’ 진행으로 결론냈으나 쇄신파 등의 반발 등 격한 논란을 빚고 있다. ▶관련기사 4면 이에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대의원들이 직선으로 선출했기에 나가지 않겠다’는 그런 말을 하지 않겠다. 여러분이 ‘홍준표 안된다’고 하면 흔쾌히 나가겠다”며 두번째 재신임 카드를 꺼내드는 승부수를 던져 현행 ‘홍준표 체제’를 일단 유지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친박계 유승민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유 최고위원은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존망의 위기에 처한 당을 구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면서 “국민 여러분의 절망과 분노 앞에 참담한 마음으로 저희의 잘못을 사죄한다”고 밝혔다. 원희룡 최고위원도 기자회견을 갖고 “저도 이 시간에 한나라당 최고위원직을 사퇴한다”면서 “부질없는 행동 말고 미련을 버리고 한나라당을 해체하고 새로운 정치운동을 하는 길을 여
내년 상반기부터 수원 호매실지구∼서울역, 수원터미널∼서울역까지 버스노선이 연장해 운행된다. 국토해양부는 7일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규칙 규정에 따라 시내버스가 해당 행정구역의 경계로부터 50km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연장 운행이 가능한 지역을 지정토록 하는 ‘시내버스운송사업 연장운행지역’을 지정·고시했다. 국토부가 고시한 시내버스 연장운행 지역인 수원 호매실지구∼서울역 구간은 행정구역 경계로부터 40km로 월암IC, 판교JC,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산1호 터널(59.9km)을 경유한다. 수원터미널∼서울역 구간은 동수원IC, 영동·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산1호터널(51.4km)을 경유하며 행정경계는 38km다. 이번 시내버스 연장운행 지정 고시에는 한나라당 정미경(수원 권선) 의원이 지난 10월 국토해양부 고시에 행정구역 경계로부터 50km까지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 국토부에 협조를 요청해 이뤄졌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이번 국토부 고시를 근거로 운행계획 수립을 거쳐 서울시와 협의에 나설 예정이며, 두 노선에는 경진여객이 1일 50회, 용남고속이 1일 60회 운행할 계획이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이해찬·문재인 상임대표 등 혁신과통합 상임대표단이 7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야권통합을 위한 최종논의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민주당과 ‘혁신과통합’이 주축인 시민통합당 간 통합 협상이 7일 전격 타결됐다. 그러나 야권통합 국면에서 갈등과 충돌을 반복한 민주당 내 손학규 대표와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통합정당의 지도부 선출방법을 둘러싼 이견을 없애는데 실패, 결별을 선언하면서 앞으로 전당대회의 합당 추인 문제가 야권통합 성사여부의 최대 변수로 자리하게 됐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정세균 최고위원, 혁신과통합 문재인·이해찬·문성근·이용선 상임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민주당과 시민통합당의 당대당 신설합당에 필요한 합의를 도출했다. 최대 쟁점인 지도부 선출방식은 선거인단을 ‘대의원 30%, 당원·시민 70%’로 구성하는데 합의했다. 대의원 선거인단은 민주당과 시민통합당의 대의원을 동수로 꾸리고, 민주당의 당비당원 12만명은 별도의 선거인단 신청 절차를 거치지 않더라도 자동적으로 선거인단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시민이 선거인단에 등록할 경우 약식으로라도 당원에 가입하는 절차를 거치도록 하는 이른바 ‘임시당원’ 제도는 시민통합
야권은 7일 한나라당 최고위원 3명의 동반 사퇴에 따른 여권의 권력지형 급변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한나라당이 지도부 교체와 당 개혁을 통해 쇄신 바람몰이에 나설 경우 야권도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태로 지도부 동반사퇴 및 재창당 카드까지 내놓자 야권의 위기감도 고조되는 모습이다. 그동안 ‘안철수 바람’으로 기성정당의 한계가 바닥을 드러낸 상황에서도 야권 통합과정에서 갈등과 구태를 반복하며 집안싸움에 치중했던 민주당은 자세를 낮추려 애썼다. 이용섭 대변인은 “민주당도 야권 통합을 계기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더 큰 민주당으로 거듭나는 혁신작업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야권통합 전대 지도부 선출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의원총회 도중 홍 대표의 기자회견 소식을 접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더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디도스(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사건으로 총체적 위기에 빠진 한나라당의 ‘꼼수정치’ 가능성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유정 원내대변인은 “어제까지만해도 디도스 공격사건에 대해 책임지는 자세가 전혀 없었다”면서 “대표직 연장을 위한 꼼수로 보인다”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우위영 대변인은 “대충 지도부 사퇴정도로,
