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대 저수율로 수십년 째 악취 민원이 들끓고 있는 인천지역 유수지는 언제쯤이나 개선될까. 근본적인 대책은 준설이지만 인천시의 계획은 ‘산 넘어 산’이다. 막대한 준설 비용 탓에 정부만 바라보고 있고, 시와 해당 기초자치단체 간 분담금마저 아직 조율되지 못하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인천 지역 유수지는 모두 20곳에 달한다. 국가소유 2곳, 시소유 12곳, 군·구소유 6곳 등이다. 특히 설치가 오래된 일부 유수지는 바닥에 퇴적물이 많아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2005년 설치된 학익 유수지는 면적이 43만3612㎡, 저수용량 100만㎥다. 퇴적량은 31만5679㎥에 달해 저수율은 72%에 불과하다. 설치 후 30여 년이 지난 남동1·석남·인천교매립지 등도 퇴적물로 인해 저수율이 각 86%, 88%, 89% 수준이다. 이들 유수지는 악취 민원이 끊이질 않는다. 시는 민원이 가장 많은 남동1 유수지부터 준설하고, 나머지는 추후 순차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남동1 유수지 준설에만 784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탓에 국비 50%(392억 원)를 확보하고, 시·구비 각 25%(196억 원)를 투입하겠다는 심사다.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지정을 받아
인천시 부평구 부개1동은 최근 6111부대 수도군수지원단과 함께 지역의 군용 철로변 주변 쓰레기와 하수도 적치물을 정비했다. 군부대 장병과 부개1동 직원 등 40여 명은 이날 군용 철로변에 상습적인 무단투기로 쌓여있는 쓰레기와 배수로의 나뭇가지, 낙엽 등 적치물을 정비해 장마철 배수로에 역류 등의 피해가 없도록 대비했다. 참가자들은 일제정비를 통해 5t 덤프트럭 1대와 1t 트럭 1대 등 총 차량 2대 분의 쓰레기를 처리했다. 부개1동의 한 주민은 “이번 정비로 군용 철로변에서 발생하는 악취가 줄어들고, 장마철 침수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해순 부개1동장은 “군부대와 합동작업을 꾸준히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부개1동 군용철로 부근에 무단투기 예방 홍보전단을 배포하고, 주변 상가에 쓰레기 분리배출요령 홍보를 진행하는 등 주민들의 쓰레기 처리 의식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인천시는 친환경 자원순환의 길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기 위해 다양한 시민 참여형 이벤트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누구나 일상에서 실천이 쉬운 페트병 분리배출을 따라하는 ‘페트박스 챌린지’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페트박스’는 페트병과 비트박스를 합친 말로 분리배출 음원에 맞춰 분리배출 안무를 따라하는 시민 참여형 이벤트다. 이를 위해 시는 특별한 음원을 제작했다. ‘페트박스 챌린지송’으로 페트병을 분리 배출하는 과정에서 나는 다양한 소리(페트병을 헹구는 소리, 라벨을 벗기는 소리, 페트병끼리 부딪히는 소리, 찌그러뜨리는 소리)로 리드미컬한 비트를 배경으로 한다. 이와 함께 하는 분리배출 안무는 음료를 마시고 분리배출하는 일련의 과정(페트병을 헹구고, 라벨을 벗기고, 페트병을 구기는 동작 등)을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춤 동작으로 표현했다. 시민들은 6월26일부터 8월14일까지 50일 간 페트박스 챌린지송에 맞춰 자신들의 스타일로 안무를 따라하는 영상을 본인 SNS에 필수 해시태크(#환경특별시인천, #페트박스챌린지 #페트병분리배출)와 함께 업로드하면 되고, SNS를 활용하는 국민 모두 참여 가능하다. 챌린지 참여자 중 시민 반응도와 내부 심사를 통해
인천시의회는 최근 제2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를 통해 자치경찰위원회 '문 개방 전용 기구(도어오프너)' 구입 예산을 의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도어오프너는 극단적 선택 등 긴급 상황 출동에서 문을 빠르게 열도록 도와주는 장치다. 5분 정도면 현관문을 열 수 있어 15분이 걸리는 망치 등 장비보다 신속하게 현장에 진입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예산이 의결됐지만 집행은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이 추진 중인 '지방재정법 및 지방자치단체 회계 관리에 관한 훈령' 개정이 이뤄진 후에 가능하다. 김국환 의원은 “훈령이라는 형식과 절차보다는 긴급한 상황에 처한 생명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112순찰차량마다 도어오프너를 탑재해 신속하게 시민의 생명과 안전 보호에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인천시교육청이 송도국제도시 초·중학교 2곳과 검단신도시 고등학교 1곳 신설에 재도전한다. 다만 송도의 고등학교 신설은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2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송도랜드마크시티(6·8공구) 실시계획(변경)’이 22일 승인됐다. 송도 6·8공구에 있는 고등학교 용지 3만㎡를 고등학교와 중학교 각각 1만7000㎡·1만3000㎡씩 나누는 것이 뼈대다. 지난 4월 말 교육부의 학교 신설 중앙투자심사가 부결된 탓이다. 당시 교육부는 인천 송도의 해양3초(6공구)·해양4중(8공구)·첨단1고(5공구)·해양3고(8공구)와 검단신도시의 검단2고 등 5곳의 신설 안건을 모두 부결했다. 교육부는 해양4중이 들어설 땅이 고교 용지로 돼 있어 중학교 용지로 따로 분할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해양4중은 용지 분할이 이뤄져 신설 조건을 갖추게 됐다. 분양 물량(학생수)이 부족해 부결됐던 해양3초도 추가 분양 계획을 포함해 중투심을 다시 받는다. 검단2고의 경우 고교 공동 학교군 조정을 담은 개정안이 오는 29일 인천시의회 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여 조건이 충족된다. 시교육청은 해양4중, 해양3초, 검단2고 등 3곳 신설 안
