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29일 전북 익산실내체육관에서 ‘우리 또 다시’를 주제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5일 간의 열전을 마무리 했다.▶▶관련기사 14면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전라북도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경기도는 금 136개, 은 122개, 동메달 141개 등 총 399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점수 22만3천376.64점으로 지난 해 우승팀 충북(15만9천38.48점, 금 112·은 84·동 79)과 서울시(15만6천79.20점, 금 86·은 104·동 108)를 큰 점수 차로 따돌리고 2년 만에 종합우승을 탈환했다. 도는 또 이번 대회에서 지난 2016년 동호인부 신설로 점수 체계가 변경된 이후 역대 최다 득점(종전 36회 19만1천9.30점)과 최다 금메달(종전 36회 119개, 최다 총메달(종전 36회 360개)을 기록하는 쾌거를 올렸다. 도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통산 21번째 종합우승도 달성했다. 지난 해 7위에 올랐던 인천시는 금 43개, 은 47개, 동메달 59개 등 총 149개의 메달로 7만9천588점을 얻는 데 그치며 13위로 추락했고 개최지 전북
2018 청소년음악제 2018 청소년음악제가 오는 11월 3일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된다. 지난 1년간 과천시립예술단의 멘토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성과를 선보이는 축제의 마당이 될 이번 음악제는 전문연주단체들의 공연과는 또다른, 아마추어 연주자들의 풋풋한 열정과 하모니를 느낄 수 있는 색다른 공연의 묘미를 선사할 것이다. 과천초, 문원초, 청계초, 과천중, 과천문원중, 과천중앙고 등 과천지역 6개 학교가 참가해 노을, 숲 속 풍경 등의 합창곡 및 영화 ‘라라랜드’ OST, 베토벤 ‘환희의 송가’, ‘운명 교향곡’, 뮤지컬 ‘레미제라블’ 모음곡, 히사이시 조 ‘천공의 성 라퓨타 OST’ 등 정통 클래식 및 뮤지컬, 애니메이션 음악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연주한다. 또 과천시립교향악단 단원들과 함께하는 연합연주로는 그리그의 ‘페르귄트 모음곡’ 중 ‘아침의 정경’과 ‘산 속 마왕의 동굴’로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한 해 동안 열심히 노력한 과천의 미래를 열어갈 주역이 될 청소년들이
2018년 마지막 포레포레가 지난 27일 쌀쌀한 날씨에도 많은 시민들이 방문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총 6회 운영된 포레포레는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열리는 경기상상캠퍼스의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 했다. 포레포레는 숲속장터 플리마켓을 중심으로 매월 공연, 전시, 놀이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수원연극축제, 직장인밴드 페스티벌, 다양성영화제 등의 경기도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축제들과 협력하여 포레포레를 방문하는 시민들이 새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었다. 숲속장터에서는 매회 평균 50여팀 이상의 셀러가 참여하여 손으로 만든 다양한 핸드메이드 작품을 선보였고, 포레사운드는 생활문화동호회, 지역장인 청년 버스터 등을 섭외하여 음악,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펼쳤다. 또 경기상상캠퍼스에 입주한 그루버, 손살이공방, 청년실험실 LAB과 협력해 진행한 체험, 전시 등의 프로그램은 경기상상캠퍼스 건물의 공간별 특성을 알릴 수 있는 기회였으며 입주단체들은 개별 콘텐츠를 홍보하고 판매 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기도 했다. 계절별 특별 프로그램으로 운영한 숲 놀이프로그램인 물놀이터, 미로놀이터, 비눗방울놀이터 등은 아이들
2013년 개관해 신진·중견작가 전시지원을 통해 독자적인 작업세계를 가진 작가들을 지원해온 가평군 설악면 소재 설미재미술관이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고우리 작가 기획초대전을 개최한다. 고우리 작가의 ‘혼재된 경계’ 전은 작품의 표면과 그 내면의 경계를 어느것이 본질인지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들로 구성된다. 프라이머(젯소)를 바른 캔버스를 압축하고 비트는 과정을 통해 표면에 마찰을 가하면, 프라이머가 탈락되면서 그 아래 있는 캔버스 천 본연의 상태가 드러나게 되는데 이 위에 물감을 도포했다 지웠다를 반복하며 나타나는 우연을 통한 추상적 이미지를 형상화 했다. 추경 설미재미술관 관장은 “일상, 혹은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불편한 감정들의 해결점을 찾고자 작업하는 고우리 작가의 작품을 통해 공감하고 위로받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민수기자 jms@
