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0년 이상 지난 영구임대주택에 대한 시설개선이 이뤄짐에 따라 저소득층 주민들의 주거환경이 대폭 개선된다. 5일 도에 따르면 도는 건설한 지 10년이 경과한 영구임대주택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성남, 부천, 수원 등 8개 지역 1만3천136세대를 대상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한다. 도는 단지내 사회복지관, 체육시설, 주차장 등 주민편익시설 개·보수를 위해 총 81억6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연내 사업을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도는 우선 성남 목련마을 1단지(1천240세대)에 3억9천만원, 한솔마을 7단지(1천420세대)에 6억1천만원, 청솔마을 6단지(1천250세대) 9억3천만원 등 총 19억3천만원을 지원해 주차장을 확대하고 사회복지관을 보수한다. 또 부천 중동한라(925세대) 2억8천만원, 중동덕유(956세대) 4억7천만원, 춘의(976세대) 2억7천만원 등 10억2천만원이 투입된다. 이어 광명 하안 13단지(2천66세대)에는 18억7천만원, 수원 우만3단지(1천213세대)에 13억2천만원, 의정부 장암1단지(1천122세대) 4억5천만원이 각각 지원돼 주거환경 개선이 이뤄진다. 이들 8개 지역 12개 단지 내 주택들은 지난 90년부터 94년 사이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3일 현행 단체수의계약 제도를 폐지하고 중소기업간 경쟁제도로 대체하되, 단체수의계약 참여업체의 충격완화와 제도실시 준비를 위해 단체수의계약제를 2년간 현행대로 유지한 뒤 오는 2007년부터 폐지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이희범 산업자원장관과 열린우리당 홍재형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에서 협의회를 갖고 이 같은 제도개선 방침에 합의했다. 홍 정책위의장은 "정부와 우리당은 단체수의계약제 폐지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면서 "다만 40년간 제도가 시행돼 정착된 상황을 감안, 제도개편의 연착륙을 위해 2년간 유예기간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당정은 이같은 제도개선안을 담은 중소기업 진흥 및 제품구매촉진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오는 10월 25일께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당정은 이와 함께 내년부터 중소기업간 경쟁제도 도입의 보완책을 마련키로 했다. 당정은 구체적으로 공공기관의 구매목표비율(45~50% 이상)을 고시토록 의무화하고 2억원 이하의 소액구매시 중소기업간 경쟁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현행 농업과 제조업에 국한돼 있던 중소기업 판로지원 범위를 용역.건설업종으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또 대기업 및 외국제품의 참여
경기도가 음성적으로 이뤄지는 불법 의료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의료조사 전담반'을 신설한다. 3일 도에 따르면 도는 보험수가를 올리기 위해 부당하게 시술하는 불법 의료행위 근절을 위해 도 소속 공중보건의 등 전문인력을 활용해 의료조사전담반을 구성한다. 도는 현재 의료분쟁상담, 불만사항접수, 진정민원조사 등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도 보건기획단과 이동진료팀을 활용하고 외부 의료전문가를 전담반에 배치할 계획이다. 또 행정부지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의료분쟁조정위원회의 전문가를 확대하는 한편 진정민원에 대해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의료감시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도가 올 상반기 의료기관 2천85개소를 대상으로 의료점검을 한 결과 업무정지 143건, 자격정지 32건의 조치가 내려졌다. 또 8월말까지 접수된 총 176건의 의료관련 진정민원 중 157건은 의료기관에 대한 불친절 등이었고, 나머지 19건은 디스크수술이나 피임수술 등으로 의료사고 조사가 시급한 실정이다.
