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제2차 분당(分黨) 위기에 처한 가운데 경기도내 출마예정자 16여명이 사실상 탈당을 확정지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민주당호’의 침몰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는 26일 조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는 수도권지역 40여명의 출마예정자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기 때문으로 출마예정자들의 ‘백의종군’이냐 아니면 ‘무소속행’이냐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25일 임창렬 전 경기지사와 이태복 전 보건복지장관 등 수도권 출마예정자 40여명은 분당사태를 막기 위해 ‘수도권 공천자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조 대표의 퇴진과 추미애 의원의 선거대책위원장직 수용을 요구했다. 그러나 26일까지 조 대표가 이 요구를 수용하지 않자 임창열(오산) 박정민(광주) 이기훈(고양덕양을) 김태호(수원장안) 김필용(수원팔달) 강득구(안양만안) 후보 등 16여명이 사실상 탈당을 확정짓고 가칭 ‘무소속연대’를 구성, 총선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이상만(부천원미갑) 이강인(부천원미을) 조영상 이강진(부천소사) 후보 등도 민주당분당 위기을 개탄하고 총선승리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들 후보들은 중앙당의 결정을 예의주시하면서 “조 대표가 사퇴를 결정한다면 당을
파주, 안산에 이어 경기북동부 영어마을 대상지로 양평이 최종 확정됐다. (재)경기도영어문화원은 25일 이사회를 열고 양평군 용문면 일대 5만평을 북동부지역 영어마을 조성지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양평군 용문면에 조성될 ‘양평영어마을’은 5만평의 부지에 건축연면적 5천평 규모로 약 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영어문화원 측은 올해 안에 교육, 체험, 놀이를 기본요소로 하는 기본형 영어마을 형태의 개발방향을 정하고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오는 2006년 상반기 중에 착공해 2008년 개원할 예정이다. 또 이번에 선정된 지역은 관리지역으로 주변에 용문산국민관광지, 반딧불서식지 등 자연환경이 어우러져 영어교육은 물론 ‘체험과 놀이’를 병행할 수 있는 이점을 갖고 있다. 특히 양평은 가평 여주와 비교했을 때 상수원보호 및 자연환경 보전에 대한 규제지역으로 재정자립도(18.9%)가 낮고 사업체 종사자수도 676명으로 열악한 점을 고려해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을 고려해 선정했다고 영어문화원 측은 선정이유를 밝혔다. 한편 도는 올해 8월 개원을 목표로 안산시 공무원수련원을 리모델링하고 있으며 2006년 3월에는 8만4천여평 규모의 파주영어마을을 개원할 계획이다. 영
고양 광명 남양주 성남 등 4개 지자체가 개발제한구역이 대폭 해제됨에 따라 수도기능을 분담할 신도시로 탈바꿈한다. 경기개발연구원이 발표한 '수도권 성장관리 기본구상(안)'에 따르면 성남 둔전, 광명 일직?가학, 고양 대장, 남양주 별내?지금 등 4개 지역이 수도기능을 분담할 수 있는 중심도시로 개발된다. 구상안의 내용을 보면 우선 성남비행장 주변으로 개발이 필요한 성남시는 인근 개발제한구역 총 6.68㎢가 해제되면서 도시개발 검토구역으로 지정된다. 광명시는 목감천 주변 집단화해 고속철도의 역세권 개발 필요성에 따라 12.50㎢가, 고양시는 대장동 일원 13.32㎢, 남양주시는 별내면과 지금동 일대의 2개 지역에 20.83㎢ 등 총 53.33㎢의 개발제한구역이 풀려 신도시나 역세권 개발이 추진된다. 이들 4개 지자체의 개발제한구역 면적을 보면 성남시 54.80㎢, 남양주시 241.88㎢, 고양시 134.43㎢, 광명시 29.82㎢ 등으로 총 460.93㎢에 이른다. 또 해당 지자체는 조정가능면적을 시군 도시기본계획 수립시 확정하고 신도시나 역세권개발을 통해 서울의 기능분담을 담당할 도시로 변모하게 된다. 그동안 도내 617개(35.78㎢)의 우선해제취락과 11
