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정치’에 일대 변화가 불가피해 거센 회오리에 휩싸이게 됐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개표 초반 야권 무소속 박원순 후보의 당선됐다. ▶관련기사 3면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야권단일화 후보로 출마한 무소속 박원순 후보의 승리로 나타나자 서울 종로구 안국동 희망캠프는 순식간에 ‘박원순’을 연호하는 흥분의 분위기에 휩싸였다. 이어 밤 11시 현재 41.2%의 개표진행율을 보이면서 박 후보가 53.42%, 나 후보는 46.23%의 득표율을 기록해 박 후보가 7.19%p 앞서면서 사실상 승리를 확인하면서 개표결과를 지켜봤다.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는 이날 밤 11시쯤 사실상 패인을 인정, “이번 선거 결과에 나타난 시민 여러분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정치권이 더 반성하고 더 낮은 자세로 나아가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나 후보는 서울시장 보선 개표율이 30%를 넘기며 박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지자 프레스센터 내 선거캠프를 방문해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이같은 선거결과로 당장 박근혜 전 대표가 선거지원에 적극 나선 만큼 2012년 대통령선거에서의 ‘박근혜 대세론’에도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부가과 함께
10·26 재보선에서 야권 단일 후보인 박원순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되는 등 야권이 승리하면서 정국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내년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을 앞두고 열린 이번 10·26 재보선은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선거 막판에 나서는 등 사실상 ‘대선 전초전’으로 치러졌다. 여야간 총력전을 펼친 만큼 이번 선거 결과 또한 향후 정국 변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한나라당 유력 대선 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대세론’이 타격을 입게 됐다. 박 전 대표는 당의 요청으로 재보선 지원 결정을 내리면서 서울시장 나경원 후보 지원을 위해 지난 16일 가운데 절반인 8일을 서울에 집중 지원했음에도 결과는 패배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선거의 여왕’이자 범보수 진영의 단결을 이끌어 내는 ‘보수의 아이콘’인 박 전 대표의 위력이 나 후보 당선까지는 미치지 못했다는 실망감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한나라당 시스템으로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위기론이 확산되면서, 홍준표 대표 체제의 책임론은 물론 ‘백가쟁명식’ 대안 모색으로 당내 혼란은 극에 달할 전망이다. 홍 대표 등 당 지도부 총사퇴
내년 대통령선거의 전초적 양상으로 치러진 10.26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승리하면서 정치권의 지각변동과 함께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새로운 대권후보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박근혜 전 대표의 전면 지원사격을 받은 나경원 후보의 ‘서울시장 입성’이 좌절되면서 동시에 박 전 대표도 대권행보에도 커다란 상처를 입은데다, 새로운 변화를 갈망하는 국민적 욕구를 반영한 결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동안 압도적인 여론조사 수위를 달려온 박 전 대표의 적극적인 발품팔이 지원사격에도 불구, 당초 기대했던 나 후보의 역전 승리를 이뤄내지 못해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꿈꿔온 박 전 대표의 한계를 드러낸게 아니냐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현 정권과 한나라당에 실망감이 그대로 반영된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 후보의 당선’으로 선거결과로 이어지면서 그동안 지속해온 박 전 대표의 인기몰이가 지속될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그동안 만년 여론조사 ‘3% 후보’에 머물렀던 김 지사의 역할론이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다. 당장 한나라당의 개혁과 변화, 쇄신을 요구하는 당내·외 욕구가 급격히 분출될 것으로 예고되고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최근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parkgeunhye.kr)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소통 강화에 나섰다. 26일 박 전 대표측에 따르면 박 전 대표는 지난 16일 인터넷에서 ‘수첩공주’(박근혜)라는 이름의 페이스북 계정을 열었다. ‘수첩공주’는 과거 박 전 대표가 한나라당 대표 시절 야당에서 박 전 대표를 공격할 때 쓰던 말이지만 이제는 박 전 대표를 상징하는 ‘애칭’이 돼버렸다. 박 전 대표측은 과거 부정적 이미지였던 ‘수첩공주’라는 단어를 신뢰의 정치인을 상징하는 단어로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박 전 대표는 이번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지원과정에서 서울시민을 만나 들은 각종 정책제언을 수첩에 빼곡히 적어 선거일 하루 전인 25일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기존에도 싸이월드 미니홈피나 트위터 활동을 해왔지만, 트위터는 박 전 대표 관련 각종 정보나 공지사항을 올리기에 부적절하고 미니홈피는 젊은 층과의 소통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페이스북 개설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젊은 네티즌과 소통한다는 차원에서 수첩을 든 공주 모양의 아바타 캐릭터를 전
