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15일 “정부는 선구매한 코로나19 백신이 내년 1분기부터 제때 도입돼 차질없이 접종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국민 여러분의 걱정과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확진자가 급증하고 영국과 미국이 접종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신속한 접종을 요구하는 목소리와 함께, 우리의 백신 도입 계획에 차질이 발생하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도 계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중대본부장인 국무총리로서 국민 여러분이 걱정하시지 않도록 백신의 확보에서부터 접종에 이르기까지 모든 상황을 지금부터 세밀히, 그리고 꼼꼼히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상황이 매우 심각해 접종을 서둘러 시작한 국가들도 있지만, 우리나라도 목표로 한 백신 접종 시기가 늦어지지 않도록 확보한 물량은 최대한 앞당겨 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미 확보한 물량 외에도 전문가 의견을 들어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들을 중심으로 추가 확보 방안도 적극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임상시험 막바지 단계인 국내 치료제 개발 진행 상황도 면
광화문 촛불연대 등 80여개 시민사회단체들이 국회에 공수처 설치와 민생입법을 즉각 처리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는 15일 공동 시국선언문 발표를 통해 “공수처법 개정안은 투명한 공직사회와 공정한 국가를 만들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법안”이라며 “그러나 국민의힘당이 사회개혁과 민주법안들을 반대하는 이유는 권위주의에 기대어 살아온 국민의힘당의 과거를 숨기기 위해 민생을 볼모로 잡고 있는 것은 아닌가 강한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수처 설치가 사회개혁과제 중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이유는 검찰이 독점하고 있는 권력을 분산하고 문민통제 아래 두기 위함”이라며 “그러나 윤석열 총장이 임명 반대한 조국 장관과 가족에 대해서는 쌍끌이 수사를 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적법하게 폐쇄한 ‘월성 원전’에 대한 표적수사로 국민을 분열시키고 국가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온 국민이 검찰개혁과 공수처 설치를 요구하고 있건만 국민의힘당이 민생을 볼모로 잡고 사회개혁입법을 가로막고 있다. 그 이유는 ‘부정부패의 자유’를 누리가 위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국민의힘당이 이런 의구심에서 자유롭기 위해서 지금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구속 중인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문제에 대해 “저희가 역사와 국민 앞에 큰 죄를 저질렀다. 용서를 구한다”며 대국민사과를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이 작은 사죄의 말이 국민 여러분 가슴에 맺힌 오랜 응어리를 온전히 풀어드릴 수 없겠지만 다시 한번 진심을 담아 고개를 숙인다”며 허리를 굽혀 사과했다. 그는 그러면서 “2016년 12월 9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됐고 그로부터 4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의 전직 대통령 2명이 동시에 구속상태에 있다”며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은 국가를 잘 이끌어가라는 공동경영의 책임과 의무를 국민으로부터 유임받게 된다. 대통령의 잘못은 곧 집권당의 잘못이기도 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저희당은 당시 집권여당으로서 그러한 책무를 다하지 못했으며 통치 권력의 문제를 미리 발견하고 제어하지 못한 무거운 잘못이 있었다”며 "대통령을 잘 보필하려는 지지자들의 열망에도 제대로 보답하지 못했다. 오히려 야합했고 역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았으며 무엇보다 하나 되지 못하고 분열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탄핵후 당의 대응에 대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소상공인들과 관련해 “정부와 협의를 거쳐 공정한 임대료 해법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긴급 지원할 금융대책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피해와 고통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지난 2월부터 반복된 영업제한으로 인해 많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께서 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소벤처기업부의 소상공인 정책자금 추가 지원을 검토하고, 내년에 편성된 3조7000억원의 소상공인 정책 자금을 1월에 즉시 신청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임대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 논의와 합의가 필요하다. 민주당은 이미 상가임대료를 인하한 임대인에 세액 공제를 하는 조세특례법과 임차인에게 임대료 가맹 청구권을 부여한 상가임대차보호법을 처리한 바 있다”며 “민주당은 이해당사자와 시민사회,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정부와 협의를 거쳐 공
더불어민주당이 지방소멸대응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고 대응전략 수립과 균형발전전략 구체화에 나섰다. 민주당은 14일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지방소멸대응TF 출범식을 열었다. TF는 소멸위험지역 정책대안을 수립하고, 구체적 입법과제를 모색한다. TF엔 수도권을 제외한 권역별 국회의원과 국회 행정안전위 소속 의원,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 소멸위기지역 기초단체장, 권역별 전문가 등 총 40여명이 참여한다. 단장은 수원시장인 염태영 최고위원과 균형발전위원장을 지낸 송재호 의원이 맡는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출범식에서 "전국 226개 기초단체 중 절반 가량이 소멸위기 지역이고,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어 매우 심각하다"며 "이런 식으로 가면 서울 이외 지역의 공동화가 진행되는 것 아니냐 하는 위기의식을 가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노무현 정부 당시 국가균형발전을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때를 언급하며 "정부가 의지를 가지면 국회나 지자체도 의지를 갖게 되는데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수도권 규제 완화를 했고 이후 흐지부지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끈질기게 해도 효과가 날까 말까 하는데 중간에 멈춰서는 안된다. 여러분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독려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징계위원회의 2차 회의를 하루 앞둔 1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SNS에 '법을 가장한 쿠데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검찰을 비판했다. 