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자 문재인 정부의 무능함이 빚은 대재앙이라고 비판했다. 또 일부 선진국에서 이미 접종이 시작된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기는커녕 병상과 의료진조차 갖추지 못한 채 자화자찬에만 열을 올렸다고 지적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 긴급회의에서 "오늘로 코로나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어 최대치를 기록한 비상한 상황"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는 올해 초부터 충분한 병상을 확보했다고 공언해왔는데 지난 10개월 동안 도대체 무엇을 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코로나 전용 병원까지 요청하는 상황에서 기껏 컨테이너를 병상 대책으로 꺼내 드는 등 지난번 1차 대유행보다 조금도 개선되지 않은 정부의 무능한 대응에 화가 날 지경"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진국은 인구의 수 배에 달할 정도의 백신을 확보했다. 정부는 내년 1·2분기에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하지만 우리나라가 계약한 특정 제약회사(아스트라제네카)는 아직 신뢰할 수 있는 임상 결과를 제시하지 못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주호영 국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3일 “코로나19 치료제 사용은 내년 1월 하순 이전에, 백신 접종은 3월 이전에 시작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면서 치료제 사용과 백신 접종을 최대한 앞당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코로나19가 심각하다. 잘 통제해 국민 여러분의 불편과 고통을 덜어드리지 못해 송구하다"며 "임시선별진료소, 생활치료센터, 감염병 전담병원, 중증 환자 병상 확충에 정부와 함께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맞춤형 재난피해지원금 3조원을 내년 초부터 신속히 지급하도록 (정부를) 독려하고, 내년 예산을 최대한 조기에 집행해 민생과 경제를 돕겠다"며 "당과 정부는 수시로 재정관리 점검회의를 열어 재정집행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과 경찰법 개정안 등을 입법 성과로 언급하며 “공수처가 공론화 24년 만에 출범하면 공직사회를 윗물부터 맑게 하면서, 권력 기관들의 상호 견제와 균형을 통해 권한 남용과 인권 침해를 막고 비리와 유착의 고리를 단절할 것”이라고 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회동을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위기 극복의 리더십 발휘”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동에서 국무총리 시절 이 대표가 재난·재해 대응을 지휘했던 만큼 "경험을 십분 발휘해 대처해 달라"는 취지로 당부했다고 여권 관계자들이 전했다. 문재인 정부의 첫 국무총리였던 이 대표는 재임 기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감염병 사태를 비롯해 2019년 강원도 산불 등 상황에 성공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1시간가량 이뤄진 독대에서 문 대통령과 이 대표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에 대한 엄중한 인식을 공유하고, 방역 강화 및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대처 방안에 머리를 맞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동에서는 또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서도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애초 집중 논의될 것으로 예상됐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이나 2차 개각 등 문제는 다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공수처 출범 의미와 검찰개혁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3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공수처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민주당은 공수처의 연내 출범을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은 법안이 공포를 거쳐 즉시 시행되는 대로 조만간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를 가동해 연내 공수처를 출범하겠다는 계획이다.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에서 후보자 2명을 선정해 대통령에게 추천하면, 대통령이 한 명을 지명한 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하게 된다. 이런 절차를 거쳐 이르면 이달 말이나 내년 1월 초 공수처장 임명과 함께 공수처 조직 구성을 거쳐 공수처가 공식 출범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안에 공수처가 출범하게 되면 지난 1996년 참여연대가 공수처를 포함한 부패방지법안을 입법 청원한 지 24년만,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2년 공수처 설치를 대선공약으로 내건 지 18년 만에 고위공직자의 부정부패 수사를 전담하는 조직이 현실화된다. 민주당은 공수처 출범을 통해 공정성과 균형으로 청렴사회를 이룰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지난 10일 공수처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
더불어민주당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처벌 대상에서 영세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을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소규모 식당이나 노래방, 편의점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에 대해서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적용 대상에서 빼는 방침이 검토되고 있다. 중대재해법은 사업주나 경영책임자 등이 안전조치 의무 등을 위반해 근로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 징역형이나 수억 원의 벌금에 처하도록 한다. 현재 4건이 국회에 발의돼 있다. 민주당은 공공시설, 노인·어린이시설, 대규모 유통시설 등이 규제 대상인데, 무거운 의무와 처벌을 감당하기 어려운 식당·노래방·편의점 등 자영업자들은 제외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개인사업자나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서도 안전 관련 제도를 마련하는 것을 전제로 4년 간 적용을 유예하는 방안이 내부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다만 이같은 방안은 정의당이 주장하는 내용과 충돌하고 있어 처리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오는 17일 정책 의원총회를 열어 법안의 윤곽을 확정하고, 12월 임시국회 중에는 상임위원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위헌 논란 등이 제기되는 일부 내용도 정리하고 있다. 