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과 규모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민통합 차원에서 대규모 사면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사면권 남발은 안된다는 부정적인 여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이 대통령의 최종 판단이 주목된다. 특히 경제 4단체가 지난달 22일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이학수 삼성전자 고문 등이 포함된 경제계 인사 78명의 사면을 건의했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인 노건평 씨와 서청원 전 미래희망연대 대표 등의 사면도 관심이다. 이번 사면대상 결정에는 현 정부 임기중 범법행위 여부가 중요한 잣대로 적용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 대통령이 대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론을 강조하면서 ‘친서민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은 경제인 사면에 부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사면검토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는 삼성 이학수 고문의 경우 일단 현 정부 임기중 범법행위가 아니라는 점에서 형식적인 요건은 통과할 것으로 보이나, 작년말 이건희 회장이 특별사면복권된 지 일년도 안됐다는 점에선 부담이다. 김우중 회장은 3번이나 사면을 받은 경력자라는 점과 노건평씨와 서청원 전 대표의 경우 정치적 사면에 해당한다는 점이 최근 “정치적 사면은
강희락 경찰청장이 5일 사의를 표명했다. 강 청장은 이날 “이명박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 국정쇄신을 위한 새로운 진용을 갖추는데 도움이 되고, 경찰후진들을 위해 조직이 안정돼 있는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해 용퇴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또, “후임 청장이 임명될 때까지 치안공백이 없도록 경찰청장으로서의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청장의 갑작스런 사의 표명은 최근 경찰의 피의자 고문 사건과 잇단 아동 성폭행 사건 등과 관련, 내년 2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스스로 용퇴해 치안 총수로서 책임을 지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후임 청장으로는 치안정감인 모강인 경찰청 차장과 조현오 서울경찰청장, 윤재옥 경기지방경찰청장, 김정식 경찰대학장 가운데 임명되지만 경기지방경찰청장 출신의 조현오 서울청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안전부가 최근 불거진 안양시의 인사비리 의혹과 관련해 최대호 안양시장에 대해 경고조치하고, 해당 인사를 취소토록 지시했다. 행안부는 문제된 부분의 사실여부를 조사한 결과 인사상 위법사실이 있음을 확인했다며 위법하게 인사를 단행한 안양시에 대해 인사취소를, 시장에겐 경고, 부당한 지시를 그대로 수용해 인사 관련서류를 작성한 관계공무원에겐 징계 등 엄중 문책하도록 조치했다고 5일 밝혔다. 행안부는 감사 결과 안양시가 지난달 27일자로 단행한 5급 12명, 6급 11명 등 직원 23명에 대한 전보인사는 전보 제한기간이 경과되지 않은 A씨 등 5명의 경우에는 인사위원회 사전심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도 심의를 거치지 않고 전보인사를 하거나, 정당한 이유없이 B씨를 대기발령 하는등 위법한 인사였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 시장의 지시로 부시장인 인사위원장의 의견을 무시한 채 담당국장이 인사실무자로 하여금 전보제한기간이 지나지 않은 감사실장 등 5명을 포함한 총 23명의 인사발령서류를 작성토록 했다. 이와 함께 행안부는 ‘전 전공노 간부가 이번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여부를 검토 중중에 있으며 필요시 감사원에 감사실시를 협의하는 등 강력한
민주당이 9.18 전당대회와 관련해 집단지도체제 도입을 주장하는 중진의원들과 이에 반대하는 486의원들의 대립으로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유력한 당권주자로 손꼽히는 손학규 전 대표 측근들이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이하 전준위) 구성을 놓고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손 전 대표의 측근인 민주당 전혜숙 의원은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구성된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는 정세균 전 대표체제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전준위를 다시 구성해야 한다”면서 “전대 출마 의사를 가진 사람이 많기 때문에 이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준비위를 구성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또 당 비대위가 전당대회에서의 공정성을 약속했던데 대해 “이미 구성된 전준위는 공정성을 담보하지 못하고 있으며, 한마디로 편파적”이라며 “현재까지 어느 누구도 (전대 출마에)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는데 전준위가 편파적으로 구성된 것은 어느 일방을 원천적으로 배제하려 하는 것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4일 오전에도 손 전 대표 측은인 이춘석 의원과 전혜숙 의원은 박지원 원내대표를 찾아가 “전준위 인적 구성에 문제가 있다”며 항의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측근들이
한나라당이 5일 안상수 대표와 신임 당직자 등이 함께 한 ‘화합의 비빔밥 오찬’을 했지만, 당직 인선을 둘러싼 ‘안상수 대표-홍준표 최고위원 충돌’의 여진은 여전했다. 안상수 대표 등은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산채비빔밥으로 점심식사를 함께 하고 당 화합을 위해 노력하자고 격려했다. 안 대표는 특히 주요 당직자와 국·실장급 사무처 직원들에게 일일이 막걸리를 권하며 “앞으로 서민과 국민들을 위해 한나라당이 열심히 일하자는 다짐을 함께 하자”면서 “각자 다른 재료가 어우러져 하나의 맛을 만드는 비빔밥의 의미를 되새겨 오늘 이 자리부터 우리가 비빔밥처럼 화합하고 막걸리처럼 단결해서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정당이 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만찬에는 나경원 최고위원만 참석했을뿐 홍준표, 정두언, 서병수 최고위원등 다른 지도부는 참석하지 않았고, ‘안-홍 충돌’은 5일에도 계속됐다. 하루 전날 최고중진연석회의 도중 자리를 박차고 나갔던 홍 최고위원은 서민정책특위 준비를 이유로 이날 최고위원회에 불참했다. 홍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날 당직인선은 이장폐천(以掌蔽天), 즉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으로 화합ㆍ소통을 위한 당직 인선이 아니다”고
