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14일 실시된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당 의원들은 지난해 경기도가 실시한 이라크 의료지원 사업과 추진중인 '팜뱅크' 사업에 대해 집중 추궁, 논란을 벌였다. 열린우리당 강기정 의원은 "경기도가 지난 4월부터 10억여원의 예산을 편성, 이라크 의료지원 사업을 5차례 실시했다"며 "이것이 지방자치사무이고 법적 근거가 있는 것이냐"고 물었다. 강 의원은 "이라크 긴급구호 사업이므로 이 사업은 중앙정부가 할 사업이라고 판단한다"며 "이 예산을 보다 시급하고 중요한 복지사업에 사용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그는 이와 함께 "담당업무 국장이 도의회에서 도의원 질의에 대한 답변을 통해 '고차원적 차원에서 이뤄진 사업'이라고 말했고 도의원들도 '정치성 짙은 사업'이라고 말했는데 누가 결정해 시행한 사업이냐"고 질의했다. 손 지사는 "이라크 전쟁 직후 우리라도 그들을 도와 주어야 겠다는 생각에 내가 결정한 사업이며 실무자로부터 이 사업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며"이 사업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답변했다. 같은 당 유시민 의원은 "도가 이 사업을 하면서 외교통상부, 보건복지부와 협의했다고 했는데 복지부에는 '통보'형태
경기도에서 매년 후진국형 전염병인 말라리아 발생률이 전국발생률의 절반 수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방역체계가 크게 허술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4일 도에 따르면 지난 70년대 말 퇴치됐던 말라리아 발생건수는 줄고 있는 반면 전국대비 발생비율은 해마다 증가해 4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말라리아(제3군) 발생건수는 지난 2001년 2천556건, 2002년 1천799건, 2003년 1천171건, 올해 8월까지 554건 등 해마다 감소했다. 하지만 도내 발생건수가 2001년 911건, 2002년 756건, 2003년 518건, 올해 244건으로 감소했지만 전국대비 발생비율은 2001년 35.6%에서 2002년 42.0%, 2003년 44.2%, 올해 44.0%로 오히려 증가했다. 또 올해 말라리아 매개모기 밀도가 급증하면서 환자가 군인에서 점차 학생, 노인 등 일반인에게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전국적으로 말라리아 발생건수는 감소하는데도 불구하고 도내 발생비율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도 방역체제에 허점이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도 고위 관계자는 "올해 10월부터 내년 4월까지 군부대가 밀집돼 있는 북부지역 등 위험지역을 대상으로 항체조사를 하
13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열린우리당 노영민 의원은 화성청계.화성 동지지구의 택지개발사업과 관련, 경기도와 한국토지공사 간의 내부거래 의혹을 제기했다. 노 의원은 "2001년 건설교통부의 화성청계.동지 택지개발예정지구 사업협의에서 도시기반시설부족, 수질악화,교통문제 등을 이유로 경기도는 택지지구지정에 반대했다"며 "이런 문제점이 전혀 개선되지 않았는데 지난해 7월에는 찬성입장으로 돌아선 이유가 무엇이냐"고 추궁했다. 이어 노 의원은 "이는 인근 화성 동탄지구의 개발자인 토지공사에게 인접지역 개발로 수익성을 보장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며 "개발사업 승인권자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토지공사로부터 태권도 공원부지를 헐값에 매입한 것과 '대가성' 내부거래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태권도 공원부지 매입과 관련, 노 의원은 "2002년 토지공사로부터 파주 태권도 공원부지를 매입하면서 당시 기준시가 423억보다 턱없이 낮은 108억원에 사들였다"며 "게다가 용도변경을 금지한 계약규정마저 위반하고 파주 영어마을로 불법으로 용도변경했다"고 덧붙였다.
손학규 경기지사가 국회 건설교통위 국정감사에서 행정수도 이전을 '선거를 의식한 정략 정책'이라고 밝혀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손 지사는 여야 합의로 통과된 '신행정수이전특별법'에 대해 당시 정권의 선거정책에 따른 정략적 의결이라고 입장을 표명해 귀추가 주목된다. 13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 "당시 선거를 의식한 정략적인 정책으로 반대할 권리가 있다"는 언급을 놓고 여야 의원들의 논란이 가열됐다. 열린우리당 장경수 의원은 "손 지사는 여야 합의를 통해 국회에서 통과된 행정수도 이전특별법에 대해 반대하는 것은 헌법 대의기구인 국회를 모욕하고 도전하는 것"이라며 "이미 법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도지사의 행위를 납득할 수 없다"고 강력히 질타했다. 이에 대해 손 지사는 "노 대통령이 '수도이전으로 선거에서 재미를 봤다'고 언급한 사실을 놓고 볼 때 현 정부의 정략적인 정책에 불과하다고 판단한다"며 "표현의 자유에 따라 당연히 반대할 수 있으며 반대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받아쳤다. 같은 당 이호웅 의원도 "지난해 11월 여야의원 합의로 통과된 특별법을 놓고 '선거용' '정략적' 운운하며 반대하는 것은 법률 위반
경기도의 개발부담금 부과 누락건수가 전국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건설교통위 소속 한선교 의원(한나라당, 용인을)이 밝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올해 9월 현재 도내 각 지자체의 개발부담금 부과 누락건수는 총 225건으로 41억여원으로 전국 누락건수 256건의 87%에 이른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시가 148건(2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용인시 25건(7억8천만원), 양주시 19건(8억원) 순으로 3곳의 누락건수가 도 전체 75%나 차지했다. 이 밖에 파주 12건, 시흥 11건, 연천 4건, 의정부와 군포 각각 3건씩 집계됐다. 