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체온이 35℃ 이하로 떨어진 상태로 인체의 열생산이 감소되거나 열소실이 증가될 때 또는 두 가지가 복합적으로 발생될 때 저체온증이 초래된다. 우리 몸은 더울 때는 땀을 배출하고 추울 때는 떨림과 근육긴장, 대사량 증가 등을 통해 36.5℃의 일정체온을 유지한다. 그러나 체온이 적정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혈액순환과 호흡, 신경계의 기능이 느려지며 심한 오한과 피로감, 기억 및 방향감각 상실 등 이상증상이 나타나며 위급한 상황에 이를 수도 있다. 저체온증을 유발하는 요인으로는 겨울철 환경적 요인부터 대상성, 시상하부이상, 중추신경기능이상, 패혈증, 피부질환 등 다양하다. 특히 겨울철에는 추운환경에 노출이 잦고, 영유아, 어린이, 노약자, 만성질환 환자들의 경우 자율신경계 이상 및 혈관 방어기전의 저하로 저체온증이 발생되기 쉽다. 저체온증의 증상은 심부 온도에 따라 경증(33~35℃), 중등도(29~32℃), 중증(28℃이하)의 세 범주로 나눌 수가 있다. 먼저 경증은 피부가 창백해지고 입술이 파랗게 되며 자꾸 잠을 자려하거나 발음이 부정확해진다. 중등도의 경우는 근육떨림이 멈추고 뻣뻣해지며 혼수상태에 이르고, 중중이 되면 심정지 및 정상적인 각막 반사나 통증
고려대안산병원이 경기도 최초로 로봇수술기 ‘다빈치 SP(Single Port)’를 도입했다. 다빈치 SP는 2.5cm 가량의 최소 절개만으로 인체 깊숙한 곳에 위치한 병변 부위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수술기구 3개와 3차원 고화질(3DHD)카메라 1개가 달린 직경 2.5㎝ 크기의 체내 삽입관(캐뉼라)이 수술 부위 근처에서 여러 방향으로 갈라져 움직일 수 있다. 수술기구와 카메라는 모두 다관절(Multi-Joint) 손목 기능을 갖추고 있어, 좁고 깊은 몸 속 공간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고 수술 시야를 확보하는 데 용이하다. 때문에 정상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는 정교한 수술을 가능하게 한다. 병원은 2018년에 도입한 다빈치 Xi(da Vinci Xi) 로봇수술기를 통해 외과, 비뇨기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최소침습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다빈치 SP의 추가 도입으로 환자들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김운영 병원장은 “고려대안산병원에서는 로봇수술에 관한 충분한 임상경험을 갖춘 의료진들이 이번에 도입한 다빈치 SP와 기존의 다빈치 Xi를 동시에 운용하며 환자의 상태 및 각 질환에 특화된 환자맞춤형 치료가 이루어질 것이다”며
네덜란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세계적 동시대 사진작가 어윈 올라프(Erwin Olaf)의 작품이 한국을 찾았다. 수원시립미술관(관장 김진엽)의 2021 한국-네덜란드 수교 60주년 기념전 ‘어윈 올라프: 완전한 순간-불완전한 세계’(2021년 12월 14일~2022년 3월 20일)다. 올라프의 작품이 간간히 한국에서 전시된 적은 있지만, 그의 대표작을 포함해 네덜란드 라익스뮤지엄 특별섹션 작품까지 무려 110여 점이나 온 것은 국내를 넘어 아시아 최초이다. 올라프는 이번 전시를 기회로 한국을 방문하고 싶었으나, 코로나19 상황이 다시 악화되면서 한국을 찾지 못했다. 때문에 이번 인터뷰는 화상으로 진행됐다. ☞ 전시 소개 기사 보기 : 아시아 최대규모로 수원 찾은 ‘어윈 올라프: 완전한 순간-불완전한 세계’ 展 다음은 14일 진행된 어윈 올라프 작가와 기자 간담회에서 질의 응답. ▶ 코로나19 상황과 관련된 작품은 무엇을 표현하고 싶었나. = ‘만우절’ 시리즈는 팬데믹 초기에 만든 작품이다. 모두가 패닉상태인 상황에서 사진작가인 내가 이것을 헤쳐 나갈 방법은 사진뿐이기 때문에 작품을 시작하게 됐다. 작은 바이러스 하나로 전 세계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며 작품을 통
네덜란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세계적 동시대 사진작가 어윈 올라프(Erwin Olaf)의 작품이 한국을 찾았다. 수원시립미술관(관장 김진엽)의 2021 한국-네덜란드 수교 60주년 기념전 ‘어윈 올라프: 완전한 순간-불완전한 세계’다. 올라프의 작품이 간간히 한국에서 전시된 적은 있지만, 그의 대표작을 포함해 네덜란드 라익스뮤지엄 특별섹션 작품까지 무려 110여 점이나 온 것은 국내를 넘어 아시아 최초이다. <편집자 주> 숲 속 드넓은 호수 위 오리 배에 올라탄 여인이 우산을 들고 서 있다. 또 다른 한 손에는 플라스틱 가방을 들고 있다. 저 짙은 안개 속에서 우산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차디찬 물 한가운데서 가방이 무슨 필요가 있을까. 초현실적 이미지로 사회구조와 문제를 담아내는 사진작가 ‘어윈 올라프’의 최근작 ‘숲속에서’ 시리즈이다. 시리즈의 다른 작품인 ‘폭포에서’, ‘호수에서’ 등에서는 흑백의 평화로운 자연 풍경과 함께인 모델들이 헤드폰을 끼고 있거나 셀피를 찍고, 명품가방을 들고 있기도 하다. 자연을 경시하는 인간의 모습이 나타나지만, 겹겹이 치솟은 산봉우리는 대자연 앞에 한없이 작은 인간의 존재를 느끼게 한다. 작가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
