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의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구도가 확정되면서 ‘선(先) 정당후보 선출, 후(後) 통합경선’의 투트랙 방식 야권 후보단일화 작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민주당에선 당내 경선후보 등록 마감일인 15일 천정배 최고위원과 신계륜 전 의원에 이어 박영선 정책위의장과 추미애 의원 등 4명이 도전장을 냈다. 박 정책위의장은 지난 13일 한명숙 전 총리가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당 지도부로부터 출마 요청을 받아왔고, 막판 고심을 거듭해온 추 의원도 이날 서울시의원들과 오찬회동을 가진 뒤 후보등록을 마치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미 출마의사를 밝힌 천 최고위원과 신 전 의원도 경선 후보등록을 마친 후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민주당은 오는 2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당원 현장투표와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해 최종 후보를 선출하게 된다. 여기서 이긴 후보는 박원순 변호사, 민주노동당 후보 등과 함께 야권 통합후보 단일화 경선을 치른다. 한편 민주노동당에서는 최규엽 새세상연구소 소장, 이상규 전 서울시당 위원장, 김종민 서울시당 위원장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
한나라당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게 될 당 후보를 내달 4일 선출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15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선정일정을 논의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김기현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한나라당은 내주 19~21일 사흘간 후보 공모를 실시한 뒤 22일 후보신청 접수를 받는데 이어 공천심사위원회를 가동, 후보심사를 진행하고 내달 4일 후보를 선출하는 일정을 확정했다. 당 내에서는 나경원 최고위원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재선의 김충환 의원은 이미 경선 출마를 선언했고 권영진 의원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당 밖에서는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석연 전 법제처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인 한나라당 남경필 최고위원은 15일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의 상임위 상정시기에 대해 “외통위가 21일 해외국감을 떠나기 때문에 최소한 그전에는 상정을 하는 것이 옳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 간사들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지만 이제는 우리가 비준안을 상정할 때가 됐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미FTA 비준안과 관련해 가장 미온적이었던 해리 리드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무역조정지원(TAA) 제도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면서 “그간의 여야 합의를 바탕으로 직권상정 시점을 늦췄는데 이제는 상정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여야는 앞서 지난 1일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미국 정부의 비준안 의회제출이 명확해 지는 시점에 우리도 비준안을 상정키로 합의한 바 있다.
지난 2000년 주민감사청구제도가 도입된 이후 지금까지 경기도내 하남·과천 등 19건을 포함 200건이 넘는 주민감사 청구서를 제출했으나 43.4%가 요건미흡으로 각하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 소속 한나라당 유정현(서울 중랑갑) 의원이 15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0년부터 올해 6월까지 총 226건의 주민감사 청구서가 접수됐다. 시·도지사를 상대로 한 감사청구는 200건이었고 주무부처 장관을 상대로 한 감사청구는 26건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00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19건, 부산 11건으로 뒤를 이었다. 도내에서는 수원시 공무원 초과근무수당 부당수령, 안양 시내버스 운행 특혜의혹 및 시외버스터미널 건립·만안뉴타운 무산, 하남 광역화장장 및 에코타운 건립, 안산 대형할인점 증축 및 추모공원 후보지 결정, 화성시 재정위기 원인규명, 용인 영어마을 조성사업, 광명 음식물쓰레기사업 등이다. 부처별로는 행정안전부와 국토해양부가 각 12건, 보건복지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각 1건이었다. 그러나 전체 청구건 가운데 43.4%에 해당하는 98건은 서명부 미제출, 감사 부적합, 서명인수 부족, 대표자 취하 등의 사유로 각하됐다.
지난해 119신고를 받고 5분 내에 화재현장에 도착한 경기도내 소방차량의 비율이 59.8%에 그쳐 전국평균 하위권을 맴돈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 소속 한나라당 유정현(서울 중랑갑) 의원이 15일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소방차량의 화재 출동건수는 4만1천863건이고, 5분내 도착건수는 71.8%인 3만47건에 달했다. 이같은 5분내 도착건수율은 지난 2008년 63.2%, 2009년 62.6%보다 크게 상승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96.7%로 가장 높았고, 대전 94.6%, 인천 84.8%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기도의 경우 59.8%에 그쳐 경남(55.7%), 경북(57.5%)에 이어 꼴찌 수준에 그쳤다. 또한 지난해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304명, 부상 1천588명이었고, 재산 피해액은 2천667억7천6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 의원은 “소방차량의 화재현장 도착 시간은 화재로 인한 피해와 직결될 수 있는 만큼 도착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내 차량운전자들의 버스전용차로 위반이나 갓길통행 등 ‘얌체운전’이 가장 많아 각각 53.1%와 39.