박경훈 ‘피아노 풍류’ 해피런치콘서트 내일 무대 별빛아리·어떤 기쁨 등 연주 국악·양악 아우른 음악회 발레컬 ‘비바츠 태권발레’ 의정부예술의전당 1일 공연 태권도·발레·IT 융복합 아트포츠 댄스 뮤지컬 선사 의정부예술의전당이 이색적인 기획공연 두 편을 선보인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은 31일과 11월 1일 이틀간 박경훈의 ‘피아노 풍류(風流), Once Again’과 미디어 발레컬 ‘비바츠 태권발레’를 무대에 올린다. 31일 열리는 박경훈의 ‘피아노 풍류(風流), Once Again’는 이색적인 레퍼토리 시리즈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해피런치콘서트’의 10월 공연이다. ‘해피런치콘서트’는 기존 공연시간대의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문화향유의 대안을 제시하며 의정부예술의전당의 대표 기획시리즈로 자리 잡으며, 관객들에게 보다 유연한 문화생활 설계와 색다른 공연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이색 로비 음악회이다. 31일 낮 12시에 진행될 박경훈의 공연은
군포문화재단 ‘호두까기 인형&카르멘’ ‘군포문화재단은 오는 31일 군포문화예술회관 철쭉홀에서 ‘클래식 오브 클래식’ 시리즈의 일곱 번째 공연 ‘호두까기 인형 & 카르멘’을 진행한다. ‘클래식 오브 클래식’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지원을 받아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진행되는 연속 공연이다. 10월 문화가 있는날을 맞아 열리는 이번 ‘호두까기 인형 & 카르멘’은 호프만의 ‘호두까기 인형과 쥐의 왕’을 각색한 ‘호두까기 인형’과 프로스페르 메리메의 소설 ‘카르멘’을 바탕으로 한 발레 공연이다. 특히 발레 전막 작품 중 하이라이트 부분만을 엄선하여 그랑파드되(grand pas de deux, 고전발레에서의 프리마 발레리나와 남성 제1무용수의 2인 무용)로 이뤄진 공연으로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발레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원국발레단의 이원국 단장이 해설과 마임을 설명함으로써 관객들이 공연을 쉽게 이해하면서
수원문화재단은 화성행궁 인근에 위치한 행궁길 갤러리(수원시 팔달구 행궁로 18, 1층)의 2019년 상반기 대관신청 접수를 다음달 9일까지 모집한다. 행궁길 갤러리는 수원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 및 단체들의 창작의욕을 고취하고 지역문화예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조성된 규모 약 95㎡의 전시공간이다. 대관기간은 매주 화요일부터 그 다음 주 월요일까지 총 7일이며, 소정의 시설사용료가 부과된다. 대관신청을 원하는 문화예술인 및 단체는 수원문화지도 홈페이지에 가입신청 및 승인이 되어야 하며, 홈페이지를 통해 11월 9일까지 온라인 접수만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www.swcf.or.kr)와 수원문화지도 홈페이지(swdb.sw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수원문화재단 예술교육팀 031-290-3553) /정민수기자 jms@
구효서의 신작 산문집 ‘소년은 지나간다―스물네 개의 된소리 홑글자 이야기’가 출간됐다. 2016년 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2년에 걸쳐 월간 ‘현대문학’에 연재됐던 스물네 편의 글들을 모은 이 책은 연재 당시 된소리 홑글자들이 화자로 등장하는 독특한 내용과 형식으로 독자들을 사로잡은 바 있다. 작가가 유년을 보낸 바닷가 마을의 전후 풍경, 그곳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마을 사람들의 다양한 사정과 속내를 서정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하게 그려낸 자전소설 형식의 이 산문집은 작가 개인의 어린 시절에 대한 추억과 기억을 통해 현대사의 질곡 속에서도 끈질기게 삶에 대한 의지와 희망을 놓지 않았던 사람들의 모습을 세밀히 보여주는 한 폭의 정밀화 같은 느낌을 준다. 작가 특유의 사려 깊고 따뜻한 시선과 밀도 있는 문장, 구성진 이야기의 향연인 이 책에서 작가는 자신의 존재 근원이라 할 만한 고향 마을과 1965년부터 1970년까지의 유년 시절이라는 특별한 공간과 시간을, 특유의 해학과 유머를 곁들인 서정적 문체에 담아 내어놓는다. 이 책을 보다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스물네 개의 ‘된소리 홑글자’들이다.