손학규 경기지사를 단장으로 한 도 첨단기업 투자유치단은 3일 미국을 방문하고 세계 500대 기업인 3M, 델파이, 리어사 등 글로벌 기업들과 면담을 통해 7천300만달러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손 지사는 이날 3M그룹의 제임스 맥너리 회장과 경기도 투자계획 방안을 논의한 자리에서 3M측으로부터 3만여평의 공장부지를 요구를 받아 투자가 조만간 이뤄지게 됐다. 이어 손 지사는 사우스필드에 소재한 자동차 내장재 세계 1위 기업인 리어사를 방문해 화성 금의지방산업단지에 총 1천800만달러를 투자하고 올 11월 자동차 시트 제조공장을 착공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리어사의 이번 투자결정은 GM대우차에 물량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경주와 천안에 공장을 갖고 있는 (주)한일 지분참여 이후 2번째 국내투자로 국내 시트판매 점유율을 7%에서 11%로 높인다는 전략이다. 한편 손 지사는 용인시 구성읍에 연구개발센터를 운영 중인 디트로이트 소재 델파이사를 방문해 향후 투자유치에 대해 심도 있는 상담을 가졌다.
건설업자로부터 수 백 만원의 뇌물을 받다 적발된 부단체장이 버젓이 정식 퇴임을 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하위직은 파면 등의 중징계를 받는 반면 고위직은 관행처럼 '면죄부'가 허용되고 있어 부패일소와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징계 형평성이 요구되고 있다. 이상남 전 양주부시장은 지난달 10일경 모 건설회사로부터 공사발주 과정에서 잘 봐달라는 요구와 함께 300여만원의 돈 봉투를 받다가 총리실 산하 감찰반에 적발됐다. 하지만 이 전 부시장은 뇌물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파면 등 중징계를 받지 않고 사표가 수리, 외부인사까지 초청해 지난달 20일 퇴임식을 가진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특히 이날 퇴임식을 가진 후 이 전 부시장은 '전별금' 명목으로 외부단체에서 수 십 만원씩, 직원 상조회에서 수 만원씩 각출해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당시 양주시장은 도지사와 인사협의를 통해 중징계 없이 사표수리로 사안을 종결 처분한 것으로 나타나 고위직 '징계'에 대한 형평성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전 부시장의 한 측근은 "의도적으로 뇌물을 수수할 목적이었다면 감찰반에 적발될 때까지 돈 봉투를 그대로 책상에 놓아두지 않았을 것"이라며
빠르면 다음달부터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하는 관급 건설공사의 지역제한 한도금액이 50억원에서 7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행정자치부는 2일 건실한 지방 중소 건설업체의 수주 기회를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불법 하도급으로 인한 부실공사를 막기 위해 지역제한 한도금액을 일반공사는 70억원(현 50억원) 이하, 전문공사는 6억원(현 5억원) 이하, 기술용역은 3억2천만원(현 1억5천만원) 이하로 각각 상향 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50억원인 지역제한 한도금액은 지난 1995년 지방자치제 출범 때 정해져 그간 물가상승 등을 감안해 올려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행자부는 지역제한 한도금액이 이처럼 상향 조정될 경우 지방 중소 건설업체의 수주물량이 현재보다 연간 6천800억원 정도 늘어나 1조3천여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만4천여명의 취업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소규모 건설공사를 다른 지역 업체가 수주할 경우 채산성이 없다는 이유로 관행적으로 15% 정도의 차액을 남기고 해당 지역업체에 불법 전매하는 하도급 관행이 수그러들어 순공사비 감소에 따른 부실 시공이 줄어들고 과당경쟁 감소로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행자부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도청지부가 오는 10월 시행되는 지방 5급 사무관 승진시험제도 폐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공무원노조 경기도청지부는 2일 '5급 사무관 승진시험제도 폐지 촉구 성명서'를 통해 "5급 사무관 승진시험제도는 지자체장의 인사자율권을 침해하고 업무공백으로 시민불편을 초래하는 한편 조직내부 분열과 갈등을 조장한다"고 밝혔다. 남윤수 경기도청지부장은 앞서 지난 1일 손학규 경기지사와 면담을 통해 "행정자치부의 관료행정 병폐를 막기 위해서라도 승진시험제도는 반드시 폐지돼야 한다"며 "5급 사무관 시험 참여 계획을 전면 중단하다"고 요구했다. 