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는 사람을 선하게 하는 충만한 기운이 있습니다. 여기 있는 모든 분들이 이 기운을 받아 마음이 순수해지길 바랍니다. 성불하십시오.” 불기 2551년 석가 탄신일을 일주일여 앞둔 16일 오후 수원구치소. 은은한 목탁 소리가 소내에 울려퍼지며 용주사 주지인 정호스님의 차분한 설법이 시작됐다. 150여명의 재소자가 구치소내 강당을 가득메운 가운데 열린 이날 봉축법회에서 재소자들은 정호스님의 법문이 계속되는 동안 숨소리조차 크게 내지 않고 숙연한 모습이었다. 재소자들은 “자신의 죄가 순수한 마음을 잃었기 때문에 빚어진 것이며 이곳이 순수한 마음을 다시 가질 수 있는 곳”이라는 스님의 말에 고개를 떨구기도 했다. 법회에 이어 열린 수용자 노래자랑은 차분했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날 사회를 맡은 코미디언 겸 가수 이정표씨는 삭발을 한 재소자에게 농담을 하는 것으로 차분했던 분위기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자신의 히트곡인 ‘노코멘트’을 열창해 박수 갈채를 받은 이정표씨는 조계종 공식가수로 알려진 용인 용덕사 성효스님을 무대에 세우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뒤늦게 행사장을 찾은 개그맨 엄용수씨는 과
“이번 대회를 위해 한달동안 연습했습니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KT수도권남부본부(본부장 신병곤)가 경기도장애인재활협회(한성섭 회장)과 공동으로 주최한 제7회 경기도장애인정보화대제전에 출전한 A(17)군은 뇌성마비를 앓고 있지만 마우스를 다루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16일 KT수도권남부본부 3층 컴퓨터 교육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만 13세 이상 19세 미만의 장애청소년부 게임대회에 출전한 A군은 어려서부터 뇌성마비를 앓고 있었지만 웹서핑이 취미일 정도로 정보검색과 인터넷 게임에 많은 관심을 보여오다 이번 대제전에 출전하게 됐다. 다부진 각오와는 달리 아쉽게도 1회전에서 탈락했지만 A군은 대회에 출전했다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찼다. A군은 “장애인 이라는 이유로 게임대회 출전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일반인과 함께하는 게임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내년 대회때는 꼭 입상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연습을 하겠다”고 말했다. ‘KT와 함께하는 즐거운 @세상속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산부인과에서 검진을 받던 산모가 지속적인 기침증세를 보이며 고통을 호소했는데도 산부인과 의사가 검사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아 출산 후 폐암 선고를 받고 사망했다면 병원이 산모 가족에게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민사 21단독 황병헌 판사는 출산후 비소세포성 폐암을 진단받고 치료하다 사망한 산모의 남편 A(35)씨가 아들(4)과 함께 산부인과 검진을 받아 온 안양의 B병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남편에게 1천100만원, 아들에게 900만원의 위자료를 각각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판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 병원에서 산부인과 진료를 받은 산모가 흡연 경력이 없는데도 지속적인 기침증세를 호소했다면 피고 병원의 진료과목이 비록 산부인과라 하더라도 담당 의사들은 폐암 또는 기타 심각한 폐질환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적극적인 검사를 시행하거나 산모에게 검사를 권유할 주의 의무가 있었는데 이를 위반한 과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숨진 산모의 경우 B병원에 온 초기에 암을 발견할 수 있었더라도 그 당시 폐암의 진행 정도를 확정할 수 없어 수술치료 등으로 사망의 결과를 막을
인천·경기지방병무청(청장 이상진)이 전국 최초로 상설 병무홍보관을 설치했다. 경인병무청은 15일 병무청 내 군지원센터에서 병무홍보관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경인병무청은 병무홍보관에서 매일 오전과 오후 각각 한차례씩 징병검사 수검자 등을 대상으로 병역수행자중심의 제도, 육군 특기병 모집/지원절차 등에 대해 홍보를 펼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병무홍보관을 방문하면 본인의 병역이행에 대한 궁금증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경인병무청 관계자는 “이번에 개설한 병무홍보관은 전 지방청에서 최초로 설치하였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방문자 DB 구축으로 각종 병역정보제공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고객중심의 병무홍보관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인병무청은 병무홍보관을 통해 유급지원병제도, 사회복무제도 등 병무청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병역제도개선에 대한 홍보를 확대할 방침이다.
