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서울 용산 미군기지와 미2사단 기지가 이전할 경기도 평택 지역의 대체부지 매입을 내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나 주민들의 거센 반발 때문에 매입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정부 관계자는 6일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10차 미래한미동맹정책구상회의(FOTA)에서 작성된 기지이전을 위한 포괄협정(UA)과 이행합의서(IA)가 조만간 국회에서 통과될 경우 주민들과 협의를 통해 평택 일대의 대체부지 349만평에 대한 매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토지매입에 앞서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주민피해를 감안해 특별법 등을 통해 최대한 보상하고 집단 이주단지 조성, 임대주택 지원, 생활안정지원금 신설 등의 대책도 제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경기도와 평택 지역 자치단체와 협의해 지역발전 사업을 적극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토지매입 방법과 관련해 보상계획 공고와 보상가 산정을 거쳐 토지 소유주와 보상협의를 벌일 계획이나 협의매수가 실패할 경우 강제수용 절차에 들어가 내년 말까지 토지매수를 종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평택 주민들은 미군기지 확장은 주민들의 생명과 인권을 유린하는 것이라며 토지수용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올해 9월부터 12월까지 경기도와 인천지역에 총 1만575가구의 국민임대주택이 공급된다. 6일 도에 따르면 9월부터 경인지역에 공급되는 국민임대주택은 13곳 1만575가구로 집계됐다. 국민임대주택 공급현황을 보면 9월 남양주호평 456가구 용인동백 1천137가구 부천소사 557가구, 10월 고양풍동 822가구 안산팔곡 496가구 용인신갈 693가구, 11월 평택이충 879가구 용인동백 1천714가구 포천송우 466가구 인천논현2 1천602가구, 12월 양주가납 390가구 용인죽전 362가구 등이다. 특히 용인동백.죽전과 고양풍동은 수도권의 요지로 무주택 서민들이 큰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와 환경부가 한강수계 하수정비사업을 제대로 추진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6일 감사원의 환경부 재무감사 결과 도와 환경부는 지난 98년부터 총 111억원을 들여 올해 8월 31일 완공을 목표로 가평 현리 하수처리장(처리용량 1일 5천t) 건설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도와 가평군은 하수처리장을 건설하면서 동시에 하수관거 정비사업을 추진해야 하지만 하수관 정비를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 감사결과 현리하수처리장에 유입되는 이 지역 하수관거는 총 2.5km지만 올 상반기까지 220m(0.9%)만 정비돼 ‘하수대란’으로 주민불편이 가중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결국 현리하수처리장은 2004년 8월 31일 완공되지만 하수관거 정비는 2005년 8월 완료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어 1년 이상 하수처리장 시설을 정상적으로 가동할 수 없게 됐다. 또 하수관거정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지역의 주민들은 하수관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은 환경부와 도에 앞으로 하수관거 정비가 지연돼 하수처리장이 정상 가동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되지 않도록 주의를 촉구했다.
국정감사 자료제출 범위를 놓고 반복되는 지자체와 국회간 마찰해소를 위해‘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의 근본적인 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5일 경기도와 전국공무원노조경기도청지부에 따르면 올해 국정감사를 치르기 위해 행자위와 건교위 소속 국회의원들이 5천여건에 이르는 국감자료 제출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공노도청지부 측은 일부 국회의원들이 지난해 2월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개정 시 지방고유사무가 국감대상에서 제외된 사실을 모르고 무분별하게 자료를 요구,‘행정공백'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일부 국회의원들이 요구한 도 국감자료 제출 요구가 속속 철회되고 있어 자칫 속빈 국정감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행자위 소속 김충환 의원은 총 39건의 자료를 요구했지만 도는 이 중 34건이 지방고유사무로 판단된다며 사회단체보조금지급내역, 축제행사비용, 월드컵경기장 활용방안, 개발제한구역 불법행위단속, 100억 이상 공사비 소요 건물현황 등 5건만 제출키로 했다. 행자위 박찬숙 의원이 요구한 20여건의 자료 중 지하철공사(국비지원), 각종 축제 등 문화행사, 비영리민간단체지원, 연구용역의뢰 등 4건의 자료를 준비키로 했다. 또 나머지 16
소각장 설치시 주민편의시설 투자 비용이 대폭 늘어나고 30만㎡ 이상의 공동주택단지나 택지 개발업자는 소각장.매립장 설치비용을 부담하게 됐다. 환경부는 4일 이런 내용을 담은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촉진 및 주변 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률(폐촉법) 시행령 개정안이 3일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올 2월9일자 폐촉법 개정안과 함께 10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소각장.매립장 설치 비용을 부담하는 사업자의 범위는 지금까지 100만㎡ 이상 대규모 개발에서 30만㎡이상 개발로 확대됨에 따라 대부분의 아파트 개발 사업자는 비용을 부담하게 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대규모 택지개발시에만 비용을 부담했지만 앞으로는 환경영향평가 대상 사업인 30만㎡이상으로 바뀜에 따라 아파트 개발시에도 대부분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며 "30만㎡ 미만 개발은 사실상 빌라나 다가구주택 개발에 해당하며 이는 지자체가 부담할 수 있다고 보고 제외했다"고 말했다. 나머지는 소각장 설치에 따른 주민 반발 흡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우선 주민편의시설 투자비용을 현재의 소각장 설치비 2%에서 10%로 늘리는 것은 그동안 지자체가 사실상 주민편의시설 설치에 10% 가량 비용을 들여온 현실을 법적으