추 장관은 이날 새벽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연주 변호사의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를 읽고 중간 중간 숨이 턱턱 막혔다”며 “아직 검찰이 일그러진 자화상 보기를 회피하는 한 갈 길이 멀다는 아득한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장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 반대 필리버스터 현장에 남아 이연주 변호사의 ‘내가 검찰을 그만둔 이유’를 읽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당시 추 장관은 자신의 이름이 언급됨에도 불구하고 독서에 집중했으며 ‘특수통 검사들은 총장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려고 중수부를 희생시키려’라는 대목에 밑줄을 치기도 했다. 추 장관은 이 책을 언급하며 “웬만한 용기 없이 쓰기 쉽지 않은 검찰의 환부에 대한 고발성 글이기에 저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추 장관은 브라질 최초의 여성대통령 지우마가 경제개혁을 단행한 이후 탄핵, 투옥 당한 내용을 담은 ‘위기의 민주주의’를 시청했다고 언급하며 “민주주의는 두 눈 부릅뜬 깨시민(깨어있는
통일부는 14일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 이른바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이 민주주의 원칙과 인권을 훼손하는 입법이라는 비판에 대해, 접경지역 국민을 보호하는 최소한의 조치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크리스 스미스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의 이같은 비판에 대해 묻자 “정부는 인권을 타협할 수 없는 가치로 존중하고 있다”면서도 “이번 법률 개정안은 접경지역 국민의 생명·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국회 논의가 진행 중인 만큼 그 과정을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크리스 스미스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가장 잔인한 공산독재의 한 곳에서 고통받는 주민에게 민주주의를 증진하고 정신적, 인도적 지원을 하기 위한 행위를 범죄화하는 것을 고려하는 것이 걱정스럽다"고 규탄했다. 스미스 의원은 "한국 헌법과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ICCPR)상 의무의 명백한 위반"이라며 법이 통과되면 국무부가 인권보고서와 국제종교자유보고서에서 한국을 비판적으로 재평가할 것을 요구하고 별도로 청문회를 소집하겠다"고 경고했다. 크리스 스미스 의원은 미 의회 내 초당적 국제인권기구인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14일 라임사태 관련 검사 향응·수수 의혹이 명확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특별검사 임명을 제안했다. 최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은 김봉현 회장이 제기한 모든 의혹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며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인 전 대구고검장 윤갑근 변호사가 구속됐는데도, 제보자를 사기꾼으로 몰며 윤석열 총장 추종에 급급하던 제1야당은 일언반구 사과조차 없이 그저 공수처 출범을 가로막고만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수처 출범까지 기다리기에는 그 사안이 매우 엄중하고 절박하다. 현행 제도 안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 그 하나가 바로 특별검사의 임명"이라고 주장했다. 최 대표는 특검을 통해 밝혀야 할 혐의로 ▲검사 술접대 규모에 대한 정확한 조사와 뇌물죄의 적용 ▲전직 검찰 수사관의 금품수수 의혹과 수사정보 누설 혐의 ▲윤대진 검사장에 대한 로비 의혹과 영장 청구 지연 의혹 ▲이종필 부사장 변호인 B 씨의 압수수색 정보누설 혐의 ▲윤갑근 변호사의 수사 무마 로비 및 수천만원 상당 금품공여 의혹(와인·명품백 등) ▲이주형 변호사와 대우조선해양 수사팀 검사 간의 유착 의혹(윤석열 사단의 연루 의혹) 및 계약서 없는 구두계약,
더불어민주당이 14일 라임사태 로비 의혹으로 구속된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현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과 관련해 검찰의 ‘뭉개기 수사’ 의혹을 제기하며 집중포화를 쏟아부었다. 더불어민주당 법사위원들은 이날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갑근 전 고검장의 구속으로 라임 사태와 관련한 검찰의 부실 수사가 드러났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의 책임 있는 자세와 답변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윤갑근 전 고검장 구속에 대해 “윤석열 총장의 지휘가 행해진 5개월여간 가시적 성과가 전혀 없었지만, 법무부 장관의 총장 수사배제 결정 이후 굳게 닫혀있었던 진실의 문이 열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술접대 검사 기소, 윤 전 고검장 구속은 초기 수사가 부실했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는 윤석열 총장의 발언은 더 이상 신뢰하기 어렵다"며 "보안상의 이유로 직보를 받았다는 것이 사건을 뭉개기 위한 것은 아니었는지 심히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당시 지휘라인의 조직적 은폐행위가 이뤄진 것이라면 반드시 응당하는 법적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일반 형사사건 기소율이 평균 30%대이고 검사 비위 관련 기소율이 0.1%대인 이유가 절로 이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14일 "코로나19 대확산에도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만 하는 것은 국민의 고통을 외면하는 것이고, 국회의 직무유기"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국회에서는 대북전단금지법에 대한 무제한 토론이 진행 중이고 필리버스터는 총 6일째다, 야당의 의사 표시는 이미 할 만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어제 국정원법 무제한 토론을 종결시킨 것도 코로나 대응을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지금 국회가 할 일은 방역 및 피해 지원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코로나가 안정될 때까지 소속 의원들의 각종 행사와 모임을 취소하고, 원내대책회의 등은 참석자를 최소화하고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겠다"며 “야당도 정쟁 멈추고 코로나 국난극복에 함께 해 달라”고 말했다. 또 김 원내대표는 "공공민간기관에서 각종 행사 취소와 재책근무 등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조치들의 선제적 도입을 부탁한다“며 ”방역 전면전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연대 협력 시스템도 구축돼야 한다. 특히 정부는 방역과 피해지원의 행정력 재정명령을 총동원해주고 의료자원을 확충하고 병상과 치료센터를 확보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