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7일 국민의힘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특검과 함께 ‘엘시티 특검’을 제안했다. 김태년 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부동산 적폐 청산에 예외는 없다"면서 "부동산 적폐의 사슬을 끊어내기 위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 특검과 함께 엘시티 특검 도입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LH 직원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한 특검 수사에 착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 직무대행이 부산 해운대 LCT 특혜분양 의혹도 수사 범위에 넣자고 야당 측에 다시 제안한 것이다. 김 직무대행은 "엘시티는 지역 토착 비리의 카르텔 결정판"이라며 “희대의 로비꾼 이영복에게 로비를 받아 이명박 정부시절 정무수석과 국회의원이 구속돼 국민에게 큰 분노와 박탈감을 준 사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적폐청산을 위한 LCT특혜분양 진실 규명에 야당이 동의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박 후보와 직계존비속의 부동산 전수조사 참여를 요청한다”라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박 후보는 지난해 배우자 명의로 LCT 아파트를 구입했고 딸 부부도 LCT 아파트를 취득했다. 1년도 되지 않은 지금
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부동산 투기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여당이 제안한 특별검사제 도입을 야당이 받아들이면서 특검 출범이 가시화되고 있다. 특검 출범이 가시화되면서 특검을 통해 국면을 돌파해 내겠다는 더불어민주당과 이 문제로 성난 여론에 기름을 붓겠다는 국민의힘이 정면으로 맞서면서 4.7 재보선을 앞두고 정국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특검과 국정조사 실시를 요구한다”며 “3월 임시국회 회기 중에 특검법안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특검이 실시될 때까지 한 두 달의 시간 동안 범죄자들이 증거인멸의 여지를 갖지 못하도록 현재 수사를 전담한 국수본은 조직의 명운을 걸고 강도 높은 수사를 벌여야 한다"며 “검경 수사권 조정의 공백 우려를 이번 LH 투기 수사를 계기로 불식시키기 바란다”고 말했다. 당초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먼저 제안한 국회의원 전수조사와 특검에 불순한 의도가 있다며 공개적인 입장 표명을 꺼렸지만 수용을 넘어 적극적인 추진 의사를 밝힌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와 함께 국회의원을 포함한 청와대 등 고위 공직자와 선출직에 대한 전수조사도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공동주택 공시가격 발표로 세금폭탄이 예상된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과도한 부풀리기"라며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1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2021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과 관련해 "일부 보수언론은 공시가격 상승으로 세금 폭탄 현실화됐다고 보도했는데 맞지 않는 보도"라며 "이는 강남 지역 다주택자라는 특수 사례를 과도하게 부풀려 일반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 강남 고가 주택 다수 보유한 보유세는 실제로 늘었지만 대부분 공동주택은 재산세 큰 변동 없고 공시가 6억 이하는 오히려 세부담 감소했다"며 "서민과 중산층의 재산세 부담이 늘지 않게 지난해 말에 선제적으로 지방세법을 개정했다"고 강조했다. 2030년까지 공시지가를 시세의 90%까지 현실화하는 방안도 밀어붙이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부동산 공시지가는 시세와 동떨어졌다는 비판 오랫동안 받아왔다"며 "공시지가와 시세가 연동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이치"라고 말했다. 이어 "공평 과세와 복지 대상자 선정 공평하게 하려는 정부와 당 의지 확고하다"며 "민주당과 정부는 실거주 1주택자를 보호하고 다주택자에 대해서는 공평 과세한다는 정책의 원칙을 일관성 있게 밀고 갈 것"이라고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 경쟁을 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국민의힘과 합당을 추진하겠다“며 막판 승부수를 던졌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안 후보가 야권 서울시장 후보로 될 경우 ‘분열의 씨앗’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17∼18일 야권단일화 여론조사를 앞두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중심으로 한 야권 지지층 결집 및 추가 지지층 이탈을 막기 위해 승부수를 띄운 것이란 분석이다. 안철수 후보는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 단일후보가 돼 국민의힘과 통합선거대책위원회를 만들어 야권 대통합의 실질적 기반을 다지겠다”며 “국민의힘과 합당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마지막 3단계로 양당 합당의 기반 위에서 범야권 대통합을 추진해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반드시 놓겠다”며 “제가 국민에게 드리는 약속이자 시대가 야권 전체에 내리는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서도 "제가 단일후보가 되든 안 되든, 만약에 되지 않더라도, 단일후보가 반드시 서울시장에 당선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고 정권 교체를 위해 제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며 국민의힘과의 합당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 본인의 역할이 ‘분열
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부동산 투기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여당이 제안한 특별검사제 도입을 야당이 받아들이면서 특검 출범이 가시화되고 있다. 당초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먼저 제안한 국회의원 전수조사와 특검에 불순한 의도가 있다며 공개적인 입장 표명을 꺼렸지만 수용을 넘어 적극적인 추진 의사를 밝힌 것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특검과 국정조사 실시를 요구한다”며 “3월 임시국회 회기 중에 특검법안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특검이 실시될 때까지 한 두 달의 시간 동안 범죄자들이 증거인멸의 여지를 갖지 못하도록 현재 수사를 전담한 국수본은 조직의 명운을 걸고 강도 높은 수사를 벌여야 한다"며 “검경 수사권 조정의 공백 우려를 이번 LH 투기 수사를 계기로 불식시키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LH파문의 근원지인 '광명·시흥, 남양주왕숙, 인천계양테크노밸리, 하남교산, 고양창릉, 부천대장 공공주택지구' 등 3기 신도시 토지거래자 전원에 대한 국정조사를 실시할 것을 요구한다“며 ”국정조사서는 빠르면 오늘 중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와 함께 국회의원을 포함한 청
