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 생활권에 있는 서울시의 지하철과 시내버스 요금이 인상됨에 따라 경기,인천지역 주민들의 대중교통요금 부담도 크게 늘어나게 됐다. 오는 7월 1일부터 지하철과 시내버스의 이용거리를 합산해 요금을 내는 통합요금 거리비례제가 도입되면서 서울시의 지하철과 지선버스 및 일반 간선버스의 기본 요금(10㎞)이 800원으로 정해졌다. 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달리는 고급 간선버스의 경우 1천원, 서울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광역버스는 1천400원, 마을버스는 500원으로 기본요금이 책정됐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의 대중교통 요금체계 개편안을 마련, 14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서 열리는 공청회에 회부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버스의 경우 승객이 환승을 하지 않으면 거리에 관계없이 기본요금만 내면 되지만 다른 버스나 지하철로 갈아타면 기본요금 거리를 초과할 경우 5㎞마다 100원씩 추가로 부과된다. 예컨대 일반간선버스를 타고 15㎞를 갔다면 기본요금 800원만 내면 되지만, 마을버스로 3㎞를 간뒤 일반간선버스로 갈아타 8㎞를 이동했다면 기본요금 800원에 100원을 더한 900원을 지불해야 한다. 지하철의 경우 환승과 무관하게 기본요금 거리를 넘어 이동할 경우 5㎞마다 100원씩
경기도가 오는 7월 ‘주민투표법’ 시행을 앞두고 이에 필요한 ‘경기도 주민투표 조례안’ 제정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9일 정부의 주민투표법 시행 발표에 따라 기초자치단체간 대립되는 중요 정책결정 사항이나 공공시설의 설치관리 사항 등에 대해 주민투표에 부칠 수 있는 ‘주민투표조례안’을 제정해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도가 마련할 조례안에 따르면 주민투표대상은 기초자치단체간 대립되는 중요 정책결정, 다수 주민이 이용하는 주요 공공시설의 설치 및 관리, 각종 기금의 설치와 지방채 발행, 민간투자사업의 실시, 기타 주민의 복리와 안정 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항 등이다. 또 주민투표를 청구할 수 있는 주민수는 행자부의 표준조례안에서 규정한 20세 이상 주민총수의 20분의 1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주민투표의 결과는 주민투표권자 총수의 3분의 1이상의 투표와 유효투표수 과반수의 득표로 규정될 것으로 보여 공정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도지사는 청구인대표자증명 신청일로부터 7일안에 증명서를 교부하고, 주민투표 청구의 수리여부는 열람기간이 종료된 날 또는 이의신청 심사결과를 통지한 날로부터 14일안에 결정할 수 있도록 규정된다. 하지만 도는 그린벨트 내 법령
경기도는 9일 약국 및 제약업체에 소비가 되지 않아 남아있는 각종 약품을 모아 소외계층 등에 무료로 나눠주기 위한 '팜(Pharm) 뱅크'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현재 도내 각 약국과 제약회사에서 병원들의 처방전 변경 등으로 인해 판매되지 않아 결국 폐기 처분하는 약품들이 상당수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남는 약들을 수거, 유통기간 만료전에 소외계층과 외국인 근로자, 해외 의료지원시에 무료로 공급하기 위한 팜 뱅크를 설립할 계획이다. 일단 제약회사 약품은 도가, 일선 약국들의 약품은 시.군 약사회 또는 보건소가 각 각 수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도는 조만간 약사회 등과 협의, 팜 뱅크 설립계획을 구체화한 뒤 올 하반기 각 시.군별로 본격적인 설치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경기도내 폐기물 및 재활용 처리업체가 땅속에 불법으로 묻었던 사업장 방치폐기물이 16만t에 달해 도와 일선 시.군이 처리에 본격 나섰다. 9일 도에 따르면 지난 94년부터 현재까지 사업장 방치폐기물을 전수 조사한 결과 화성, 고양, 포천, 연천 등 13개 시.