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신상진(성남중원) 의원은 13일 “13세미만 아동 필수예방(8종)을 전액 무료로 모든 병의원에서 접종하도록 국가가 책임지고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보건복지위 간사이며 당 정조위원장인 신 의원은 성명을 통해 “모든 국민은 사회경제적 지위와 상관없이 평등한 건강권을 갖도록 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작년 필수예방접종 예산은 144억원에 불과해 백신접종 1회당 평균 1만5천을 부담하는 수준”이라며 “현재 보건소에서 예방접종을 받는 환자는 50%이하인 점을 감안할 때 무료 때문이라는 정부의 주장은 탁상행정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실제로 보건복지부가 2009년도에 연구 조사한 자료를 살펴보면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예방접종 비율은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0~2세 유아의 필수예방접종 실시여부를 묻는 질문에서 ‘모두 했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중산층 이상은 78.42%, 차상위 계층은 64.35%, 빈곤층은 51.99%’ 순으로 나타났다”고 공개했다. 신 의원은 그러면서 “정부는 미래를 이끌어갈 우리 아이들의 건강에 국가예산이 투입될 수 있도록 내년에는 반드시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결혼 이민자에게 한국어 교육을 지원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한나라당 김성수(양주·동두천) 의원은 13일 “결혼이민자에게 한국어교육을 지원할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이같은 내용의 ‘다문화가족지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국제결혼이 2001년 기준 1만4천523건에서 2008년 기준 3만6천204건으로 대폭 증가하면서 대부분의 결혼이민자들이 언어 소통의 한계로 인해 자녀지도, 부부 간의 갈등, 사회 부적응, 취업문제 등 일상생활에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2009년 전국 다문화가족실태조사 연구에 따르면 ‘언어문제’ 가 한국생활에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답한 결혼이민자가 22.5%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결혼이민자 등의 국어교육을 위한 교재지원 및 학습지원 등 언어능력 제고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으며,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결혼이민자 등에게 국어능력 향상을 위한 국어교육을 실시하는 등 결혼이민자들의 사회적응을 지원하는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결혼이민자 대상의 한국어교육은 다문화가족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통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지만 현재까
민주당 천정배(안산단원갑) 최고위원이 “내년 총선과 대선을 고려해 야권통합 또는 연대를 대비한 공천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나설 예정이다. 천 최고위원은 14일 김대중도서관 국제회의실에서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사회디자인연구소와 함께 ‘한국정치의 정의를 위한 공천제도 개혁방안’ 토론회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힐 계획이다. 그는 또 “공정한 경쟁이 보장된 공천방식으로 개혁해야 하고, 일반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가능한 방향으로 가야 한다”면서 “민의를 대변한 공직 후보를 배출하기 위해 당원과 국민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모바일 투표제의 도입을 해야한다”고 주장할 방침이다. 그는 특히 “공천심사위원회가 아닌 후보자격심사위원회 설치의 필요성을 제기할 것”이라면서 “당세, 신인, 지역, 야권연대 등을 고려한 맞춤형 공천결정 방식 등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할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는 민주당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천 최고위원이 ‘공정한 룰, 공평한 기회’라는 원칙에 맞는 바람직한 정당 공천제도에 대해 시민사회와 학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두 연구소와 공동으로 기획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3일 검정고시 출신자도 대입전형 자료를 온라인으로 제출할 수 있도록 하는 개선안을 마련할 것을 교육과학기술부에 권고했다. 