아주대병원 아주난청센터가 23일 ‘제26회 아주난청재활교실’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인공와우이식술 500례 달성’ 기념으로 개회사, 축사, 아주난청센터 발자취, 인공와우란 무엇인가, 아주난청센터 인공와우 500례 보고, 인공와우 가족과의 대화, 폐회사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아주난청센터는 지난 10월 500번째 인공와우 이식술을 성공한 바 있다. 특히 의사를 비롯한 전문간호사, 청각사 등으로 팀을 이뤄 수술 성공률 98.8%, 잔존청력 보존율 90% 등 세계적 수준의 치료율을 자랑한다. 인공와우는 고도 난청 또는 전농의 상태로 보청기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 달팽이관에 전극을 삽입해 직접 청신경을 자극함으로써 듣게 하는 최첨단 의료기기다. 이번 아주난청재활교실은 온라인 생중계되며, 유튜브에서 ‘아주난청센터’를 검색하면 볼 수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수습기자 ]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길영배) 미디어센터가 23일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연구개발 사업 결과공유회를 개최한다. 이번 결과공유회는 3개년에 걸쳐 진행한 교육 연구개발 사업의 추진현황과 운영사례를 발표하고, 네트워크 형성을 통한 기관-학교 간의 협력방안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수원미디어센터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미디어의 접근, 분석, 창작, 소통, 윤리적 이용태도 등 총 5개 요소를 다루는 미디어교육으로 정의하고, 2019년부터 청소년을 대상으로 유튜브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미디어교육 프로그램을 연구·개발해왔다. 개발된 교육 프로그램을 미디어센터, 청소년문화의집, 초등학교 등 실제 교육현장에 적용해 활용성을 높였다. 관련 성과로 ‘슬기로운 유튜브생활-초등편’ 교수학습지도안과 프로그램 워크북, 결과자료집을 발간해 관련 교육 기획자와 현장 교육담당자들에게 직접적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교육부의 개정 교육과정 총론(2022)에서 민주시민교육 항목에 미디어 리터러시가 명시되고 필수역량으로 꼽히는 상황에서 수원미디어센터의 ‘슬기로운 유튜브생활’ 교육프로그램은 선진사례가 되었다. 수원미디어센터 관계자는 “이번 결과공유회는 3년간 진행해온 미디어 리터
분당서울대병원(병원장 백남종) 정보보호팀이 ‘2021년 개인정보 가명·익명처리 기술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20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정보보호팀(‘찾아라 비밀의 열쇠’ 팀, 김기수·강태림·이대희)은 트랙 2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해 한국인터넷진흥원장상인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진행된 이번 경진대회는 안전한 가명·익명정보 및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기술을 겨루는 ‘트랙 1’과 재식별·보완 및 익명처리 기술경연인 ‘트랙 2’로 나뉘어 11월 8일부터 이틀 간 진행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이호영 정보화실장은 “데이터 3법 개정으로 가명정보 활용이 용이해지며 의료 기관에서도 이를 안전하게 다룰 수 있는 기술 역량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며 “의료정보 보호의 표준을 선도하는 공공병원으로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안전한 데이터 활용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5월부터 ‘데이터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교육, 연구 등 목적으로 의료 데이터를 활용할 시 데이터 가명처리의 적정성을 심의하고 있으며, 보건의료 데이터의 가명처리 및 활용에 대한 모범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 경기신
