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북한강, 남한강, 경안천 수계의 하천의 오염도가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팔당호는 인근에 음식점, 호텔 등 위락시설이 무분별하게 들어서 부유물질(SS), 총인(T-P), 총질소(T-N) 수치가 높아 오염절감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12일 도에 따르면 도내 북한강, 남한강, 한강지류 등 7개 수계에 27개의 하천의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강 수계 가평천(가평군 가평읍, 30km)의 BOD는 지난 2002년 0.7ppm에서 2003년 0.9ppm으로 높아졌으며, 조종천(가평 서남부, 39km) 역시 2002년 0.7ppm에서 1.1ppm으로 증가했다. 특히 묵현천(남양주 화도읍, 10.6km)의 BOD농도는 2002년 2.2ppm에서 2003년 4.4ppm으로 2배 가까이 증가해 오염도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강지류인 왕숙천(38.5km)은 7.2ppm에서 7.9ppm, 창능천(고양)은 2.1ppm에서 2.6ppm, 안성천수계인 오산천(용인 구성·기흥읍, 14.7km)은 6.7ppm에서 7.0ppm으로 BOD농도가 증가했다. 한편 팔당호는 주변에 무분별하게 위락시설들이 들어서는 등 개발논리에
지자체와 지자체간, 중앙부처와 지자체간 갈등을 빚고 있는 경기도내 분쟁이 14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열린우리당 심재덕(수원 장안)의원이 행정자치부로부터 제출받았다고 밝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내 기초자치단체간 분쟁이 6건, 도내 지자체와 다른 시.도 지자체간 분쟁이 5건, 중앙부처와 지자체간 분쟁이 3건에 이르고 있다. 도내 이천시와 용인시는 도축장 설치문제를 놓고 지난 1997년 8월부터 갈등을 빚고 있으며 평택시와 충남 당진군은 평택항 분리 및 명칭, 경계조정을 놓고 분쟁을 겪고 있다. 또 시흥시와 안산시는 거모-신길간 도로개설 비용분담을 놓고, 의왕시와 군포시는 행정구역 경계조정을 놓고 서로 얼굴을 붉히고 있다. 이와 함께 환경부와 양평군은 양평군 하수처리 용량 때문에, 국방부와 과천시는 기무사령부 이전문제 때문에, 서울시와 파주시는 용미리 납골당 설치 문제 때문에 갈등을 빚고 있다. 심 의원은 "현재 전국 자치단체 관련 분쟁건수가 33건으로, 이 가운데 14건이 경기도내에서 발생했다"며 "도가 각 분쟁의 조속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경기도는 지난 3월부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체 최우선의 도로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같은 정책에 따라 도는 현재 기업체가 원하는 도로 3개를 이미 개설해 주었으며 4개를 추진중이다. 11일 도에 따르면 도는 도비와 시.군비 82억원을 들여 개설한 화성시 현대기술연구소 진입도로(길이 2.96㎞, 폭 11m)를 12일 개통한다. 이 도로는 현대기술연구소가 지난해 12월초 연구소를 방문한 손학규 지사에게 진입로 개설이 시급하다고 건의, 당초 계획보다 1년이상 앞당겨 개통하게 된 것이다. 당시 도로설계작업중이던 화성시는 예산이 충분하지 못해 이 도로를 내년 말 완공할 예정이었으나 도가 40억원 지원을 결정, 조기 완공하게 됐다. 도는 이와 함께 42억원을 들여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화성시 팔탄면 공장밀집지역 진입도로(길이 1㎞, 폭 11m)를 개설중이며 내년 5월 마무리를 목표로 김포시 대곶면 한국씰마스타 진입도로(사업비 50억원.길이 1.2㎞) 개설공사도 진행하고 있다. 또 57억원을 들여 안성 공도면 승두리 공장밀집지역과 인근 용두리 공장밀집지역 진입도로 2개를 내년 7월과 9월까지 개통하기로 하고 현재 실시설계와 행정절차를 이행중이다. 이에 앞서 도는
