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보궐선거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가 오는 19일 확정된다. 국민의힘 오세훈·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실무협상단은 11일 여의도 한 카페에서 2차 회의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단일 후보 선정을 위한 여론조사는 17일에서 18일 이틀간 진행하고 후보등록 마감날인 19일 최종 단일 후보를 발표하기로 했다. 안 후보 측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은 실무협상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저희는 단일후보를 19에 발표하고, 17~18일에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를 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두 후보 측은 남은 쟁점인 구체적인 여론조사 방식이나 토론회 등에 대해선 12일 다시 만나 논의하기로 했다. 오 후보 측 정양석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단일화를 위한 토론회 횟수, 토론회 방식, 여론조사와 관련된 의견을 진지하게 나눴지만, 여러가지 합의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 12일 다시 만나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딸의 입시 비리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장 의원은 11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2000년쯤 실시시험을 마친 뒤 박 후보 부인이 딸과 함께 찾아와 '잘봐달라', '우리 딸 떨어지면 안된다'고 했다”는 김승연 전 홍익대 교수의 증언을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장 의원은 "당시 채점 위원이었던 김승연 전 교수는 개인전을 박 후보 부인의 화랑에서 열 정도로 잘 아는 사이였다"며 "부인의 청탁이 있은 후 실제로 채점장에서 대학 교무과 직원이 박 후보 딸의 실기작품을 알려줬고, 실력보다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는 증언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08년 홍익대 미대 입시비리 의혹 사건이 흐지부지된 데 대해 "이명박 정부의 외압이 작용했다"면서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이 박 후보였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박 후보가 이 문제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은 사람”이라며 “떳떳하다면 자녀의 인적사항과 홍대 입시 응시 여부 확인 등 모든 것을 공개해 의혹을 해소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측은 자녀 누구도 홍익대에 다닌 적이 없고, 이 문제와 관련해 거리낌이 없다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경
최근 연예계와 스포츠계의 과거 학교폭력 논란이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발생한 학교폭력 중 사이버폭력이 두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연수갑)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시·도교육청별 학교폭력 신고 및 조치사항’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8월까지 발생한 전체 학교폭력 7181건 중 사이버폭력은 1220건으로 전체의 1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발생한 학교폭력의 유형별 현황으로는 신체폭력 2536건(35.3%), 사이버폭력 1220건(17%), 기타 1198건(16.7%), 언어폭력 1124건(15.7, 금품갈취 554건(7.7%), 강요 384건(5.3%), 따돌림 165건(2.3%)으로 사이버폭력이 신체폭력 다음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135건(18.2%), 경기 253건(20.9%), 인천 61건(17.5%), 강원 43건(12.5%), 충북 26건(10.3%), 충남 42건(12.4%), 세종 13건(26.5%), 대전 45건(22.6%), 전북 16건(12.7%), 전남 151건(15.7%), 광주 69건(18.8%), 경북 47건(13.8%), 경남 11
한국ABC협회의 조선일보 등 유력 일간지들의 '부수조작' 의혹 관련 더불어민주당 미디어·언론 상생 TF 소속 의원들이 11일 신속한 수사 착수와 당국의 제재 조치를 촉구했다. 앞서 지난달 20일 김승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수조작에 대한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고, 이어 22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염태영 최고위원이 유료부수 조작 의혹 사건에 대해 적극 조사하겠다고 표방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도 같은달 25일 열린정책조정회의에서 “조선일보는한국 ABC 협회가 발표한 부수가 116만 부에 달했는데, 실제 일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58만 부였다”고 밝혔었다. 더불어민주당 미디어·언론 상생 TF 소속 의원들은 이날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한국ABC협회 직원의 내부고발을 통해 조선일보 등 일간신문의 유료부수가 조작되어 온 것으로 드러났다”며 “ABC협회와 신문사의 유착과 이로 인한 부수조작 행위는 명백한 대국민 사기이며 언론계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바로잡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수사기관에 관련 고발 사건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TF 의원들은 조선일보를 예를 들며 사
“네거티브 규제와 그에 따르는 강력한 징벌적 배상제 도입, 그리고 동시에 금융분야를 비롯한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제도를 마련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고양정)은 9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의정활동 목표에 대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나날이 변화하는 혁신과 아이디어를 수용하기 위한 제도 개혁이 필요하다. 시대에 맞지 않는 규제는 철폐돼야 하고 환경이나 안전, 소비자 보호 등 새롭게 보호해야 할 규제는 강화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규제혁신을 통해 미래지향적 경제 생태계로 전환하여 다음 세대들의 노력이 정당하게 대우받을 수 있는 사회 구조를 만드는 게 이 의원의 의정활동 목표라고 했다. 이 의원은 규제혁신 방안으로 ‘네거티브 규제’를 대안으로 꼽았다. 그가 말하는 네가티브 규제는 법을 통해 제한된 항목 외에 모든 것을 허용하는 규제시스템이다. 