한국병원홍보협회(회장 김대희)가 ‘2022년 새로운 병원홍보 트렌드’를 주제로 2021년도 제6차 세미나 및 정기총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오는 28일 오후 1시 30분부터 고려대학교의료원 청담 고영캠퍼스에서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는 코로나19 위기상황으로 방역 강화를 위해 온라인으로 약 4시 반가량 진행된다. 첫 강의에서는 김용섭 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장이 ‘2022년도 트렌드 전망, 라이프 트렌드에서 찾는 새로운 기회’라는 강의를 통해 내년도 트렌트 예측과 그에 따른 홍보방안에 대해 조언한다. 이어 김상윤 중앙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메타버스 열풍인 상황에서 의료계의 영역확장과 발전가능성 등을 살펴볼 수 있도록 ‘헬스케어 메타버스의 현황과 미래’에 대해 특강한다. 세 번째는 ‘병원CEO PI를 고려한 홍보실전 TIP’를 주제로 안명규 가천대 길병원 홍보파트장이 연단에 올라 병원장 이미지 및 메시지 관리, 대내외 홍보 전략에 대해 소개하고, 끝으로 병원홍보인들의 스피치, 커뮤니케이션 스킬 향상을 위한 박혜은 굿커뮤니케이션즈대표의 ‘홍보전문가의 말에 병원의 격과 결이 달라진다’는 주제의 강의가 열린다. 강의 이후에는 The KHOPRA Awards 및 정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이 경기도 종가문화유산의 보존관리를 지원한 공로로 17일 덕수 이씨 풍성군 종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재용 덕수 이씨 풍성군 종회 회장과 임원진은 경기문화재연구원을 방문해 장덕호 경기문화재연구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재용 종회 회장은 “종회의 오랜 숙원 사업인 선조의 문화유산 보존관리를 위한 지원에 깊은 감사함을 느꼈다”며 “이번에 보존처리 된 선조의 얼이 담긴 소중한 문화유산은 종회가 재조명 하여 소중히 지켜야할 전통과 가치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경기문화재연구원은 ‘경기도내 종택 소장품 보존처리 지원’ 사업을 2020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 문중에서 소장하고 있는 도자기, 고서 및 고문서, 목가구 등의 종가 문화유산에 대한 보존처리를 지원하며, 원형과 가치가 훼손되지 않고 온전히 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교지, 세보 등 4개 문중의 소장품 115점의 보존처리를 지원했다. 경기문화재연구원은 내년에도 공모를 통해 해당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종가 문화유산과 같은 비지정문화재의 보존·관리를 통해 경기도의 문화적 미래가치 보전과 지역 정체성 강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정경
말기 신부전 진단 후 평균 3년 내외로 약 6%의 환자가 암 진단을 받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주대병원 신장내과 이민정·박인휘 교수, 의료정보학과 박범희 교수·이은영 연구원이 지난 말기 신부전 환자의 암 발생률을 후향적으로 분석한 결과, 말기 신부전 환자 총 58,831명 중 5.6%인 3292명이 암 진단을 받은 것을 확인했다. 연구는 2008년부터 2017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 코호트 데이터 베이스를 이용해 진행됐다. 말기 신부전 진단 후 암 진단까지 걸린 평균 기간은 약 3.3±1.9년이고, 신대체요법으로 혈액투석, 복막투석, 신장이식 등 어떤 치료를 받았는지는 연관성이 없었다. 만성 콩팥병이 악화돼 말기 신부전으로 진행되면 망가진 신장 기능을 대신하기 위한 신대체요법인 혈액·복막 투석이나 신장이식을 반드시 해야 한다. 말기 신부전은 면역력 저하로 인해 같은 나이대 정상인보다 암 발생률과 유병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노인인구와 말기 신부전 환자가 증가하면서 암 발생률 또한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말기 신부전 환자의 지속적인 증가 추세로, 특히 65세 이상 환자에서 신대체요법이 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말기 신부전 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