군에서 30개 업체들이 총 65만8천t의 폐기물을 그대로 방치해 왔으며 이 중 49만7천t은 처리됐지만 15개 업체는 16만t에 이르는 폐기물을 처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두천 대신산업은 지난 98년부터 폐수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찌꺼기(오니) 1만8천여t을 방치해오다 적발돼 지난달 행정대집행을 받아 처리를 완료하고 처리비용을 변제 중에 있다. 화성 성보산업도 지난 2002년부터 폐합성수지 소각제 2천t을 처리하지 않고 방치해오다 이번 조사에서 적발, 도와 화성시의 몇 번의 처리요구를 무시해 현재 행정대집행이 진행 중이다. 또 화성 (주)한결은 지난 2002년부터 건설폐기물 7만7천t을 2년여 방치해오다 오는 6월경 이행보증 처리예정으로 있다. 이 밖에도 나머지 12개 업체 또한 폐합성수지, 건설폐기물, 폐수처리 찌꺼기 등 사업장 폐기물을 방치해오다 단속 결과 드러났다. 현재 도는 일
현재 공석중인 경기도 정무부지사에 김성식(46) 현 한나라당 제2정책조정위원장이 내정됐다. 특히 이번 인사는 한현규 전 정무부지사가 총선출마를 위해 사직한 이후 1달 이상 걸려 이뤄진 것이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58년 부산에서 출생한 김 내정자는 한나라당 관악갑 지구당 위원장과 제2정책조정위원장, 국가혁신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한 정치통으로 정평이 나있다. 무엇보다 제2정책조정위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예결, 산자, 건교, 재경, 농해수, 과기정통 등 7개 상임위원회의 정책들을 조정하는 역량을 발휘하는 한편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입법과정에서 도 입장을 대폭 반영해 상당부분 수도권의 역차별 조항을 삭제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 내정자는 78년 유신만대투쟁과 86년 직선제 개헌투쟁에 앞장서다 두 차례의 옥고를 치른 경험이 있는 등 개혁적인 인물로 당내 미래연대 창립을 주도할 만큼 소장개혁파의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김 내정자의 인사를 놓고 이번 총선에서 서울 관악갑으로 출마하고 민주당과 한나라당 부대변인, 그리고 제2정책조정위원장 등을 거친 정치적인 일물로 도 살림을 제대로 꾸려나갈지에 의구심을 표명하고 있다. 또 도에
경기도가 17대 총선에서 당선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당선자들과 공동으로 중앙정부의 수도권 역차별 정책 저지를 위한 본격적인 공략에 나섰다. 특히 손 지사는 10일 도정보고회에서 다수 의석을 차지한 우리당 측에 산재한 당면 현안해결을 위한 공동대응체계를 구성을 요청, 역차별저지에 대한 당정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야를 초월해 도정문제를 해결하려는 손지사가 우리당의 원만한 협조를 받지 못할 경우 도정운영에 적잖은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도는 10일 서울에서 17대 총선 이후 처음으로 도내 당선자 49명 중 44명(우리당 당내 경선으로 5명 제외)을 초청해‘도정보고회’를 갖고 기업 및 공공기관 이전 등 수도권역차별과 주한미군이전, 국고보조금 확보 등 도 당면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공동대응체계 구축을 모색한다고 9일 밝혔다. 우선 손지사는 도정보고회에서 국가균형발전특별법과 관련 올해부터 기업과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이 본격 추진될 경우 수도권의 피해가 없도록 당선자들의 힘을 한곳에 집중시켜 줄 것을 당부하게 된다. 손지사는 우리당 이종걸 이석현, 한나라당 심재철(이상 안양), 우제창 한선교(용인), 안병엽(화성), 장경수 임종인 제종길(안산) 등 중소
이재율 경기도 투자진흥관이 4급 서기관에서 3급 부이사관으로 승진했다. 이 투자진흥관은 행정고시 30회 출신으로 경기도 교통기획계장, 도정혁신담당관, 정책기획관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경험한 도청의 핵심간부다. 그는 최근 외국인 투자유치와 전용공단 개발, 그리고 파주 LG필립스 및 차세대융합기술원 유치에 큰 역할을 했다. 특히 민간기업인 (주)농심의 부지를 맞바꾸는 중재로 5억달러 규모의 일본 스미토모 화학공장의 평택 증설유치를 이끄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투자진흥관은 연세대학교 법학과, 동대학원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영국 버밍행 대학에서 94년부터 96년까지 유학했다. 2000년 7월부터 2002년 6월까지 다시 유학길에 나서 ‘도시 및 지역 계획학 박사’ 학위를 받은 이 투자진흥관은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경기도청의 핵심브레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경기도가 빠르면 6월부터 경운기와 치과장비 등 남북교류협력 사업일환으로 지원할 물품을 육로를 통해 수송한다. 