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정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제31회 성정음악콩쿠르에서 첼리스트 박상혁이 성정대상을 차지했다. 26일 성정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20일 수원SK아트리움에서 콩쿠르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위너콘서트’를 열고, 성정대상·성정음악상·수원음악상·연주상·청중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지난달 예선과 본선을 거쳐 선발된 바이올린, 베이스, 클라리넷, 피아노, 성악, 첼로 등 6개 부문 최우수상 연주자들은 수원시립교향악단과 무대에 올라 각자의 실력을 뽐냈다. 대상을 수상한 박상혁은 협연이 까다로운 곡으로 알려진 쇼스타코비치 첼로 협주곡 1번(Cello Concerto No.1 in E flat Major Op.107 III. Cadenza, IV. Allegro Con Moto)을 연주했다. 심사위원들은 ‘아직은 어린 학생이 모두가 어렵다고 하는 난곡을 쉽게 들릴 수 있도록 표현하는 섬세함에 놀랐다며 기대되는 연주자’라고 평했다. 박상혁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상금 2000만 원이 수여됐다. 박상혁은 “이번 위너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수원시향과 호흡을 맞추는 동안 평상시 연습보다 훨씬 긴장감이 높았다”며 “음악적으로 더 성장해나가야 된다는 목표가 흔들리지 않게, 어느 무대에서
최근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변호사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인기로 발달장애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크다. 드라마 속 이야기는 아름다웠으나, 현실은 증가하는 발달장애인 수에도 여전히 열악한 치료 환경에 놓여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심지어 코로나19로 장기화로 발달장애 발견 및 진단 연령이 늦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보건복지부의 ‘2020년 등록장애인 통계’를 보면 국내 발달장애인의 수는 약 24만8000여 명이다. 전체 장애인 중 발달장애인의 비율은 2010년 7%에서 2020년 9.4%로 2.4%p 증가했다. 2020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발달장애인 거점병원과 행동발달증진센터에서 진료를 받으려면 평균 3달 이상 대기해야 하고 최장 1년 2개월까지도 대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개소한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신경발달행동치료센터가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센터 개소 전 진료 대기기간이 평균 1년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로 등교 수업이 가정 내 온라인수업으로 대체됨에 따라 학습 관련 문제의 개입 시기를 놓치거나, 발달장애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신장(콩팥)에 생긴 악성 종양인 비전이성 신세포암의 치료 예후를 미리 알 수 있는 인자가 새롭게 입증됐다. 아주대병원 비뇨의학과 조대성 교수팀은 아주대병원 등에서 신세포암(신장암)으로 신장 절제술을 받은 환자 491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혈액 내 알부민-알칼리인산분해효소 비율(Albumin-to-Alkaline Phosphatase Ratio, 이하 AAPR)이 비전이성 신세포암의 진행이나 전이를 확인하는 예후인자로서 유용함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 분석은 통계방법 중 비교 집단의 분석조건을 같게 조정하는 ‘성향점수매칭’을 이용했다. 연구결과 AAPR 수치가 낮은, 즉 영양 상태가 비교적 좋지 않은 경우 수치가 높은 환자보다 재발 위험성 4.409배, 사망 위험성은 3.460배 더 높았다. 연구팀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암의 진행이 혈장에 가장 풍부한 단백질인 ‘알부민’과 면역기관으로 세균과 싸우는 ‘림프구’가 전신염증반응 및 영양 상태와 연관 있다는 기존 연구결과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포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으며, 암이 진행된 경우 상복부에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혈뇨,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다. 주로 50~70세 연령대
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이영준·이준우 교수 연구팀은 신경공을 통한 ‘경막 외 스테로이드 주사’가 수술 후 재발한 허리디스크 치료에 효과적이며, 재수술률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 디스크가 돌출돼 심한 허리 통증과 신경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대부분 약물 복용, 주사 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로 통증 조절이 가능하나, 치료에도 극심한 통증이나 감각 이상 지속, 힘이 빠지는 증상이 있는 경우 수술을 시행한다. 하지만, 수술로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디스크가 재발하는 ‘재발성 허리디스크’ 환자의 비율이 낮지 않다. 많게는 수술 환자의 약 23%에서 디스크가 재발하며, 디스크 수술 후 재수술률은 5년 내 13.4%까지도 보고되고 있다. 연구팀은 2009년 1월부터 2018년 3월까지 허리디스크 수술 후 재발이 확인된 환자 77명 중 ▲보존적인 치료만으로 호전된 환자 ▲수술 후 입원 중 재발해 즉시 응급 수술을 시행한 환자를 제외한 나머지 37명에게 신경공을 통해 주사 치료를 시행하고 예후를 관찰했다. 그 결과, 37명 중 20명(54.1%)이 재수술을 받지 않고도 증상을 회복했으며, 치료 2주 후 환자가 느끼는 통증 강도(V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GICOF)이 오는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 일대에서 부천국제만화축제와 함께 개최된다. 올해로 6회를 맞이한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은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드라마, 영화 속 다양한 캐릭터로 분장하는 '코스프레'를 즐기는 이색 문화축제이다. 이번 축제에는 네덜란드, 발트 3국(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멕시코,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스페인, 인도네시아, 태국, 쿠웨이트, 필리핀, 홍콩 등 해외 14개 국가가 참가해 경연을 펼친다. 각 국가 및 지역에서 1차 예선을 진행해 대표를 선정했으며, 한국은 지난달 21일 예선을 거쳐 한국 대표 2팀을 선발했다. 각국을 대표하는 15팀(해외 14팀, 한국 2팀)은 내달 3일 열리는 챔피언십 결승대회를 통해 최고의 코스튬 플레이어를 가린다. 결승대회 대상 1팀에게는 상금 1000만 원과 트로피를 수여한다. 최우수상 1팀은 상금 200만 원과 트로피, 우수상 2팀은 상금 100만 원과 트로피, 장려상은 각 30만 원의 상금을 받는다. 관람객과 일반참가자들을 위한 부대 행사도 있다. 국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만화, 애니메이션들의 주제곡들을 감상할 수 있는 오
