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송가인이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는 헌정곡을 발매한다. 소속사 포켓돌스튜디오는 30일 “가수 송가인이 풀피리 프로젝트에 참여해,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는 헌정곡 ‘시간이 머문자리’ 음원을 발매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신곡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기억하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하신 분들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한 곡”이라고 덧붙였다. 풀피리 프로젝트는 故 김학순 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밝힌 지 30년, 소녀상 건립 10주년을 기억하려는 프로젝트다. 송가인의 이번 프로젝트 참여 과정은 모두 재능기부로 이뤄졌다. 헌정곡 ‘시간이 머문자리’는 김운성 작가의 가사 모티브를 제공했으며 세션으로 참여한 대금은 KBS 국악단의 부단장 등 명망 있는 인사들이 함께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송가인은 오는 1월 이산가족과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는 실향민들의 아픔과 가족을 향한 그리움과 애환을 표현한 곡인 ‘망향가’로 듣는 이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할 예정이라 전한 바 있다. 이처럼 송가인은 이번 ‘시간이 머문자리’와 앞으로 공개될 ‘망향가’를 통해 위안부 피해자들과 이산가족 등 슬픔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어떤 위로와 존경심을 전할
◆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 / 지영 지음 / 광화문글방 / 260쪽 / 1만3000원 제9회 수림문학상 당선작으로, 심사위원 전원 추천으로 선정됐다. 한국에서 나고 자란 토종 한국인인 당신이 어느 날 갑자기 한국어를 말할 수 없게 된다면 어떨까? 한국어를 잊은 대신 전혀 몰랐던 프랑스어나 독일어 등 다른 나라의 언어를 구사하게 된다면 어떨까? 언어적 정체성이 바뀐 나의 본질은 사라지고 허상만 남은 것은 아닐지, 한국어를 말하던 과거의 나는 진짜 본질이었는지 작가는 묻는다. 책은 실존적 질문을 기사와 인터뷰 형식이라는 새롭고 신선한 방식으로 전개해나간 장편 소설이다. 테러 현장에서 불의의 사고로 의식을 잃었던 인물 ‘수키 라임즈’가 의식을 되찾은 후, 모국어를 잊고 새로운 언어를 구사하게 되며 겪는 사건을 그렸다. 독특한 설정으로 시작부터 독자의 흥미를 끌어당긴다. 미국의 쇼핑몰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현장에서 파키스탄 이민자 소년을 구하려다 총상을 입고 쓰러진 수키. 의로운 희생정신으로 전 세계인에게 감동을 준 수키는 의식을 잃은 채 병원에 입원한다. 50여 일 만에 깨어난 그가 한 첫마디, “Mori···Upper”. 무슨 말일까? 인도계 미국인인 그의 말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은 28일 콘텐츠 장르별 이용자 실태를 분석한 ‘2021 만화웹툰·애니메이션·캐릭터·음악 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2021년 이용자 실태조사는 만화웹툰·음악부문 전국 만 10세~69세, 애니메이션·캐릭터의 경우 만 3세~69세 이용자 각 32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최근 1년간의 이용실태에 대해 올해 7월부터 8월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 음악 이용률 가장 높고, 만화웹툰·애니·캐릭터 콘텐츠 이용 빈도 증가 조사결과 음악 콘텐츠 이용은 88.3%로 전년 대비 0.8%p 감소했음에도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음악을 ‘거의 매일’ 이용한다는 응답도 51.7%로 장르 중 가장 높았다. 지난 1년간 일주일에 1번 이상 만화웹툰·애니·캐릭터 콘텐츠를 이용한 비율은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웹툰 이용 빈도는 전년 대비 3.5%p 증가한 66.9%로 조사됐으며, 출판만화 이용도 5%p 증가한 33.8%로 최근 3년간 웹툰과 출판만화 모두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애니메이션 이용 빈도는 63.0%로 전년 대비 1.3%p 늘었고, 스마트기기와 TV 모니터를 통해 감상한다는 비율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반면 극장 이용비율은 2
