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때로는 행복 대신 불행을 택하기도 한다 / 김진명 지음 / 이타북스 / 284쪽 / 1만 6000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한반도’, ‘고구려’ 등을 집필한 작가 김진명의 첫 에세이가 출간됐다. 책은 작가가 살아가는 동안 느끼고 겪은 바를 담았다. ▲독서와 사색을 통해 내면의 힘을 키우는 것 ▲성공과 명성에만 집착하지 않고 더 넓은 의미의 성취를 이뤄내는 것 ▲때로는 행복보다는 불행을 택하는 것 ▲타인과 아름다운 관계를 이루어 동행하는 것 등 책은 얼핏 지루하게 들릴 수도 있는 삶의 진리와 같은 말을 의미 있는 일화들에 녹여 넣어 친근하고 흥미롭게 생각의 길로 안내한다. 작가는 “끝없는 경쟁으로 이어진 우리네 삶에 어쩌면 또 다른 길이 있지는 않을까?”라는 질문으로 우리에게 지금과는 다른 길을 묻는다. ◆ 매일을 헤엄치는 법 / 이연 지음·그림 / 푸른숲 / 288쪽 / 1만 6000원 ‘매일을 헤엄치는 법’은 미술 창작 활동가 이연의 그림 에세이로, 2018년 스스로의 삶을 되찾기 위해 퇴사를 감행했던 자전적인 이야기이다. 지금의 자신을 만들어 준 인생에서 가장 어둡고 찬란했던 1년을 만화와 에세이로 그려냈다. 흑백 만화에서는 퇴사 이후 가난과
◆ 자이언트 스텝(giant step) → 광폭 조정 (원문) 물가를 잡기 위해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할 수 있다. (고쳐 쓴 문장) 물가를 잡기 위해 광폭 조정을 단행할 수 있다. (원문)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연방기금금리 자이언트 스텝을 결정했다. (고쳐 쓴 문장)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연방기금금리 광폭 조정을 결정했다. * ‘우리말 하루 한 단어’는 경기신문,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함께합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명암을 통해 대상을 표현한 르네상스 회화, 빛과 그림자로 극적인 효과를 연출한 고전주의, 빛 자체를 화폭에 담아내려 했던 인상주의 화가들…. 미술에서 빛을 재현하는 방식의 변화는, 회화의 역사이자 미술사라고 할 수 있다. 구하우스 미술관(경기 양평)이 오는 10월 16일까지 선보이는 전시 ‘하이, 라이트(HI, LIGHT) – 빛, 예술을 만났을 때’는 빛 또는 빛의 속성을 소재로 다루거나 빛의 특성을 활용한 회화, 입체, 설치, 미디어, 디자인 작품 34점을 소개한다. 전시에는 제임스 터렐, 올라퍼 엘리아슨, 정정주, 황선태 등 국내외 작가 13명(팀)이 참여했다. 보는 것의 근원인 ‘빛’은 예술가들에게 지속적인 영감의 원천이 되며, 예술 매체의 변화와 기술의 발전에 따라 다양하게 표현돼 왔다. 20세기 작가들은 재현 매체의 한계를 벗어나, 빛 자체를 물질화해 작품화하기도 했다. 인공 광원을 조형적으로 활용하거나, 빛 속으로 들어가거나 온기를 느끼게 하는 등 빛을 신체로 지각할 수 있는 작품도 등장했다. 회화에서 ‘빛’은 색으로 드러난다. 최수진은 그림을 그리기 위해 색을 고르고 모으는 행위에서 영감을 받아 ‘색’으로 갖가지 일을 하는 인물들을 작품에 등장
프로젝션, LED영상, 식물인테리어(플랜테리어), 공예 등 신진 작가들의 젊은 감각을 엿볼 수 있는 전시가 열렸다. 화성ICT생활문화센터가 지난달 개막해 9월 18일까지 진행하는 매체 예술 전시 ‘노-웨어(No-where), 어느 곳에도 없는’이다. 전시는 화성ICT생활문화센터에서 올해 하반기 총 2부작으로 진행되는 매체 예술 전시 ‘퍼플 마블’의 1부이다. 청년 작가, 디자이너, 기획자의 협업에서 출발해 동시대 미술의 최전선에 있는 신진·유망 작가들을 소개한다. 전시장은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새로운 세대의 휴식공간과 놀이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공간으로 연출됐다.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는 강재원, 김대희, 김준수, 김호성, 민지연, 스튜디오 누에, 이석, 파이브콤마 등 8인(팀)이다. 이번 전시에는 총 8여 점의 신작을 포함하여 총 11여 점이 공개된다. 선정 작가들은 조각, 미디어, 공연, 사진, 동적 예술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다. 자신이 다루는 매체와 물성을 탐구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코로나19 감염병 세계적 유행으로 드러난 생태종으로서 인류가 가진 취약성, 당위 없는 전쟁과 테러, 이상 기후, 가짜 기제들로 끝없이 재생
