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국제노동기구, ILO 비준 관련 노동조합법과 특수고용노동자를 가입 대상에 넣는 고용보험법 등의 안건조정위원회 회부를 신청했다. 국민의힘 소속 환경노동위원들은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가 민의의 전당이 아닌 문(文)의의 전당이 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의 횡포와 날치기를 막기 위해 환노위 소위에 상정된 법안 41건 전체에 대해 안건조정위 회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노동현안 법안 등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환노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헌법적 가치관에 부합하는 노동법 질서를 형성해야 한다고 민주당에 촉구했다. 국민의힘 환노위원들은 "5인 미만 사업장의 근로기준법 적용을 찬성하지만 소상공인도 약자이므로 이 분들에 대한 보호조치가 필요하다"며 "특수고용노동자(특고), 플랫폼에 종사하는 분들에 대한 고용보험, 산재보험이 적용돼야 하지만 사회보험 및 고용보험의 계정 분리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조법에 대해서는 노사간의 유불리를 떠나 사회적 대화를 통해 노사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법사위에서 심도있게 논의하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환노위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이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공수처법 개정안은 9일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공수처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안건조정위에서 개정안을 통과시킨 직후 전체회의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국민의힘은 의원들은 “안건조정위원회를 제대로 거치지 않았다”며 강력 항의하며 반대 목소리를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당초 안건조정위를 통과한 공수처법 개정안은 이날 오후 전체회의에서 상정·처리 시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윤호중 법사위원장은 낙태죄 관련 공청회를 시작하기 직전 기습적으로 법안을 상정했다. 이에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도둑질을 해도 절차를 지켜야 할 것 아닌가"라며 극렬 항의했지만 윤 위원장은 기립으로 찬반 의견을 묻고 공수처법 개정안을 최종 의결했다. 이날 의결된 개정안은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위원회의 의결 정족수를 기존 7명 가운데 6명에서, 3분의 2로 완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야당의 공수처장 후보자 비토권을 무력화시킨 것이다. 또 정당이 열흘 이내에 추천위원을 선정하지 않을 경우 국회의장이 대신 학계 인사 등을 추천하도록 하고 공수처 검사의 요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대해 “이제 결말을 봐야할 시간”이라며 오는 9일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내일이면 21대 국회 첫 정기국회가 막을 내린다. 이제는 결말을 봐야 할 시간"이라며 "21대 총선에서 공약한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할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수처는 우리 사회의 부패 방지와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것"이라며 "국민의힘과 마지막 순간까지 협의하겠지만 책임 여당으로서 공수처 출범을 위한 국민의 명령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 개정안, 금융그룹감독법 제정안)에 대해선 "험난한 능선을 넘고 있다. 어제 국민의힘 요구로 법사위와 정무위에서 안건조정위에 (법안이) 회부됐다"며 "국민의힘은 여태껏 외면해온 심의와 합의를 뒤늦게 요구하면서 회의장 앞에서 농성까지 벌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당은 계속해서 국민의힘에 경제 3법 심사를 요청했지만 국민의힘은 심의 회피를 통해 법안 처리를 지연시켰다"며 "입법을 막기 위한 야당의 억지와 지연 전술에 더는 끌려갈 수 없다. 논
더불어민주당은 7일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열어 5·18 특별법 등을 단독으로 처리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은 국민의힘이 안건조정위원회 구성을 신청해 처리가 보류됐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제1소위에서 5·18특별법(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안) 등 이날 소위에 상정된 법안을 단독 의결했다. 개정안은 5·18을 비방·왜곡·날조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하면 처벌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최대 쟁점 법안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은 야당의 반발로 안건조정위원회 논의를 거치게 됐다. 여야 원내대표가 공수처장 추천을 위한 추가 협상에 합의한 가운데 민주당이 공수처법 개정안 의결을 시도하자, 국민의힘은 안건조정위 회부를 신청했다. 여당 간사인 백혜련 의원은 소위 정회 후 기자들과 만나 "상법은 추가 논의가 필요해 의결하지 못했고, 나머지 법안은 다 의결했다"며 "공수처법은 (야당이) 안건조정위를 신청해 전체회의에서 안건조정위를 구성한 후 전체회의에서 처리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5·18법도 의결하지 않고 논의만 하겠다더니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뒤집어 전격적으로 통과
정의당은 중대재해기업법(중대재해법) 제정 촉구를 위해 7일부터 오는 9일까지 국회 본청에서 '72시간 철야 농성'에 돌입하기로 했다. 김종철 대표는 7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가 미적거리는 현실이 참으로 잔인하다는 생각이 든다. 국회가 미온적인 이유는 중대재해법이 도입되면 기업 부담이 늘어난다는 이유 때문"이라며 "이런저런 핑계로 거대 양당은 위험 요소를 막는 법안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대표는 "돈만 줍는 기업 때문에 사람이 계속 죽어 나가는데 거대 양당의 탁상공론 때문에 막을 사고도 못 막는다"며 "'갔다 올게'라는 약속을 모두가 지킬 수 있도록 정의당은 끝까지 싸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강은미 원내대표도 "올해 정기국회가 모레면 끝난다. 이제 정말로 지체할 시간이 없다"며 "일상화되고 있는 죽음을 이제는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강 원내대표는 "277석이라는 의석을 가진 거대 양당이 정쟁이나 당리당략보다 기업이나 노동자들의 목숨을 중요히 여기고 있다는 것을 법 제정으로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산업재해로 세상을 떠난 고(故) 김용균씨, 이한빛 PD 등의 유가족도 함께 했다. 기자회견에 참석
