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된 유엔군 초전비 동판이 반세기 만에 제자리로 돌아온다. 오산시는 6·25 전쟁 유엔군 첫 전투를 기념하기 위해 오산시 죽미령 고개에 설치한 ‘유엔군 초전비 동판(사진)’이 분실된 지 51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온다고 29일 밝혔다. 1953년 미24사단이 제작한 동판은 가로 77㎝·세로 55㎝·무게 20㎏짜리 2개(한글·영문판)로 1963년 도난당한 후 1964년 정부가 되찾아 미8군에 전달했으나 또다시 미8군 내에서 분실됐다. 11·12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지갑종(87) 전 의원은 분실된 초전비 동판을 1977년 미국 하와이 골동품점에서 발견, 즉시 구입한 후 관리하던 중 오는 7월3일 제64주년 UN군 초전 기념식장에서 오산시에 전달하기로 했다. 시는 지 전 의원으로부터 인계받은 동판을 지난해 4월 6·25전쟁의 올바른 이해를 통해 오산 죽미령 전투의 역사적 가치와 유엔군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유엔군 초전기념관 내에 전시할 방침이다. /오산=지명신기자 msj@
오산시가 지난 5월에 이어 6월 말 대규모 인사마저 돌연 연기하면서 이에 따른 행정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최근 명예퇴직 신청에 따른 결원을 채우기 위해 서기관과 사무관 등 행정직 간부공무원 등 승진인사를 포함해 당초 200명이 넘는 대규모 인사를 단행키로 했으나 발표를 하루 앞두고 이를 갑자기 연기해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곽상욱 시장의 민선6기 출범을 앞두고 시장 측근들의 수사가 진행되는 시점에 어수선한 공직분위기를 감안한 결정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9일 오산시에 따르면 시는 당초 지난 27일 인사를 단행한 뒤 7월1일 취임과 동시에 새로운 공직분위기를 쇄신하려 했으나 인사 조정을 이유로 돌연 연기했다. 이번 인사는 4급 1명, 5급 4명, 6급 8명, 7급 14명, 8급 31명의 승진인사를 포함해 200명이 넘는 대규모 인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는 지난 22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승진후보자 명단을 결정해 놓고도 이를 7월 초로 연기한다고 밝혀 인사배경에 대한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이번 승진인사는 경제문화국장을 비롯해 기획담당관, 정보통신과장의 명예퇴직 신청에 후속 인사 조치와 일부 조직개편에 따른 인사로
<속보>공금 2억여원을 횡령한 뒤 잠적했다 최근 경찰에 자수(본보 24일자 22면 보도)한 오산시 공무원 안모씨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인사위원회가 연대책임을 물어 오산시 공무원 3명에 대해 경징계(감봉·견책) 결정을 내렸다. 24일 경기도 감사실, 인사위원회, 오산시에 따르면 당시 차량등록사업소 계장 2명에 대해 각각 감봉 3개월과 1개월의 징계가, 해당 소장에 대해 견책처분이 내려졌다. 인사위원회는 해당 계장들이 차량인지대 수입·지출 관리 등을 빼돌릴 수 있도록 방치한 사실과 관리감독을 소홀히 했다는 점에 주목해 징계처분 수위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징계를 받은 공무원들이 억울함을 호소하며 소청할 것으로 보여 징계수위는 차후 소청 결과에 의해 결정될 예정이다. 오산시는 이번 횡령발생 사건에 대해 재발방지 차원에서 차량등록사업소를 도시안전국으로 편입시켰으며, 회계지출업무 분야에 대한 전반적인 지도감독을 강화시키고 있다. 한편 안씨는 2011년 7월부터 지난 2월까지 차량등록에 필요한 자금을 관리하면서 3년에 걸쳐 2억200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도 감사관에 적발된 후 잠적했으나 약 4개월 만인 지난 20일 화성동부경찰
지구 반대편에서 선진 도시안전시스템 견학을 위해 오산시를 찾았다. 남아메리카에 위치한 온두라스 고위 공직자 20명은 지난 20일 오산시 U-시티 통합운영센터를 방문했다. 이번 견학은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온두라스 특별개발지구 타당성조사 및 마스터플랜 수립사업’초청연수 프로그램에 오산시의 선진 U-시티 통합운영센터가 포함됨에 따라 이뤄지게 됐다. 이날 온두라스 공직자들은 U-시티 통합운영센터 건축 필요성에 대한 동영상 시청과 센터 건립 추진배경·시설 기능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관내 초등학교에 설치된 CCTV 실시간 영상 확인 등의 체험을 통해 센터의 시스템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견학에 참여한 한 온두라스 공직자는 “수많은 CCTV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철저한 도시안전 시스템 환경을 구축하고 있는 것을 보니 놀랍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개소 후 각종 CCTV와 교통관련 시스템 통합 운영으로 시민의 안전과 편리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U-시티 통합운영센터는 개소이래 타 지자체, 단체, 일반시민, 학생 등 1천여명이 넘는 인원이 견학을 다녀갔다. /오산=지명신기자 msj@
<속보>공금 2억여원을 횡령한 뒤 행방이 묘연했던 오산시 해당 공무원(본보 3월3일자 8면 보도)이 지난 20일 경찰에 자수했다. 지난 2월10일 자체감사가 시작되기 하루 전 비상근무를 나간다며 집을 나선 뒤 4개월여 만이다. 화성동부경찰서와 오산시는 차량등록사업소 회계·서무를 담당한 안모(42·7급)씨가 자수함에 따라 횡령사건에 대한 전방위적인 수사와 함께 변상명령 조치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도주 130일여 만에 자수한 안씨는 그동안 천안지역에 고시텔을 얻어 놓고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 주변을 배회하는 등 도피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안씨는 화성동부서에서 1차 조사를 마친 뒤 수원 서부서에 구속 수감된 상태다. 경찰은 안씨를 상대로 3년여 동안 차량사업소에 근무하던 당시 사업비 2억여원을 발각되지 않게 빼낼 수 있었던 경위와 횡령한 돈의 출처를 조사하고 있다. 또한 내부공모 여부 등에 대한 수사를 위해 해당 공무원들을 줄 소환해 본격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안씨를 포함해 오산시 공무원 3명이 연대책임을 물어 중징계(파면·해임·정직·강등) 및 경징계(감봉·견책) 등이 내려질 예정이어서 큰 파장이