북한 개성에 위치한 고려의 궁성 만월대는 고려의 흥망성쇠를 품은 대표적 궁궐 유적이다. 남과 북의 학자들이 공동 역사연구라는 뜻을 모아 진행한 '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 발굴조사'를 바탕으로 한 전시가 열렸다. 하남역사박물관이 지난 2일 개막한 전시 ‘개성 만월대 열두 해의 발굴展, 하남-남북을 잇다 미래를 잇다’는 개성과 정치·경제적으로 긴밀히 연계됐던 하남의 불교 문화유산을 소개한다. 개성의 송악산 자락에 위치한 고려 궁성에 대한 발굴조사 성과를 기반으로, 황제국 고려의 문화적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 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 발굴조사는 2007년 첫 조사를 시작으로 2018년까지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며 총 8차례 진행됐다. 12년간 만월대 서부건축군 1만 9770㎡를 조사해 고려 궁궐 건물지 40여 동을 확인했고 금속활자, 청자, 장식기와 등 유물 1만 7900여 점을 수습했다. 주요 전시품은 금속활자, 기와, 청자 압출양각 모란절지문 화형 접시, 청자양각연판문잔 등을 3차원 출력 기법으로 재현한 유물과 조사 관련 자료 등이다. 아울러 전시는 고려시대 개성과 하남의 관계에 집중한다. 금상황제의 만세를 기원한 보물 교산동 마애약사여래좌상, 하사창동의 천왕사지
◆ Test Bed(Test Bed) → 가늠터, 시험대, 성능 시험장 (원문) 송도국제도시에 자율차 부품개발 실증 Test Bed를 구축했다. (고쳐 쓴 문장) 송도국제도시에 자율차 부품개발 실증 가늠터를 구축했다. (원문) 미래형 디지털 직업훈련 혁신 Test Bed 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한다. (고쳐 쓴 문장) 미래형 디지털 직업훈련 혁신 시험대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한다. (원문) 육군 31사단을 민간 기술과 제품의 Test Bed로 활용한다. (고쳐 쓴 문장) 육군 31사단을 민간 기술과 제품의 성능 시험장으로 활용한다. * ‘우리말 하루 한 단어’는 경기신문,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함께합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1945년 8월 15일. 우리나라가 일제에게 빼앗겼던 주권을 되찾은 날이다. 제77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애국선열들을 기리며, 광복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길 경기도 역사 여행지와 전시, 축제를 소개한다. ◇ 광복을 위해 싸운 역사 속으로 ① 김포평야에 울려 퍼진 독립의 함성 '김포시 독립운동기념관' 김포의 3·1운동은 계획적이고 조직적이었으며, 서울서 3·1운동에 참여한 인사들을 중심으로 사전 역할분담을 통해 치밀하게 준비됐다. 1919년 3월 22일부터 29일까지 8일간 양촌읍, 고촌면, 하성면 월곶면 등에서 전개됐다. 월곶면에서는 이경택이 서울에서부터 독립선언서를 숨겨 와 지역인사들에게 비밀리에 배포하면서 군하리장터와 갈산리에서 만세운동을 벌였다. 양촌면에서는 오라니장터에서 같은 날 두 번의 만세운동이 일어났으며, 고촌면에서는 3·1운동에 참여했다가 일제의 체포를 피해 고향 고촌면으로 온 김정의가 수십 명의 주민들과 규합해 신곡리 뒷산에서 태극기를 들고 독립만세를 고창했다. 김포독립운동기념관은 일제강점기 우리의 독립운동사를 전한다. ‘김포의 독립운동과 3·1만세운동’ 영상을 통해 독립을 향한 열망을 되새기고, 3·1운동의 전개 과정을 살핀다. '독립의 함성'
