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20주년을 맞은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 블루윙즈가 ‘난적’ 우라와 레즈(일본)에 역전승을 거두고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수원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후반 43분 신입 용병 레오의 역전 헤딩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복귀한 수원은 조별리그 통과의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정대세를 원톱 스트라이커로, 산토스를 처진 스트라이커로 세운 가운데 좌우 날개에 염기훈과 서정진을 배치한 4-2-3-1 전술로 나온 수원은 전반 3분 서정진의 크로스를 정대세가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포문을 열었다. 수원은 전반 7분과 17분에도 정대세가 잇따라 슈팅을 날렸지만 골과 연결시키지 못했다. 공세를 늦추지 않은 수원은 전반 26분 염기훈의 강력한 왼발 프리킥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김은선이 슛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에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거센 공격에도 우라와의 골문을 열지 못한 수원은 전반 추가시간 우라와의 모리와키 료타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전반을 마쳤다. 전열을 재정
이주미(연천군청)가 제62회 3·1절기념 강진투어 전국도로사이클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주미는 25일 전남 강진군 일원 도로에서 열린 여자일반부 개인도로 118.5㎞에서 3시간13분32초로 나아름(전북 삼양사·3시간13분30초)에게 2초가 뒤져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 여고부 개인도로 79㎞ 단체전에서는 여의주, 송소정, 김혜수, 박다영, 임현진, 최윤아, 박수빈이 팀을 이룬 연천고가 8시간00분15초로 대전체고(7시간42분27초)에 이어 2위에 입상했다. /정민수기자 jms@
전국동계체전 14년 연속 종합우승에 도전하는 경기도가 제96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도는 24일 인천 선학국제빙상경기장에서 사전경기로 열린 컬링 여자고등부 결승에서 의정부 송현고가 경북 의성여고를 6-4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송현고는 지난 2013년 제94회 전국동계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3년 연속 대회 정상을 지켰다. 이날 1엔드를 득점없이 마친 송현고는 2엔드에 2점을 뽑아내며 2-0으로 앞서갔다. 의성여고의 후공으로 시작된 3엔드를 실점없이 마친 송현고는 4엔드에 1점을 내주고 5엔드에 1점을 뽑아 3-1로 리드를 이어갔지만 6엔드에 2점을 내줘 3-3 동점을 허용했다. 후공으로 시작된 7엔드에 2점을 뽑아내 5-3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린 송현고는 8엔드에 1점을 내줬지만 9엔드에 귀중한 1점을 뽑아낸 뒤 10엔드를 실점없이 막아내 6-4로 승리를 거뒀다. 도는 이날 울산과학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빙상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에서도 선전을 펼쳤다. 한국 남녀 피겨 기대주 이준형(군포 수리고)과 김해진(과천고)이 60.43점과 53.22점으로 나란히 남녀고등부 싱글 A조 선두에 올랐고 남초부 싱글 A조 박성훈(안양 해오
김웅겸(가평군청)이 제62회 3·1절기념 강진투어 전국도로사이클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김웅겸은 24일 전남 강진군 일원 도로에서 열린 남자일반부 개인도로 158㎞에서 3시간55분48초로 김지훈(가평군청), 이승권(대전 코레일)과 같은 시간을 기록했지만 사진 판독결과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지훈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웅겸은 공태민, 김지훈, 차동헌, 최동혁, 최정환, 김황희, 이재하와 팀을 이뤄 출전한 단체전에서도 가평군청이 11시간47분53초로 강원 양양군청과 서울시청(이상 11시간48분51초)을 제치고 1위에 오르는 데 기여하며 두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고부 개인도로 118.5㎞에서는 위석현(가평고)이 3시간4분11초로 금강산(부천고)과 이성현(동대전고·이상 3시간4분30초)을 제치고 1위에 오른 뒤 정우호, 김명진, 최재웅, 전유민, 김유로, 조용호, 김용균, 정민호, 최윤호, 문현우와 팀을 이룬 단체전에서도 가평고가 9시간13분11초로 부천고(9시간15분52초)와 경남 김해건설공업고(9시간15분54초)를 따돌리고 우승하는 데 힘을 보태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정민수기자 jms@
박승희(화성시청)가 2014년 대한민국 체육을 빛낸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박승희는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61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시상식에서 2014년 한국체육을 가장 빛낸 선수에게 주어지는 대상을 수상했다. 박승희는 지난해 열린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빙상 쇼트트랙 여자 1천m와 3천m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2관왕에 올랐고 500m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500m 1위, 1천m 2위, 1천500m 3위에 오르는 등 한국 쇼트트랙을 세계에 빛냈다. 지난해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박승희는 “대상 수상을 계기로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아직 스피드스케이팅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정신이 없지만 올해는 더 체계적으로 준비해서 성적을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 적응하는데 가장 어려운 부분은 밸런스를 잡는 것인데 그것 때문에 고생이 가장 많다”고 설명한 뒤 “2018년 평창올림픽에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 출전해 메달을 따는 것이 지금 목표”라고 밝혔다. 