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도 문화예술계가 새로운 수장 자리를 놓고 술렁이고 있다. 한국예총 경기도연합회(이하 경기예총)에 소속된 4개의 회원단체와 민예총 경기도지회(이하 경기민예총)가 올초 선거를 열고 새 수장을 선임한다. 지난해 1월 선거를 열고 현 정규호 회장을 재선임한 경기예총은 올해 회원단체인 연극, 미술, 연예, 문학협회가 각각 새 지회장을 선출하며, 경기민예총도 2년간의 임원진 임기가 끝나는 이 달 말 정기총회를 열고 경기민예총을 이끌어갈 새 인물을 뽑는다. 문화예술계는 그동안 지적돼온 지역예술이란 한계를 벗어내고 중앙 못지 않은 예술영역을 이끌어 나갈 인물을 가장 우선시하고 있다. 이 과제를 가장 잘 풀어나갈 새 인물이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경기연극협회 = 가장 먼저 선거에 들어가는 단체는 경기도 연극협회. 협회는 오는 15일 오후 5시 재단 다산홀에서 대의원 53명이 참석, 임원선출을 위한 정기총회를 열고 새 수장을 선출한다. 이번 선거는 현 회장인 이도련씨가 대의원 추대로 재선임 될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부천연극협회 윤봉구 지부장이 출마해 경선으로 치른다. 연극협회는 전 회장이었던 이 모씨의 횡령혐의 등으로 그동안 활동이 위축돼 왔다. 이번 선
경기문화재단 송태호 대표이사는 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재단 사업방향을 밝혔다. 골자는 ▲문화예술 기반조성을 위한 '연구·평가' 강화와 ▲예술창작 기반조성을 위한 지원 확대다. 연구평가 부분은 지난해 그려놓은 밑그림 위에 건실한 집을 짓겠다는 계획으로 분석된다. 우선 기전문화대학을 중심으로 지난해 활발히 진행됐던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한다. 재단에서 지원하는 문화예술진흥 사업에 대한 평가도 강화한다. 지난해는 '언론 비평가 모니터링단'만 가동했으나 올해는 '시민 모니터링단', '심층 연구 모니터링단' 등도 운영한다. 예술창작 기반조성을 위한 지원사업에서는 예술창작촌 프로젝트와 기전아트페어 운영, 문학진흥 활성화 사업이 새롭게 시도된다. 예술창작촌 프로젝트는 문화예술인들의 실질적 창작환경을 마련하고 일반 시민들의 문화참여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문화클러스터 조성 시범사업으로, 연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재단에 '아트페어'를 개설해 순수 시각예술 작품 판매 출로를 튼다. 문예지, 사보 등을 대상으로 우수 문학작품을 선정하고 '기전문학상'도 제정해 지역 문학 활성화를 도모한다. - 기금 이자율 하락 등으로 재단 문화예술진흥사업비에 차질을 빚게 됐다. 도에
물거미, 갈겨니, 꺽지, 야고, 흰돌귀광대버섯, 노란측범잠자리…. 개발이 불러온 환경파괴는 인간으로부터 이들 생명체의 이름을 낯설게 만들었다. 한국생명과학사진연구회(회장 전영호)가 이제는 찾아보기 힘든 이 희귀 생물들을 일반카메라와 현미경 렌즈로 포착해 일반에 공개했다. 14일까지 도문예회관 대전시장에서 열리는 이들의 4번째 정기전 '생명과학사진전시회'는 신비로운 생명체 모습으로 가득하다. 회원 24명 가운데 20여명이 참여한 이번 전시에서는 평면사진작품 96점, 곤충 표본 50상자, 민물기 20종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최영수씨가 현미경 렌즈를 들이대 관찰한 식물의 기공, 물이 느리게 흐르는 다리 밑에 주로 대량 번식하는 '해캄'의 세포를 현미경으로 관찰해 생식방법을 관찰한 이혜정씨의 작품 등은 놀랍고 경이롭다. 이우식씨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무당개구리, 두꺼비 등 파충류의 생태를 카메라에 담았으며, 임헌영씨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곤충으로 천연기념물 제412호로 지정된 물거미의 여러 모습을 포착해냈다. 특히 애벌레인 잠자리가 성충이 되기까지의 변화과정을 담은 소진복(연구회 총무)씨의 작품은 신비한 생명 탄생의 과정을 그대로 보여준다. 소씨는 또 10년이 넘
수원문화원 미술교실 출신의 주부미술단체인 '문미회'(회장 전영매)가 10번째 회원전을 갖는다. 문미회는 1990년 처음 개설된 수원문화원 미술교실 수료생들을 주축으로 시작된 모임으로 24명의 회원과 문미회를 거쳐 자기만의 미술영역을 구축해 나가고 있는 동문10명이 참여해 활동하고 있다. 12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 1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회원과 동문들의 작품 8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수채화 몇점을 제외하곤 대부분이 유화작품이며 자연풍경, 정물, 인물 등이 주를 이룬다. 자신의 모습을 유화로 담은 오신숙의 '자화상'은 여성으로서의 섬세함과 자신감이 작품 가득 베어있는 듯 하며, 안정민의 '자작나무'는 하늘을 향해 쭉 뻗어있는 숲속 나무 군상이 자연이 갖는 신비로움을 더한다. 자기들끼리 뒤엉켜 있는 나뭇가지들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임장분의 '소리-Ⅰ'은 메마른 듯 한 가지들 속에서도 생명의 존귀함을 찾아낸 작가의 감각을 엿볼 수 있으며, 30대 주부의 외모를 작품화한 김미숙의 '누드'는 어머니로서, 여성으로서 세월을 먹은 여인의 모습이 그대로 들어 있다. 대체적으로 따스하고 풍요로운 어머니의 마음이 작품마다 베어나온다. 전영매 회장은 "10번째를 맞은 이