경기도는 산.학 공동의 신기술 개발을 지원하기로 하고 다음달 8일까지 지원대상 기술개발 과제를 공개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모집대상 과제는 지난 3월 도가 선정한 ▲차세대 이동통신 ▲디지털콘텐츠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 ▲차세대 반도체 ▲바이오신약 ▲디지털 TV방송 등 성장동력 주력사업 관련 기술 분야이며 3∼5년내 개발이 완료돼 기업체 이전을 통한 산업화가 가능한 과제이다. 응모를 희망하는 이공계 대학원 과정을 설치한 도내 대학과 도내 소재 지자체 또는 국가 출연.지원 연구기관은 협력 기업체와 함께 기간내에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에 기업참여확약서, 연구과제신청서, 참여기업의 재무제표 등을 제출하면 된다. 도는 다음달 말 지원대상 과제를 최종 선정, 발표할 예정이며 선정된 과제에 대해서는 매년 1억∼3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문의:☎249-4635.도청과학기술기업지원과)
최근 재산세 환급 조치 파동에 이어 종합토지세 인상에 따른 조세저항이 거세게 일 전망이다. 11일 경기도와 인천시에 따르면 전반적인 땅값 상승과 공시지가 현실화에 따라 경인지역 종합토지세가 경기 32.4%, 인천 28.7% 등 평균 30%가량 인상됐다. 이처럼 경인지역 종토세가 비 수도권과 비교해 일시에 많은 폭이 인상됨에 따라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우선 시흥시와 인천 옹진구의 올해 종토세는 50% 이상 올라 가장 많은 인상률을 보였다. 또 파주시 48.2%, 안산시 47.4%, 하남시 45.3% 등 택지개발로 도내 땅값이 평균 17.2% 상승하면서 많은 폭이 인상됐다. 30-50% 미만 지자체는 오산시 부천시 광주시 인천 남동구 강화군 화성시 고양시 등 17개 지역이며, 20-30% 미만은 의왕시 과천시 광명시 계양구 포천시 김포시 구리시 인천 남구 등 16개 지역이다. 이 밖에 재산세 파동이 일었던 성남시는 20% 가량 올랐으며 군포시와 인천 연수구도 15% 가량 인상됐다. 종토세가 대폭 늘어난 것은 개별공시지가가 전국 평균 12.9% 상승한데다 공시지가 현실화 계획에 따라 과표 적용비율도 전국 평균 3.1% 인상됐기 때문이다. 한편 올해 전국
지난 98년 이후 올해까지 상하수도 요금과 쓰레기봉투값은 한해도 거르지 않고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수도 요금의 경우 지난 96년 정부가 수립한 물관리 종합대책을 이유로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거의 매년 두자릿수의 인상을 단행해 공공요금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지적됐다. 재정경제부가 10일 국회 재경위 이종구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각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결정하는 공공요금 가운데 가장 많이 인상한 것은 상수도료로 조사됐다. 상수도료는 지난 98년 18%, 99년 30.4%, 2000년 8.3%, 2001년 15.8%, 2002년 1.7%, 지난해 3.3%에 이어 올해도 지난 8월말까지 평균 4% 올라 매년 큰 인상폭을 기록했다. 또 하수도료도 98년 10.5%, 99년 9.6%, 2000년 3.8%, 2001년 30.4%, 2002년 7.6%, 지난해 16.1%, 올해 8.8% 등으로 매년 인상됐으며, 쓰레기봉투값도 지자체 청소사업 수지보전을 이유로 매년 1.2~5.8%씩 올라 서민가계에 부담을 더했다. 이밖에 시내버스 요금은 지난 99년만을 제외하고 매년 인상됐으며, 정화조 청소료의 인상도 98년을 빼고는 한해도 거르지 않았다. 중앙정부
도내 지자체가 주민편의와 행정효율성을 위해 수십억원을 들여 설치한 무인서류발급기가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도에 따르면 도내 31개 지자체는 주민들의 서류발급 편의와 행정력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지난 99년부터 총 45억8천여만원을 들여 도내 232곳에 '무인 민원서류 발급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서류발급 현황을 보면 지난 2003년 59만7천여건에서 올해 10월 현재 52만2천여건으로 줄어 제기능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수원 팔달구청 민원실에 설치된 발급기는 2003년 1만5천244건에서 올해 1천805건으로 발급실적이 극히 저조했다. 성남 분당구청은 2003년 5천206건에서 올해 2천519건으로 절반 수준에 머물렀으며, 고양 일산3동은 지난해 1천126건에서 올해 3건으로 발급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양 만안구청도 지난해 3천94건에서 올해 1천9건, 안산 본오1동사무소 1천937건에서 155건, 용인 포곡면사무소 5천348건에서 2천73건, 남양주시청 4천717건에서 1천288건, 시흥시청 민원과 1천436건에서 772건, 시흥경찰서 1천279건에서 443건 등 발급실적이 저조했다. 한편 수요를 제대
