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용인시시민장학회의 장학기금 일부가 이사회 의결과 교육청 승인없이 전 이사장의 일방적인 펀드투자로 인한 원금손실의 복구가 불가능한 상태에 놓인 가운데(본보 2008년 7월 3·4일자, 2009년 1월 13·14일자 10면) 이로 인한 2010년도 장학기금 지원사업의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또 한번의 후유증이 예상된다. 24일 용인시시민장학회(이하 장학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전 이사장의 펀드투자로 입은 9억 4000여만원의 원금 손실로 관내 시민과 학생들의 장학금과 연구활동비로 사용되는 장학기금의 10%인 5000여만원의 지급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장학회는 시민들과 각 기업 등에서 모금된 장학금을 은행 예치를 통해 기본자산으로 확보한 뒤 그에 대한 이자로 각종 장학기금을 지급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 총모금액 99억여원으로 2010년도 5억4000여만원의 장학기금 지원을 예상했으나 전 이사장의 펀드투자 실패로 인한 자산감소 등으로 장학기금 축소 지원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따라 장학회 측은 전 이사장이 펀드를 가입한 우리은행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청구소송과 함께 전 이사장에 대한 고발, 구상권 청구 등 원
푸른 숲 가꾸기와 친환경 공원 조성을 역점 추진하고 있는 용인시가 용인중앙공원 조성 1단계 공사를 완료하고 25일 개장했다. 용인중앙공원은 처인구 김량장동 39번지 일원 32만5543㎡에 총36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중앙광장과 습지원, 야외학습장, 인공폭포, 바닥분수와 각종 운동시설, 산책로, 주차장 등의 시설로 조성됐다. 또 전나무 등 41종 1547주의 교목과 영산홍, 꽃잔디 등 45종 8만3122주의 관목과 초화류 등을 식재하고, 파고라 외 156개소 조경시설, 인조잔디 멀티구장 1개소를 갖췄다. 준공 개장식은 서정석 용인시장을 심노진 용인시의회 의장, 시·도의원, 지역주민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서 시장은 “급격한 도시화로 녹지가 부족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우선 사업으로 노력을 기울인 대단위 근린공원이 마침내 조성됐다"면서 "쾌적한 시민여가 및 학습공간으로 자리잡아 녹색성장 도시 용인의 대표공원이 되도록 아끼고 보호하자”고 말했다. 용인중앙공원 사업은 숲 자원이 풍부한 부지에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테마공간 조성으로 용인의 역사와 자연, 미래가 조화를 이루는 상징적인 장소성을 갖는 중앙공원의 역할을 부여하기 위해 지
한나라당 원유철 의원(평택 갑)은 소방 사무의 국가적 책임과 재정의 공동 분담을 근간으로 하고, 소방공무원의 3교대 실시 및 노후 소방장비 문제의 해결을 위한 ‘지방소방재정특별법안’을 23일 대표 발의했다. 원 의원은 “현재 OECD 주요국가의 소방·안전분야 국가부담률 평균은 67.7%인데 반해, 우리나라의 소방예산의 국가분담률은 1.2%로 거의 90%에 육박하는 예산을 지자체에 부담시키게 하는 것이 소방사무의 근본적인 문제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방분야에 국비지원을 40%이상 증액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방소방재정 지원을 위한 특별법’을 마련했다”며 법안 발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원 의원실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소방관들은 24시간 2교대 근무와 법정 근로시간의 2배에 달하는 근무시간으로 격무에 시달리고 있고, 비번인 날에도 소방 점검 등으로 실질적인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원 의원은 이어 “현대의 재난은 그 규모와 피해에 있어서 초대형화 되어가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재난에 대한 국가적 책임을 보장하여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만전을 기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임태희, 민주당 박병석 정책위의장이 23일 오후 2시 국회에서 만나 미디어법 등 쟁점법안 처리를 위한 상임위별 `여야정 협의체‘ 구성 문제 등을 논의했으나 결렬됐다. “날씨는 풀렸는데 (임 의장의)손이 차갑다. 한나라당의 마음이 차가운가보다”는 박 의장의 뼈있는 농담으로 시작된 이날 회동에서 임 의장은 미디어법 처리와 관련해 일단 법안을 상정한 뒤 의견을 수렴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박 의장은 상정 불가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사회적 논의기구’를 먼저 구성하자고 주장했다. 임 의장의 ‘여야정 협의체’ 제안에 대해서도 “미디어법에 대해서는 응할 수 있지만, 다른 법에 대해서는 상임위 논의후 필요시 예외적으로 할 수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팽팽하게 맞섰다. 임 의장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가 미디어법에 대한 공론화 기능을 사회적 논의기구로 넘기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미디어법은 그냥 두고 경제살리기법만 먼저 처리하자는 즉석 제안에도 반응이 없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이 경제관련법안을 미디어법의 볼모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이 “친이-친박간 갈등은 없다”며 최근 당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계파간 갈등 우려에 대해 일축하고 나섰다. 이 전 부의장은 21일 부산에서 김무성 허태열 서병수 등 당 소속 부산 친박(친박근혜) 의원들과 함께 조찬 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당의 원로로서 당 화합을 위한 역할을 해달라”는 김무성 의원의 요청에 대해 “발벗고 나서겠으니 맡겨달라”고 화답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 전 부의장은 또 “당 밖에서는 ‘친이’다 ‘친박’이다 하면서 걱정들을 많이 하고 있지만 당 내부적으로는 다양한 견해가 있을 뿐 갈등소지는 없다”고 말했다. 이 전 부의장은 덧붙여 “한나라당이 탄생시킨 이명박 정부가 성공해야 국가와 국민이 잘 되는 것이고, 한나라당이 성공해야 정권도 유지할 수 있다”며 “당내에서 화합하고 대야관계도 원만하게 만들어나가자”고 말했다. 