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가 정부 역학조사를 방해하고 진단검사를 거부하는 것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1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BTJ열방센터를 방역수칙 위반으로 시설폐쇄 조치하자 센터 운영단체인 인터콥이 상주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한 것을 두고 '적반하장식 소송'이라고 비판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각 지자체는 경찰 협조를 받아 검사 거부자를 신속히 찾아내고 불법행위에 따른 공중보건상 피해에는 구상권 청구 등 끝까지 책임을 물어 달라”고 주문했다. 인터콥선교회 소속 시설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에서 수백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BTJ열방센터는 보건당국에 명단을 제출하지 않는 등 비협조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정 총리는 "BTJ열방센터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많은 국민들께서 불안해하고 계시다"며 "지난해 11월 말부터 센터를 방문했던 3000여명 중 현재까지 진단검사를 받은 인원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1300여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성 확진율이 13%에 달하고 있어 평균치의 10배를 넘고, 다른 교회나 어린이집, 가족, 지인 등으로 퍼져나간 간접 전파된 확진자
대법원이 14일 ‘국정농단’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징역 20년, 벌금 180억원을 선고한 것과 관련 여야 정치권이 각각의 입장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박 전 대통령은 국민 앞에 사죄하길 바란다”고 요구했고, 국민의힘은 “법원 판결을 존중한다”며 국민통합을, 정의당은 “민심의 준엄한 형벌”이라며 “최고의 권력자라도 법 앞에 평등할 때만이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영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오늘 법원은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사건에 대해 징역 20년과 벌금 180억원을 확정했다"며 "3년 9개월을 이어온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의 법정 공방이 종지부를 찍었다"고 말했다. 이어 신 대변인은 "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 국민에 의해 선출된 대통령을 대신해 국정을 좌지우지한 최순실이라는 비선실세의 존재는 국민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며 "이에 분노한 국민은 '이게 나라냐'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촛불과 함께 광장을 나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은 대한민국 헌번 제1조를 정면으로 부정한 것"이라며 "사회질서를 통째로 뒤흔들어 대한민국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대법원의 확정판결에 대해 "대법원의 확정판결이 촛불혁명의 위대한 정신을 다지고,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박 전 대통령은 국민의 깊은 상처를 헤아리며 국민께 진솔하게 사과해야 옳다”고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선 “적절한 시기에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면을 건의드리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그에 대해 당은 국민의 공감과 당사자 반성이 중요하다고 정리했고, 저는 그 정리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앞서 대법원 3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이날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박 전 대통령의 상고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2017년 4월 기소된 지 3년 9개월 만이다. 새누리당 공천개입 혐의로 확정된 징역 2년을 더해 박 전 대통령의 형량은 총 22년이 됐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이재명 경기도 지사는 14일 경기도의 지원재난금 보급 지급 추진이 방역에 혼선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당내 비판에 대해 반박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 당정 협의를 마친 뒤 해당 비판에 대해 "1인당 20~30만원 지급됐다고 방역지침 어겨가며 막 쓰러 가고 그러겠냐"고 말했다. 이어 이 지사는 "지금도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3단계로 올려야 하는데도 안 올리고 있지 않나"라며 "이건 사실 국민을 폄하하는 표현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국민들에게 보편적인 지원을 하면 그 돈을 쓰러 철부지처럼 몰려다닐 것이라는 생각 자체가 국민들의 의식 수준을 너무 무시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반박했다. 이같은 이 지사의 발언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완전히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소비 진작을 위한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여권 지도부 의견을 정면 반박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과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과 시기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 지사는 계속 전국민 지급론을 주장하고 있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13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방역 당국과 조율되지 않은
월성원전 인근 지역에서 방사능 물질이 누출됐다는 의혹이 정치권으로 확대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민관합동조사위원회' 구성 검토 등 국회 차원의 대응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 환경특별위원회·탄소중립특별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전 안전은 정치적 문제가 아닌 국민 안전의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 의원들은 “가장 심각한 것은 월성 4호기 사용후핵연료 집수정에서 감마핵종 방사성물질이 발견된 것”이라며 “감마핵종 방사성물질은 삼중수소와 달리 콘크리트를 투과할 수 없어 사용후핵연료 수조의 손상이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4호기 사용후핵연료 수조는 2010년, 2014년, 2018년, 2019년 지속적으로 보수 작업이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누출이 언제부터, 얼마나 있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월성 2호기 뒷편 관측정에서는 다른 관측정보다 10~100배 높은 리터당 최대 2만8200Bq(베크럴)의 삼중수소가 검출됐지만 한수원은 아직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삼중수소 