도내 문화축제가 국비를 지원 받아 치러지는데도 불구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할을 전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 2001년부터 국비를 지원 받아 이천 햅쌀축제, 양평 산수유축제, 무형문화재 공개행사,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등을 개최하고 있다. 하지만 배제대학교 관광이벤트연구소 평가 결과 이들 축제는 관람인원은 다소 늘었으면서도 수익을 내지 못해 '지역경제기여도'가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총 1억1천만원을 들여 치러진 이천 햅쌀축제는 당초 계획 관람인원 20만명을 넘어 모두 25만명이 찾았지만 지역경제 기여도는 '제로'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4월 5일과 6일 개최된 양평 산수유축제도 총 5천명의 인원이 찾았지만 지역경제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무형문화재의 전승보전 공감대 형성을 위해 지난해 10월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치러진 무형문화재 합동공개행사도 1억2천여만원의 예산이 들이고도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지적도면과 일치하지 않아 민원소지가 있는 도내 '지적불부합지' 정리실적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도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올해 7월까지 실제 토지가 지적도면과 일치하지 않아 정리가 시급한 지적불부합지가 385개 지구 4천201만7천㎡(1만5천908필지)에 이른다. 하지만 도는 민원을 유발할 수 있는 지적불부합지를 현재까지 전체 18%에 불과한 39개 지구 757만7천㎡(792필지)만 정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과천시가 361만1천㎡(30필지)로 가장 많았으며, 남양주시 222만1천㎡(159필지), 안산시 91만1천㎡(147필지), 성남시 19만㎡(33필지), 용인시 16만㎡(10필지), 평택시 1만3천㎡(143필지), 시흥시 14만3천㎡(76필지) 순이다. 특히 여주(436만㎡), 수원(156만4천㎡), 가평(118만5천㎡) 등 16개 시·군은 정리되지 않는 지적불부합지가 많아 민원발생 소지가 높은데도 정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낙후된 북부 접경지역 발전을 위해 경기도와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수도권 4년제 대학 이전이 장기간 지연될 전망이다. 10일 도에 따르면 도는 산학협동과 지역주민 연계를 통한 북부 접경지 발전을 위해 올 6월 김포, 고양, 연천, 동두천 등 7개 시·군 16곳을 '수도권대학 이전지역'으로 확정했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수도권내 60개 대학에 '이전계획의향서'를 10월말까지 제출토록 통보했다. 그러나 이들 대학들은 학생들의 반대와 비싼 부지가격, 교통여건 미비 등을 이유로 타당성 검토를 중단하거나 아예 이전을 포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세대는 서울본교가 이미 포화상태에 달해 원주 제2분교에 이어 고양, 파주나 충남 아산지역에 제3분교를 조성할 계획이다. 하지만 연세대 측은 고양 송산동(8만5천평)과 파주 장곡리·연풍리(30만평) 일대가 서울도심 접근성은 좋지만 부지가격이 타지역보다 2-3배까지 비싸다고 판단, 이전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 역시 일부 단과대학을 옮길 계획이었지만 연천, 포천, 동두천 등은 지가가 저렴한 반면 서울도심 접근성이 보통 2시간 정도로 교통여건과 주변환경이 좋지 않아 이전타당성 검토를 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