얼굴과 목의 경계를 이뤄 붓기가 생기면 확연히 눈에 띄는 아래턱뼈 밑. 턱 밑은 해부학적 특성상 남녀노소 관계없이 다양한 원인으로 붓는데, 그 대표적인 원인들을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이비인후과 한승훈 교수에게 들어봤다. ◇ 전신 발열 및 통증과 함께 붓는다면 ‘급성 타액선염’ 급성 타액선염은 구강으로부터 역행한 세균 감염 때문으로, 황색포도상구균이 가장 흔한 원인균이다. 전신 발열, 오한, 전신쇠약감을 동반하며 부은 턱 부위를 눌렀을 때 통증이 있다. 적절한 항생제를 복용하면 3일 내 증상이 완화되며, 보통 10일까지 복용하는 것이 좋다. 항생제 복용에도 호전 없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농양 형성을 확인해 수술로 제거해야 한다. ◇ 식사 때마다 반복적으로 붓는다면 ‘악하선 타석증’ 악하선의 타석증은 식사 때 분비된 타액이 타석 때문에 입안으로 배출되지 못해 식사 때마다 불편감과 함께 반복적으로 붓는다. 타석의 80%는 악하선에 발생하는데, 악하선의 타액이 더 염기성을 띄고 점도가 높으며 칼슘염, 인산염의 농도가 높기 때문이다. 악하선관 원위부 주변 타석은 수술로 제거할 수 있다. 타석 제거 후에도 반복적으로 타석이 생기거나 악하선 내 깊숙이 타석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늦은 밤. 치킨과 맥주로 야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과식, 기름진 음식, 술 등을 과도하게 즐기는 것은 위식도 역류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위산이나 위 속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통증이나 속 쓰림을 일으킨다. 식도와 위 사이에 있는 식도 조임근은 위의 내용물이 역류하지 못하도록 꽉 조이는 역할을 하는데, 이 조임근의 힘이 약해지거나 부적절한 상황에서 열리면 위액이 식도로 거꾸로 올라오는 것이다. 흉골 뒤쪽의 가슴 부위에서 타는 듯한 통증이나 작열감이 나타나며, 대부분 식사 후에 쓰린 증상을 호소한다. 비전형적 증상으로 협심증과 비슷한 흉통을 일으키기도 하며, 역류 된 위산이 인후두나 호흡기를 자극해 목소리가 쉬거나 심한 기침을 할 수 있다. 의사의 진찰, 위내시경, 장시간 보행성 식도 pH 검사, 산 분비 억제제 치료시험을 이용해 위식도 역류질환을 진단한다. 특히, 장시간 보행성 식도 pH 검사는 식도 산도를 24시간 이상 측정해 과다한 위산 역류가 일어나는지를 확인한다. 위내시경에서 정상 소견으로 나온 환자에게도 위식도 역류질환이 있는지 진단할 수 있게 해준다. 위식도 역류질환의 치료는 증
고려대안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임채홍, 이대목동병원 소화기내과 이한아, 고려대안산병원 외과 이혜윤 교수팀은 최근 문맥혈관을 침범한 간세포암에 수술과 방사선 치료가 유효함을 입증했다. 문맥혈관을 침범한 간세포암은 본래 수술적 절제술이 금기증으로 간주되거나 제한적으로 시행될 만큼 적극적인 치료가 어려웠고, 생존기간 또한 6개월 이하로 예후가 매우 불량했다. 이번 연구는 9525명의 환자, 59개의 연구를 포함한 대규모 분석을 통해, 간세포암에서 방사선치료와 수술의 효과를 살폈다. 연구에서 수술을 시행한 환자군은 1년 생존율이 63%에 달했고, 간문맥의 주가지(main branch) 침범이 없는 환자군의 방사선치료 후 1년 생존율은 60%에 달해 예후가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최근에 시도되기 시작한 수술과 방사선치료를 병용한 경우 1년, 2년 생존율이 각각 77%, 45%로 방사선치료가 예후 향상 및 증상 완화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안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임채홍 교수는 “주가지를 침범하지 않고 환자의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경우 수술이나 방사선치료를 통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만약 주가지를 침범했더라도 방사선치료를 포함한 완화적 치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