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북한 원전 건설 추진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을 겨냥해 "망국적인 색깔정치"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의혹 제기를 주도하고 있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향해서는 “법적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 때만 되면 북풍공작을 기획하는 보수야당의 고질병이 도졌다”며 “북한 원전 건설은 국제사회 참여 없이 남북이 독자적으로 극비리에 추진하는 건 불가능하다. 국제연합(UN) 대북제재 충돌하는 데다 미국 동의 없이 한국 기술과 장비로 북에 원전을 짓는 건 한미 원자력협정에도 위반된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이런 상식적인 사실을 모를 리가 없다. 그럼에도 이런 황당무계한 주장을 하는 건 우리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망국적 매카시즘”이라며 “월성 1호기 관련 고발을 했던 제 1 야당이 공소장이 언론에 유출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북한과 연결시켜 정부에 이적행위를 했다고 정치공세를 하는 것 자체가 공작정치이고 망국적인 색깔정치”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철 지난 색깔론을 하려고 비대위원장 맡았냐"며 "낡은 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 격차가 1주 만에 오차 범위내로 좁혀졌다. 4·7 보궐 선거를 앞둔 서울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다시 강세를 보였지만 부산 권역에서는 국민의힘이 재역전했다. 1일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지난 25∼29일 전국 18세 이상 25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은 전주 대비 0.4%p 내린 32.4%, 국민의힘은 같은 기간 1.1%p 오른 29.7%로 나타났다. 양당 지지도 격차는 2.7%P로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이어 국민의당 8.6%, 열린민주당 7.5%, 정의당 4.2% 순으로 조사됐다. 김종철 전 대표 성추행 논란 여파로 정의당 지지율은 역대 최저치에 근접했다. 지난 최저치는 지난해 3월 3주차(3.7%)였다. 보궐선거가 예정돼 있는 서울과 부산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1~2위자리를 나눠 가졌다. 서울 지역의 민주당 지지율이 전주대비 6.3%p 상승한 33.5%로, 국민의힘은 2.5%p 내린 28.9%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이 6.9%p 오른 35.6%를, 민주당은 2.4%p 오른 33.7%를 기록해 1주 만에 양당의 순위는 다시 뒤집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긍정평가가 전주
국민 10명 중 6명은 공매도 재개를 반대한다는 여론조사가 1일 나왔다. YTN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29일 전국 18세 이상 500명을 조사한 결과, 공매도 재개에 대해 '반대한다'는 응답은 60.4%, '찬성한다'는 응답 24.0%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15.5%였다.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 찬성 12.8%, 반대 77.1%로 반대가 압도적이었다. 30대에선 찬성 33.9%, 반대 45.4%로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65.2%), 보수(60.4%), 진보(56.5%) 모두 반대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지지 정당별로도 국민의힘 지지층(64.7%), 민주당 지지층(57.3%) 모두 반대 목소리가 컸다. 무당층에서는 찬성 32.6%, 반대 49.4%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여야가 2월 임시국회 첫날인 1일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주요 의사일정과 처리 법안을 논의한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할 예정이다. 여권이 추진하는 ‘상생연대 3법’, K-뉴딜 법안,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부동산 관련 법안 등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민주당 의원들이 발의하는 ‘사법농단 연루’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의 처리 여부도 논의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방역·민생·경제 입법 과제 103건 처리를 목표로 삼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손실 보상의 필요성에는 동의하면서도 재정 건전성을 이유로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고, 국민의당 역시 "돈풀기 3법"이라며 반대하고 있어 논의과정에서 난항이 예고된다. 2월 임시국회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 개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의사일정에 들어간다. 오는 2∼3일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한 뒤, 대정부질문과 상임위별 법안 심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조한기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지난 2018년 ‘판문점 도보다리 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도보다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발전소 USB’를 건넸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거짓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조 전 비서관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기사 캡처 사진을 올리고 “물론 거짓이다. 두 정상이 물밑 거래를 했을 것이라 은연중 연상시키는 악의적 왜곡”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시 의전비서관이었던 나와 북의 김창선 부장이 함께 현장에 있었다”며 “전 세계에 생중계된 장면을 이리 왜곡할 수 있다니, 기가 찰 뿐”이라고 비판했다. 조 전 비서관은 지난 30일 페이스북에도 김종인 국민의 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문재인정부가 북한에 은밀하게 원전을 지어주려했고, 이것은 명백한 이적행위'라고 주장한 것에 "나는 2018년 4·27 판문점 정상회담 때는 대통령 의전비서관으로 행사 처음부터 끝까지 실무 준비를 했고, 그해 9·19 평양 정상회담 때는 부속비서관으로 잠자는 시간을 빼고는 대통령과 함께 했다"며 "물론 북한에 원전을 지어준다는 논의는 어디에서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당시 보수언론이 북한에 원전을 지어주자는 적극적인 주장을 해서 놀란 기