민주당 안민석 국회의원(오산)이 지난 7월5일부터 26일까지 오산시내 36개 초중고교 전부를 돌며 학부모 간담회를 가져 주목을 받고 있다. 6월 임시국회를 마치고 많은 의원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외유에 나선 것과 대조적으로 관내 모든 학교를 직접 방문하면서 여름휴가를 대신한 것. 학부모 간담회에서는 학교나 학교 주변에서의 빈번한 아동성범죄와 관련해 학교안전망 구축에 대한 요구가 높게 나타났고, 교육문제 때문에 이사를 고민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등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각종 민원이 쏟아졌다. 안 의원은 “지역구에 있는 36개 모든 초중고를 직접 돌며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한다는 것이 몸과 마음 모두 힘든일이지만 직접 듣는 교육현장의 목소리가 좋은 의정활동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면서 “학부모 간담회가 간담회로 그치지 않도록 화성오산교육청-오산시청-화성동부경찰서 관계자들과 대책회의를 갖고, 이후에는 제기된 민원이 학교별로 어떻게 처리되었는지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동산쇼크에 따른 제2의 금융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대책마련에 골몰하던 당정이 마침내 오는 22일 주택거래 정상화 방안을 발표한다. 19일 정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 등 관계부처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이어 오후 1시 합동브리핑에서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고흥길 한나라당 정책위의장도 이날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토부가 부동산 경기 활성화 대책을 마련 중이고, 곧 발표될 것”이라며 “죽어 있는 시장이 부동산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는 획기적인 대책이 나오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번 대책에서 가장 주목 되는 부분은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주택담보인정비율(LTV) 등 대출규제 완화 여부로, 재정부와 금융위원회는 부정적인 입장이지만 여권에서 DTI 완화 필요성을 적극 제기하면서 대책에 포함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커지고 있다. 또한 내년 4월말까지 지방에만 적용되는 미분양 주택에 대한 양도세 감면 혜택의 수도권 확대와 취득·등록세 감면 연장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건설업계가 끊임없이 요구해온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의 개정 또는
<속보>전국 최초의 용인경량전철이 민간사업자인 용인경전철㈜의 준비부족 등에 따른 개통지연과 함께 변경특약 이행 불투명으로 1조원이 넘는 혈세가 적자보존금으로 지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본지 7월 12일, 13일자 18면 보도), 선거기간부터 재협상을 공언하고 적극 대응에 나선 김학규 시장과 달리 개원 보름여가 가까워오도록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용인시의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3일 용인시와 용인시의회 등에 따르면 성남시의 5천200억 지불유예 선언과 함께 경전철 변경특약의 이행, 재협상 등과 맞물려 향후 예상되는 약 1조여원의 혈세 줄이기가 시 재정과 관련해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부상했다. 이날 김학규 시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모라토리움(지불유예)은 없다. 경전철 관련해서 민간사업자가 공사를 마무리 못했기 때문에 지체상금을 부과할 것이고, 정상 개통이 안될 경우 계약해지 등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사안에 대비중”이라며 “GTX를 구갈역까지 연결해 수요증대를 모색하는 등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혀 적극 대응에 나섰음을 확인했다. 이에 반해 시민대의기관이라는 시의회의 반응은 대조적이다. 특히 일부 의원들의 경우 아직까지
<속보>개통연기 논란을 빚고 있는 전국 최초의 용인경량전철의 지연이유가 당초 알려진 바와 달리 민간사업자인 용인경전철㈜의 준비부족 등에 따른 것으로 확인돼 비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본보 7월12일자 18면 보도), 용인경전철㈜가 첨예한 쟁점인 실시협약 변경특약의 이행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나 재협상을 천명한 용인시와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최소운영수입보장률(Minimum Revenue Guarantee : 이하 MRG)을 기존의 90%에서 79.9%로 낮추기로 지난해 합의한 실시협약 변경특약에 따른 자금재조달방안이 확정되지 않을 경우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 연간 수백억원의 혈세를 기존 협약에 따라 운임수입보조금으로 지급할 수밖에 없어 시민편의를 가장해 기업의 이익만을 추구하고 있다는 의혹마저 일고 있다. 12일 용인시와 용인경전철㈜ 등에 따르면 지난 2009년 7월 8일 시와 용인경전철㈜는 공기연장과 분당연장선 개통지연으로 인한 손실보상 및 손해배상 규정 삭제 등을 담은 실시협약 변경특약을 체결했다. 또 MRG를 기존의 90%에서 79.9%로 변경하는데 합의, 시가 출자자 및 자본구조 변경을 동반한 자금재조달 추진을 허용해 민간사업자의 자금재조
자연상태의 수지생태공원을 동식물의 관찰과 자연체험학습, 환경교육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복원사업이 16일 착공됐다. 한선교 국회의원(한나라당·용인수지)이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수지생태공원 조성사업 관련예산 10억을 통과시킨데 이어 경기도와 용인시가 사업비 5억원씩을 지원해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신봉동 수지성당과 이마트 사이 97,839㎡ 면적에 조성된다. 특히 물이 마른 습지를 자연수가 흐를 수 있도록 생태복원해 누구나 쉽게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게 되는 것은 물론 관찰 테크와 우듬지 탐방로, 조류관찰대 등을 갖춰 2010년 5월 준공될 예정이다. 한선교 의원은 “습지생태복원으로 생태공원으로서의 기능을 부각시키고 보존개념에 체험개념의 접목으로 공원이용율 증가 및 시민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도록 친환경생태공원의 모범사례로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