경기도청지부 측은 "5급사무관 승진시험을 지방에서만 실시할 경우 시험 대상자들이 승진대열에 합류하기 위한 경쟁과열로 단체장들의 전횡이 더욱 심화되는 부작용을 낳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경기도청지부는 앞으로 전국 16개 시도 공무원노도와 연대해 시험거부, 장관퇴진 등 폐지운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부패방지위원회는 공직자 비리를 근절하고 공직사회에 반부패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행정기관별로 부기관장을 단장으로 하는 `반부패대책추진기획단'을 설치.운영키로 했다. 특히 부방위는 연말까지 ▲세무 ▲공사.계약 ▲단속.점검 ▲공기업 ▲대외신인도 등 5개 비리 취약분야에 대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정성진 부방위원장은 2일 오전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주재로 20개 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3차 `반부패 관계기관 협의회'에서 "모든 기관이 참여해 공직사회에 대대적인 `반부패 청렴 물결운동'을 전개하겠다"며 이같은 대책을 보고했다. 부방위는 취약분야 제도개선의 경우 세무 분야에서는 간이과세제도의 개선, 공사.계약 분야에선 최저가입찰제 도입과 하도급제의 개선, 대외신인도 분야의 경우 기술심사, 납품제도, 의약품 유통체계 개선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최근 전체 행정기관을 상대로 조사한 `법.제도상 부패유발요인'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말까지 `중장기 제도개선 로드맵'을 마련하고 핵심 과제는 내년까지, 장기과제는 2007년까지 개선을 마치기로 했다. 부방위는 공직사회에 반부패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정부 산하기관의 임원 선임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
평택 미군기지 이전과 관련 지역 주민들이 이주대책 마련과 지역발전을 이유로 안성시 일대 500여만평을 평택시로 편입해야 한다고 주장해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평택시는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내부적으로 편입을 반기고 있어 자칫 양 지자체간 행정구역 분쟁으로 비화되고 있다. 2일 경기도와 평택·안성시에 따르면 평택시발전협의회는 주한미군 부지로 1천만평을 제공해 생계를 위협하고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며 안성시 공도읍과 원곡면 일대 532만평을 평택시에 편입시킬 것을 도를 비롯해 14개 관계기관에 요구했다. 편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평택시는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질 경우 편입요구를 수용하거나 설득할 수밖에 없어 분쟁도 불가피한 실정이다. 평택시 관계자는 "경부고속도로 중심으로 안성시 서쪽 공도읍 246만평과 원곡면 286만평에 거주하는 1만3천여명의 주민들은 대부분 평택으로 출퇴근하고 있다"며 "현행법상 대규모 지역의 행정구역 조정은 쉬운 일은 아니지만 평택시 편입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안성시 측은 주한미군 이전에 따른 부지 제공을 이유로 토지를 편입시키려는 것은 무리한 요구라며, 지역 주민들을 위한다는 개발논리로만 행정구역을 쉽게 조정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금연열풍이 확산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경기도내 담배소비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도에 따르면 올 1월부터 6월까지 도가 징수한 담배소비세는 모두 2천237억원으로 전년 동기 2천13억원과 비교 11% 증가했다. 수량으로 보면 올 상반기 4억3천800만갑(20개비 기준)으로 전년 동기 4억1천600만갑과 비교해 5% 가량 많이 소비된 것으로 조사됐다. 시·군별로 보면 수원시가 올 상반기 245억원(4천800만갑)으로 가장 많은 담배소비세를 징수했으며 전년 동기 221억원과 비교 10% 늘었다. 안산시는 올해 163억원(3천200만갑)을 징수해 전년 동기 105억원(2천100만갑)과 비교 무려 55%나 증가했다. 이어 부천시가 175억원(3천400만갑)으로 전년 동기 134억원(2천600만갑)보다 30% 늘었으며 평택시가 70억원에서 96억원, 화성시가 67억원에서 81억원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고양시는 올 상반기 145억원(2천800만갑)으로 전년 동기 172억원(3천300만갑)보다 16% 감소했으며, 하남시가 31억원에서 24억원, 양주시가 38억원에서 35억원으로 집계돼 오히려 담배소비가 준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