인천시 부평구는 지난 21~22일 상정초와 갈산초 인근 스쿨존에서 ‘2021년 제2차 민·관 공동 교통안전 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에는 차준택 구청장과 홍순옥 부평구의회 의장, 부평·삼산경찰서, 교통 관련 단체(인천부평·삼산모범운전자회, 인천부평·삼산녹색어머니연합회), 학교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캠페인은 스쿨존 내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굣길 조성과 안전속도 5030 전국시행 및 도로교통법 상 개인형 이동장치(전동킥보드)주의 의무규정 강화 시행에 따른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스쿨존 서행운전, 안전속도5030 및 개인형 이동수단 안전사고 예방 등의 내용을 담은 어깨띠와 홍보 피켓, 리플릿 등을 활용해 교통문화 정착을 홍보했다. 구는 이번 캠페인과 함께 지난 13일자로 도로교통법 상 전동킥보드 이용 기준 강화 관련 계도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지하철역 주변을 중심으로 홍보 현수막을 부착했다. 차준택 구청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교통안전 교육 및 홍보를 진행해 교통사고 없는 안전한 등굣길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개인형 이동장치(전동킥보드)이용객이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2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진양건설㈜이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을 상대로 낸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보전 등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 이에 따라 조성사업은 당초 일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송도복합개발은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사업의 사업자 공모 기관이다. 당초 진양건설이 포함된 현대건설컨소시엄은 올해 3월 우선협상자 공모에서 GS건설컨소시엄과 경쟁해 탈락했다. 이에 진양건설은 4월23일 GS건설컨소시엄이 사업신청서에서 지구단위계획과 공모 지침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가처분 신청을 냈다. 하지만 법원이 송도복합개발의 손을 들어주면서 사실상 법적 분쟁은 일단락된 모양새다. 지연 우려가 나왔던 세브란스병원 건립사업도 기존 일정(2026년 12월)에 맞게 추진될 예정이다. 송도복합개발 관계자는 “소송이 기각됐고 모든 비용을 진양건설이 부담하게 된다”며 “상대 측이 항고해도 중대한 하자가 없어 실제 인용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그 동안 우려했던 부분들이 해소됐다”며 “소송 중에도 행정절차는 꾸준히 밟아왔고 곧 우선협상자와 계약을 체결해 사업을 정상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
인천시의 ‘노인일자리 사업개발비’가 허투루 쓰이고 있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사용된 노인일자리 사업개발비는 4억8842만 원이다. 지난 2019년 1억42만 원에서 지난해와 올해에는 1억9400만 원으로 늘렸다. 사업개발비는 시장형 노인일자리의 신규 창출과 개발을 위해 쓰여야 한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다. 남동구의 한 실버택배사업단은 사업개발비로 공기청정기와 냉장고를 샀다. 또 계양구의 한 실버카페는 커피머신과 제빙기 등을 구입하는 데 썼다. 노인일자리사업은 공익활동형, 사회서비스형, 시장형 등 3개 유형으로 추진된다. 일자리 대다수를 차지하는 공익활동형은 주정차질서, 환경개선(청소), 교통지원 등 공공시설 봉사로 이뤄진다. 반면 사회서비스형과 시장형은 돌봄시설·보육시설, 장애인 관련 시설 근무와 실버카페 운영, 물품제작을 위한 공동작업장 근무 등 비교적 생산적인 일자리다. 지난해 시작된 코로나19 사태로 노인일자리 범위는 계속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대면이 어려워지면서 봉사형 노인일자리 마저 단순 캠페인 활동이나 코로나19 소독 활동으로 대체됐다. 지난 4월에는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일어나 노인인력 파견을 거부하는
인천동부교육지원청은 2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청내 직원 및 인근지역 시민과 함께 자원 순환 실천으로 기후위기 극복에 동참하기 위한 ‘청렴 동부 줍깅 챌린지’를 진행한다. ‘줍다’와 ‘조깅’의 합성어인 ‘줍깅’ 프로그램은 걷거나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운동으로. 코로나19 장기화로 저하된 직원의 체력을 증진하고 환경보호 활동을 실천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부서별로 희망하는 차수를 선택하고, 기간 안에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사진을 인증하면 청렴 교육 이수 시간을 부여하고 행사 기간에 참여하는 시민에게는 청렴 코로나 키트를 무료로 나눠준다. 한광희 교육장은 “‘청렴 동부 줍깅 챌린지’ 행사를 통해 환경보호도 실천하고 깨끗해진 주변 만큼 더 청렴한 인천동부교육지원청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인천시 부평구청 볼링선수단 소속 홍소리(20) 선수가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22일 구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인천 서구 피에스타 아시아드볼링경기장에서 열린 ‘2021년 청소년대표 선발 결승전’에서 홍소리 선수가 우수한 성적으로 2021년 청소년국가대표에 발탁됐다. 홍 선수는 8게임 종합 9895점(평균 206.1점)으로 여자부 2위에 올라 태극마크를 달았다. 부평구청 볼링선수단은 이번 홍소리 선수 선발로 지난 2019년 여자부 김현지 선수에 이어 2년 연속 청소년국가대표를 배출하게 됐다. 앞서 전예란 선수는 2021년 국가대표로 선발된 바 있다. 차준택 구청장은 “홍소리 선수를 비롯해 투혼을 발휘해 좋은 성적을 거둔 우리 선수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부평구와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1992년 직장운동경기부 실업 볼링팀을 창단한 이후 지속적인 지원과 육성으로 체육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