유출도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노후 원전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13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용산구 이태원 먹자골몰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4월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말씀을 국민들께 드린다"며 "독한 결심과 섬세한 정책으로 서울을 재건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지난 10년 국민의 삶과 생각은 너무나도 변했지만 서울은 제자리에 멈춰버리고 말았다”며 “강인한 리더십만이 이 위기를 돌파할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서울 전역에 백신접종 셔틀버스를 운행해서 우리 집 앞 골목에서 백신을 맞고,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백신을 맞게 해드리겠다"며 "중증환자 병상과 의료인력을 추가 확보해 의료시스템 과부하를 막고 의료인들의 고통을 분담해드리겠다"고 밝혔다. 또 "빈곤의 덫을 제거하기 위해 서울형 기본소득제도를 도입해 최저 생계비조차 없이 살아가는 분들이 서울엔 절대 없도록 만들겠다"며 "6조원 규모의 '민생 긴급 구조 기금'을 설치해 응급처치용 자금을 초저리로 빌려드리고, 억울한 폐업과 실업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제멋대로 공시지가를 올리는 것은 서민증세”
더불어민주당은 월성원전 부지 지하수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국회 차원의 전면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13일 밝혔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를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조사가 됐든 전문가 토론회가 됐든 전면적인 국회 차원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을 겨냥해 “(검출된 삼중수소의 양이) ‘멸치 1그램을 섭취하는 수준’이라는 표현은 국민 안전을 완전히 무시하는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삼중수소가 체내에 (축적되는 게) 일시적일 때와 지속적일 때는 그 위험성이 다르다는 게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적인 상식”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하수에서 발견됐다는 건 지속적으로 음용된다는 것을 충분하게 예상해 볼 수 있다"며 "그런 부분을 도외시하고 극히 일부분만을 강조해서 멸치 1g 수준이라는 식의 무책임한 발언은 정말 잘못된 것으로, 오히려 월성 원전에 대한 국민의힘의 정치적 시각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검찰의 (원전 관련) 과잉수사가 결과적으로 정치수사, 겨냥수사였다는 평가와 아울러 감사원의 감사도 경제성만 바라보는 편향감사, 정치감사라는 지적이 있었다”며 “국민의 안전에 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코로나 이익공유제’와 관련해 "강제하기보다 민간의 자율적 선택으로 결정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익공유제는 역사상 가장 불평등한 불황을 방치하지 않고 연대와 상생의 틀을 만들어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려는 보완적 방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민간의 자발적 참여로 추진되는 걸 원칙으로 해야 한다”며 “목표 설정이나 이익 공유 방식은 강제하기보다 민간 자율적 선택으로 결정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당과 정부는 후원자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며 "자율적으로 이뤄진 상생협력의 결과에 세제 혜택이나 정책자금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지원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 '팔길이 원칙'에 충실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플랫폼 경제시대에 적합한 상생협력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며 "플랫폼 기업과 자영업자가 공동 노력으로 이익을 높이면 자영업자의 마진율을 높이거나 수수료를 인하하는 방식으로 이익을 공유할 수 있다. 해외 일부 글로벌 기업 등은 이미 시행 중이고 국내에서도 성공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최근 미국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코로나 이익공유제 도입’으로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민주당은 이익공유제 도입을 구체화하기 위한 정책TF를 출범시켜 실행에 옮긴다는 방침이지만, 야권은 반시장적 발상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홍익표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비대면산업 등 코로나19가 성장의 발판이 된 분야는 이익이 증가한 반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벼랑에 내몰리는 등 위기마저 불평등하다”며 ‘코로나 이익공유제’를 해법으로 제시하면서 “강제적 수단보단 공동체 회복을 위한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자발적 참여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을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과정 전반을 검토하고 실행에 옮기기 위해 당은 내일(13일) TF를 구성하고 정책위의장인 제가 직접 단장을 맡아 정부와 민간이 협력할 길을 적극 논의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재정건전성도 살피며 추가적 재난지원 방안 등을 고루 검토해 코로나로 인한 경제 불평등이 빠르게 해소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코로나 사태에서 상대적으로 호황을 누린 업종·업체가 그 이익을 피해가 큰 업종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잘하면 한두 달안에 코로나19 진단‧치료‧예방 3박자를 갖춘 나라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미래와의 대화 : 코로나 클린국가로 가는 길' 온택트 토론회에서 “조기진단에는 우리가 이미 성공을 했고, 이제 조기치료·조기예방의 과제를 앞에 두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광재·황희·신영현 민주당 의원이 주최한 이날 간담회는 권기성 셀트리온 연구개발본부장과 이재우 GC녹십자 개발본부장, 박현진 대웅제약 개발본부장 등이 참석해 각사의 치료제 특징과 개발 현황을 설명했다. 권기성 셀트리온 연구개발본부장은 “우리 약은 입원치료를 요하지 않는 초기 치료약으로 현재 임상 2상·3상 조건부 허가가 신청됐고, 1월 중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 글로벌 긴급사용승인도 신청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중대한 이상반응도, 연구중단 사례도 없었다”며 “유효성 결과는 13일 오후 6시부터 신약개발 심포지엄 학회에서 발표된다”고 밝혔다. 박현진 대웅제약 개발 본부장은 “대웅제약에서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치료제는 크게 3개 품목으로, 우리가 타깃으로 하는 것은 밀접접촉자부터 무증상, 경증, 중증 코로나 모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