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전국의 철도역사 중 수원역에서 가장 많은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소병훈(더불어민주당·경기 광주갑) 의원이 국토교통부 철도특별사법경찰대로부터 제출받은 철도 범죄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일반철도 범죄 발생은 9650건으로 나타났다. 이중 성폭력이 3612건으로 가장 많고 절도 1598건, 상해·폭행 1309건, 철도안전법 708건, 살인 2건, 강도 5건, 방화 13건, 기타 2408건 등이다. 장소별로는 열차안에서 3525건(36.5%), 역사 등 지상에서 6130건(63.5%)으로 집계됐다. 범죄 발생 3525건 중 경부선이 1389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경인선 526건, 호남선 220건, 중앙선 147건, 전라선 131건, 장항선 82건 등이다. 역별로는 범죄 발생 6130건 중 수원역이 459건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서울역 410건, 부산역 307건, 용산역 280건, 대전역 220건 순이었다. 소병훈 의원은 "일반철도 사법행정에 있어 범죄 사각지대 축소, 24시간 순찰활동, 셉테드 적용 등 다각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경기도 15개 시·군이 코로나19 감염 경로를 조사하는 역학조사관을 지난달 초까지 한 명도 채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고양시·화성시·평택시·시흥시·파주시·김포시·군포시·하남시·구리시·포천시·동두천시·가평군·과천시·연천군 등이다. 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양기대(더불어민주당·광명을)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경기도 31개 시·군 역학조사관 현황 및 교육훈련 이수 기간’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내 31개 시·군에 역학조사관이 총 28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분석 결과 안양시·의정부시·의왕시·양주시 등에 각각 2명, 성남시·안산시·오산시·이천시·안성시·양평군·여주시·광명시 등에 각각 1명의 역학조사관이 각각 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용인시·부천시·남양주시·광주시 등 4개 시·군에선 역학조사관 3명을 각각 채용했다. 채용한 역학조사관 중 보건 전문가는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고, 교육훈련을 1년 이상 받은 경우도 없었다. 역학조사관은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현장에 나가 감염병 여부를 확인하고 경로를 조사한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인구 10만명 이상인 도내 27개 지역에는 1명 이상의 역학조사관을 배치해야 한지만
고령층의 노후소득 안정을 지원하는 주택연금의 80% 이상이 아파트에 쏠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독주택, 다세대, 연립 등은 주택연금 제도의 혜택에서 소외됐다는 지적이다. 4일 국회 정무위원장인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남동을)이 주택금융공사로부터 받은 '주택 유형별 주택연금 가입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주택연금 가입 건수는 아파트가 8941건, 단독주택이 887건, 연립 및 다세대가 1085건, 기타 69건으로 아파트 주택연금 가입자가 전체 주택연금 가입자의 81.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올해 1~8월 현황을 살펴보면 주택연금 가입 건수는 6636건, 월평균 지급액은 113만7000원으로 나타났다. 주택유형별로 보면 아파트가 5273건으로 약 79.5%를 차지한다. 이어 단독주택 552건, 다세대 573건, 연립 182건, 노인복지주택 35건, 복합용도 주택 21건으로 집계됐다. 주택유형 비중에서 아파트는 50% 정도를 차지하지만, 주택연금에서는 약 80%에 달해 아파트 쏠림현상이 두드러졌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전국 주택 유형별 비중은 아파트가 50.1%이고, 단독주택 32.1%, 연립 및 다세대 11.6%
21대 국회가 7일 첫 국정감사에 들어간다. 26일까지 예정된 이번 국감에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휴가 중 특혜 의혹과 북한의 서해상 실종 공무원 피살사건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4일 국회에 따르면 21대 국회는 오는 7일부터 26일까지 첫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올해 국정감사는 문재인 정부 4년차, 여대야소 상황에서 실시되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도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여야의 공방이 가장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임위는 법제사법위원회로, 지난해 ‘조국 국감’에서 올해는 ‘추미애 국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추 장관 아들 의혹은 검찰이 관련자 모두 무혐의 결론을 내렸지만 논란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추 장관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보좌관에게 지시한 적이 없다”고 답변한 것과 달리 보좌관에게 지원장교 전화번호를 전달한 사실이 드러나 국감에서 다시금 추 장관의 대응이 주목된다. 검찰의 불기소 판단을 두고 보수 야당은 부실 수사 가능성을 제기하는 반면, 민주당은 검찰 판단으로 의혹이 해소됐다고 맞서고 있다. 검찰의 수사 결과가 미흡하다는 논란, 추 장관 아들·딸의 다른 의혹 등 이슈는 여전히 남아 있어 야당은 국
올해 상반기 건강보험 정신질환자 증가율이 전년대비 40% 급증했다. 코로나19의 장기화 등에 따른 코로나19 우울(블루) 등이 통계로 확인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정신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 중 20대 증가율이 가장 높아 이들의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상황이다. 2일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용인정)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건강보험 정신질환 진료를 받은 20대 환자는 29만 9954명으로 2015년 17만 7653명에 비해 68.8%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연령 평균 증가율 28.2%에 비해 2.4배 높은 수치다. 올해 상반기 건강보험 정실질환자 증가율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9.7% 증가하는 등 최근 5년간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전체적으로 남자에 비해 여자 환자가 더 많았다. 10대 이하는 남자 환자가 더 많았으나, 5년간 10대 여자 환자 증가폭은 54.8%로 남자 16.4%에 비해 3.3배 높았다. 10대 여학생의 정신질환 증가폭은 이들의 스트레스와 우울감 조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스트레스 인지율의 경우 여자(48.8%)가 남자(31.7%)보다 높았으며, 우울감 경험률의 경우 여자(
