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원, 정상문, 이광재, 이강철 등 ‘박연차 게이트’수사와 관련해 구속, 수감돼 있던 친노 인사 4인이 26일 모두 보석 및 구속집행 정지로 풀려나 노무현 전 대통령 장례식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대전지법 형사합의11부(위현석 부장판사)는 26일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이 뇌종양을 이유로 지난 1일 청구한 보석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강 회장은 보증금 1억원을 공탁하는 대로 대전교도소에서 곧 석방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도 이날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민주당 이광재 의원,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노 전 대통령 장례에 참석할 수 있도록 구속집행정지를 허가했다. 세 명 모두 석방되는 기간은 27일 낮 12시부터 29일 오후 5시까지이고 이 기간에 자택과 노 전 대통령의 장지를 벗어나선 안 된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들이 조문을 위해 신청한 구속집행정지를 결정하기에 앞서 검찰의 의견을 듣겠다고 했지만 검찰은 별도의 의견을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4년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인사청탁과 함께 백화점 상품권 1억원 어치를 받은 혐의로 구속, 수감돼 있는 박정규 전 청와대 민정수석도 노무현 전 대통령
원유철 의원(한나라당, 평택 갑)은 5월 26일 11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안전디자인 포럼’ 창립총회를 가졌다. 원유철 의원과 한국화재소방학회 회장인 서울시립대 윤명오 교수가 공동대표를 맡은 포럼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을 비롯한 국회의원들과 행정안전부, 국토해양부, 소방방재청, 경찰청의 안전 분야 관계자가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원유철 의원은 “앞으로 포럼 활동을 통해 수치적인 안전에서 국민이 주인되는 소통의 디자인 제안과 문화적 차원 승화의 정책대안 제시로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를 추진할 것”이라며 “먼저 국민 대다수가 거주하는 아파트 응급구조 활동의 취약성 문제와 자전거 도로의 안전성 문제를 공론화해 대안을 제시하는 작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25일 오전 2차 핵실험을 한 데 대해 여야는 25일 북한 핵실험과 관련해 즉각 긴급최고위원회를 소집하는 한편 국회 국방위원회를 비롯해, 정보위원회와 외교통상위원회 등 관련 위원회를 소집해 향후 대응 방안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특히 여야 정치권은 노 전 대통령 국민장 기간 중 북한이 핵 실험을 강행한 데에 대해 강하게 비난했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북한 핵실험 보고를 받고 “(노 전 대통령 서거라는) 청천벽력에 이어 이 무슨 날벼락이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현 한나라당 대변인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에 이어 2차 핵실험을 감행한 것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반문명적 도발 행위로 벼랑끝 전술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외교부와 국방부 등 관계부처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정확한 동향을 파악하고 향후 대책을 모색했다. 노영민 민주당 대변인은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중에 정말 유감과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한반도 긴장을 더욱 높인 이번 북한의 핵실험을 민주당은 단호히 반대한다”고 논평했다. 민주당도 오후 3시 지도부와 관련 상임위인 국방위, 외통위원들의 연석회의를 통해 향후 대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해 임채진 검찰총장의 사퇴론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의 검찰 책임론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는 25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특별검사제 도입을 주장했다. 문 대표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재발방지를 위해 편파적 수사과정, 미확인된 혐의사실의 불법적 유출, 유포과정 등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위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특검을 조속히 구성해야 한다”며 “크게 편파적이고, 악의적이고, 정치보복적인 ‘언론재판’이 명백한 명예훼손이고 위헌이고 불법이었으며 이를 조장 내지는 방관해온 것도 검찰은 물론 정부여당의 큰 잘못이었음을 온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의 특검제 주장은 전날 친박연대가 정당 중에서는 처음으로 임채진 검찰총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하면서 국회차원의 진상조사단 구성을 제기한데 이은 것이어서 검찰 책임론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또 노 전 대통령한테 임명장을 받은 임 총장이 서거 소식에 큰 충격을 받고 검찰조직 전체를 위해 즉각 사퇴하는 방안을 심각하게 고려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까지 나오면서 ‘검찰발 정치적 후폭풍’이 이미 시작됐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어 향후 추이