경기도가 청소년들의 건전한 여가선용을 도모하기 위해 도내 5곳에 ‘문화존(Zone)’을 구성하는 등 체험형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한다. 4일 도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중부, 동북부, 서북부, 동남부, 서남부 등 5개 ‘청소년 문화존’을 구성하고 지역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중부존(의왕, 과천, 안양, 군포, 시흥, 광명, 부천)은 부천을 거점도시로 청소년 문화광장과 예술 및 과학탐구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동북부존(구리, 하남, 남양주, 포천, 가평, 양평)은 산악지대를 이용해 트레킹 수련체험 등 심신수련체험지구로 조성된다. 서북부존(의정부, 동두천, 고양, 파주, 김포, 연천, 양주)은 영어회화 및 웅변대회, 안보 현장체험 등 안보.생태지구로, 동남부존(성남, 용인, 이천, 여주, 광주)은 도자문화광장과 전통문화체험 등 민속?관광지구, 서남부존(오산, 수원, 평택, 안성, 안산, 화성)은 효 문화체험 등 역사.문화지구로 각각 조성될 예정이다. 도는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문화존 사업에 국비 2억원을 포함해 총 4억원을 투입했으며 앞으로 청소년 문화존과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파주 LCD협력단지 조성사업이 시민단체와 주민들의 거센반발로 인해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4일 LG문산공단반대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에 따르면 범시민대책위는 도가 추진 중인 파주 LCD협력단지 50만평 조성사업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대책위는 우선 협력단지 조성사업 반대를 위한 서명운동을 완료하고 5일 ‘LG협력단지 조성계획 백지화를 위한 1만인 선언’을 통해 반대입장을 공식 밝힐 예정이다. 또 6일에는 협력단지 조성을 위한 의견수렴과 주민공청회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갖는다. 대책위는 이어 10일에는 손학규 경기지사와 면담을 통해 협력단지 조성 반대 1만인 서명서를 전달하고 공청회 개최를 촉구할 계획이다. 대책위는 파주 LCD단지 인근 50만평에 협력단지 조성계획이 확정되자 당동과 선유동 일원생활불편이 불가피하고 환경훼손이 심각하다며 사업백지화를 강력히 주장해왔다. 대책위 공동대표인 이현숙 파주환경운동연합 국장은 “협력단지가 당동지구 5개 아파트 단지와 도로를 사이에 두고 불어있어 생활 불편이 불가피하다”며 “협력업체들이 사용하는 화학물질로 다이옥신, 벤젠, 톨루엔, 황산화물 등 발암물질에 주민들이 그대로 노출될 수
여름 행락철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도내 250여개의 민박과 펜션시설이 안전사고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행락객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일부 민박과 펜션시설은 불법으로 개조돼 운영되는가 하면 오.폐수를 무단 방류하는 데도 단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4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와 일선 시.군에 따르면 도 소방재난본부가 도내 민박 306개소와 펜션 208개소 등 모두 513개소를 대상으로 안전여부를 확인한 결과 253개소의 시설이 화재예방시설을 갖추지 않아 대형 인명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화성시의 경우 해피하우스, 섬마을하우스, 펜션 해적선 등 8개의 펜션은 미신고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15개소의 민박집 역시 신고하지 않은 데다 불법개조까지 해 운영하다 도 소방재난본부에 적발됐다. 실제 화성 이모(56)씨는 자신의 가정집(50여평)을 임시 칸막이를 설치하는 등 불법으로 개조하고 행락객들을 위해 방을 제공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포천시 39개소, 구리시 33개소, 동두천시 3개소, 용인시 1개소 등 모두 76개소의 민박과 펜션시설은 소화기를 전혀 비치하지 않아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에 예방에 소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기도가 기금관리기본법 개정에 따라 현재 운영 중인 14개 여유기금을 통합, 관리해 수익률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오는 9월 ‘통합관리기금 운용조례’를 제정하는 한편 금융전문가를 채용해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로 수익률을 높일 방침이다. 3일 도에 따르면 현재 도가 조성해 운영 중인 기금은 중소기업육성기금, 농업발전기금, 체육진흥기금 등 모두 14종 1조6천252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현재 조성된 기금 중 성격이 유사하거나 특정부서에 집중돼 있어 기금운영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도는 이르면 9월 당해 발생하는 여유기금을 통합해 운영할 수 있도록 ‘경기도통합관리기금조례’를 제정하는 한편 자금관리 전문가를 채용, 여유기금을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하는 등 수익률을 제고할 계획이다. 또 적립목표가 과다한 기금은 과감하게 수정하고 기금과 예산에서 중복, 유사 사업인 경우 사업성격과 재원여건을 감안해 일원화를 추진한다. 이에 따라 사회복지기금, 노인복지기금, 노동복지기금 등 성격이 비슷한 기금이 통합되거나 농업발전기금과 농촌지도자육성기금도 단일화 될 것으로 보여 현재 14종의 기금이 10여종 이하로 대폭 줄어들게 된다.
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가 정부의 행정수도와 공공기관 및 기업의 지방이전 반대결의문을 채택해 파장이 예상된다. 2일 도와 시장.군수협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회장 신중대 안양시장)는 국민여론을 수렴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행정수도 및 공공기관.기업 이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반대결의문을 채택, 청와대 등 정부 관련부처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회는 결의문에서 “정부가 일방적인 이전정책으로 국가의 장래는 물론 국론분열과 국민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수도이전은 국가발전을 후퇴시키고 경제를 파탄시킬 수 있는 사안인 만큼 통일시대에 대비, 장기적 안목에서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공공기관 및 기업의 지방이전 역시 수도권의 자족기능과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수도권 역차별정책”이라며 “정부는 행정수도를 이전하는 대신 각종 규제를 과감히 푸는 ‘윈-윈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는 다음주 지방이전 공공기관 최종 발표될 것으로 보여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공조체제 구축과 이전 반대논리 개발에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도가 파악하고 있는 이전대상기관은 한국도로공사와 대한주택공사, 한국마사회 등 60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