새해 예산안이 6년 만에 법정처리 시한을 지키며 지난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대해 우리 국민의 절반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박병석 국회의장비서실이 여론조사 기관 티브릿지코퍼레이션에 의뢰해 지난 4∼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2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일 국회는 2014년 이후 6년 만에 법정시한을 준수해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했는데, 어떻게 평가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52.8%가 긍정, 37.6%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9.6%는 의견을 유보했다. 만 18세 이상을 포함한 20대와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집단에서 긍정 평가가 우세했다. 특히 광주·전라(69.2%), 남성(56.8%), 40대(61.6%)에서 긍정평가가 높았다. '코로나19에 따른 3차 재난지원금 재원과 백신 구입 비용 등이 포함된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8.3%가 긍정적으로, 38.1%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40대(62.7%), 50대(59.4%), 60대 이상(59.8%) 등 ‘만18세 이상 20대’를 제외한 모든 집단에서 긍정 평가가 우세했
정기국회 회기 종료일을 앞두고 공수처법 개정안 등 주요 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의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6일 여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9일 본회의에서 공수처법 개정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합의를 통한 공수처 출범이 정도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무슨 일이 있어도 공수처는 출범한다”며 “공수처장 후보 합의가 안됐을 경우 정기국회 내에 추천요건을 변경하는 법 개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3040 초선 의원들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입법 완수를 위한 당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초선 의원들은 “공수처장 후보는 독립된 추천위에 추천 권한이 있는 만큼 여야 협의 대상이 아니다”며 “그와 무관하게 법 개정은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협치를 명분으로 모든 개혁을 수포로 돌리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밖에도 국정원법, 경찰청법, 일한는 국회법, 고용보험법, 생활물류서비스발전법과 공정경제 3법 등을 9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예고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공수처 출범은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에서의 합의하에 이행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을 철저히 하는 등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를 앞두고 6일 광화문 임시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 사태로 많은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인사청문회를 잘 준비하겠다”며 “지방자치, 정부혁신, 자치경찰제 등 많은 현안이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잘 준비해서 인사청문회 때 따로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전 후보자는 장관 내정이 알려진 지난 4일 국회 정보위원장실에서 “문재인 정부의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자치경찰제가 잘 실천될 수 있도록 경찰 개혁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내년 4월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서는 “선거 관리를 해야 하는 부처로서 당연히 엄중하고 중립적으로 관리하겠다”며 “부처 간 협업을 통한 정부혁신 등 행안부의 여러 가지 역할을 잘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장관 지명 때 문재인 대통령의 당부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후보자 입장에서 많은 말씀을 드리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전 후보자는 이날 코로나19 방역 지원과 재난
더불어민주당 3040 초선 의원들은 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과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법(사참위법) 개정안 통과를 촉구했다. 고민정·김남국·김용민·유정주·오영환·이탄희·장경태·최혜영·홍정민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추진하는 개혁의 속도와 질은 과거와 완전히 달라야 한다"며 "초선들도 더 이상 기다리지 않겠다. 당장 세월호법과 공수처법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수처법 개정안과 관련해 "공수처장은 3년마다 임명하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 반복될 것"이라며 "여야 합의와 무관하게 반드시 법개정을 해야 한다. 국민의힘이 협상을 빌미로 시간끌기를 하더라도 끌려다니지 말고 과감히 결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 "공수처 출범에 협조하는 척 협상을 하면서 시간끌기를 당장 멈추기 바란다"며 "국민의힘이 윤석열 총장의 방패를 자처하면서 검찰개혁의 상징인 공수처 출범에 협조한다는 것을 믿을 사람은 이제 없다. 야당과 협치라는 명분으로 모든 개혁을 수포로 돌리는 우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또 오는 10일 활동 기한이 종료되는 사회적참사 특조위 조사 기간을
당권·대권 분리규정에 따라 석 달 뒤 사령탑에서 내려와야 하는 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자리를 두고 물밑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8월 전당대회 때 당권을 노렸다가 이른바 '어대낙'(어차피 대표는 이낙연) 구도가 조기에 굳어지자 출마 뜻을 접은 공통점이 있는 송영길(5선·인천 계양을)·우원식(4선·서울 노원을)·홍영표(4선·인천 부평을) 의원이 경쟁 구도를 형성한 채 바닥 다지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회 외통위원장인 송 의원은 미국 정권 교체기를 맞이해 당 한반도 태스크포스(TF) 소속 의원을 이끌고 방미해 존재감을 부각했다. 또 가덕도 신공항 건설의 필요성을 적극 주장하며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오는 10일엔 부산 명예시민으로도 위촉된다. 시장을 지낸 인천, 출신지인 호남에 더해 영남권까지 삼각 지지기반을 구축한 셈이다. 진보·개혁성향 의원모임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의 지지를 기대하는 우원식 의원은 당 국가균형발전 및 행정수도 완성 추진단 단장으로서 전국 토론회를 여는 것을 계기로 자연스럽게 당원들과의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이해찬 전 대표가 후원회장을 맡기로 한 것은 우 의원에겐 천군만마가 됐다. 우 의원은 최근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