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민·안산상록을)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은 지난 4일 한-EU(유럽연합)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을 한나라당이 단독처리한데 대해 “나와 민주당은 600만 소상공인과 320만 농민의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성명을 통해 “한 EU-FTA 비준안이 통과되는 과정에서 민주당은 그 어떤 조치도 하지 않았고, 한나라당의 단독 처리를 방관했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아무런 실리도 챙기지 못했고, 야권연대라는 명분에 600만 소상공인, 320만 농민은 고스란히 더 큰 생계의 위협에 노출된 최악의 상황이 현실이 되었다”며 “SSM 규제법 해당 상임위원장으로서 비통하다”고 토로했다. 김 위원장은 “나의 소신은 한-EU FTA 비준 전 원포인트 재협상”이라며 “소상공인과 농민들의 생계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가 필요했고, 지경위원장으로서 유통법을 강화하는 것은 차선이었다”고 말했다.
앞으로 지방공기업의 신규사업에 대한 사업 타당성 검증이 강화되고, 부채관리도 더욱 엄격해질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4일 지방공기업 선진화 확산을 위해 개최된 “지방공기업 선진화 워크숍”에서 이같은 내용의 ‘지방공기업 선진화 향후 과제’를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지방 공기업의 신규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증 강화를 위해 500억 이상의 신규사업의 경우 외부전문기관의 사업타당성조사를 의무화하고, 타당성 조사 결과에 대해선 투자심의위원회 심의 및 이사회 의결을 거치도록 했다. 부채 관리 및 공사채 발행을 엄격화 하기 위해 행안부의 공사채 발행 사전승인 심사시 부적절한 현물출자 등 출자재산의 요건 확인, 사업타당성 검증의 적절성 등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공사채 승인 이후에도 공사채로 조달된 자금의 목적외 사용 여부, 승인조건 이행실적 등을 정기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매년 이익이 발행한 경우는 이익 배당에 앞서 감채적립금을 적립하고, 공사채 상환에 충당하는 이외에는 사용할 수 없도록 이익금 처리 규정을 개정할 방침이다. 행안부는 부채관리 강화를 위해 공사채의 법적 발행한도를 축소(순자산 10배 이내→순자산의 6배 이내)하고, 5개년 재무운영계획 수립·시행(부
한나라당내 친박계 후보가 출마하지 않은 상태에서 6일 실시되는 원내대표 경선에 중립 성향의 4선의 황우여(인천 연수) 의원에게 친박 ‘표심’이 쏠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현재 황우여-안경률-이병석 의원이 예측불허의 3파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들 친박계 의원들의 선택에 따라 당락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친박계 의원들 사이에선 친이계 주류를 견제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한 만큼 중도성향을 보이는 황 의원에 대한 일정부분의 지지가 형성될 것으로 보는 분석이 많다. 이에 대해 친박계 일부에서도 “계파색이 짙은 사람이 전면에 나서는 것은 당내 화합과 통합에 오히려 마이너스”라며 “그렇지 않은 사람을 세우는 게 당당하고 명분도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와 거리를 둘 수 있는 인사를 선택해야 당·청 관계를 재정립하라는 여론에도 부합되고 쇄신을 밀어붙일 수도 있다는 시각이다. 하지만 친박계 의원들 중 상당수는 이병석 의원에게 표를 던질 것으로 보는 관측도 나온다. 이런 이유는 주로 친박계 진영내 대구·경북 의원들이 이 의원에게로 기울고 있다는 것이다. 대구출신 모 의원은 “이 의원이 사석에서 박 전 대표와의 화합을 얘기하고 있는데 지지 의사가 있고
한나라당 남경필(수원 팔달) 의원은 4일 “박근혜 전 대표가 나선다고 모든 게 해결된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남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뉴스의 광장’에 출연해 4.27 재보선 패배 이후 당 일각에서 제기된 ‘박근혜 역할론’과 관련,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표가 당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지만, 지금은 세상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등에 대한 근본적이고 심층적 고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당의 ‘쇄신론’과 관련한 “이재오 특임장관 책임론”에 대해 “국정을 주도해온 주류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면서도 “하지만 비주류도 방관해왔으므로 저를 포함해 잘못을 느끼고 있고 모두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차기 당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선 “세대교체, 젊은 대표는 답이 아니다”며 “국민이 왜 불안을 느끼고, 먹고 살기 힘들어 하는 지를 알고, 한나라당의 가치를 재정립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인 남 의원은 일부 야당이 ‘SSM(기업형 슈퍼마켓) 규제법 무력화’를 주장하며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의 이날 국회 처리를 반대하는데 대해 “또다시 난장판을 만드
원유철(한·평택갑) 국회 국방위원장은 4일 평택시 오산 공군작전사령부를 방문해 이날 전역을 하는 영화배우 조인성 병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하고 격려했다. 원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조인성 병장은 국민적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한류스타로서 대한민국 공군에 입대하여 지난 2년여 동안 남다른 애국심과 전우애를 바탕으로 성실하고 모범적으로 국방의 의무를 완수했다”고 치하했다. 원 위원장은 또 “우리의 병역의무 이행 풍토 속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쥬’ 의식을 크게 함양시켰고 대한민국 공군의 명예와 위상을 한껏 드높였다”면서 “공군작전사령부가 위치한 평택 출신 국회 국방위원장으로 치하와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공로패 수여의 의미를 밝혔다. 조인성 병장은 그동안 공군 군악대로 근무하면서 병무청의 병무홍보대사로서 각종 크고 작은 군 관련 행사에 참여해 활약한 바 있다.