고속도로 위 지뢰라고 불리는 포트홀(도로파임현상)이 매년 3000건 이상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차량이 고속으로 달리는 고속도로의 특성상 포트홀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수시점검을 통해 예방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평택갑)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포트홀은 최근 5년간(2015년~2019년) 총 4만7213건에 달했으며, 101억원의 보수금액이 발생했다. 올해에는 상반기(1월~6월)에만 포트홀이 1921건이 발생했다. 노선별로는 최근 5년 경부고속도로가 7537건으로 가장 많았고, 호남고속도로 6421건, 서해안고속도로 6020건, 중부고속도로 5799건, 중앙고속도로 4948건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포트홀 피해배상 건수는 연도별로 2016년에 160건, 2017년 323건, 2018년 877건, 2019년 707건이 발생했으며, 피해배상금액은 매년 급증해 2016년에는 1억4100만원, 2017년 2억1500만원, 2018년 5억9500만원, 2019년에는 6억4600만원의 피해배상이 이뤄졌다. 또 포트홀로 인한 교통사고는 최근 3년간(2017년~2019년) 221건이
서해상 공무원 피살 사건이 진상 확인 등과 관련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당사국인 남·북한은 물론 미·중·일·러 등을 포함한 동북아시아의 향후 정세의 핵심변수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북미 중재자’를 넘어 ‘남북미 갈등 해결사’이자 ‘평화협력 선도자’를 자임한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사태 해결의 사실상 승부수로 압축되는 ‘공동조사’가 향후 적대적 긴장 고조 지속이냐 아니면 화해협력 관계 복원이냐를 가늠하는 단초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해양경찰청은 29일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에서 피격돼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A(47)씨에 대한 수사 중간 발표를 통해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발표했다. 해경은 ‘월북논란’과 관련해 방부에서 열람하고 확인한 자료(군 첩보)를 중요한 근거로 제시하면서 해경은 "실종자가 월북 의사를 표현한 정황을 확인했다"면서 "실종자가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던 점을 감안할 때 단순 실족이나 극단적 선택 기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도 지난 24일 북한군이 실종자의 표류 경위를 확인하면서 월북 진술을 들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북한은 통지문에서 "
납세자 거래 은행의 모든 계좌를 뒤지는 일괄조회가 최근 급증했지만 세무조사 추징액은 되레 감소해 납세자 개인정보 침해가 과도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정성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납세자 계좌추적이 2015년 5456건에서 지난해 8212건으로 51%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가운데 납세자가 거래하는 금융회사의 특정 지점을 통한 거래내역을 조회하는 '개별조회'는 4705건에서 지난해 5457건으로 4년만에 16% 늘었다. 그러나 납세자가 거래하는 금융회사에 개설된 모든 계좌를 조회하는 일괄조회는 같은 기간 753건에서 2755건으로 265% 폭증했다. 이에 따라 전체 금융조회에서 일괄조회의 비중은 2015년 14%에서 지난해 34%에서 급증했다. 검찰이 수사대상자의 계좌를 추적하려면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받아야 하지만 국세청은 지방국세청장 권한으로 자체적인 금융조사를 집행할 수 있다. 국세청의 금융조회는 주로 상속세 조사에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성호 의원은 일괄조회 증가에도 상속세 세무조사는 추징세액은 2015년 4974억원에서 지난해 4695억원으로 되레 감소했다고 지적하며 일괄조회의 적정성
최근 3년간 가장 사고가 자주 발생한 구간은 경부선 오산IC~신갈JC 양방향 구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국무조정실 '제6차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추진계획'에 따라 지정된 고속도로 구간 중 '경부선 오산IC~신갈JC 양방향 구간'에서 총 103건의 사고가 발생, 총 272명이 부상당했다. 오산~신갈 구간 이외에도 서울외곽선 김포IC~장수IC 구간(86건), 경부선 양재IC~판교JC 구간(83건), 경부선 천안 JC 인근(34건), 경부선 청주JC~회덕JC 구간(30건), 서울외곽선 판교JC 인근(22건), 영동선 둔내터널 부근(15건) 등에서 사고가 자주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구간의 공통적인 특징은 상습정체구역으로 대다수의 경우 안전거리 미확보를 비롯한 안전운전 불이행이 사고의 원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이번 명절은 코로나 19로 고속도로 통행량이 많이 줄어들겠지만 평소보다 고속으로 주행하다 정체구간을 만나면 오히려 더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상습정체구역에 대한 선형변경, 도로확장, 안내 강화 등의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서해상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야당이 과도한 정쟁으로 갈등과 분열을 부추기고 있다"며 정치공세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 국회가 해야 할 일은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힘쓰는 것"이라며 "야당도 소모적 정쟁을 멈추고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한 국회 역할에 함께 하길 간곡히 요청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우리 국민을 바로 구출하지 못한 점 ▲대통령 일정 분초 단위 공개 ▲'종전선언'이 담긴 유엔연설 수정 등 야당 공세를 하나하나 반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우리 국민을 바로 구출하지 못한 점에 대해 "우리 정부와 군이 즉각 대응 못할 매우 제약된 상황이었음을 야당도 잘 알 것”이라며 “해당 사건은 우리 해역에서 수십 킬로미터 떨어진 북한 해역에서 벌어졌다. 제대로 볼 수도 없고 확실하지 않은 첩보에 기반해 판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와 군은 이처럼 제약된 상황에서 원칙과 절차에 따라 대응했다. 그럼에도 정부의 상황인식과 대응을 안일하다 몰아세우는 것은 과도한 정치공세이며 우리 군을 모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