법사위 소속 의원들은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와 산업재해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이 11일 국회 본청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정의당 지도부와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 등 산재 사망 사고 유가족들은 이날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대재해법이 제정될 때까지 이 싸움을 멈출 수 없다"며 국회에 입법을 촉구했다. 중대재해법은 산업재해 사망 사고 발생시, 안전관리 책임이 있는 기업 경영 책임자를 형사처벌하고 징벌적 손해배상을 가능하도록 하는 게 골자다. 정의당 강은미 의원이 지난 6월 법안을 발의하고 190여일이 지났지만,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단 15분 논의됐다. 단식에 동참한 고(故) 김용균 씨의 어머니인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은 "평생 밥 굶어본 적이 없는 제가 이제 자신을 갉아먹는 투쟁 방법을 택한다. 제가 할 수 있는 최후의 수단"이라고 말했다. 고(故) 이한빛 CJ ENM PD의 아버지인 이용관씨도 "기다리는 유가족은 피눈물이 흐른다"며 "중대재해법이 제정되지 않는 한 살아서 제 발로 나가지 않을 것"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정의당 김종철 대표는 "김용균 2주기에도 달라지지 않은 현실은 국회의 직무유기를 여
정세균 국무총리는 11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자 "군·경찰·수습 공무원 등 800여 명의 인력을 수도권 각 지역에 파견해 역학조사를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전남도청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수도권이 뚫리면 대한민국 전체 방역의 댐이 무너진다는 각오로 전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지난 대구·경북 사태보다 더 심각한 위기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번 유행의 기세를 꺾으려면 우선 수도권 방역에서 승기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 총리는 "종교시설 집단감염은 이전보다 줄었지만 연말인 데다 성탄절을 앞두고 각종 종교 모임과 행사를 준비하는 곳도 있어 우려된다"며 "비대면 종교활동과 모임·식사 금지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최근 코로나19 확산 양상을 살펴보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가족·친구·동료 간 접촉을 통해 감염돼 전국으로 확산되는 패턴"이라며 "이에 더해 방역망을 벗어난 사례가 많아져 확산세 차단에 더욱 애를 먹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감염이 확인된 사례의 추가 확산을 차단하는 한편, 숨어있는 전파자를 적극적으로 찾아내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이 검사와 법관이 퇴직 후 1년간 공직후보자 출마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최강욱 의원은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검찰청법과 법원조직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법안 발의 취지에 대해 “현행 공직선거법은 공직선거 후보자로 입후보하는 경우 90일 전까지 공직에서 사직하도록 하고 있다. 검사와 법관도 퇴직 후 90일만 지나면 공직후보자로 출마할 수 있다”며 “현직 검사의 수사와 기소, 현직 법관의 재판이 정치적인 동기의 영향을 받는다는 우려가 있고, 국민의 사법불신도 깊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벌어지는 검찰총장과 일부 검사들의 노골적 정치행위로 국론분열과 국정수행 차질의 피해가 국민에게 돌아가는 상황”이라며 “정치인을 꿈꾸는 검사와 법관의 출마를 제한해 사법절차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높이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재 검사와 법관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90일 전에 사직하면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 개정안은 수사·기소와 재판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직선거 출마 제한 기간을 1년으로 명시했다. 이에 대해 김민웅 경희대 교수는 SNS에 "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경기도 화성 동탄의 행복주택 단지를 방문해 공공임대주택의 질적 성장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찾은 단지는 지난 2017년 LH 공사가 공공임대주택 100만가구 공급 달성을 기념해 건설한 행복주택이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 장관 뒤를 이을 후보자인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함께했다. 행사는 공공임대주택의 편견을 해소하고 '누구나 살고 싶은 곳으로 만들겠다'는 정부의 정책 의지와 방향성을 보여주기 위해 진행됐다. 이날 문 대통령은 젊은층이 선호하는 복층주택과 3인 가구를 위해 설계된 투룸형 주택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공공임대주택의 품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넓고 쾌적한 주택을 확대 공급하는, 누구나 살고 싶은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단지 내 어린이집으로 이동해 김현미 장관으로부터 '살고 싶은 임대주택 추진방안'과 박인석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으로부터 '주택정책에서 주거정책으로' 발표를 들었다. 김 장관은 공공임대주택에 중산층까지 입주 가능하도록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혼합단지 확산 등 다양한 계층이 함께 어울려 거주하는 임대주택 방안을 보고했다. 또 4
국민의힘 초선 의원 58명 전원이 국회 본회의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에 참여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초선 58명, 전원 필리버스터 돌입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 국민의힘 초선의원 58명은 오늘부터 전원 철야 필리버스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집권여당과 문재인 독재 권력은 오직 180석의 힘을 믿고 우리가 소중하게 지켜온 민의의 전당에서 온갖 불법과 탈법으로 모든 법안을 독식하고 있다"며 "권위주의 독재시절보다 못한 이 상황을 저희는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 월성1호기 경제성 조작 의혹, 부동산 정책 실패, 북한군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망 사건 등을 언급하며 "중세 암흑시대보다도 못한 이 현실을 저희는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국민 여러분, 죄송하다. 지금 저희는 힘이 없다"며 "지금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저항인 필리버스터를 통해 이토록 처절하게 국민들께 부르짖고 있다. 국민 여러분, 저희에게 힘을 달라.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이 지옥 같은 혼란을 바로잡고 우리의 일상을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는 힘을 저희에게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