법이 금지하는 행위만 아니면 모두 허용하는 방식으로 규제를 완화하되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하는 식으로 기업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모두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10년전 만 해도 우리 사회가 캐치업(따라잡기), 즉 앞서가는 업체를 모방해 성장해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투기 의혹과 관련해 “개발을 담당하는 공공기관 직원이나 공직자가 관련 정보를 부당하게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한다는 것은 우리 사회 공정과 신뢰를 바닥에서 무너뜨리는 용납할 수 없는 비리 행위”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 초청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지금 LH 직원들의 토지 투기 문제로 국민들의 분노가 매우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와 수사기관이 전모를 규명하고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지만 그와 같은 공직자의 부정한 투기 행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투기 이익을 철저히 막는 등 부동산 거래의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제도 마련에 국회에서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공직자가 아예 오이밭에서 신발을 만지지 않도록 이해충돌을 방지하는 제도까지도 공감대를 넓혀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구조적인 문제로 접근해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과거 김영란법이 부정한 청탁문화를 깨뜨리는 계기가 되었듯이 이번에 확실한 재발 방지 대책을 제도적으로 마련한다면, 우리가 분노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대표직을 내려놓으면서 이른바 ‘포스트 이낙연’을 노리는 당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 대표의 사퇴로 차기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는 오는 5월쯤 열리게 되는데, 당권 도전에 나선 주요 후보들의 물밑 경쟁이 벌써부터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까지 당권 도권 의사를 밝힌 주자는 송영길, 우원식, 홍영표 의원 등 3명이다. 3파전으로 압축된 상황에서 아직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 후보는 없지만 송영길 의원이 표면적으로는 다소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량감과 전국구 인지도 면에서 다른 주자들보다 앞선다는 평이다. 5선이자 외교통일위원장을 맡고 있는 송 의원은 당대표 도전이 3번째이다. 지난 2018년 당시 이해찬 대표와 당대표 경선에서 맞붙어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호남 출신이면서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친화적인 면도 강점이다. 최근 특별법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한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앞장서 부산 명예 시민으로 선정되는 등 영남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우원식 의원은 당내 최대 계파인 ‘더좋은미래(더미래)’ 소속으로 당내에서는 지지세가 가장 앞선 주자로 꼽힌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10일 사실상 정치 재개를 선언했다. 지난해 4.15 총선 패배 직후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약 11개월 만이다. 황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4.7 재보궐선거가 현 정권의 폭정에 경종을 울릴 마지막 기회"라며 "미력이나마 저부터 일어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용기를 내, 다시 '국민 속으로' 들어가 문재인 정권에 대한 공분을 나누고 희망의 불씨를 지키겠다"며 ”지금은 백의종군으로 홀로 외롭게 시작하지만 제 진심이 통해 국민과 함께 늑대를 내쫓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서 실패하면 이 정권의 폭정은 내년 이후에도 이어질 것이고 민생은 파국으로 치달을 것"이라며 "모두 힘을 모아 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개와 늑대를 분간하기 어려울 만큼 어두운 시간대'를 뜻하는 이른바 '개와 늑대의 시간'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그들을 충직한 개로 착각하고 양떼를 맡겼지만 이웃 늑대와 함께 우리 안전과 재산을 갈취했다"고 현 정권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야만의 정치를 끝내야 한다"며 "헌법 존중과 상식 회복, 정치에서의 염치 회복"을 주장했다. 그는 "시간은 충분했고 점잖게 충고도 했지만 기대를 저버렸다"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에 대해 경찰이 강제 수사에 돌입한 가운데 3시 신도시 지정 취소 가능성이 제기됐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3기 신도시 지정을 취소하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정부 여당 차원에서 검토한 것은 없지만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홍 의장은 “조사 결과를 지켜볼 필요성이 있다"고 전제했다. 그는 "1·2차 조사에서 비리가 광범위하다고 나오면 그런 가능성도 검토해야겠지만, 이번 조사로 어느 정도 걸러냈다고 판단하면 신도시 개발 문제를 늦출 필요는 없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직원들의 투기 당시 LH사장이었던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경질론에 대해선 "그 자리(LH 사장)에 있었다는 것만으로 해임해야 하느냐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의문"이라면서도 "비리에 연루됐거나, 인지했는데도 봐줬다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사장 경험도 있고 기관의 성격도 잘 알기 때문에 이번 사건을 엄정히 조사해 처리할 책임과 권한을 주는 것이 어떨까 한다"면서도 "비리 묵인이나 방조 정도의 연관성이 있다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찰 수사나 감사원
정세균 국무총리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의혹과 관련해 9일 “서민의 꿈과 희망을 짓밟는 행위가 절대 발붙일 수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충격적인 소식에 실망감과 배신감마저 느끼셨을 국민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부는 모든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 불법적이고 비윤리적 행태를 발본색원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모든 역량을 모아 대처해 나가겠다”며 “이번 조사와 수사를 통해 확인된 위법행위에 대해서도 일말의 관용도 허용치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정 총리는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고 불법적인 투기 시도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해, 이번 조사와 제도개선 방안이 지나친 조치라는 비판이 있더라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임을 모든 국민께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 상정된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과 관련해 정 총리는 “국가 균형발전과 갈등 해소 측면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는 하위법령을 조속히 마련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신공항 건립 추진단’ 구성과 사전타당성 조사 등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