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 소속 한나라당 김태원(고양 덕양을) 의원이 15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6년부터 올 6월말까지 버스전용차로 통행위반으로 총 78만3천644건이 적발됐다. 이같은 수치는 한해 평균 14만2천484건, 하루 평균 390건이 적발된 셈이다. 특히 경기도가 41만5천821건으로 전체의 절반을 웃도는 53.1%를 차지했고 충남 35만616건(44.7%), 서울 7천606건(1.0%), 대전 1천616건(0.2%), 인천 1천40건(0.1%) 순이었다. 같은 기간 중 갓길통행 위반으로 총 4만6천409건이 적발돼 한해 평균 8천438건에 달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1만8천205건(39.2%)으로 가장 많았고, 충북(5천906건), 서울(5천669건), 충남(5천641건), 인천(4천891건) 등이 뒤를 이었다. 김 의원은 “아직도 우리 사회에 교통법규가 정착되지 않고 있다”며 “교통법규는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상시적인 단속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기도내 지자체와 합의한 17개 지구 기반시설 설치비 1조6천270억원 가운데 기집행된 323억원을 제외한 1조5천947억원의 미집행 금액을 지불하지 못하겠다고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이 14일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LH는 지방자치단체의 도로, 도서관, 문화센터 등 기반시설 설치 요구를 수용했다가 감사원의 시정요구를 받고 전국 29개 지구 3조7천억원을 미집행키로 하고, 이를 지자체에 통보하거나 협의 중에 있다. 택지개발촉진법과 주택법에는 시행자가 지자체 요구를 수용하거나 기반시설설치비를 조성원가에 포함시켜 입주자에게 부담 전가를 금지하고 있다. 특히 LH는 기반시설 설치비용을 이미 분양가에 포함시켜 입주민들에게 약속한 도로, 도서관, 문화센터 등을 제공받지 못할 형편에 놓였다. 용인 구성지구의 경우 LH가 50억원을 들여 도서관을 건립하기로 하고 이미 조성원가에 포함시켰으나, 용인시의 개발부담금 부과 이후 도서관 건립비용의 지불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안양 관양지구도 지하주차장 설치 등 197억원을 부담키로 한 뒤 분양공고 내용에 포함시켰으나 부담 불가로 입장을 정했고, 화성 남양뉴타운지구
류우익 통일부 장관 내정자는 14일 “제1개성공단의 입주가 마감되고 여건이 마련되면 제2개성공단 문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류 내정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제2, 제3의 개성공단 가능성을 묻는 남경필 외통위원장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특히 “한때 남북이 한강하구를 공동이용하는 것에 심취해 연구했고, 이를 보고서로 낸 적이 있는데 개성공단은 그런 취지에 가깝다”면서 “지금도 그 연구를 폐기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남북이 한강 하구에서 공동 노력하는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통일부가 앞서 국회의원의 개성공단 방문을 불허한 데 대해 “여야 합의로 요건을 갖춰 요청해 오면 이 문제를 긍정적으로, 되는 쪽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류 내정자는 대북기조에 대해 “전체적인 기조는 유지할 생각이지만 남북간 소통이 되지않고 여러 오해가 겹쳐 서로가 우기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대화채널을 확보할 것”이라면서 “최소한 남북 간에 오해가 없을만큼 통화는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단둥(丹東) 연락사무소 개설 의향을 묻는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의 질의에 대해 “연락사무소를 만드는 일은 대사
지난해 징계를 받은 국가·지방 공무원이 5천명을 넘었고, 광역단체로는 도내 징계 공무원수가 558명으로 9.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 소속 한나라당 진영 의원이 14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업무태만, 품위손상 등을 이유로 징계를 받은 공무원은 5천818명에 달했다. 국가공무원이 2천858명, 지방공무원은 2천960명으로 중앙행정기관의 징계 공무원수는 경찰청 1천99명으로 가장 많았고 교육과학기술부 901명, 지식경제부 197명 순이었다. 비위 유형은 품위손상이 1천177명으로 압도적이었고, 복무규정 위반 404명, 직무유기 및 태만 313명으로 나타났다. 광역자치단체의 징계 공무원수는 경기도가 558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 340명, 충남 291명의 순이었다. 이들은 품위손상으로 1천951명, 직무유기 및 태만으로 255명, 증ㆍ수뢰로 205명이 각각 징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37개 지방 공기업의 부채규모는 2008년 32조4천374억원, 2009년 42조6천691억원, 2010년 46조4천744억원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안산과 부천에서 지역구 출신의 3~4선 국회의원을 지내다 주소지를 서울로 이전, 10.26 서울시장 보선에 출마하려던 민주당 천정배(안산 단월갑)·원혜영(부천 오정) 의원의 행보가 엇갈려 귀추가 주목된다. 민주당의 서울시장 보선 후보등록 첫 날인 14일 원 의원이 사실상 출마 포기 입장을 밝힌데 반해, 천 최고위원은 예비후보 등록에 이어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원 의원은 이날 출마여부에 대해 “나는 원래 야권후보 단일화에 최고의 가치를 두고 한 전 총리 불출마에 대비해 준비해 왔으나 박 변호사가 크게 흐름을 타고 있다”면서 “지난주 한 전 총리에게 출마를 권고하면서 내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정리했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앞서 당내 중진의원들과 함께 한 전 총리의 서울시장 출마를 적극 권유했으나, 한 전 총리가 13일 불출마 입장을 선언하면서 사실상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이에 반해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내년 총선 불출마 및 국회의원·최고위원직 사퇴 등 배수진을 쳤던 천 최고위원은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한데 이어 출사표에 앞서 핵심공약 점검 및 TV토론 준비 등 당내 경선을 위한 본격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천 최고위원은 최근 박원순 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