여야는 10.26 재보선 직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를 둘러싼 극한 진통을 예고했다. 한나라당은 한·미FTA 비준안의 국회 처리 ‘1차 목표시점’을 28일로 잡고 이를 위한 만전의 준비를 갖추겠다는 입장을 밝힌 반면,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일방적 강행 처리를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섰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이날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28일 본회의에서의 한·미FTA 비준안 통과를 추진하고 있다”며 상임위별로 27일까지 FTA이행법안 심의를 완료, 28일 법사위에 보낼 것을 지시했다. 홍 대표는 “한·미FTA는 (국회에 계류된 지) 4년 된 안건”이라며 “각 상임위가 이행법안을 27일까지 처리해야 28일 본회의에서 비준안과 이행법안을 처리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야당이 더이상 한·미FTA 처리를 뒤로 미룰 이유가 없으므로 선거가 끝나는 즉시 표결 절차에 임해달라”며 “대통령이 국회에서 국정을 설명하는 자리가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인 남경필 의원은 전날 외통위에서 여야의 ‘피해대책 마련 시 표결 진행 및 물리력 동원 금지’ 약속을 소개하며 “민주당이 재재협상 주장을 철회한 것으로 봐
한나라당 홍일표(인천 남구갑·사진) 의원은 26일 용인시 등 전국 지자체에서 완공했거나 추진중인 경전철 사업에 대해 정부의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이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경전철사업 추진현황에 따르면 서울 등 14개 지자체가 총 20조3천528억원을 들여 22개 노선에 걸쳐 총연장 338.7km의 경전철사업을 추진 중이다. 천안경전철 등 15개 노선사업이 새로 추진 중으로 재정사업(7) 및 수익형 민자사업(8)으로 이뤄지고, 전체 22개 노선 중 용인경전철 등 5개 노선사업은 개통 지연되거나 공사 중에 있다. 홍 의원은 “용인경전철에서 보듯 빗나간 수요예측을 근거로 혈세를 축내는 일이 없도록 정부가 문제사업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정미경(수원 권선·사진) 의원은 국토해양부와 실무협의 결과 국토해양부 고시를 통해 수원 호매실지구~서울역, 수원터미널~서울역간 버스노선을 신설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정 의원은 시내버스 거리제한(30km)으로 인해 수원에서 서울 강북도심간 대중교통대책 수립에 한계가 있으나, 국토해양부장관 고시의 경우 행정구역경계로부터 50km까지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 이에 대해 협조를 구했다. 이에 따라 기존의 강남역·사당역에 집중된 것과 달리 예정노선 중 K여객 7900번이 수원 호매실지구~금곡동~정자·천전지구~남산1호터널을 거쳐 서울역에, Y고속 8300번은 수원터미널~신매탄A~남산1호터널을 거쳐 서울역을 운행한다.
한나라당 김태원(고양덕양을·사진) 의원은 내달 1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경기·인천지역 의원으로는 유일하게 한국여성유권자연맹으로부터 ‘자랑스러운 국회의원상’을 받는다고 26일 밝혔다. 여성유권자연맹은 법안발의 수와 통과수, 회의 출석률과 표결 참여율, 지역구 공약이행 실천 등 18대 국회 의정활동을 평가한 결과 뛰어난 성과를 보인 의원을 대상으로 총 25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연맹측은 또 나라와 국민을 위해 노력하는 의원들을 독려하고, 내년 19대 총선에 앞서 바람직한 국회의원의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이 상을 수여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18대 국회 나머지 기간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국민을 최우선으로 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나라당 이사철(부천 원미을·사진) 의원은 2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국민의 안정적 은퇴자산 확보를 위한 정책지원과 민간의 역할’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경희대 성주호 교수의 주제발표에 이어 고승범(금융위 금융서비스국장), 오형규(한국경제 논설위원), 정세창(홍익대 상경대교수), 우재룡(삼성생명 은퇴연구소장) 등 민·관 전문가가 참여해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이 의원은 “저출산·평균수명의 연장 등에 기인한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전됨에 따라 국민의 안정적 은퇴자산 확보가 요구되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는 이를 위한 국가차원의 정책과 민간부문의 역할 등 제도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두 번이나 정상회담에 합의해 놓고 남측이 일방적으로 파기했다”며 “(남측 현 정부에서) 정상회담은 어렵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고 민주당 박주선 최고위원이 26일 전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지난 17∼20일 미국 조지아대에서 열린 ‘남·북·미 3자 토론회‘에서 리 부위원장이 박 최고위원을 별도로 만나 이렇게 말했다고 밝혔다. 박 최고위원은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만나 정상회담을 약속해 놓고 남측이 일방적으로 파기했다고 북측이 밝혔다”며 “그런 정권과 어떻게 정상회담 얘기를 하나. 북측은 매달리지 않는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베이징에서 이뤄진 남북 비밀접촉이 공개된 적은 있지만 두 사람의 비밀회동을 북측 당국자가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최고위원은 그러나 “두 차례 모두 임 실장과 김 부장이 만났다는 것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측이 이산가족 상봉을 제의했는데 남측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리 위원장이 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