화성시문화재단(대표이사 이종원) 제암리3.1운동순국기념관은 겨울방학을 맞이해 교육프로그램 ‘꿈꾸는 화성 독립운동’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초등학생 자녀를 동반한 가족 대상이다. 화성에서 일어난 독립운동의 역사를 깊이 있게 배우고, 가족과 함께 다양한 만들기 및 진로체험을 할 수 있다. 1월 8일과 9일에 진행되는 교육은 ‘독립, 손끝에 스며들다!’로 학예사와 함께 화성3.1운동을 이야기하고 캘리그래피로 직접 화성독립운동가의 명언을 적어 나만의 책갈피와 엽서를 만들 수 있다. 1월 15일과 16일에는 진로 체험 교육 ‘오늘은 제암리 일일 학예사!’를 진행한다. 학예사와 함께 일일 학예사가 돼 유물 보존 방법을 체험한다. 교육 후에는 기념관에서 제공하는 일일 학예사증을 수여한다. 1월 22일과 23일은 ‘사진으로 만나는 두렁바위 이야기’를 준비했다. 화성에서 독립운동을 이끌었던 인물들을 배우고, 독립운동가 안종락 선생 사진 속 병풍을 상상해 만들어본다. 본 프로그램은 코로나19 거리두기 단계 격상 시 온라인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번 교육을 기획한 기념관 교육 담당 학예사는 “시민들이 화성독립운동을 주제로 누구나 참여하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문화소비자에서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종희)은 국가무형문화재 디지털 홍보 안내서 ‘한 장으로 읽는 무형문화재–함께하는 무형문화재’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안내서는 국가무형문화재에 대한 국민의 이해도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제작됐다. 국가무형문화재 종목별 개요와 간략한 소개, 내용 및 특징 등을 한 장으로 정리해 온라인에서 볼 수 있도록 만든 전자책이다. 작년 전통 공연·예술 분야에 이어, 올해는 의례·의식, 전통 놀이·무예, 전통 지식·생활관습 분야를 다뤘다. 내년에는 전통 기술 분야를 발간할 계획이다. 올해 제작한 ‘한 장으로 읽는 무형문화재’는 ‘함께하는 무형문화재’를 부제로 의식(종묘제례 등 20종목), 전통 놀이·무예(씨름 등 12종목), 전통 지식·생활 관습(해녀 등 12종목) 관련 국가무형문화재 44종목을 수록했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전자책 발간을 통해 무형유산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를 높이고, 학교 및 공공기관 등 교육 현장에서 우리 전통문화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내서는 국립무형유산원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파일을 내려 받을 수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 청소년을 위한 질문 수업 / 오정환 , 오은경 , 김상범 지음 / 벗나래 / 244쪽 / 1만5000원 질문에는 그 사람의 생각과 고민이 담겨있다. ‘청소년을 위한 질문 수업’의 저자들은 청소년부터 기업의 CEO까지 다양한 연령과 직업의 사람을 오랫동안 코칭하며 질문의 힘을 깨달았고,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성장과 발전과정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집필했다. 청소년에게 있어 질문은 자기 스스로를 제대로 인식하고, 목표를 향해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주변 사람들과의 소통에 유용한 도구가 된다. 책은 질문이라는 도구를 활용해 청소년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돕는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됐는데, 1장에서 자신의 행복과 행복한 성공을 위한 질문의 중요성을 논하며 시작한다. 자신감을 찾는 질문, 부정적인 생각을 바꾸는 질문을 통해 2장에서는 청소년 스스로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3장 목표를 이루는 질문, 4장 소통과 리더십을 위한 질문, 5장 질문하며 독서하기로 스스로 나아갈 방향과 인생의 답을 찾아가는 즐거움을 깨닫게 한다. ◆ 삶의 모든 색 / 리사 아이사토 지음 / 김지은 옮김 / 길벗어린이 / 200쪽 / 3만8000원
