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14일 “‘박근혜 대세론’은 복지나 친서민에 대한 정책을 강화할 경우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대세론’과 유사한 형태로 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중견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지금 (당내) 유력 대선 후보들 중에서 개인적 문제를 가진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처럼 치열한 이벤트없이 우리가 경선을 치렀을 때 집권 플랜을 어떻게 가져가야 하는지 1992년과 1997년 김영삼·김대중 대통령의 경선 모델을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또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문수 지사가 임기중 사퇴하고 대선 후보로 나서는 상황에 대해 1997년 이인제 전 지사를 예로 들며 “후보가 되면 단체장을 사퇴하는 것이고 후보가 안되면 단체장을 계속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야권에서 가장 위협적인 후보가 누구냐’는 질문에 “가장 벅찬 상대는 민주당 손학규 후보”라고 했고, 총선 전망에 대해선 “한나라당이 이 상태로 가면 120석 전후지만 친서민 정책을 강화하면 140석 전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정부 출범 이후 전반기는 개혁을 위해 청와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지원정책이 효과적으로 시행되도록 전담부서 설치가 추진된다. 행정안전부는 14일 이같이 지자체에 외국인주민 지원 정책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인력을 확충하는 방안을 시달할 예정이다. 전담부서는 현재 여러 부서에서 개별적으로 수행하는 외국인 주민 지원정책 기능을 통합해 맡게 된다. 담당 인력은 외국인 주민 2천500명당 직원 1명을 기준으로 산정해 확충하도록 했다. 현재 서울시와 경기도 등 26개 지자체(광역 8곳, 기초 18곳)가 외국인 지원 정책을 전담하는 과나 담당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행안부는 지자체별로 2013년까지 단계적으로 외국인주민 정책지원 전담부서를 설치해 인력을 확보토록 권고하고, 이에 따른 지방재정의 수요를 보전하는 방안도 함께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행안부에 따르면 올해 1월 현재 경인지역 외국인 주민 1만명 이상 시·군·구는 경기의 경우 안산(50,864)·수원(35,657)·화성(30,340)·성남(24,988)·부천(22,950)·시흥(22,471)·용인(20,592)·고양(17,925)·평택(15,916)·김포(14,393)·포천(12,235)·광주(11,736)·파주(11,176)·안양(10,629) 등
여야가 '민생'을 화두로 한 민십잡기에 앞다퉈 발 벗고 나섰다. 한나라당이 현장 중심의 민생정치를 위해 지방발전특별위원회를 구성, 전국적인 민생투어에 나서기로 했으며, 민주당도 '동도동락 민생실천' 발대식을 갖는 등 2차 희망대장정에 나서는 등 9월 정기국회에 앞서 내년 선거를 겨냥, 치열한 친서민 '민생'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13일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ㆍ중진 연석회의에서 "당내 정책협의를 강화, 서민정책 발굴ㆍ입안까지 신속한 소통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현장 중심 민생정치를 위해 지방발전특위를 구성, 전국 민생투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 열린 신임 당직자 임명식에서도 "`서민 속으로, 청년 속으로'를 캐치프레이즈로 당과 국민을 위해서 일해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도 이날 영등포당사에서 30여명의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고동락 민생실천’ 발대식을 갖고 2차 희망대장정의 출발을 선언했다. 손 대표는 이 자리에서 “또다시 민생이다. 민생은 민주당의 최고 목표”라며 “국민과 동고동락하고 민생 실천의 길로 나아
북한이탈주민 경력직 공무원 채용과 지방인사위원회 풀(Pool)제 도입 등의 지방공무원 인사제도가 개선된다. 행정안전부는 12일 북한이탈주민 특별임용 근거 마련과 지방인사위 및 지방소청심사위의 풀(Pool)제 도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귀화자 및 북한이탈주민의 특별임용 근거규정을 신설해 향후에는 경력직 공무원으로 임용, 신분상 불안 해소와 안정적인 여건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경인지역에는 경기 3명, 인천 1명을 비롯, 안산·광명(각 2명), 수원·안양·평택·화성·포천·용인(각 1명) 등 북한이탈주민 14명이 계약직 공무원으로 근무 중이다. 또 행안부는 16명 이상 20명 이내의 인사위원회 풀(Pool)제를 도입, 분야별 전문가를 위촉해 인사청탁 개연성 예방과 서면심사에 의한 형식적 운영을 막을 수 있도록 했다. 지방소청심사위 제도도 개선해 현재 4인이상으로 돼 있는 외부 위원 비율을 5인으로 확대, 지방인사위와 마찬가지로 20인 이내의 풀(Pool)제를 도입해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기로 했다.