‘돈 선거를 막고 입을 푸는 선거법이 제대로 먹히고 있다’ 지난 23일부터 경인지역 51개 선관위 소속 직원들이 예비후보자 선거사무소에 24시간 상주함에 따라 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는 총선출마 후보자들이 전전긍긍하며 발품팔이에 총력을 쏟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후보들은 돈이나 조직을 이용하기 보다는 공약을 들고 일일이 유권자를 찾아다니는 ‘얼굴알리기’로 일찌감치 선거운동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예비등록을 끝낸 경기 261명과 인천 63명 등 총 324명의 출마후보들은 선거사무소를 개소하고 선거운동 직원을 모집하는 등 다음달 2일부터 시작되는 선거운동 준비를 이미 끝낸 상태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선거법 개정으로 선거기간이 종전 17일에서 14일로 짧아지고 합동연설회 및 정당?후보자연설회가 폐지됐다. 또 1회 20만원 이상 지출은 신용카드나 수표를 사용하고 계좌입금을 의무화하는 한편 현금지출은 선거비용제한액의 10%를 초과할 수 없도록 해 개정된 선거법이 입후보예정자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진표(열.수원 영통) 후보 측은 “영통구선관위에서 2명의 직원이 나와 사무소에 상주하고 있으면서 식사비용이나 물품구매비용까지 일일이 확인하고 있어 선거법을
수년간 끌어온 시?군간 행정구역 경계조정과 도로연결 분쟁이 현재까지도 해결되지 못한 채 그대로 방치돼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지난 94년 설치된 경기도분쟁조정위원회의 중재의지가 미흡하고 조정능력 또한 희박한 것으로 밝혀져 위원회 역할강화 필요성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현재 군포, 의왕, 남양주, 구리, 용인, 안양 등 도내 8개 지자체는 행정구역 경계조정, 지하차도 및 도로연결, 도축장 및 하수처리장 건설 등 모두 6건의 분쟁사건으로 행정력 낭비는 물론 도민통합을 저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포와 의왕시는 군포 당정지구내 아파트의 행정구역 조정 과정에서 면적 등에 대한 이견으로 분쟁 중에 있다. 또 남양주와 구리시는 왕숙천 직강공사로 인해 발생한 경계를 조정하면서 상호 요구하는 교환면적이 달라 마찰을 빚고 있다. 이 밖에 용인시는 성남시, 이천시와 각각 동백-분당간 연결도로 및 위탁하수처리장, 도축장 설치를 놓고 마찰을 빚고 있다. 도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경기도분쟁조정위원회를 열고 몇 차례 중재에 나섰지만 남양주와 양주시간 ‘공유재산 인계분쟁’을 제외하고는 단 한건도 해결하지 못해 중재능력을 전혀 발휘하지
경기도가 추진중인 용인시 수지.동탄신도시 지역 교통난 해소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9월 2009년 완료를 목표로 하는 '대중교통(버스) 기반시설 확충 및 서비스개선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도는 이 계획에서 수지 및 동탄신도시 인근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경부고속도로 죽전휴게소에 광역환승센터를 설치, 이곳에서 고속버스 등을 갈아탈 수 있도록하고 풍덕천 4거리에서 경부고속도로에 직접 진입할 수 있는 버스전용나들목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도의 이같은 계획에 대해 도로공사가 반대하고 있어 실현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도로공사는 지난해 9월 도의 건의에 대해 "죽전휴게소는 서울에 진입하기 위한 화물자동차의 대기성 휴게소로 이용되고 있어 광역환승센터로 활용할 경우 주차면 추가확보 등의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또 버스전용나들목 설치에 대해서도 "나들목을 설치한 뒤 버스만 진입하도록 할 경우 승용 및 화물차량 운전자들로부터 민원이 제기될 우려가 높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광역환승센터 및 버스전용램프 설치계획이 실현되지 못 할 경우 도가 구상하고 있는 수지 및 동탄신도시 인근 지역의 교통난 해소 대
경기도는 오는 29일 남.북교류 실무단이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번째 북한을 방문한다고 24일 밝혔다. 한석규 기획관리실장 등 7명으로 구성된 실무단은 다음달 3일까지 북한에 머물며 1차 방북시 북측과 합의한 농업 및 보건의료 분야 인도적 지원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시기 및 방법, 규모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문화.체육 등 인적교류 사업과 경제협력 사업에 대한 포괄적인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도는 이번 접촉에서 황해남.북도 등 도와 인접한 지역을 중심으로 한 교류대상지역의 선정과 교류사업 발굴 등을 정식 제안하고 2005년 '경기도 방문의 해' 문화행사에 북한측 참여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도 실무단은 지난해 12월15∼17일 방북, ▲농기계 지원 및 농기계수리공장 건립▲치과장비 치료 재료 등 지원 ▲식품가공분야 설비 지원 등에 합의했다. 