대입수험생은 2005년부터 도입된 대입전형자료 온라인 제공 방식에 따라 대학입학원서를 인터넷으로 접수하고, 제출서류인 학생생활기록부를 대학에 온라인으로 제출하기 때문에 원스톱 처리가 가능하다. 하지만 검정고시 출신자는 대학입학 원서접수는 인터넷으로 접수시키고도 제출서류인 검정고시합격증은 온라인이 아닌 우편이나 방문제출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2011년의 경우 71만 2천여명이 수능시험에 응시했으며, 이중 2.2%인 1만5천700여명이 검정고시 출신 수험생으로 이들은 수능시험 원서접수를 할 때 이미 고졸 학력을 입증한 것인데도 불구하고, 대입전형시 ‘검정고시 합격증명서’를 추가로 냈다. 이에 권익위는 대학입학 준비생이라면 고교 재학생, 고교졸업생, 검정고시 출신자 등 누구나 차별 없이 대입전형을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시·도 교육청이 보유하고 있는 검정고시 출신자의 대입전형 자료를 온라인으로 각급 대학에 제공될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개선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13일 파주시 덕천리와 탄현면의 구제역 가축 매몰지를 방문해 “미생물 ‘바실러스’를 전국적으로 공급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맹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이인재 파주시장으로부터 매몰지 관리상황을 보고받고 “매몰지 현장이 악취도 없고 아직까지는 관리가 잘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초균’(枯草菌)이라고도 불리는 미생물 바실러스는 pH 11의 강알칼리성 환경을 유지하면서도 성장을 하고, 사체 분해를 촉진시켜 악취와 침출수를 사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맹 장관은 매몰지 현장을 둘러보며 “장마철 빗물로 침출수가 흘러나오지 않도록 매몰지 비닐 처리 등 대책 강구에 최선을 다해달라”면서 “해빙기가 오기 전에 정비가 필요한 모든 매몰지를 신속하게 보완·개선하여, 2차 환경피해를 철저히 예방하고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방역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앞서 맹 장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서 개별 매몰지 별로 담당 공무원을 지정해 관리하게 하는 “매몰지 관리 실명제”를 확대 실시해 철저히 이행토록 하고, 전국 지자체에 세부지침을 시달했다. “매몰지 관리 실명제”란 전국 각 매몰지별 실명으로 담당 공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정상화의 선행조건인 예산안 파동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입장 표명과 관계없이 등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의 예산안 강행처리 이후 공전을 거듭해온 국회가 이날 민주당의 등원 결정으로 두 달여 만에 정상화됐다. 손 대표는 “이 대통령이 외면하는 국회에 과연 등원해야 하는지 여전히 의구심을 못 버리고 있지만 우리라도 민주주의를 따르겠다”며 “독재화의 길로 들어선 이명박 정권이 국회를 우롱해도 민생을 위해 국회를 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여야 영수회담에 대해선 “이 대통령에게 진정성을 기대할 수 없어 연연하지 않겠다”면서 “청와대에서 스스로 하겠다는 의지가 없는데 우리가 굳이 매달릴 필요가 없다”고 말해 거부 의사를 표명했다. 임시국회 의제에 대해 그는 구제역 대책 및 책임자 문책, 서민예산 챙기기, 남북군사회담 거부에 따른 전쟁발발설, 지난해 12월 예산안과 함께 강행처리된 친수법과 서울대법인화법 등의 위법성 문제 등을 거론했다. 손 대표는 특히 “이명박 정부의 반서민 정책노선을 막아야 한다”며 “민주당 의원들은 목숨을 걸고 민생을 지킬 것이고 저는 저대로 국민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민주당 원혜영(부천 오정) 의원은 10일 국민연대와 야권통합을 위해 민주당 지역구 16곳을 비워둘 것을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게재한 글을 통해 “민주당 혁신과 야권연합은 6.2지방선거와 10.3전당대회에서 국민과 한 약속”이라며 이같이 제기했다. 그는 지난 야권 단일화 과정을 열거하며 “1987년 김대중-김영삼 후보단일화에 실패해 군사정권을 연장시켜 줬지만, 1997년 김대중-김종필 후보단일화로 수평적 정권교체에 성공했다”면서 2002년 노무현-정몽준 후보단일화, 지난 지방선거에서의 범야권 단일후보전략 등도 예시했다. 그는 특히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통합을 합의했고, 국민참여당도 3월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연대와 통합의 메시지를 다듬고 있으며, 시민사회도 다양한 방안들을 연구하며 정치참여까지 논의하고 있다”며, 당 밖의 야권 통합 분위기를 전했다. 원 의원은 그러면서 “민주당도 연대와 통합을 위한 시도를 시작해야 한다”며 “우리는 지금껏 연대와 연합이라는 양적 성장을 통해 대한민국에 민주정부를 수립했고 민주주의를 꽃피웠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내부에서는 현재 전국적으로 사고 지역구를 16곳 정도