한나라당 황우여(인천연수) 의원은 3일 “국회 위상을 확립하고 ‘청와대 거수기’라는 오명을 말끔히 씻겠다”며 차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황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인 이주영 의원과 기자회견을 갖고 “일부 주류의 2선 후퇴를 이번 원내대표 선거 승리를 통해 이뤄내겠다”며 “4.27 재보선 패배 이후 쏟아져 나온 자성과 쇄신의 요구를 이번에는 반드시 제도화로 확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고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는 모두를 통합해 낼 수 있는 사람이 당의 중심에 서서 당을 변화시키고 이를 제도화해야 한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민심이 소통되는 당·정·청 관계를 확립하겠다”며 “더 이상 수직적인 당청관계가 아니라 민심을 존중하는 청와대와 정부가 되도록 수평적 구조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감세철회를 통해 보육정책과 생애·맞춤형 서민정책을 강화하겠다”며 “부자정당, 웰빙정당의 오명을 씻기 위해 과감한 민생정책을 펼치겠다”며 정책기조도 제시했다. 황 의원은 그러면서 “실제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혁신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 이를 국민과의 소통의 장을 통해 정책화하겠다”며 계파를 초월한
민주당 비주류 그룹이 4.27 재보선 후 가시화 되고 있는 손학규 대표의 독주 체제에 대해 견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당내 비주류 연합체인 쇄신연대는 3일 8인 집행부 회의를 열어 진로를 논의한 결과 모임을 해체하지 않고 존속시키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오는 11일 전체회의를 열어 의견을 다시 수렴키로 했다. 당초 쇄신연대를 해체할 뜻을 보였던 비주류가 이를 존치키로함에 따라 당내 세력구도의 한 축으로서 존재감을 분명히 하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특히 비주류 박주선 최고위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 ‘손학규 대세론’과 관련 “대선이 1년 7개월 정도남았는데 지금 현재 지지율이 무슨 큰 의미가 있겠는가”라며 “대세론은 마치 하늘에 낀 안개 같은 것이어서 순식간에 안개가 벗겨지면 날아간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쇄신연대에는 정동영 천정배 박주선 조배숙 최고위원 등이 속해 있으며, 이날 회의에는 이들 최고위원과 김영진 대표, 문학진 상임집행위원장, 정대철 정균환 상임고문이 참석했다. 앞서 이 모임은 전당대회를 앞둔 지난해 7월 정세균 당시 대표로 대변됐던 구당권파에 대한 반대세력들의 결사체로 출범, 전당대회에서 세를 과시했으나 소계파간 느슨한 연대체 성격이
한나라당 김영선(고양일산서구) 의원은 3일 저소득 맞벌이 근로가정 자녀를 공공보육시설의 우선 보육 대상으로 포함케 하는 내용의 ‘영유아보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은 부모 모두가 ‘근로기준법’ 제2조 제1항 제1호에 따른 근로자로서 가구의 소득이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기준 이하인 가정의 자녀를 공공보육시설의 우선 보육대상으로 정해 저소득 맞벌이 근로자 가정의 자녀 양육을 지원토록 했다.
민주당 안민석(오산) 의원은 3일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한 릴레이 1인 시위에 참여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동상 앞에서 1시간여 동안 “이명박 대통령은 반값등록금 약속을 즉시 이행하라”는 피켓을 들었다. 그는 2008년부터 4년째 줄곧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민주당 간사를 맡아오면서 줄기차게 정부를 향해 반값등록금 이행 촉구와 함께 각종 등록금 관련 대책을 주도해왔다. 그는 1인 시위에 나서며 “반값등록금 약속을 해놓고 지키지도 못하면서 대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단 한 마디의 사과도 없는 이명박 정부의 태도는 시간이 흘러도 절대로 묵과할 수 없다”며 “등록금 부담을 실제로 줄일 수 있도록 고등교육에 대한 획기적인 재정투자는 하지 않고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는 학자금 대출 제도만 만지작거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특히 “정부가 끝까지 근본적인 대안을 내놓지 않는다면 결국 등록금 금액 상한제와 차등부과제 카드를 야당에서 다시 꺼내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 박기춘(남양주을) 의원은 3일 부산저축은행 사태와 관련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통해 진상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부산저축은행은 부실덩어리였다. 4조5천억을 부실투자하면서도 박연호 회장 등 대주주 경영진은 329억 배당까지 챙겼다”면서 “경영진의 책임은 물론 금감원 책임을 철저히 물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특히 “그야 말로 대주주 등에 대한 부당신용공여, 부당대출을 통한 배임, 분식회계, 사기적 부정거래, 횡령 등 ‘불법·비리 백화점’이었다”며 “서민들이 피땀 흘려 한푼 두푼 모아 자녀 결혼자금이나 노후자금으로 맡겨둔 예금이 ‘로또식 투기장’으로 줄줄 세는 동안 금융감독당국은 관리감독은 안하고 도대체 무엇을 했는지, 이는 직무유기를 넘어 저축은행 비리를 눈감아준 범죄행위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그러면서 “저축은행 대주주와 경영진 수사 및 처벌과 함께 금융감독당국의 직무유기 및 범죄행위에 대해서도 사범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며 “도저히 있을 수 없는 파렴치의 극치이자 엄연한 범법행위로 국회에서는 국정조사를 통해 진상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