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슬기샘어린이도서관의 12~16세 전용공간 ‘트윈웨이브’가 ‘2021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에서 대상으로 선정됐다. 17일 문화역서울 284 RTO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트윈웨이브’는 2021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일반공모-프로젝트 부분'에서 디자인 기본원리, 공공디자인 방향과 효과에 대한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트윈웨이브’는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에 낀 12세부터 16세까지의 트윈세대들을 위한 전용공간으로 올해 7월 개소했다. 공간의 기획·설계에서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어린이·청소년들과 건축가, 도서관 운영진이 직접 참여해 그들의 필요에 맞는 공간을 구성하고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937명이 방문했으며 재방문율이 76%로 높은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트윈웨이브’는 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이 운영하며 씨프로그램과 도서문화재단씨앗이 추진하는 spaceT 프로젝트의 후원으로 조성되었고 공간 설계는 건축사사무소 53427이 참여했다. 한편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 ‘2021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공모사업으로 공공디
경기문화재단 경기상상캠퍼스에서 2022년 신규 입주자(단체)를 모집한다. 모집규모는 총 15개 공간으로 생활1980(3개 공간), 청년1981(3개 공간), 공작1967(2개 공간), 생생1990(4개 공간), 공간1986(2개 공간), 디자인1978(1개 공간)로 구성되어 있으며, 서류 및 인터뷰 심사를 거쳐 해당 공간에 입주할 15단체를 선발한다. 경기상상캠퍼스 입주자(단체)란, 상상캠퍼스 공간과 자원을 기반으로 사업 아이템을 개발하고자 하는 문화예술 기반의 창업·창직 개인 및 단체를 의미한다. 경기상상캠퍼스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실험을 하고자 하는 문화예술 기반의 예비창업자 및 단체라면 누구나 신규 입주자(단체) 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 입주자(단체)로 선정되면 1년간 입주자(단체)로 활동하게 되며, 입주 연장은 심사를 거쳐 최대 3년까지 가능하다. 합리적인 공간 사용료와 휴게 공간, 입주단체 전용 대관 공간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판로개척을 위한 대외진출·전문교육 및 컨설팅·경기상상캠퍼스 굿즈숍 입점 연계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전년도 모집과의 차이점으로 ‘일반입주’와 공간의 특수성에 따른 ‘기획입주’로 나누어 지원을 받는
코로나19로 지친 의료진과 도민들의 심신을 어루만져 줄 콘서트가 열린다. 경기아트센터(사장 이우종)가 경기도의료원(원장 정일용)과 협업을 통해 오는 21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반창고콘서트 시즌2'를 개최한다. 앞서 지난 9월 '반창고콘서트 시즌1'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해 4만 명이 관람한 바 있다. 이번 시즌2는 아나운서 배성재가 사회를 맡고, 장윤정·정은지·다이나믹 듀오가 무대에 오른다. 정부의 방역 지침 준수하에 대면공연으로 관객을 맞으며, 전 석 초대이다. 초대권은 유튜브에 올라온 반창고콘서트 티저영상을 클릭한 후 의료진을 응원하는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받을 수 있다. ‘백신 접종 증명 및 PCR 음성 확인제’ 적용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이상 완료자만 공연장에 입장할 수 있다. 경기아트센터 공연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 의료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전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수습기자 ]