정부가 산업현장 인력부족 해소를 위해 택배 분류업(상·하차) 등에도 외국인 노동자들의 취업을 허용할 예정이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전날 이같은 내용의 출입국관리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 방문취업(H-2) 자격으로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의 취업 허용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해당 업종은 과실류·채소류·서류·향신작물류 도매업, 식육 운송업, 광업, 택배 분류업 등이다. 법무부는 “외국인력정책위원회에서 산업현장의 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방문취업 자격 외국인의 취업 허용 범위를 확대하기로 해 시행령 개정에 나서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간 재계는 높은 노동 강도 때문에 인력난이 심한 택배 상·하차 업무에도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할 수 있도록 ‘규제 완화’를 요구해 왔지만, 노동계는 택배회사의 열악한 노동조건 개선이 먼저라며 반대해 번번이 무산됐다. 그러나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택배회사들은 상하차 작업에 외국인 노동자를 투입할 수 있게 됐다. 법무부는 오는 4월26일까지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뒤 국무회의 등을 거쳐 시행령을 개정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북한의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담화를 내고 한미연합훈련을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남측이 적대적인 전쟁연습을 하고 있다며 남북군사합의서 파기 등 특단의 대책을 낼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16일 조선중앙방송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낸 담화에서 한미연합훈련을 거론한 뒤 "남조선 당국이 앞으로 상전의 지시대로 무엇을 어떻게 하든지 그처럼 바라는 3년전의 따뜻한 봄날은 다시 돌아오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부장이 언급한 3년 전 따뜻한 봄날은 2018년 4월 27일과 5월 26일 열린 제1차, 2차 남북정상회담 등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김 부부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월 제8차 노동당대회에서 남한 당국의 태도에 따라 3년 전 봄날이 돌아올 수 있음을 언급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북남관계의 마지막 기회로 될 수 있다는 의미심장한 경고였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연합훈련 규모 축소에 대해 "우리는 지금까지 동족을 겨냥한 합동군사연습 자체를 반대하였지 연습의 규모나 형식에 대하여 논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며 "50명이 참가하든 100명이 참가하든 그리
정세균 국무총리가 백신 휴가를 제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국민들이 안심하고 백신접종에 참여 할수 있도록 백신 휴가를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며 관련 부처에 제도화 방안을 조속히 검토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백신 접종 후에 정상적인 면역 반응으로 열이나 통증을 경험하는 사례가 상당수 보고되고 있다"며 "계획대로 접종에 속도를 내려면 국민들이 안심하고 접종에 참여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최근 한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428명으로 전주 대비 50명 이상 늘었고, 감염재생산지수가 다시 1.07로 높아졌다”며 “다음 주까지 불씨를 끄지 못하면 4차 유행이 현실화될 수도 있어 정부는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현장 방역 실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 총리는 최근 독일의 한 언론이 평가한 OECD 회원국의 코로나19 대응성적을 언급하며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지표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받아 OECD 회원국 중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사회적 고통이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국민 모두가 자부심을 가지시기에 충분하다"고
더불어민주당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발 신도시 투기 의혹 폭풍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4·7 보궐선거와 내년 차기대선 여당 후보는 물론 문재인 대통령과 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거나 고전하고 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3자 대결 구도로 진행될 경우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에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것이다. 그동안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가 3자 대결에선 1위, 보수야권 단일후보와는 접전을 보인 사례가 많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조사 시점이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이 LH 직원들은 물론 일선 지자체 공무원 등으로 일파만파 확대된 시점인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사태가 조사결과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지지율이 떨어지는 만큼 대척점에 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같은 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무서운 속도로 치솟는 지지율을 보였다. 이날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2~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0명 대상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37.2%로 1위를 차지했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LH발 투기 의혹 초기인 일주일 전 조사보다 4.8%p 올랐다.
통일부는 미국이 지난달부터 북한과 접촉을 시도했으나 응답이 없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한미 외교당국 간 사전협의가 있었던 걸로 안다”고 말했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15일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한미는 미국의 대북정책 재검토 과정 전반에서 긴밀히 소통하고 공조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미국의 대북정책 재검토 과정에서 정부로서도 다양한 의견 개진, 협의의 기회 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런 기회를 통해 통일부가 가지고 있는 생각들도 전달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바이든 행정부 고위관리를 인용한 지난 13일자(현지시간) 보도에서 "2월 중순 이후 뉴욕(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을 포함한 여러 채널을 통해 북한 정부에 접촉하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전한 바 있다. 또 지난 8일부터 진행 중인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북한이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는데 대해서는 "북한 의도를 예단하기보다는 북한도 연합훈련을 둘러싼 우리의 노력과 의지에 상응해서 지혜롭고 유연한 태도를 보여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일부로서는 이번 훈련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뒷받침하는 방향에서 시행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