한나라당 내 재창당론이 급부상하면서 한나라당이 어떤 절차를 밟아 대변신을 꾀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10명의 의원이 ‘당 해산 및 재창당론’을 공식 제기한 상황에서 홍준표 대표가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재창당 계획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재창당론이 힘을 받는 모양새다. 특히 홍 대표가 재창당 로드맵의 일단과 벤치마킹 모델을 밝혀 주목된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예산국회를 마칠 때까지 정책쇄신에 전력을 다하고 예산국회가 끝나면 바로 시스템 공천을 통해 천하의 인재를 끌어모아 이기는 공천을 한 뒤 2월 중순쯤 재창당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그때(재창당)까지는 대선후보들이 당 후보 전면에 나설 수 있도록 당권·대권 분리조항도 개정할 생각이었다”고도 했다.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쇄신 시간표로 ‘정책쇄신 → 공천개혁 → 당헌당규 개정 → 재창당’을 제시한 것이다. 나아가 지난 1996년 15대 총선을 2개월 앞둔 2월 민자당 시대를 마감하면서 치러진 신한국당 제1차 전당대회를 ‘모델’로 제시했다. 집권여당이던 민자당은 1995년 12월 제2창당의 각오로 당명을 ‘신한국당’으로 바꾼 데 이어, 이듬해인 1
한나라당 유승민·남경필·원희룡 최고위원 3인이 7일 전격적으로 동반사퇴하면서 ‘홍준표 체제’가 사실상 붕괴됐다. 이에 따라 당내 최대 주주이자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가 당 전면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박 전 대표의 역할론을 놓고 친박(친박근혜)계 내부에 찬반 논란이 있는데다 앞으로의 당 진로를 둘러싸고 비상대책위원회, 선거대책위원회, 전당대회, 재창당위원회 등 백가쟁명식 논의가 쏟아져 나오면서 극심한 진통이 예상된다. 친박계 유승민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그는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존망의 위기에 처한 당을 구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면서 “한나라당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절망과 분노 앞에 참담한 마음으로 저희의 잘못을 사죄한다”고 밝혔다. 원 최고위원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동반사퇴를 선언하면서 “최고위원들이 부질없는 행동을 하지 말고 또 미련을 버리고 한나라당을 해체해 새로운 정치운동의 길을 여는데 역할을 다하자”고 제안했다. 남 최고위원은 최고
서울·경기 등 수도권지역의 한나라당 의원 10명이 ‘당을 해산하고 모든 기득권을 포기한 재창당까지 해야 한다’는데 의기투합, 또다시 지도부 총사퇴 및 재창당론을 제기하는 등 격랑에 휩싸이고 있다. 이들은 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 ‘대한민국과 한나라당의 미래를 걱정하며’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동에는 재선의 전여옥·차명진(부천 소사) 의원, 초선의 권택기·김용태·나성린·신지호·안형환·안효대·조전혁(인천 남동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원희룡 최고위원은 동의 표시로 보좌진을 대신 참석시켰다. 이들은 “지금 한나라당은 백척간두의 위기에 놓여있다”고 지적한 뒤 “당 해산 및 모든 기득권을 포기한 재창당까지 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며 “당 지도부가 재창당의 구체적 계획을 12월9일 정기국회가 끝나는 즉시 제시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의미있고 즉각 실행이 가능한 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뜻을 같이하는 의원들과 함께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눈에 띄는 점은 회동에 참여한 의원들이 김문수 경기도지사, 정몽준 전 대표와 가깝다는 점에서 이들 예비 대권주자와 홍준표 대표 사이에 정면 충돌도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으로 범죄 수익을 환수하는데 이바지한 사람에게 포상금이 지급된다. 정부는 6일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범죄수익 등이 몰수·추징돼 국고로 귀속된 경우 신고자나 몰수·추징에 공로가 있는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신고자가 공무원, 금융회사 종사자 등이면 포상금을 감액하거나 지급하지 않도록 했다.
한나라당 원유철(평택갑·사진) 의원은 6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부족한 소방인력 확충과 노후한 장비·시설 개선을 위해 지방소방재정을 확보하는 내용의 ‘지방소방재정 지원을 위한 특별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원 의원은 이 자리에서 평택시 화재진압 현장에서 순직한 송탄소방서 소속 고 이재만 소방위와 고 한상윤 소방장의 명복을 빌고, 다시는 안타깝게 순직하는 소방관이 나오지 않도록 보다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황우여 원내대표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소방관 처우 개선과 관련된 예산을 반영하고, 법안을 조속히 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원 의원은 지난 2009년 2월 이같은 내용의 ‘지방소방재정 지원을 위한 특별법안’을 대표 발의했으며, 현재 행안위에 계류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