한국민속촌이 조선시대 겨울 생활상을 경험할 수 있는 ‘설원의 사냥꾼, 슬기로운 겨울생활’ 축제를 18일부터 내년 2월 20일까지 진행한다. 새로운 캐릭터와 재미있는 스토리를 더했고, 겨울 전통 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들로 구성했다. 체험 현장에는 조선 시대 사냥꾼 ‘임슬기’와 별주부전에 나오는 ‘토선생’ 등이 관람객들과 소통에 나선다. 조선 시대 사냥꾼의 집, 덕장 등을 연출해 겨울 생활을 더 실감 나게 경험할 수 있다. 주말 및 공휴일에는 토선생과 대결하는 ‘토끼를 이겨라’가 진행된다. 해당 이벤트는 토끼 뜀 자세로 제자리 멀리 뛰기를 해, 상위에 입상할 시 민속촌에서만 맛볼 수 있는 ‘꼬치구이’ 등을 증정한다. 천연 재료를 활용해 겨울철 필수품 핫팩을 만드는 ‘천연 핫팩’ 만들기도 진행된다. 가을에 추수한 오곡으로, 화학 첨가물 없이 만들어 재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핫팩 모양은 축제 스토리를 반영해 토끼 간이 연상되도록 했다. 민속촌을 가로지르는 지곡천에서는 얼음이 안전하게 얼면 빙어를 잡는 얼음낚시 체험을 진행한다. 얼음낚시가 어려운 관람객을 위해 수조에서 뜰채로 빙어를 잡는 뜰채 낚시도 마련했다. 또한 전통 얼음 썰매도 경험하며 즐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메리 셸리의 동명 소설에서 큰 줄거리를 가져왔지만, 세부 내용과 설정 등을 새롭게 만들어낸 한국 창작 뮤지컬이다. 2014년 초연 후 2021년 네 번째 시즌을 맞이했고, 새로운 캐스팅으로 돌아왔다. 기자는 빅터와 앙리 모두 뉴캐스트인 규현과 정택운 회차를 관람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어린 시절 흑사병으로 엄마를 잃은 뒤, 생명을 창조하겠다는 꿈을 갖게 된다. 1815년 나폴레옹 전쟁 속에서 빅터는 신체접합술로 저명한 군의관 ‘앙리 뒤프레’와 시체를 이용해 죽지 않는 군인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종전 후 연구소가 폐쇄되자, 둘은 빅터의 고향으로 돌아가 연구를 이어간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앙리가 빅터 대신 누명을 쓰고 단두대에서 처형당한다. 빅터는 앙리를 살리고자, 처형당한 앙리의 머리를 이용해 연구를 계속하고 결국 괴물이 탄생한다. ◇ 편견을 지우는 배우들의 호연 뮤지컬뿐만 아니라 영화든 연극이든 아이돌 출신 배우라는 꼬리표가 붙기 마련이다. 하지만 극과 극을 오가는 1인 2역 연기와 혼자서도 오롯이 무대를 채우는 규현과 정택운 두 배우의 힘은 관람객의 편견을 깨끗하게 지워버린다. 특히, 연구소에서 빅터와 앙리가 함께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장르 : 액션, 모험, SF 감독 : 존 왓츠 출연 : 톰 홀랜드, 젠데이아 콜먼, 베네딕트 컴버배치 스파이더맨이 2년 만에 돌아왔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스파이더 보이(Spider-boy)’냐고 질문 받던 ‘피터 파커’는 이번 영화에서 절체절명의 위기 속 어엿한 영웅으로 성장해나간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전편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서 정체가 탄로 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를 찾아가며 시작한다. 시간을 되돌리려 스트레인지에게 도움을 받던 중 시공간의 균열을 건드려 멀티버스가 열리게 되고, 이를 통해 ‘닥터 옥토퍼스’, ‘샌드맨’ 등 다른 차원의 악당들이 나타나며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스파이더맨: 홈커밍’,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서 스파이더맨은 주어진 옳은 일을 하기 위해 애를 쓰고 노력해왔다. 하지만 자신의 정체가 밝혀진 이번 편에서는 무엇이 옳은 일인지 스스로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스파이더맨’ 시리즈 중 연인이나 친구, 악당이 아닌 대중들에게 스파이더맨의 정체가 밝혀진 것은 처음이다. 세상을 구한 히어로에서 사람들
경기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작가 6인의 작품 59점을 서울옥션 ‘제로베이스’ 경매로 만나볼 수 있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이 함께하는 경기지역 시각예술작가 발굴과 미술시장 활성화를 위한 ‘2021년 경기 미술품 활성화 사업(아트경기)’의 일환이다. ‘제로베이스’ 경매는 신진작가의 경매 시장 진출을 위해 마련한 특별 경매다. 0원부터 응찰을 시작하는 게 특징. 시작가를 설정하지 않아, 작가와 컬렉터의 개성을 존중하고 오로지 작품만으로 그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2019년부터 시작했으며, 작년 아트경기 작가 제로베이스 경매에서는 작가 5인이 참여하여 모든 작품이 시장가에 근접한 작품가를 획득한 바 있다. 이번 제로베이스 경매에는 아트경기 작가 6인(김민희, 김상균, 김재유, 유혜경, 이채영, 이현정)이 참여하며 회화, 공예 등 총 59점의 작품이 출품된다. 경매는 22일까지 서울옥션 홈페이지 내부 ‘제로베이스 경매’ 세션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서울옥션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여섯 작가의 인터뷰 영상을 통해 그들의 작업 세계를 더욱 깊게 알아볼 수 있으며, 17일부터 21일까지는 서울옥션 강남센터 지하 1층을 방문해 작품을