특히 광주시는 지난 감사원 감사에서도 지적됐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개발부담금을 50% 이상 부담하지 않고 있어 부담금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 의원은 "도의 개발부담금 누락건수 금액만도 수십억원에 이른다"며 "개발부담금을 포함해 다른 부담금도 관리소홀이 재발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내 일선 지자체가 주택을 건설하면서 기반시설비용을 건설업체에 떠넘겨 분양가를 상승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김동철 의원(열린우리당)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와 용인시, 화성시, 남양주시는 택지개발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에 1조2천억원 규모의 도로 등 기반시설 설치를 요구해 분양가 상승을 주도했다. 용인시는 토공을 비롯한 건설업체에 도로, 경전철, 도서관, 실내공연장 등 기반시설 설치비용으로 용인 동백 840억원, 신봉 40억원, 동천 15억원을 각각 요구했다. 특히 도와 용인시는 죽전지구 개발을 허가하는 조건으로 도로, 도서관, 야외음악당 등의 설치비용 735역원을 건설업체에 요구한 사실이 밝혀졌다. 무엇보다 도는 또 화성 동탄지구 개발을 허가하면서 영덕-오산, 동탄-수원 남부우회 및 서부우회 도로건설에 무려 9천662억원의 비용을 요구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이 밖에 남양주 호평지구 개발에도 도와 남양주시가 361억원을 요구하는 등 예산부족을 이유로 비용을 떠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도와 일부 지자체가 기반시설 비용을 토공을 비롯해 건설업체가 부담해 줄 것을 요구함에 따라 조성비용이 상승으로 분양가격이 올라 입주자들
앞으로 수입농산물을 포함한 각종 농산물에 대해 납, 카드뮴 등 중금속 허용기준을 확대, 설정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현재는 쌀에 대해서만 0.2ppm의 카드뮴 허용치를 정해놓고 있으나 이 기준을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다른 농산물에 대해서도 납, 카드뮴 허용기준을 정하기로 한것이다. 정부는 12일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 주재로 문화관광부 환경부 농림부 여성부 기획예산처 장관과 국무조정실장, 청와대 사회정책수석 및 시민사회수석, 식품의약품안전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문화정책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중금속기준설정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년에 정부합동 실태조사를 실시, 객관적 기준을 마련한 뒤 오는 2006년 하반기중 시행키로 했다. 실태조사는 평야지대와 폐광지역 농산물 중금속 함량, 토양 및 농업용수의 중금속 함량 등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토양오염지역의 토지 이용제한과 농산물관리방안 마련 등의 대책이 마련된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심한 장애로 거동이 불편한 중증 장애인 유권자를 위해 '장애인 투표활동보조인 지원제도'를 실시한다. 12일 경기선관위에 따르면 선관위는 오는 10.30 재·보궐선거에서 투표 당인 투표소에 가서 투표를 희망하는 중증 장애인 유권자를 위해 보조인인 거주지로부터 투표소까지 교통편을 제공한다. 또 투표소 현장에서 원활히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기표소까지 안내하는 한편 투표를 마친 장애인을 간이버스나 승용차를 제공한다. 장애인 활동보조인 제공대상은 투표일에 직접 투표소에 가서 투표를 희망하는 신체장애인으로 관할 시·군·구 선관위에 신청해야 한다. 신청은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파주시(03-943-2219), 의정부시(031 -872-2900), 고양시(031-962-6103) 선관위에 할 수 있다.
지난달 24일 마감한 올 하반기 공무원 채용시험 경쟁률이 시.군에 따라 최고 30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격차는 시험공고 당시부터 수험생들로부터 강력한 반발을 샀던 시.군별 응시자 거주지 제한 조치 때문으로 드러났다. 이런 가운데 시험을 주관하고 있는 경기도가 수험생들의 반발을 우려,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 눈총을 받고 있다. 12일 경기도 및 일선 시.군에 따르면 도와 도내 30개(부천시 제외) 시.군은 공개경쟁 및 제한경쟁을 통해 올 하반기 1천93명의 공무원을 채용하기로 하고 지난달 21∼24일 원서를 접수했다. 원서 접수결과 도내 전체적으로 2만2천878명이 응시, 평균 2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51명을 선발하는 도의 경우 2천850명이 원서를 접수시켜 55.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시.군별 경쟁률을 보면 과천시(12명 채용)가 무려 163.1대 1을 기록했고 의왕시(7명 채용)도 113.1대 1, 성남시(36명 채용) 97.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36명을 선발하기로 한 용인시에는 187명만이 접수, 불과 5.2대 1의 비교적 낮은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화성시 7.0대 1, 연천군 8.4
김영길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위원장은 공무원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해 오는 11월1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12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총파업은 연가투쟁 방식이 아닌 무기한 총파업"이라면서 "조합원들의 결의가 굳은 상태이기 때문에 오는 27,28일 치러질 파업찬반투표에서도 압도적인 찬성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신분이 보장되는 공무원의 노조결성과 관련, "정부는 이미 국.과장급 공무원의 외부수혈을 대폭 늘리는 등 직업공무원제를 사실상 포기한 상태"라며 "공무원이 철밥통이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정부가 공무원노조법을 통해 공무원노조를 인정한다고 하지만 이 법에는 단체행동권이 빠진데다 단체교섭권도 불합리한 조항이 많아 실효성이 거의 없다"면서 "총파업을 통해 우리의 의지를 관철시키겠다"고 말했다. 전공노는 한편 이번 총파업에 대비, 오는 23일까지 100억원의 파업기금을 모금할 계획이며 지금까지 80억원 가량을 모금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