올해 23살인 박승희는 지난해 11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대표구단 수원 블루윙즈와 지난 시즌 시민구단으로 새롭게 출발한 성남FC가 아시아 정벌에 나선다.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오는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G조 조별리그 첫 경기로 지난 해 J리그 준우승팀 우라와 레즈(일본)를 상대한다. 지난 해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못했다가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올해 출전권을 획득한 수원은 이번 만큼은 아시아 최강의 구단으로 우뚝 서겠다며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K리그 전통의 강호로 2010년 FA컵 정상에 오른 이후 줄곧 무관에 그쳤던 수원은 우승컵에 대한 갈증을 올해만큼은 해소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2013년 챔피언스리그에서 서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든 터라 올해 설욕 의지는 더 강렬하다. 수원은 올 시즌 첫 경기이자 AFC 챔피언스리그 1차전이 한·일 전으로 열리는 데다 서정원 감독도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 K리그, FA컵 중 꼭 한번은 우승을 하겠다고 다짐한 만큼 필승전술을 펼칠 전망이다. 수원은 우라와 레즈, 브리즈번 로어(호주), 베이징 궈안(중국)과 같은 조에서 다툰다. 지난 해 시민구단으로
양평군청의 장성복이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2년 연속 백두장사에 올랐다. 장성복은 지난 21일 경북 경산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2015 설날장사씨름대회 백두급(150㎏급) 결승에서 손명호(의성군청)를 3-1로 제압하고 꽃가마를 탔다. 특히 지난해 설날장사와 추석장사에 오르며 ‘명절장사’라는 별명을 얻은 장성복은 이번 설날대회에도 우승을 차지하며 명성을 이어갔다. 대기만성형 선수로 올해 35세인 장성복은 이날 8강에서 2011년과 2013년 천하장사에 오른 이슬기(한대코리끼)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준결승전에서는 박한샘(수원시청)을 2-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첫째판에서 손명호의 잡채기를 막지 못하고 0-1로 기선을 빼앗긴 장성복은 둘째판에서 잡채기로 응수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장성복은 이어 셋째판에서도 뿌려치기로 손명호를 모래판이 눕힌 뒤 넷째 판에서는 기습적인 안다리 공격으로 승부를 결정지으며 장사 타이틀을 획득, 장사 인증서와 경기력 향상 지원금 2천만원을 받았다. 장성복은 “설날대회 2연패를 위해 동계 훈련 기간에 정말 열심히 훈련했고 시즌 첫 대회서 좋은 결과를 낸 만큼 올해는 천하장사
경기도가 제96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컬링 남자일반부에서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도는 22일 인천 선학실내빙상장에서 사전경기로 열린 제96회 전국동계체전 컬링 남일반 1회전에서 서울시에 4-8로 역전패 했다. 도내 컬링 지도자들로 구성된 도컬링경기연맹은 이날 서울컬링연맹과 첫 경기에서 1엔드에 선취점을 따내며 기분좋게 출발했지만 3엔드에 대거 4점을 내줘 1-4로 역전을 허용했다. 도컬링연맹은 4엔드에 2점을 따라붙어 3-4로 추격했지만 6엔드에 1점, 7엔드에 2점, 8엔드에 1점을 잇따라 헌납하고 9엔드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치며 4-8, 4점 차로 1회전 탈락의 쓴 맛을 봤다. 종목우승 5연패에 도전하는 도 컬링은 23일 열리는 여고부와 여일반를 시작으로 남녀중등부와 남고부 등에서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나선다. /정민수기자 jms@
‘한국 남자 펜싱 에페 제왕’ 정진선(화성시청)이 월드컵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정진선은 16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올 시즌 네 번째 월드컵 남자 에페 개인전 준결승에서 파벨 피트라(체코)에게 12-15로 분패했다. 이번 대회는 3~4위 결정전을 따로 치르지 않아 정진선은 4강에서 탈락한 루벤 리마르도 가스콘(베네수엘라)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16강전에서 자와로니악 라도슬라우(폴란드)를 15-11로 꺾은 정진선은 8강에서 미노베 카주야수(일본)을 15-10으로 따돌리고 4강에 진출했지만 피트라와 준결승전에서 접전 끝에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피트라는 대회 64강에서 박상영(한국체대)을 15-11로 꺾기도 해 한국 선수들의 경계 대상으로 떠올랐다. 정진선은 박상영, 박경두(전남 해남군청), 정승화(부산시청)와 팀을 이룬 단체전에서는 8강에서 헝가리에 39-45로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고 5∼8위 결정전에서 이탈리아를 45-36으로 따돌렸지만 미국에 40-45로 패해 최종 6위에 올랐다. 한편 여자 에페에서는 신아람(충남 계룡시청)이 준결승전에서 에리카 키르푸(에스토니아)에게 5-6으로 져 3위에 입상했고 신아람, 최인정(계룡시청), 최은숙,
고양 오리온스가 올 시즌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리그 4위로 뛰어올랐다. 오리온스는 1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6라운드 창원 LG와 홈 경기에서 용병 듀오인 트로이 길렌워터(27점)와 리오 라이온스(22점·6리바운드)가 49점을 합작하고 ‘루키’ 이승현(18점·4리바운드·4어시스트), 허일영(15점·4리바운드)이 힘을 보태 104-81로 23점 차 대승을 거뒀다. 홈 3연승을 질주하며 26승 22패가 된 오리온스는 LG(25승 22패)를 5위로 끌어내리고 4위로 도약했다. 오리온스는 또 지난해 12월 25일 울산 모비스가 기록한 시즌 최다 득점(102점) 기록을 갈아치웠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필요한 승수도 ‘2’로 줄였다. 4위 자리가 걸린 경기인 만큼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쳐졌다. 오리온스는 1쿼터에 이승현과 라이온스가 골밑을 장악하며 문태종과 데이본 제퍼슨으로 맞선 LG에 25-22, 3점 차로 앞서갔다. 2쿼터들어 길렌워터의 득점포가 가세한 오리온스는 허일영, 강강선의 외곽포까지 터지며 김시래(12점)의 3점포와 크리스 메시(13점·7리바운드), 제퍼슨의 골밑슛으로 반격의 기회를 노린 LG에 52-45, 7점 차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