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수·접착제를 만드는 중소기업 사무실에서 제품생산 관련 기술이 담긴 컴퓨터 등이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용인시 기흥구 농서동의 한 중소기업 사무실에서 컴퓨터 3대와 외장하드 2개가 없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회사 부사장 윤모씨는 전날인 18일 퇴근 때까지 제자리에 있던 컴퓨터와 외장하드가 다음날 출근하니 보이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 윤씨는 경찰에서 “컴퓨터와 외장하드에는 우리 회사가 개발하고 특허까지 받은 신기술에 대한 자료가 담겨있다”고 진술했다. 경찰의 현장 감식에서는 사무실 직원 5명 이외 인물의 지문은 나오지 않는 등 외부인의 출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 회사에 방수 관련 공사를 의뢰하기 위해 중국의 한 업체 관계자 2명이 지난 16일 입국해 회사 사무실 등을 둘러본 뒤 19일 출국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 사건과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신기술을 빼돌리기 위한 범행으로 보고 있다”며 “사무실 출입문 잠금장치가 파손되지 않아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만큼 외부 또는 내부에서 유출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최영재
동부건설의 법정관리 절차 진행에도 불구하고 북수원민자도로사업이 정상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외곽순환북부도로(북수원민자도로) 사업시행자인 수원순환도로(주)는 최근 2018년까지 북수원도로를 완공하겠다며 사업이행보증서와 대출약정서를 시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수원순환도로의 1대 주주인 동부건설의 법정관리 절차 돌입으로 제기됐던 수원민자도로 사업 추진에 대한 우려는 대주단의 대출 이행으로 사업 정상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산업은행, 삼성생명, 농협생명, 발해인프라투융자회사 등 10곳으로 구성된 대주단은 지난달 30일 수원순환도로와 대출금액 245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수원순환도로는 올해말 도시관리계획 결정이 이뤄지면 내년 초 보상 및 공사착공에 들어가 2018년말까지 도로를 완공할 계획이다. 시는 앞서 지난해 8월 수원순환도로와 수원외곽순환(북부)도로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북수원민자도로는 2018년까지 장안구 이목동 서부우회도로~영통구 이의동 상현IC 구간(7.7㎞)에 걸쳐 폭 20m, 왕복 4차선으로 건설된다. 사업비는 3천859억원(2013년 기준 공사비 2천208억원
용인 에버랜드가 연이은 구제역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으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몸값이 수억원을 호가하는 동물들이 많아 동물 관람시설의 운영은 아예 중단했고, 일부 동물들을 외부 접근이 차단된 동물사에 격리 조치하는 등 손길이 바빠지고 있다. 20일 에버랜드 등에 따르면 에버랜드는 우제류(발굽이 짝수인 포유류) 14종 50여마리와 가금류 70여종 1천300여마리를 사육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그러나 에버랜드는 인근 지역에서 연이어 구제역과 AI 발병이 확인되면서 지난해 12월말부터 조류전시관 관람 제한에 이어 지난 7일부터 동물 관람 체험 시설인 로스트밸리 운영도 잠정 중단하는 등 ‘동물 지키기’에 돌입한 상태다. 에버랜드의 이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지난 19일 불과 2km 정도 떨어진 처인구 포곡읍 신원리 돼지농장에서 구제역 의심 증상으로 돼지 800여마리를 살처분하고 있고, 20일에는 처인구 백암면 옥산리의 한 농장에서 돼지 10마리가 구제역의심증상을 보여 검역당국에 정밀검사를 의뢰하는등 구제역 공포가 현실화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처인구 원삼면 2개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 700여마리가 살처분 됐고 반경 3k