민주당 김진표(수원 영통) 의원이 5월에 실시되는 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를 시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10일 “요즘 선배·동료 의원들로부터 원내대표 출마 권유를 많이 받고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정치인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이 대한민국을 선진복지국가로 만드는 것인데, 이명박 정부들어 민주주의 위기, 서민경제 파탄, 안보무능으로 인해 과거 권위주의 정권시대로 되돌아가는 형국”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러한 MB실정을 바로잡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고, 정권을 탈환해야 한다는 것이 당내 공감대로 형성되고 있다”며 “그 적임자로서 원내대표 후보로 추천되고 있다”고배경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또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밑에서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국무조정실장, 경제부총리, 교육부총리로서 각종 개혁정책을 펼친 국정운영 경험을 살려야 한다는 의견들도 많다”고 소개했다. 김 의원은 이와함께 “물적 성장만 추구하는 구시대 리더십이 아닌, 사람 중심의 성장을 추구할 ‘패러다임 혁명’의 선도자로 야권연대 및 당내 화합과 통합의 리더십을 펼치겠다”고 밝혀 사실상 출마를 암시했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10일 국회에서 구제역 후속 대책회의를 열고 구제역 매몰처분에 따른 침출수 유출과 환경오염 우려와 관련해 소돼지 집단 매몰지에 대한 환경오염 전수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당정은 우선 구제역 매몰지 환경오염에 적극 대처키 위해 환경부와 행정안전부 주관 아래 환경조사를 실시키로 의견을 모았다. 당정은 이어 구제역 축산농가에 대한 보상금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지 않는 대신 기존 예산과 예비비를 통해 충당하되 조기 지급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또 군 화생방 부대 안에 ‘기동방역단’을 설치, 향후 구제역이나 AI(조류인플루엔자) 등이 발생할 경우 민·관·군 기동방역단을 신속히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하지만 당정은 수의과학검역원과 식물검역원, 수산물품질검역원 등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검역 관련기관들의 통합에는 인식을 같이 했으나, 통합방법과 대상기관을 놓고 의견이 엇갈려 추후 논의키로 했다. 한나라당도 최고위원회의에서 구제역 2∼3차 피해를 차단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한 데 이어 향후 당 차원의 축산농가 및 매몰지역 현장 방문을 통해 피해실태를 점검키로 했다. 이날 당정 회의에는 정부에서 맹형규
달리는 버스 안에서 탁자나 의자를 식탁삼아 술판을 벌이지 못하도록 버스 내 사용 목적의 탁자·의자 적재 금지 방안이 추진된다. 한나라당 손범규(고양 덕양갑) 의원은 10일 이같은 내용의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을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특히 이번 개정안에는 이런 내용을 운수종사자가 준수사항을 이행하도록 운수사업자는 지도·감독하는 의무를 부과했고, 이행치 않을 시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작년 밀양 버스 사고로 인한 사망자도 모두 불법개조 좌석의 탑승자로서 관광버스의 불법개조를 뿌리 뽑아야 한다는 지적이 그간 제기돼 왔다. 손범규 의원은 “현행 자동차관리법에 의하면 탁자와 의자 등을 차체 바닥에 부착하지 않는 한 구조변경이 아닌 적재로 보아 단속이 불가능한 법규상의 허점이 있다”면서 “버스 안에서 술판이 벌어지고, 이는 대형사고로 직결됨에도 단속 가능한 법률이 없어 안전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