노무현 전 대통령 유족측은 영결식장으로 서울 경복궁 안뜰을 요청했다. 천호선 전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브리핑에서 “추모열기가 뜨겁고 (서울에서 영결식을 치르는 게) 국민이 참여하기 쉽고 많이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점을 고려해 영결식을 서울에서 치르기로 했다”며 “당초 퇴임후 봉하마을에 오신 취지 등을 존중해 오는 29일 김해공설운동장에서 열 계획이었지만 유가족 뜻을 반영해 과거 최규하 전 대통령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경복궁 안 뜰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천 전 대변인은 “이같은 내용을 정부 측에 요청했다”며 “국가원수를 초청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고인의 유지에 따라 화장을 하고 난 이후에 비석이나 봉분을 세우는 것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라며 “화장장소는 서울 인근을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경복궁이 현재 공사중이지만 지난해 8.15 광복절때도 경복궁 안뜰에서 대통령이 참석한 경축식을 거행했다”며 “최대한 유족측의 의견을 수용할 것이며 공사를 중지하고 정리하는데 시일이 걸리지만 영결식을 거행할 수는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내용들을 노 전 대통령 유족측에 전달하고 현재 관련 사항을 협의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25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해 유가족에게 조전을 보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조전에서 “로무현 전 대통령이 불상사로 서거하였다는 소식에 접하여 권량숙 여사와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라고 밝혔다고 전했으나 어떤 경로를 통해 조전을 전달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은 이에 앞서 지난 24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난 23일 오전에 사망했다”며 “내외신들은 그의 사망 동기를 검찰의 압박 수사에 의한 심리적 부담과 연관시켜 보도하고 있다”고 짤막하게 서거 소식을 보도한 바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23일 서거와 관련해, 전국에 애도의 물결이 넘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은 후폭풍 파장을 예의주시하며, 민심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국정2기를 맞아 친이 주류 원내대표 선출과 함께 예상됐던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강공 국정 드라이브의 향후 전개에 대한 관심속에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당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이명박 정부 책임론을 제기하고 나서면서 거센 정치적 후폭풍이 이미 시작됐다는 평가다. 당장 미디어법 등을 둘러싸고 거친 장외사전대결이 펼쳐지고 있는 6월 임시국회가 또다시 파행으로 치닫는게 아니냐는 예측속에 노 전 대통령의 서거로 ‘박연차 로비’ 연루 사건은 의혹만 부풀린 채 사건의 실체를 풀 길이 없게 됐다는 점과 검찰 수뇌부 교체요구, ‘표적사정론’ 등으로 정부 여당은 어떤 식으로든 향후 국정 운영에 큰 부담을 떠안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향후 국정 운영에 미칠 파장과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수습 방안을 놓고 고심 중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조문하고 국민장이든, 가족장이든 최대한의 지원을 다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침통한 표정이 역력하다. 한나라당은 애도를 표하면서 당사 건물에 조기
23일 오전 서거한 노무현(盧武鉉·63) 전 대통령은 1946년 8월6일 경남 김해에서 아버지 노판석씨(盧判石)씨와 어머니 이순례씨(李順禮) 사이에서 3남2녀 중 넷째로 태어났다. 노 전 대통령의 형제자매로는 큰형 영현씨(英鉉)와 둘째형 건평씨(建平·구속), 누나 명자(明子)씨, 여동생 영옥씨(英玉)가 있다. 그의 두 형은 1967·1968년 각각 5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세무공무원이 됐다. 어릴 적부터 학업에 두각을 나타낼 정도로 비상한 두뇌를 지녔지만 김해 진영읍에서 10리 정도 떨어진 산골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이었던 그는 진학의 꿈을 일찌감치 접고 부산상고에 진학했다. 1968년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당시 강원도 원주에 있는 육군 1군사령부에서 부관부 행정병으로 복무·만기제대한 노 전 대통령은 군 제대 후 고향에서 부인 권양숙 여사와 1973년 결혼해 아들 건호씨와 딸 정연씨를 낳았다. 하지만 가난에서 벗어나 세상에 큰 뜻을 펼치고픈 야망은 고교 졸업 후 평범한 청년이었던 그를 법조인의 길로 이끌었다. 수차례의 고배를 마신 끝에 1975년 나이 서른에 유일한 고졸 출신으로 사법고시에 합격, 판사의 길을 걷다 “적성에 맞지 않아” 7개월 만에 그만두고
한나라당 새 원내대표로 4선 중진인 안상수 의원(과천·의왕)이 압승을 거두면서 1위로 당선됐다. 또 신임 정책위의장은 안 의원과 러닝메이트를 이룬 3선의 친박(親朴)계 김성조 의원이 맡게 됐다. 강성의 안 의원이 원내대표가 됨에 따라 6월 임시국회에서 미디어법 처리를 놓고 여야 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이 날 오후 국회에서 개최한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 1차 투표에서 안상수-김성조 후보가 73표를 얻었지만 4표가 부족해 과반수 득표에 실패한 반면 혼전을 예고했던 황우여-최경환 후보는 47표, 정의화-이종구 후보는 39표를 얻는 데 그쳐 일찌감치 안상수 후보 당선을 예고했다. 1차 투표에 이어 치러진 2차 결선 투표에서 안상수-김성조 후보는 정의화 후보 표 가운데 22표를 흡수해 95표로 당선을 확정지었고, 황우여-최경환 후보는 15표 흡수에 그쳐 62표로 고배를 마셔야 했다. 이로써 안상수 신임 원내대표는 대선 직전인 지난 2007년에 이어 또다시 원내사령탑을 맡게 됐다. 당초 한나라당 내부에선 4.29 재보선 ‘5대0’ 참패 이후 당 쇄신과 화합을 위해 ‘친박 원내대표론’이 대두된 바 있
이후 원내대표로서 17대 대선과 18대 총선을 잇달아 승리로 이끌고, 이어 정부 조직개편 협상을 진두지휘하면서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국회의장에 도전, 5선의 김형오 의원과 맞붙어 패하기도 했다. 강직하고 깨끗하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소신과 자기주장이 강한 편.부인 전희정씨와 2남 1녀.▲경남 마산(63) ▲서울대 법대 ▲전주.대구.서울.춘천지검 검사 ▲한나라당 대변인.총재 특별보좌역.인권위원장.원내대표 ▲국회 미래전략특별위원장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15.16.17.18대 의원/연합뉴스 도심에서의 대규모 집회와 시위를 사실상 금지하기로 한 정부 방침에 대해 21일 민주당, 민주노동당 등 야권이 “헌법에 반한 것”이라며 강력 비난했다. 박병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폭력시위는 어떤 경우에도 용납되어서는 안 되지만, 헌법이 보장하는 평화적 시위는 최대한 보장되어야 한다는 것이 민주당의 확고한 입장”이라며 “정부에 대한 비판 집회, 시위 자유마저도 원천적으로 봉쇄하려는 것은 헌법 유린”이라고 맹비난했다. 박 의장은 “평화적 시위가 충분히 보장될 수 있도록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안 개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