어쩌면 이상하고 아름다운 이 이야기는 슬플지도 모르지만 그렇다고 엉엉 울 정도는 아니다. 옛날, 옛날 작지만 몸이 단단하고 기운 센 ‘짱돌’이와 목욕탕에서 방금 나온 아이처럼 볼 빨간 ‘짱순’이가 살았다. 시인 박연준의 첫 동화 ‘정말인데 모른대요’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샛강에서 ‘미끄럽고 길고 통통한 넥타이’처럼 생긴 물고기를 잡아온 짱돌일까? 아니면 짱돌에게 그 물고기는 뱀장어라고 알려주고, 갑자기 사라진 뱀장어의 행방을 재미있는 상상과 재치 있는 노래로 더듬어가는 짱순일까? 둘 다 아니면 친구가 없던 짱돌이가 어쩌면 태어나 처음으로 애착을 느끼고, 외로움과 슬픔이라는 감정을 알게 한 뱀장어일까? 이 물음은 ‘정말인데 모른대요’를 보고 읽은 사람만이 답할 수 있을 것이다. 짱돌이와 짱순이의 생김새와 성격은 어떨까? 풍부하면서도 적절한 형용사와 부사들로 묘사한 부분을 읽으면 두 아이의 생생한 모습이 눈앞에 보인다. 빨랫줄에 널어놨던 뱀장어가 사라지고, 아무것도 믿지 않는 짱돌에게 토라져 가버리는 짱순을 바라보며 짱돌은 외로움과 슬픔을 느낀다. 바람의
“온몸으로 책을 읽고 실천하면 삶의 어떤 어려움도 두렵지 않다.” 인생의 미로에서 헤매고 있다면 독서가 필요한 때다. 인생은 시련의 바다를 항해하는 것과 같다. 끊임없이 크고 작은 파도가 밀려온다. 각자가 적절히 대응해 날마다 성장하고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산다면 좋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작은 시련 앞에서도 허둥대기 일쑤다. 이때 필요한 것이 독서다. 물이 끓으면 수증기가 되는 것처럼 일정한 독서량에 도달하면 사람이 바뀐다. 의식이 혁명적으로 바뀌어 생각의 방법이 달라지고 사물을 보는 시각이 달라진다. ‘독서가 필요한 순간’을 쓴 저자는 몸소 오랜 기간 책을 읽으며 두 번째 인생을 경험했다. 삶의 굴레에 갇혀 지내다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찾은 것이다. 그리하여 ‘독서는 두 번째 인생의 출발점’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루머 고든의 “독서를 배우면 다시 태어나게 된다”는 말을 증명한 셈이다. 이 책은 갈수록 ‘읽는 인간’이 줄어드는 세상에서 그럼에도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변화를 꿈꾸면서도 방법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독서가 가장 확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