정치권은, 대통령의 친형인 이 전 부의장과 친박계 좌장으로 불리는 김 의원을 비롯, 친박 중진들이 이 한 자리에서 모여 당내 화합 의지를 밝혔다는 점에서 향후 당내 계파간 갈등 종식 여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감사합니다. 서로 사랑하십시오’라는 말씀을 남기고 지난 16일 선종한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에 대한 추모열기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인에 대한 추도미사가 용인 성직자 묘역과 전국의 성당에서 22일 정오에 일제히 열렸다. 염수정 총대리 주교의 집전한 용인묘역의 추도미사는 1천여명의 신도와 추모객이 참석해 삼우제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경건한 분위기 속에 김 추기경이 생전에 남긴 사랑과 용서, 화해의 정신을 되새겼다. 염 주교는 이날 강론에서 “김 추기경의 선종을 통해 보내준 국민의 따뜻한 마음과 기다림을 마다하지 않고 남아주신 조문객에 감사드린다”면서 “김 추기경을 통해 얻은 교훈을 우리가 서로 돕고 나눠줌으로써 이세상을 더 행복한 삶이 되도록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족, 신도, 사제 등이 성가 46장(사랑의 송가)을 부르며 예수님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신다는 의미의 떡과 포도주를 먹는 ‘영성체의식’이 진행됐다. 추도미사가 끝난 뒤에도 신도 및 조문객들은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김 추기경의 묘비를 어루만지며 슬픔을 함께 나눴다. 이에 앞서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의 장례미사와 하관식이 열린 20일 오전, 서울 명동대성당과 같은 시각, 용인 처
국회는 19일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이 후보자의 업무수행 능력과 자질, 도덕성 등을 검증했다. 한나라당은 지방행정체제 개편 등 현안에 대한 내정자의 생각이 소신에 대한 질의에 집중한 반면, 민주당 등 야당은 논문 중복게재, 사외이사 규정 위반, 차용증 허위작성을 통한 재산은닉 의혹 등을 제기하며 도덕성을 집중 추궁했다. 이 내정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한나라당 의원들의 질의에 “국회 차원의 논의를 차질없이 뒷받침할 것”이라며 “지방자치제도의 과감한 개선을 위해 중립적인 자문단을 구성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내정자는 이어 “현행 체제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틀로의 개편이 시급하다”며 “중앙정부는 꼭 해야 할 일만 하고 지방이 잘 할 수 있는 부분은 지방으로 넘겨 분권적 국정운영을 실현하겠다”며 지방행정체제 개편을 ‘지방분권형’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내정자는 덧붙여 “지방자치단체에 많은 권한이 내려갔음에도 독자적으로 살림을 하는 것이 제한돼 있다”며 “현실 변화에 맞게 제도를 과감히 개선, 지방행정 전반의 낭비적 요소를 철저히 제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도권 규제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추진하는 시민운동이 시작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위한 국민운동본부 추진위원회는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초지방선거에 대한 정당공천은 시대의 악법”이라며 국민운동의 돌입을 선언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지금의 주민자치는 주민을 위한 자치라기보다 중앙집권적 정당정치와 중앙정치인을 위한 지방자치로 전락했다”면서 “각 정당이 정당공천 폐지를 당론으로 채택할 것과 의원들의 법 개정 참여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단국대가 졸업생들의 격려차원으로 사회 저명인사를 초청해 연설행사를 하는 등 색다른 졸업식을 준비했다고 18일 밝혔다. 단국대는 오는 20일 열리는 죽전, 천안 양캠퍼스 졸업식에 세계적인 자선단체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의 최고행정책임자(Chief Administrative Officer)인 한국계 미국인 ‘마사 최(Martha Choe)(54·여)’를 초청, ‘도전 속에 변화를 주도하는 청년’을 주제로 ‘졸업식 연설’ 행사를 갖는다. 장호성 단국대 총장은 “현재 정형화된 틀에서 진행되는 졸업식을 지양하고 졸업생들에게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고 사회생활에 임할 수 있도록 국내외 저명인사의 졸업식 연설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한편 단국대는 향후 졸업식과 아울러 입학식에도 사회저명인사를 초청해 학생들에게 연설을 들려줄 계획이다. 최영재·하지은 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명인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정부내에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며 정부 관계자들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정 의원은 17일 국회 대정부질문을 통해 “지도자는 곧 책임지는 사람이다. 대통령이 모든 일에 직접 나서고 있는데 대해 국민적 우려가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이어 “대통령을 제외한 누구도 경제위기 및 대책을 얘기하지 않았다”면서 “이게 대통령의 스타일 때문이냐, 아니면 총리와 장관이 소극적이기 때문이냐”고 따져 물었다. 답변에 나선 한승수 국무총리는 “총리를 비롯한 내각 전원은 선제적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국제경제에서도 순위를 많이 올리는 나라가 돼야겠다고 일체감 갖고 노력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 의원은 “미리 문제를 파악해서 책임지고 나서야 되는데, 기다리다 대통령이 나서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고 질타하자, 한 총리는 “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은 오늘이 마지막이란 각오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국민들에게 제대로 전달 안됐다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덧붙여 “우리가 하는 일이 제대로 홍보가 안된 탓이 없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또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대책에 대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