관객과 함께하는 드럼 연극쇼 ‘드럼스트럭’ 오산공연이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 오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흥겨운 아프리카 고유의 비트와 연극이 함께하는 드럼스트럭은 참여 관객 모두에게 타악기(젬베)를 제공, 무대와 객석이 함께 공연을 만들어가는 형식의 공연이다. 2013년 8월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Edinburgh Fringe Festival)에서 아프리카의 전통 사상인 ‘우분투(Ubuntu)’를 테마로 처음 시작한 ‘드럼스트럭’은 당시 ‘우분투’ 여왕 역할을 맡은 티니 모디즈(Tiny Modise)의 놀라운 퍼포먼스로 관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이번 공연은 오산문화예술회관 개관 10주년, 오산시 민선6기, 오산시의회 민선7기 출범 기념 축하 공연으로 관객과의 소통과 울림을 주제로 하고 있다. R석 4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B석 1만원이며, 오산지역 초·중·고 학생들을 위한 스쿨존은 5천원이다. /오산=지명신기자 msj@
오산시 선거관리위원회가 최근 6·4지방선거 유세기간 중 모 학부모단체가 공무원에게 ‘공짜 식사’를 대접받았다는 제보를 받고 검찰에 수사 의뢰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19일 오산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낮 12시쯤 오산동 소재 M식당에서 모 고등학교 학부모 운영위원 9명이 모여 친목형식의 식사모임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시청 소속 공무원 A씨가 함께 자리해 식사를 마친 뒤 식사비 15만여원을 본인 신용카드로 계산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자리에 오산시장 후보가 돌연 나타나 명함을 돌리며 지지를 호소하자 이를 지켜보던 시민이 선관위에 의혹을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선관위는 해당 공무원을 포함해 자리에 참석한 학부모들을 상대로 식사의도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A씨는 조사과정에서 “해당 학교의 운영위원과 급식위원장을 맡고 있어 자연스럽게 학부모들과 함께 식사를 했을 뿐 다른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정당성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석한 학부모들 또한 “선거와는 전혀 무관한 식사자리”라며 억울함을 주장하고 있다. 시장후보 또한 “식당을 돌며 유세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마주쳤을 뿐”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산시 선관위 관계자는 “이들의 모임이
한신대학교 김동규(46·사진) 대외협력홍보팀장이 한국대학홍보협의회 회장에 선출됐다. 한국대학홍보협의회는 지난 18일 제주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14년 정기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현 경기인천강원지역대학홍보협의회장인 한신대 김동규 대외협력홍보팀장을 제17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오는 7월1일부터 1년간이다. 김 신임 회장은 “최근 대학들이 반값등록금과 구조개혁으로 홍보예산이 줄고 있을 뿐만 아니라 SNS 매체 등이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어 대학 홍보 패러다임도 변화할 수밖에 없다”며 “대학 홍보 담당자들이 전략적인 홍보방안 수립과 추진을 위한 정보 교류에 중점을 두어 협의회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오산=지명신기자 msj@
오산시가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1472 살펴드림’이 전국에서 벤치마킹이 이어지며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시는 2012년부터 밀착형 민원서비스인 1472(일사천리) 살펴드림팀을 운영하며 홀몸노인 등을 대상으로 보일러 수리, 집 수리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며 온정의 손길이 보내고 있다. 1472 살펴드림팀은 그동안 872가구를 방문해 1천646여건의 크고 작은 불편 민원을 수행하며 ‘오산 맥가이버’로 인정받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전국에 알려져 각지에서 벤치마킹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전남 광양시청 주민생활지원과 관계자 2명이 오산시를 방문해 1472팀의 운영방법과 특수시책, 관련 조례 및 규칙, 서비스에 필요한 차량과 장비 등을 면밀히 보고 배우며 벤치마킹하고 갔다. 광양시 관계자는 “오산시 1472 살펴드림팀이 현장에서 사랑을 가득 담아 소외계층의 불편 민원을 신속히 처리하는 것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오산 1472팀의 운영방법을 광양시의 롤모델로 삼아 행정에 접목시키겠다”고 말했다. 오산시 1472팀 관계자는 “1472팀의 역할과 기능을 점진적으로 보강해 단순 민원처리에 머물지 않고 행복과 감동을 줄 수 있는 행정 서비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