이에 따라 그동안 답보상태를 보였던 경기도대북 지원이 활기를 띄면서 사회, 문화 등 교류협력분야도 확대,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달 평양에서 북한 민족화해협의회와 제2차 실무협의를 갖고경운기 100대와 중고 콤바인 20대(농업분야), 치과장비 5세트와 환자수송용(24인승) 버스 5대(의료분야), 그리고 반죽에서 냉동보관까지 가능한 당면설비(식품분야) 등을 지원하는 내용의 ‘경기도 남북교류 사업 합의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도는 오는 13일 손 지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개최하고 개성공단, 경의선 철도 및 도로연결 등 남북한간 교류협력이 진전될 경우 북측과 합의한 3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남북교류협력기금의 지원여부와 금액을 최종 결정짓는다. 이와 관련 도는 6월초 육로를 통해 경운기 100대와 치과장비 5세트를 황해도 협동농장과 사리원시 구강예방원에 1차 지원한다. 또 7월에는 콤바인 20대와 환자수송용 버스 5대, 그리고 하루 6톤을 생산할 수 있는 반죽기, 성형기, 절단기 등 당면설비를
올초 경기도가 발표했던 외국어고등학교 신설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본보 5월 6일자 2면) 학교설립을 위한 용지조차 확보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개교가 당초보다 1년 늦어진 2006년에야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도가 주민들과 학교용지 확보를 위한 보상가 산정 및 협의매수에 차질을 빚을 경우 6월말 건교부 중앙토지심의위원회에 4개월 이상 소요되는 재결신청을 할 수밖에 없어 개교 지연사태를 막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초 수원, 성남, 동두천에 총 600억여원을 투입해 각각 24학급(720명) 규모의 외국어고등학교 설립계획을 전격 발표했다. 이와 관련 도는 지난 4일 동두천시 지행동 일원에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2학급씩 총 8학급 규모의 동두천외고 기공식을 가졌다. 하지만 도는 수원과 성남외고 신설을 위해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하고 실시설계를 완료했지만 정작 학교와 진입로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공사착공에도 들어가지 못한 상태다. 도는 수원외고(이의동 산 102번지) 신설을 위해 지난해 8월 도시관리계획 시설결정을 하고 그해 10월 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올해 3월 실시설계를 최종 완료했다. 이 과정에서 도는 지난 4월
경기도가 협동화사업을 추진하는 중소기업에 대해 지방세를 대폭 감면한다. 6일 도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3개 이상 중소기업이 자재를 구입해 제품을 공동으로 생산하는 협동화사업을 추진할 경우 취득세와 등록세 등 지방세를 50% 감면한다. 이와관련 도는 이달 열릴 예정인 도의회 임시회에 ‘도세감면조례개정안’을 상정하고 다음달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도는 지방세 감면 규정이 개정될 경우 1천300여개 중 매년 75개 가량의 협동화사업 공장이 감면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이 사업에 대해 지금까지 ‘중소기업진흥 및 제품구매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중소기업청장으로부터 협동화사업 실천계획을 승인받고 도지사로부터 협동화사업단지 승인을 받을 경우 취득 부동산에 대해 취득세와 등록세를 면제해 줬다. 도는 협동화사업이 대부분 단지조성이 수반되지 않는 소규모인 점을 감안, 앞으로 도지사의 협동화사업 단지 승인 없이도 지방세 감면혜택을 부여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