◆ 제로화(zero化) → 없애기, 줄이기, 예방 (원문) 해양 쓰레기 제로화에 나선다. (고쳐 쓴 문장) 해양 쓰레기 없애기에 나선다. (원문) 부산시는 지난 겨울 산불이 5건에 그쳐, 산불 피해 제로화를 달성했다. (고쳐 쓴 문장) 부산시는 지난 겨울 산불이 5건에 그쳐, 산불 피해 줄이기를 달성했다. (원문) 도는 연안 사고 제로화를 위해 민·관 합동 안전점검에 나섰다. (고쳐 쓴 문장) 도는 연안 사고 예방을 위해 민·관 합동 안전점검에 나섰다. * ‘우리말 하루 한 단어’는 경기신문,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함께합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제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가 오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 일대에서 개최된다. 코로나19로 지난 23회, 24회 비대면으로 진행한 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축제이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이:세계’이다. 저쪽과 반대되는 이쪽 세상, 기이하거나 특별한 판타지 세상, 현실세계와 대칭되는 디지털 세상 등 다양한 이(二, 異, e)세계를 함축하고 있다. 길었던 감염병 세계적 유행 상황 속 단절과 변화, 그 가운데 만화 생태계의 흐름을 한데 엮어 볼거리, 즐길 거리, 생각거리, 할 거리를 제안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축제는 오는 30일 코스프레와 뮤지컬형식으로 연출되는 개막식 및 2022 부천만화대상 시상식으로 막을 올린다. 웹툰 작가 및 부천만화대상 수상작가와 소통할 수 있는 대담과 집담회를 비롯해 ‘만화 전시’, ‘컨퍼런스 대화만발’, ‘만화마켓관’, ‘비즈니스 상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만화 애호가들을 기다리고 있다. 내달 1일 열리는 집담회에서는 한국만화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이현세 작가와 함께 이야기한다. 만화적 상상에서 창작되고 진화하는 본질에 대해 질문해 본다. 또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와 문화공간으로의 확장, 다양
◆ 엔트리(entry) → 참가자 명단, 선수 명단, 출전 선수 명단 (원문) 올림픽 엔트리를 위한 ‘옥석 가리기’ 나섰다. (고쳐 쓴 문장) 올림픽 선수 명단을 위한 ‘옥석 가리기’ 나섰다. (원문) 축구 20세 대표팀은 21명의 선수로 엔트리를 구성한다. (고쳐 쓴 문장) 축구 20세 대표팀은 21명의 선수로 출전 선수 명단을 구성한다. (원문) 수구는 엔트리가 13명에 이른다. (고쳐 쓴 문장) 수구는 출전 선수 명단이 13명에 이른다. * ‘우리말 하루 한 단어’는 경기신문,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함께합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파주 임진각이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예술 공간으로 변신했다. ‘2022 렛츠 디엠지(Let’s DMZ) - 디엠지 평화예술제’가 지난 21일 개막해 10월 30일까지 40일간 임진각 일대에서 개최된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디엠지 평화예술제’는 ▲디엠지 아트프로젝트 ▲디엠지 콘서트 ▲찾아가는 디엠지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로 꾸며진다. 먼저, 지난 21일 ‘디엠지 평화예술제’의 문을 연 ‘디엠지 아트프로젝트’는 조각, 설치, 매체, 건축 등 총 16개 팀 32명의 국내외 작가들이 참여했다. 오는 10월 30일까지 파주 임진각 및 평화누리 일원에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올해 주제는 ‘평화공존지대’이다. 관람객들이 디엠지의 과거·현재·미래를 느낄 수 있도록 평화누리 일대를 관객 참여형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미국 작가 패트릭 션(Patrick Shearn)의 공공예술작품 ‘비전 인 모션(VISIONS IN MOTION)’을 볼 수 있다. 베를린장벽 붕괴 30주년을 기념해 독일에 설치됐던 대규모 작품으로, 기존 120m에서 약 280m로 증축됐다. 관람객이 평화 메시지와 소망을 리본에 적을 수 있도록 작품 주변 펜을 비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22일 개막한다. 8일간 53개국, 137편의 작품을 관객에게 선보인다. 시간은 한정돼 있고, 모두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엄선된 작품인 만큼 관객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면 좋을지 깊은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 이번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프로그램 기획을 맡은 장병원 수석 프로그래머가 콕 집은 5편의 영화를 소개한다. ◇ 킵 스텝핑(2022), 루크 코니시, 91분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킵 스텝핑’은 거리의 춤꾼들을 소재로 한다. 호주 최대의 스트리트 댄스 경연 대회인 ‘디스트럭티브 스텝스(Destructive Steps)’에 참가한 두 여성 댄서, 칠레-뉴질랜드 혼혈인 가비와 루마니아에서 온 패트리샤의 우정 어린 경쟁,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분투를 그렸다. 장병원 수석 프로그래머는 “단지 춤에 관한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비주류의 정체성을 가진 이들이 결코 멈추지 않고 계속 전진하는 모습을 묘사함으로써 깊은 감동과 영감을 준다”며 개막작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 제자리에 없는 물질(2022), 니콜라우스 가이어할터, 105분 영화는 도시와 해변, 평야, 설산, 심해 등 전 세계 구석구석을 흘러다니고 있는 쓰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