남북교류 협력기금 200억원을 조성한 도는 지난 2002년부터 적극적인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05년 개교를 앞두고 있는 안양 경인교대 경기캠퍼스 잔여부지에 영어마을이 조성될 것으로 보여 전교조와 학부모회 등 관련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는 지난 22일 경기도의회 임시회에서 안기영 의원(한.안양)이 영어마을 건립을 도에 정식 제안함에 따라 본보가 직접 확인한 결과 경기도와 안양시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23일 경기도와 안양시에 따르면 도는 오는 2005년 3월 정식 개교를 위해 안양시 석수동 석산부지 6만6천400여평에 총 899억원을 투입해 공사 중에 있다. 이 과정에서 안양시는 부지 중 석산잔여지 3만여평의 활용을 놓고 용역을 의뢰한 결과 영화박물관이나 민속박물관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연구결과를 얻었다. 그러나 시 측은 박물관 활용을 위해 타 시군 박물관 건립 및 운영을 벤치마킹하면서도 영어마을 조성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박물관 활용 용역 결과만 나왔을 뿐 아직까지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된 것은 아니다”며 “하지만 박물관보다 더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면 영어마을도 논의해 볼 수 있다”고 밝혀 영어마을을 조성할 수도 있다는 여지를 보였다. 이에 대해 도는 직접 추진할
제17대 총선에서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유권자의 투표편의가 제공된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흥복)는 도내 2천404개 투표소에 ‘장애인용기표대’ 1개씩을 배치하고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유권자의 투표편의를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또 선관위는 ‘장애인 투표활동보조인 지원제도’를 활용, 투료를 희망하는 중증장애인에 대해 거주지에서 투표소까지 왕복교통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거동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중증 장애인유권자에 대해서는 거소투표를 할 수 있도록 장애인용 부재자신고절차안내서와 신고서를 동봉, 발송해 가정에서 투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형 선거공보 제출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통역 실시 ▲TV, 신문광고 등을 통한 부재자신고 및 투표절차 안내 등을 통해 장애인의 투표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선관위는 올해 1층 투표소를 95% 이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수도권 역차별을 규정한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시행령이 경기도 요구사항 반영이 미흡한 채 국무회의를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도는 “그렇게 만족하지는 않지만 불이익을 막을 정도”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경기도는 23일 오전 국무회의를 통과한 국균법시행령에 낙후지역 선정기준에 ‘소득수준’ 문구를 삽입해 양평, 가평, 여주, 연천 등이 낙후지역으로 선정, 지원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수도권관리 기본방향 수립(제18조)과 기업의 지방이전 시 산업자원부 장관의 대상지역 선정 고시(제16조)전 ‘관계 시도지사의 의견을 듣도록 명문화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낙후지역 선정지표에 ‘소득지표’를 포함시켰다고 하지만 양평, 가평, 여주 등 도내 낙후지역이 선정될 수 있는 ‘가능성’만을 언급, 선정되지 못할 수 있는 여지도 남겼다. 또 기업의 지방이전시 대상기업 고시와 수도권관리기본방향 수립전 관계 시도지사의 의견을 듣도록 했지만 반영하지 않고 의견청취로만 끝날 경우 형식적인 절차로 흘러갈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도 고위 관계자는 “공장이전의 경우 가급적 과밀억제권역으로 제한할 것을 요구했지만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며 “하지만 비수도권의 입장도 고려해 시도지사의 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