대검찰청은 14일 전국 검찰 특별수사 부장검사 회의를 열고 연말 대선을 앞두고 우려되는 공무원의 이권개입등 공직기강 해이와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부정부패를 엄단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키로 했다. 전국 18개 검찰청과 산하 지청의 특별수사 담당 부장검사 42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정상명 검찰총장은 “17대 대선을 앞두고 부정부패가 심해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공직수행을 빙자한 선거 관여와 이권 개입, 국가기밀 누설행위 등 공직기강 해이에 단호히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장은 또 “각종 이익단체들의 정치권 불법 로비를 철저히 감시하고 선거 분위기에 편승한 폭력조직의 선거 개입이나 지역 토착세력이 정치권과 연계해 각종 이권에 개입하는 비리도 엄단하라”고 당부했다. 이귀남 대검 중수부장도 회의 참석자들에게 ▲공직비리 등 부정부패 단속 ▲금융·경제분야 범죄의 상시적인 단속 ▲국제범죄에 대한 수사역량 배양 및 단속 강화 ▲뇌물죄 등 특정 범죄수익의 철저한 추적 및 몰수·추징 등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인천지검의 박정식 특수부장검사는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특별수사 강화 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단기적으로는 검찰청별로 중점 특별수사 대상 분야를
한화 김승연 회장의 구속을 바라보는 대다수의 시민들은 “법은 만인에게 평등한 것”이라며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시민들은 “행위도 그렇지만 그 이후 경찰 조사 때 부인으로 일관하는 모습이 대기업 총수답지 못했다”고 입을 모았다. 경기대 이수정 교수(범죄심리학)는 “김 회장은 젊은 나이에 대기업 총수 자리에 올라 권력을 행사하던 방법을 쓰다보니 과거 방식대로 일을 처리한 것이 문제였다”며 “자식을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은 알겠지만 잘못된 방법을 사용한 것이 구속까지 간 것”이라고 말했다. 개척 교회 한 목회자는 “재벌과 조폭과의 유착 관계가 또다시 드러났다”면서 “차제에 수사 당국은 이들의 공생 관계에 대해서도 철저한 기획 수사를 통해 고리를 끊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성남참여자치 시민연대 관계자는 “구속은 당연한 결과”라며 “재벌 총수라고 해서 모두 불구속 수사를 한다면 법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법치 국가의 기본이 무너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원 이모(41·수원시 정자동)씨는 “김 회장이 처음부터 죄를 인정했다면 구속까지 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대기업 총수로서 죄를 피하는 것보다는 당당하게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화성 부녀자 연쇄실종 및 살인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안산에서 두 번 째 실종자의 사체가 발견된 지 닷새가 지났지만 이렇다할 수사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13일 경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8일 안산시 사사동 구반월사거리 313번 지방도 인근 야산에서 화성 부녀자 연쇄실종사건의 두 번 째 피해자인 박모(36·여)씨가 알몸 사체로 발견된 이후 전방위 수색작업과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이렇다할 단서를 전혀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특히 박씨의 사체 발견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군포와 화성, 수원 등에서 잇따라 실종된 배모(45), 박모(52), 연모(20)씨에 대한 단서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아직까지 연관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주말과 휴일, 안산 사사동과 화성 비봉면, 수원 칠보산 일대까지 수색범위를 확대,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인 경찰은 12일 사체 발견 지점으로부터 안산 방향으로 500m 떨어진 곳에서 박씨가 실종된 뒤 배포된 사진에 나온 것과 비슷한 폭 40㎝, 높이 25㎝ 가량의 검정색 가방을 발견, 정밀 감식에 들어갔다. 또 가방 근처에서 배터리가 분리된 회색 폴더형 휴대폰이 담긴 강아지 모양의 휴대폰 집도 발견, 국
5월 두번째 주말 단비가 내리면서 도내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13일 오전 6시20분쯤 안산시 단원구 신길동 대천주유소 앞 길에서 김모(24)씨가 운전하던 투스카니 승용차가 인도 경계석의 가로수를 들이받은 뒤 뒤따라오던 티뷰론(운전자 김모·25) 승용차에 부딪혔다. 이 사고로 투스카니 뒷좌석에 타고 있던 엄모(23)씨와 정모(24·여)씨 등 일행 2명이 숨지고 운전자 김씨 등 2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12일 오전 9시10분쯤 성남시 갈현동 경충국도 인근에서는 안모(53)씨가 운전하던 덤프트럭이 1t 화물차를 들이받아 화물차 운전자 안모(26)씨가 경상을 입었으며 트럭에 실려있던 15ℓ들이 페인트 30여개가 도로에 쏟아져 오전 11시까지 이 일대 도로가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었다.
교정행정 업무 이해 높이기 위해 마련, 홍보영상물 상영·질의응답 시간 가져 서울대학교 법대 학생들이 교정시설을 방문, 교정행정 업무에 대한 설명을 듣는 등 실질적인 사법집행 현장을 확인했다. 수원구치소(소장 송영삼)는 지난 11일 서울대 법대 학생들에게 시설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서울대 학생들의 방문은 법대생들에게 사법 집행의 최종단계인 교정행정업무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교정행정 홍보 영상물 상영에 이어 구치소 현황을 들은 뒤 질의응답을 통해 교정시설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또 구치소 안팎을 둘러보며 수용자들의 생활 모습을 직접 확인했다. 이날 참석한 김모(23)씨는 “수용자들이 생활하고 있는 수용거실과 현재 시행하고 있는 여러 교정 프로그램들에 대해 설명을 듣고 우리나라 교정행정이 선진국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선진화됐다는 것을 알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영삼 소장은 “선진교정을 선도하는 수원구치소를 방문해 준 것에 감사한다”며 “이번 참관이 우리나라 교정의 이해를 높이고 학업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지방경찰청이 선거사범 단속에 대비, 관련 법률 해설과 수사사례 등을 묶은 ‘정치관계법 조문 해설집’을 13일 발간했다. 327페이지 분량의 해설집은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정당법 등 선거관계 법령의 이해 ▲공직선거법 제7장 ‘선거운동’ 편 ▲대선 일정 및 선거사범 단속체계 ▲제16대 대선 선거사범 단속사례 등 4개장과 ▲선거UCC물 운용기준 ▲공천심사 과정 및 정당구조도 등 참고자료로 구성됐다. 해설집은 법 조문 해설 외에 대법원 판례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회시, 대선사범 수사사례 등을 수록해 이해를 도왔다. 경기경찰청 이영상 수사2계장은 “연말 대선 및 내년 총선 등 각종 선거사범 단속에 대비해 철저한 법규 숙지로 단속과정에서의 문제소지 차단 및 수사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책을 펴냈다”고 말했다. 경기경찰청은 본청과 14개 지방경찰청, 전국 235개 경찰서에 해설집 600부를 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