(재)용인문화재단(이사장 백군기)은 한국바이러스센터(주)(대표 정경모)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날 비대면으로 진행된 업무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용인문화재단 용인어린이상상의숲(이하 상상의숲)을 방문하는 시민의 안전 방역 관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상상의숲은 현재 코로나19 지속 상황에서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환기와 소독을 엄격하게 실시하고 있으며, 콘텐츠 체험 공간별로 어린이용품 살균 소독제인 ‘엄마랑 아기랑’으로 기기와 가구 표면 소독을 필수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국바이러스센터의 소독·방역용 주제품들은 환경부의 인증을 받은 안전한 어린이용품 전용 제품으로 방부제와 기타 화학첨가물이 들어가지 않고, 감귤·한라봉 추출물을 비롯한 구연산, 정제수 등을 첨가하여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이 많이 방문하는 상상의숲의 안전한 공간 관리를 위해 쓰인다. 용인문화재단 정길배 대표이사는 “상상의숲은 가족단위 시민들이 많이 방문하는 용인시의 대표적인 어린이 문화시설이므로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 빵 좋아하세요? / 구효서 / 문학수첩 / 288쪽 / 1만3000원 미국 애리조나에서 단둘이 살아가던 딸 ‘미르’와 엄마 ‘경희’. 두 모녀가 한국 땅을 밟은 이유는 단 하나,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단팥빵을 먹기 위해서다. 둘은 경희의 기억 속 단팥빵 맛을 찾기 위해 전국 순례를 시작한다. 삶이 얼마 남지 않은 엄마를 위해 미르는 목포에 머물며 전설의 제빵사를 찾기 시작한다. 이야기가 전개되는 동안 시간은 경희를 따라 30여 년을 뛰어넘기도, 미르를 따라 5년 또는 60년, 또는 몇만 년을 넘나들기도 한다. 대학생 시절 자신에게 매일 빵을 가져다주던 남학생을 회상하는 경희, 인디언 마을에서 맛본 빵과 마을 사람에게 들은 전설들을 떠올리는 미르. 어긋나고 스치더라도 돌고 돌아 다시 만나는, 기다림의 맛을 더한 인연과 그리움을 전한다. 모녀의 서사 외에도 나무개제과점의 친근한 이웃들의 이야기는 한 편의 동화를 형성한다.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이 남긴 단팥빵 봉지를 보고 제과점에 왔지만, 단팥빵이 사라져 매일 호밀빵만 사 가는 ‘호밀빵 할머니’, 스승을 기다리며 제과점 앞 벤치에서 운동을 하는 ‘베이커 백’ 등은 단팥빵 전설에 친근함을 더한다. ◆ 라이온의
◆ 두고 온 것 / 강영숙 / 문학동네 / 264쪽 / 1만3500원 막막함. ‘두고 온 것’에 수록된 소설 속 인물들을 둘러싼 현실이 딱 그렇다. 미세먼지나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에서 조류독감이나 구제역과 같은 바이러스, 질환이나 실직처럼 개인에게 닥친 불행까지 많은 재난들이 인물들을 가로 막고 있다. 희뿌연 스모그처럼. 표제작인 ‘두고 온 것’의 주인공 ‘민수’는 아내 ‘진영’과 함께 묵었던 ‘H호텔’ 안을 헤맨다. 지금은 폐허가 된 곳이지만, 이상행동을 보이다 폐쇄병동에 입원한 아내를 되돌릴 방법을 이곳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 민수는 기대한다. 하지만 그가 마주한 것은 호텔처럼 엉망이 된 자신의 모습뿐이다. 외국에 보낼 중요한 상품 샘플을 잃어버린 뒤 해고당한 민수는 이후로 피해의식에 시달리며 착란을 일으키고, 자신이 무엇을 찾는지도 잊은 채 호텔 안을 맴돈다. ‘낙산’과 ‘스모그를 뚫고’를 통해 불행을 겪고 떠도는 개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낙산’의 화자 ‘나’는 임신중단 수술을 받은 뒤 낙산 일대를 배회하며 그곳의 풍경을 관망한다. 인근 절벽마을에 위치한 ‘나’의 원룸은 열악하기 짝이 없고, 삶은 여유가 없다. ‘스모그를 뚫고’의 ‘지영’, ‘상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