류호정 정의당 의원(비례대표) 사무실에서 근무하다 면직된 수행비서가 류호정 의원을 부당해고의 가해자로 지칭하며 공식 회의체에서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의당 전국위원인 비서는 전날 당 전국위원회에서 신상 발언 기회를 얻어 자신의 입장에서는 류 의원이 가해자로 여겨진다고 주장했다. 이 비서는 류 의원이 업무상 성향 차이로 본인을 면직했다고 언론에 밝힌 데 대해서도 “내가 싫다는 것”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류 의원이 노동법을 위반한 절차적 하자에 대해 문제의식이 없고 아직 공식 사과도 하지 않아서 이 문제가 해결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당사자 간에 해결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류 의원이 지난 29일 입장문을 통해 “합의해가는 과정이 있었고 오해를 풀었다”고 말한 것과 배치되는 입장이다. 이날 회의에서 류 의원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앞서 제3자인 한 정의당 당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류 의원이 비서를 면직하는 과정에서 통상적인 해고 기간을 준수하지 않고 7일 전에 통보해 노동법을 위배했다”고 폭로하면서 공개됐다. 이 당원은
‘박영선-우상호’ 양자대결로 확정된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이 본격 레이스에 돌입한다. 31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1일 당 유튜브 방송 생중계로 약 1시간 동안 '국민면접'을 진행한다. 국민면접에서 박영선·우상호 후보는 공관위 질문, 사전 접수된 국민 질문, 실시간 온라인 질문에 각각 답변한다. 두 후보가 공식적으로 한 자리에서 정견 발표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양자 대결 확정된 이후 첫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 경쟁이 가열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두 후보는 지금까지 서로에 대해서는 각을 세우지 않은 채 야당을 비판하는 '신사적' 태도로 일관했지만 각자의 정치 명운을 건 승부가 시작되면 견제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 측은 서울시 대전환이라는 설계도에 맞춘 부동산, 복지 등에 대한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고, 우 후보 측은 강남 재개발 등을 포함한 박 후보의 개발 이슈에 비해 친서민적 성격의 공약 발표를 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여야가 2월 임시국회가 시작되면서 입법과 현안을 두고 충돌할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2월 임시국회가 1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의사일정에 들어간다. 2일과 3일에는 각각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교섭단체대표연설이 예정됐고 4일부터 대정부 질문이 시작된다. 대정부 질문에서는 국민의힘 김종인 대표의 '이적 행위' 발언으로 논란이 된 '북한 원전 추진' 의혹을 놓고 여야 공방이 예상된다. 법안 처리 역시 또 다른 뇌관이다. 민주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양극화 문제 해소를 위한 영업손실보상법, 협력이익공유법, 사회연대기금법 등 상생연대 3법의 처리도 추진할 방침이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탄핵소추안과 상생연대 3법에 이미 우려를 표시한 바 있어 처리 과정에서 여야 갈등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또 K-뉴딜 법안 중 정기국회 때 처리되지 못한 26건의 법안과 규제혁신법안 6건 등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이견을 보일 가능성도 크다. 이와함께 민주당 지도부는 이탄희 의원이 주도하는 임성근 부산지법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를 추진할 예정이다. 법조 역사상 처음으로 ‘법관 탄핵’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
정세균 국무총리는 "가계부채가 더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국가가 조금 더 부채 규모를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지난 28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손실보상 제도화 방안을 주제로 열린 목요대화에서 더불어민주당의 4차 재난지원금 지급 주장에 공감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윤후덕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이 재정 확대를 통한 4차 재난지원금 지급 필요성을 주장한데 따른 응답으로 4차 재난지원금 지급 주장에 공감을 표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앞서 윤 기재위원장은 "영업손실보상제 입법 시기에 맞춰 4차 재난지원금이 광범위하게 지원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게 맞다"며 함께 배석한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을 향해 "국가가 신속히 빚질 각오도 해야 한다. 재원이 부족하면 어쩔 수 없이 국채 발행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 총리도 사실상 국채발행에 공감대를 표하면서 조만간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당정 논의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손실보상제와 관련해 정총리는 "정책 선택의 문제가 아닌, 헌법 정신과 정의에 관한 문제"라며 "손실에 비례한 정밀 보상이 이뤄지도록 제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목요대화에는 정 총리를 비롯해 김임용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직무대행,
더불어민주당이 ‘사법농단’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소추를 추진한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탄희 민주당 의원은 사법농단에 연루된 임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이르면 이날 대표 발의할 예정이다. 전날 기준 임 부장판사의 탄핵추진 제안서에 서명한 범여권 의원은 111명. 국회 재적 3분의 1(100명) 이상이 서명해야 하는 발의 요건을 충족했다. 탄핵안이 내달 1일 본회의에서 보고되면 국회법에 따라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 처리해야 한다. 이에 따라 내달 3일 본회의 표결에 부쳐질 전망이다. 국회법에 따르면 탄핵안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되는데 민주당의 174개 의석수를 고려하면,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될 가능성이 높다. 헌정사상 처음으로 ‘법관 탄핵 소추’가 이뤄지는 초유의 상황이 현실화하게 되는 셈이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전날 오후 비대면 의원총회 이후 "임 부장판사에 대한 의원들의 탄핵소추 추진을 허용하기로 했다"며 "여러 판단 끝에 김태년 원내대표가 '탄핵안 추진을 허용하는게 좋겠다'고 제안했고, 제가 동의했다"고 말했다. 다만 당론으로 결정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임 부장판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