수원시립미술관(관장 김진엽)이 ‘수원미술연구’ 제5집을 발간했다. 수원시립미술관은 수원미술과 미술인에 대한 자료 수집 및 기록을 위한 ‘수원미술연구’를 매년 발간하고 있다. 이번 제5집은 1부 수원미술연구, 2부 미술관 연구, 3부 부록 미술관 소장 자료 나혜석 사진첩 공개로 구성됐다. 1부 수원미술연구에서는 수원 출신 월북 조각가 박승구(1919~1995)의 생애와 작품, 북한에서 쓴 비평을 비롯한 글 16편의 전문을 함께 공개한다. 홍성후 한국미술사연구소 연구원의 ‘조각과 공예의 경계 : 박승구의 행정과 예술에 대한 검토’를 통해 작가의 삶과 작품 세계를 다각도로 살펴본다. 이번 연구는 ‘김복진의 제자’ , ‘월북미술가’ 정도로 알려진 박승구에 대한 최초 단독 연구다. 2부 미술관 연구는 ‘Beyond 코로나19’를 주제로 한다. 팬데믹 이후를 대비 혹은 맞이하기 위한 준비 단계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자 이다민(수원대학교) ‘비(非)대면 예술 감상에 대한 미학적 고찰’, 유동환(건국대학교 교수) ‘코로나 공존시대, 박물관․미술관의 디지털 전환의 모색’, 연구자 김수진(서울교육대학교)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역사회 미술관 교육의 재개념화: 수원시립미술관의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는 28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 원장에 김준희(63) 씨를 임명했다. 김 신임 원장은 웅진씽크빅 대표이사, 능률교육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대한출판문화협회 이사와 한국출판인회의 이사를 지냈다. 출판 분야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경영인으로서의 조직 관리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황희 장관은 “출판문화 산업이 핵심 콘텐츠 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산업 구조를 합리화하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동시에 기술적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이처럼 복잡한 출판문화 산업계의 과제를 진흥원이 풀어나갈 수 있도록 신임 원장이 그동안 출판 기업 경영자로서 쌓아온 경험과 능력을 발휘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임 원장의 임기는 2024년 12월 27일까지, 3년.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용인문화재단(이사장 백군기)이 용인포은아트갤러리에서 ‘미디어 자화상 : 나와 또 다른 나, Media Portrait : Me and another me’ 미디어아트 전시(12월 22일~내년 3월 12일)를 선보인다. 노치욱, 하석준, 한승구 작가의 작품으로 구성된 전시는 ‘나와 타자와의 관계’, ‘자아의 이중성’, ‘존재의 모순’ 등에 대한 고민을 작품에 담아냈다. 작품을 통해 코로나19로 암울해진 현실 속 자신과는 또 다른 초상을 마주하고 다가올 미래의 희망을 찾아가고자 기획됐다. 작가의 상상력을 더한 메타버스 전시장도 함께 운영하는 것이 이번 전시의 특징이다. VR을 이용해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몰입형 체험 전시로 겨울방학을 맞이한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내년 1월 22일, 2월 26일, 3월 5일에는 작가와의 만남 등을 통해 전시에 대한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 전시 관람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재단은 코로나19방역지침에 따라 방역패스, 발열체크, 전자출입명부 작성, 정기적 환기 및 소독 등을 시행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 어머니의 강( 江) / 김인환 지음 / 하움출판사 / 164쪽 / 1만2000원 언제 들어도, 언제 불러도 애틋한 단어 ‘어머니’. 김인환 작가는 어머니의 서거 10주기를 맞아 시집을 발간했다. 책은 누구에게나 어머니는 위대하고, 우리가 어머니를 존경하는 이유는 어머니는 자신의 모든 것을 던져 자식을 사랑하기 때문이라는 작가의 메시지를 전한다. 어머니에 대한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이들에게 공감을 준다. 어린 시절 어머니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 이들에게는 위로를 건넨다. 작가는 세상의 모든 어머니는 우주와 같은 존재라 표현한다. 모든 것을 품을 수 있고, 철저한 자기희생을 통해 존재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위대함. 그래서 우리에게 고향과 같이 포근하고 감미로운 느낌을 준다고 한다. 책에는 이런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담았다. ‘별빛, 그 찬란한 향연’을 시작으로 ‘어머니의 강’, ‘사랑은 어디서 오는가’, ‘산하는 잊혀지고’ 등 총 4편으로 이뤄졌다. 어머니를 소재로 한 글 외에도 작가의 젊은 시절 인생에 대한 고뇌와 사랑, 밤하늘의 별을 보며 꿈꾸던 미래의 향연을 표현해 시로 풀어냈다. 예쁜 표지에 반해 책을 펼쳐들면 독특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