“경기도민과 학생들이 나에게 맡겨 놓은 일이 바로 교육을 혁신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취임 이후 약 6개월 동안 여러가지 악조건을 극복하면서 숨가쁘게 달릴 수 있도록 한 원동력은 학생들이 교육감에게 의무와 책임을 부여했기 때문이라고 정의했다. 이 교육감의 이같은 해석은 결국 경기교육을 풀어가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명제인 ‘학생중심’의 기본이 되고 있다. 전에 없었던 참극인 세월호사고와 박봉춘 살인사건,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판결 등 올해는 그 어느때보다 다사다난했다고 설명한 이 교육감. 그 중에서도 이재정 교육감에게 있어 세월호 참사는 진정한 교육의 의미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중요한 사건이 됐다. 이재정 교육감은 “세월호 사고가 난 이후 교육감에 취임해 사고 수습을 하다보니 ‘과연 도민들이 나를 뽑아준 이유가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을 심각하게 하게됐다”며 “그러다 보니 내가 맡고 있는 교육감이라는 자리는 단순한 선출직 공무원이 아니라 ‘학생중심교육’을 실현해야 하는 소임을 가진 자리라는 결론을 내리
신세계그룹은 올해 복합쇼핑몰 진출과 백화점·이마트 신규 진출 등을 위해 사상 최대인 3조3천500억원을 투자하고, 지난해보다 1천명 많은 1만4천500명을 채용한다. 신세계그룹은 최근 서울 이마트 본사에서 2015년 그룹 임원 워크숍을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투자계획 등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신세계의 올 신규 투자 규모는 지난해 2조2천400억원에 비해 50%가량 늘어난 것이다. 신세계그룹은 “경기불황으로 유통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사상 최대의 투자를 통해 내수 활성화와 미래성장동력 발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 계획은 지난해 초 발표했던 ‘비전 2023’ 실현을 구체화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초 발표한 ‘향후 10년 청사진’이다. 복합쇼핑몰, 온라인몰 등을 확대해 2023년까지 매출 88조원, 투자 31조4천억원, 고용 17만명을 달성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신세계그룹은 앞으로 10년간 매년 2조~3조원 이상 투자 하고 매년 1만명 이상을 채용해 고용 창출과 내수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복합쇼핑몰 등 대형 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외국 자본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의 주요
에버랜드, 겨울 이색 체험 풍성 실내 전시관서 나비정원 운영 관람객에 봄 분위기 선사 눈·빙벽 뒤덮인 ‘스노 사파리’ 겨울철 방문객에 ‘인기만점’ 에버랜드는 겨울철 재미있고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먼저 에버랜드 동물원 ‘Go아프리카관’에서는 오는 2월 1일까지 매일 2천여 마리의 나비가 날아다니는 나비 정원을 운영, 고객들에게 봄을 선사한다. 내부 온도가 25℃로 유지되는 따뜻한 실내 전시관에서는 큰줄흰나비, 호랑나비, 제비나비 등 다양한 나비들이 유채꽃 사이를 날아다니는 싱그러운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또 사육사가 나비의 생태와 특징에 대해 설명해주는 스토리텔링 시간이 하루 두 차례씩 진행되며 고객들도 직접 나비를 날려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눈과 빙벽으로 뒤덮인 ‘스노 사파리’도 인기다. 날씨가 추운 겨울철, 움직임이 더욱 활발한 불곰, 호랑이 등 맹수들을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어 다른 계절보다 관람객이 10%가량 많다. 또 겨울 방학을 맞은 개장한 눈썰매장 ‘스노 버스터’는 최고
단국대(총장 장호성)가 미국 LA에서 우리나라의 시와 소설을 알리는 문학아카데미를 오는 24일까지 LA한국교육원에서 연다. 단국대 국제문예창작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강좌는 단국대가 ‘우리나라의 문학을 세계에 알린다’는 취지로 지난해 7월 처음 개설한 강좌로 이번이 두 번째 열리는 강좌다. 이번 강좌에서는 김수복 단국대 교수(시인)의 ‘시창작특강’과 박덕규 단국대 교수(소설가)의 ‘수필소설창작특강’으로 진행된다. 강좌는 한국어 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하며, 낮반과 저녁반으로 나눠 진행한다. 강좌에는 고국에 대한 그리움과 평소 글쓰기에 대한 열망이 가득한 교민들 100여명이 등록했다 이시영 국제문예창작센터장은 “LA문학아카데미를 통해 LA현지의 문학과 한국 문학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는 동시에 한국 문학의 아름다음과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단국대 국제문예창작센터는 문학예술의 국제교류를 주도하고 글로벌시대를 선도하는 국제문예창작 전문가 양성을 위해 지난 2010년에 설립된 부설 교육기관이며 아시아 최초의 문