수원청소년문화센터(센터장 송기출)는 1월과 2월 두달간 다채로운 겨울방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오는 11일은 충남지역 금강유역에서 '신나는 자연마당' 교실을 펼친다. 초등학교 3학년 이상과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회색빛 콘크리트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속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공부할 수 있게 하자는 의미로 추진하는 생태 교실이다. 자연생태연구소 '마당' 류창희 소장이 강의를 맡는다. 참가비는 청소년 3만원, 성인 3만5천원. 13일, 14일 이틀간은 목포, 영암, 강진을 돌며 실시하는 '문화역사탐방' 교실을 연다. 초등학교 4학년 이상과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이 프로그램은 교과서에서만 배워왔던 우리나라의 다양한 유적지를 직접 찾아가 돌아보고 문화 내면의 깊이와 우수성을 확인하는 프로그램이다. 장안대학 박천우 한국사 교수가 해설과 강의를 맡아 진행한다. 참가비는 청소년 6만원, 성인 7만원. 이와 함께 겨울방학 기간동안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에 참가해 건전한 여가생활과 청소년들의 숨겨진 재능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인 '2004 문화강좌'도 마련한다. 오는 31일까지 계속되는 겨울방학 단기특강은 카프라, 해리포터와 마술학교1.2 등 13
수원문인협회(회장 김현탁)의 '수원문학' 12집이 발간됐다. 이번 문집에는 수원문학상 작품상 수상자인 아동문학가 김미영씨와 신인상 수상자 수필가 송매자씨의 작품과 수상소감을 실었다. 또 권성훈씨를 비롯해 총 28명 시인이 자신의 시 한두편씩을 내놓았으며, 수필가 윤재열씨를 비롯한 8명이 수필을 발표했다. 동화부분에서도 동화작가 윤수천씨의 '화분주인', 최경미씨의 '기분 좋은 날'을 실었으며, 소설부분은 박병두씨의 '원숭이들의 마음'을 비롯한 총 6편의 작품이 실렸다. 특히 이번호에서 눈에 띄는 것은 '수원문인협회 문단 야사(野史)'를 특집으로 다룬 부분이다. 아동작가 윤수천씨는 '문학이 좋아서 어울려 다니던 주막촌 시대'라는 글을 통해 술 한잔에 인생과 문학을 이야기하던 작가들의 순수한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이외에도 유옥순의 '문협은 절대자이십니다', 안희두 '하얀 집에서 하얀 천사의 질책', 송효숙 '오월의 소꿉친구가', 임병호 '그립고 그리운 시절' 등을 실어 수원문단의 이모저모를 들려주고 있다.
전통가옥인 한옥에 담긴 조상들의 삶을 올올이 풀어 버무린 책이 나왔다. 한옥을 통해 그 시대의 문화와 자연환경 나아가 사회구조까지 파악해본 책 '한옥으로 다시 읽는 집 이야기'(전우문화사 刊). '한옥에 담긴 삶을 올올이 풀어 버무린 우리 이야기'란 부제를 단 이 책에서 저자 최성호는 한옥을 통해 우리 조상들의 생활 변천사를 살펴보고 있다. 저자는 "모든 집은 지어진 이유가 있다. 초가삼간이라도 우리가 생각지 못한 많은 이야기가 들어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또 만일 벼농사를 짓지 않았다면 집은 어떠한 형태가 됐을까, 왜 삼간이라는 이름이 붙었을까, 한옥에는 2층으로 된 집이 왜 드물까, 온돌은 어떠한 과정을 거쳐 지금처럼 됐을까 등 한옥에 담긴 집에 대한 궁금증을 속 시원히 풀어놓고 있다. 저자는 한옥에는 그 시대의 지혜와 정신이 담겨있다고 강조한다. 즉 집을 단순히 과거의 유산이 아닌 생활을 담는 그릇으로 보자는 것이 이 책의 논지다. 그러나 이러한 내용들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그간 우리가 잊고 살았던 부분에 대해 저자가 다시 일깨워 주고 있을 뿐이다. 읽다보면 '과거에는 그랬지' 하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다. 이 책은 건축 전문가를 위한 책이 아
희망찬 갑신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도 어김없이 신년벽두를 활기차게 장식할 신년음악회가 풍성하게 열린다. 도내 공연장에서 마련되는 신년음악회를 찾아보자. 경기도립팝스오케스트라는 52회 정기연주회로 '신년음악회'를 마련했다. 오는 9일 오후 7시 도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질 이번 음악회는 유광 예술감독의 지휘로 드보르작의 '신세계로부터'를 비롯한 8곡의 희망찬 음악을 선사한다. 공연의 시작은 차이코프스키의 '로미오와 줄리엣' 서곡으로 연다. 세익스피어의 비극 '로미오와 줄리엣'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두 번째 연주될 곡은 경쾌하고 밝은 분위기로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콘서트에 자주 등장하는 요한 스트라우스의 '피치카토 폴카'와 '천둥과 번개 폴카'. 1부 마지막곡은 차이코프스키의 오페라 '에프게니 오네긴' 가운데 '폴로네이즈'로 장식한다. 차이코프스키가 비제의 '카르멘'을 보고 감격해 작곡했다는 작품이다. 2부는 경쾌하고 활기찬 리듬이 특징인 요한 스트라우스의 '라데츠끼 행진곡'으로 시작한다. 이어 클래식 애호가들이 가장 좋아하는 대표적 곡들인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와 '호두까기 인형'. 2인무와 꽃의 왈츠, Valse 등 3곡이 연주된다. 신년음악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