서울시가 택시 시계외(市界外) 할증요금의 부활을 추진, 심야에 중복할증 요금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어 경기도민들의 귀갓길 대중교통요금 부담이 늘어난 전망이다. 12일 서울시와 경기도에 따르면 시계외 할증요금제는 서울에서 운행허가된 택시가 경기도로 갈 때 요금의 20%를 더 받는 제도로 1982년 심야 통행금지 폐지 이후 수도권 시민의 귀가를 돕기 위해 도입됐으나 2009년 6월 택시요금을 1천900원에서 2천400원으로 올리면서 서울시와 연접한 11개 시군의 시계외 할증요금제를 폐지했다. 그러나 서울시가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 사이에 시계외 할증요금 적용, 일반 심야할증(0시~오전4시)도 중복해 적용하는 방안을 서울시의회에 보고한 상태다. 이처럼 도내 이용 서울택시에 대해 시계외 할증요금을 부활하게 된 것은 일부 택시기사들이 빈차로 서울로 되돌아와야 한다는 점 등을 이유로 노골적으로 미터요금 외에 웃돈을 요구하며 승차를 거부하고 있는 현상 등을 없애기 위한 방안으로 마련되고 있다. 이 때문에 서울지역 출퇴근이 5명당 1명꼴에 달하는 도내 시민들의 심야 택시이용 부담이 가중되는데다, 도내에서 운행허가된 택시에 대해서도 동일한 기준적용을 요구할 것으
한나라당이 지방자치단체에 근무하는 복지 담당 공무원을 2014년까지 7천명 증원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당 정책위 핵심 관계자는 이날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자체의 복지담당 인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는 13일 당정협의에서 기획재정부 등과 예산확보 방안을 논의해 합의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이 이처럼 복지 담당 인력 확충에 나선 것은 각종 복지정책을 내놓아도 현장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서비스가 수혜자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올해 복지예산은 86조원으로 2004년에 비해 두 배로 늘었지만, 이 기간 복지 담당 인력은 4.4% 증가에 그쳤다. 한나라당은 지자체 복지 공무원 임금의 일부를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나라당 김학용의원은 12일 가축전염병 발생시 가축·사람·차량 등에 대한 긴급 일시이동중지명령과 역학 관련자·차량의 소독 및 이동중지 의무화의 내용 등을 담은 ‘가축전염병예방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구제역 등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국가경제에 심각한 피해가 예상되는 경우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이 전국 단위로 긴급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가축전염병 발생 농장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가축전염병을 전파시킬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사람과 차량 등에 대해 시장·군수·구청장으로 하여금 소독 등 필요한 방역조치를 하기 위하여 일정기간 이동을 중지하도록 명할 수 있도록 했다. 긴급 일시이동중지명령과 역학 관련자·차량의 소독 및 이동중지 명령을 위반하는 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김 의원은 “신속한 초동조치의 미비로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국가 전체적으로 큰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혹여 가축전염병이 발생하더라도 발생지역으로부터 확산되지 않도록 신속한 초동 방역 조치가 필요하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한나라당은 12일 사무총장에 재선의 김정권(김해갑) 의원 등 23개 당직을 인선한 가운데 경인지역 의원들은 전략기획본부장 등 4개의 당직에 임명됐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낮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의원의 사무총장 임명 등이 담긴 당직 인선안을 반대파들의 퇴장 끝에 의결했다. 의결에는 인선안에 반대하는 유승민·원희룡 최고위원을 제외하고 홍 대표와 황우여 원내대표, 나경원 남경필 최고위원, 이주영 정책위의장 등 5명이 참석해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이들은 김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받아들이는 대신 국민경선제 도입, 현역의원 평가를 위한 공정한 기준 마련, 예측 가능한 공천 일정 마련, 관련 당헌·당규 개정 등에 합의하고 합의 사항을 내달 중에 마무리 짓는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의결은 제 1·2 사무부총장과 여의도연구소장 등 3개 자리를 제외하고, 김 사무총장을 비롯 대변인에 재선의 김기현(울산 남을), 대표비서실장에 초선의 이범래(구로갑) 의원 등 23개 당직에 대해 이뤄졌다. 경인지역 의원들은 ▲전략기획본부장 차명진(재선·부천소사) ▲대외협력위원장 신영수(유임·초선·성남수정) ▲국제위원장 윤상현(초선·인천 남구을) ▲법률지원단장 주
한나라당은 12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할 후보를 원칙적으로 국민경선제를 통해 선정키로 했다. 또 당 지도부의 자의적인 총선 공천을 막기 위해 다음달 중 현역 국회의원 평가기준을 마련키로 했다. 홍준표 최고위원은 회의 뒤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민경선제 수용여부에 대해 “나경원·남경필 최고위원이 요구했으며 합의를 봤다”고 말했다. 나 최고위원은 이와 관련 “국민경선제 도입안을 통과시켰으며 8월 중 공정한 의원 평가기준과 예측가능한 일정을 마련하겠다는 조건을 달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고위는 구체적으로 완전 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를 도입할지, 제한적 국민경선제를 도입할지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최고위 결정 가운데 특히 현역의원 평가기준은 공천권을 행사하는 당 지도부에 의한 자의적 현역의원 교체를 방지하려는 것으로 물갈이 공천에 대한 우려감을 진정시킬 필요성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원은 “현역의원 평가기준을 적용한 뒤 의원교체 의견이 높은 선거구에 대해 국민경선을 실시하거나 전략공천을 하는 방안 등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승민 최고위원은 최고위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8월 일정에 동의한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11일 “강원도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남북 공동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심각하고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는 남북 단일팀 구성과 공동 훈련기반 조성을 넘어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준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국민 모두의 뜻을 골고루 담을 수 있도록 화합형으로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조직위에서) 강원도가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평창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 분단사의 전기를 만들고 세계평화의 전환점을 만들 것”이라며 평창 올림픽이 민생올림픽, 평화올림픽, 통일올림픽이 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손 대표는 회의 뒤 최고위원들과 함께 강원도개발공사를 방문, 공사측으로부터 알펜시아의 공사현황과 부채상황 등을 보고받고 “이 문제를 좀 객관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며 “감사원의 전면특감을 요청하고 컨설팅업체의 경영진단을 받아야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