삼성디지털시티가 ‘Lego형 연합 재능봉사’로 2015년 을미년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시작했다. ‘Lego형 연합 재능봉사’는 지난 2014년부터 기존에 임직원 봉사자들의 취미와 특기를 살려 동호회 단위로 활동하던 재능나눔 활동들을 ‘Lego’처럼 연결해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착안됐다. 지난 17일, 60여 명으로 구성된 삼성디지털시티 재능나눔 연합봉사팀은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수원중앙양로원을 찾아 다양한 재능나눔활동을 펼쳤다. 첫번째로 외국인 임직원들이 어르신들과 함께 한국의 전통미술인 ‘민화 그리기’를 함께 즐기기 위해 나섰다. ‘민화동호회’는 삼성디지털시티에 근무하고 있는 외국인 임직원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배우기 위해 지난 11년 창단해 현재는 30여 명의 임직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두번째 전문가 전공을 살린 전문봉사활동을 위해서는 발마사지 봉사팀과 한의사들이 나섰다. 취미활동으로 시작해 발마사지사 자격증(민간자격증)까지 획득한 발마사지 봉사팀 임직원들은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의 발을 주물러 드리면서 말벗이 되어드렸다. 또한, 삼성디지털시티 사
염태영 수원시장이 “지방분권형 개헌은 대한민국 미래의 청사진을 마련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염 시장은 15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전국기초자치단체협의회 주최로 열린 ‘지방자치 20주년 기념 정책박람회-지방정치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 염태영 시장은 ‘자치분권 강화로 승리하는 정치를!’ 이라는 제목의 주제발제로 “현행 헌법은 1987년 개정 이후 30년 가까이 지나면서 지금의 변화된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 다수의 내용을 담고 있다”며 “한계를 드러낸 중앙집권적 성장논리에서 벗어나 분권을 통한 국가성장 동력의 확보만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담보할 유일한 길”이라고 지방분권 개헌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염 시장은 “프랑스, 독일 같은 선진국들과 중국에 이르기까지 개헌을 통해 헌법에 분권국가임을 명시한지 오래됐다”며 “특히 프랑스는 국회의원 577명중 497명인 86%가 지방선출직을 겸직하고 있으며, 이 중 247명이 주요 도시의 시장이어서 지방자치 관련 입법과정에서 지역의 의
용인시의회의 ‘용인테크노밸리 조성사업 SPC 설립’ 등을 담은 조례부결로 인해 딴죽걸기란 우려에도 불구, 사업타당성 용역 결과와 행정자치부의 중앙투·융자심의까지 통과해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은 가운데(본보 2014년 12월 11일 2면) 용인시가 오는 3월 31일까지 용인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 제2차 입주의향기업을 모집한다. 특히 지난해 11월 17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한 입주의향기업 1차 모집 결과 한국샤프엔지니어링 등 70개 업체가 입주 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기업들의 관심이 폭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시에 따르면 시가 지난해 자체적으로 받은 입주의향기업 71개, 34만여㎡를 합치면 현재까지 용인테크노밸리 입주의향기업은 모두 141개, 면적은 76만5천270㎡에 달한다. 이는 용인테크노밸리(102만㎡) 전체 분양 면적 62만9천㎡보다 22%나 많은 것이다. 시는 산업단지의 분양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기업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이날부터 3월 31일까지 입주의향기업 2차 모집을 실시한다. 입주의향서 접수 대상은 산업시설용지 또는 복합용지에 입주를 희망하는 자로 업종 제한이 없다. 용인테크노밸리 산업시설용지(건폐율 80%, 용적률 350%)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