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1일 국방부 납품청탁 비리 혐의로 검찰에 체포된 유한열 상임고문을 당 윤리위에 회부하고 출당권유를 검토하는 등 유 고문에 대해 중징계를 내리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애초 한나라당은 윤 고문을 윤리위에 회부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었으나, 잇단 비리 사건 발생으로 당 내에 위기감이 고조돼 당 지도부가 ‘중징계’ 방침을 전격적으로 결정내렸다. 언니 게이트’ ‘서울시의회 돈봉투 사건’ 등 비리 사건이 잇따른 상황에서 사건을 초기에 무마하지 못할 경우 정권차원의 도덕성 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는 것. 조윤선 대변인은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최고위에서는 최병국 윤리위원장에게 연락해 조속한 시일 내에 윤리위를 열어서 유 고문에 대한 처리문제를 논의, 결정하도록 당부했다”면서 “최 위원장은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위원회를 소집, 단호하고 강경한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한 참석자는 “당직자 대부분이 윤리위를 열어 최고의 중징계를 해야한다는 단호한 입장이었다”면서 “송금한 통장 사본도 있고, 변명의 여지가 없는 만큼 빨리 문제를 처리하자는 것이 일관된 분위기”라고 전했다. 안경률 사무총장은 “우리 당의 원로로서 당원의 모범이 돼야할 상임고
지난 2005년 8월 개관한 용인시청소년수련관(관장 김윤경)이 개관3주년을 맞았다. 생활체육시설과 프로그램 등을 위주로 운영되던 용인시청소년수련관은 지난해 9월 (사)열린청소년육성회의 완전위탁 전환과 함께 진정한 청소년들의 천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청소년들의 자발적인 사회참여와 권리찾기의 교실이 되고 있는 청소년운영위원회를 비롯해 다양한 가치관의 조화와 여론형성을 익혀나가는 청소년기자단, 사회구석구석에서 나보다 우리 함께를 실천하는 청소년자원봉사단이 용인을 넘어 대한민국의 건전한 미래를 준비한다. 넘치는 열정과 톡톡 튀는 개성을 분출하고 문화의 힘을 키워가는 밴드, 댄스 등 40여개의 동아리활동은 그중의 백미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겠다는 수련관의 다짐은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에서 빛을 발한다. 학교에서는 체험할 수 없는 다양한 현장체험활동거리를 제공하는 주말과 쉴토 프로그램도 호응이 뜨겁다. 수련관이 야심차게 기획한 ‘용인시문화복지행정타운 100배즐기기’는 우리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지역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와 함께 타 수련관의 벤치마킹의 대상으로 자리잡았다. 김윤경 관장은 “앞으
정부와 한나라당은 11일 여의도 한 호텔에서 당정회의를 열고 일부 공기업의 민영화 계획을 포함한 ‘제1단계 공기업 선진화방안’을 확정해 발표한다. 조윤선 대변인은 10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은 지난 8일 의원총회에서 나온 공기업 선진화와 관련된 입장을 정부에 전달하고, 정부는 선진화 방향을 내일 공개를 할 것”이라며 “회의 결과는 정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관련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10일 오후 한나라당과 정책공조를 맺고 있는 한국노총 지도부를 만나 공기업 선진화 방향에 대해 논의후 협조를 당부했다. 당 정책위 핵심 관계자는 “현재까지 한국토지신탁과 한국자산신탁, 기보캐피탈, 건설관리공사, 관광개발공사, 뉴서울컨트리클럽 등 6개 기관이 민영화 대상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정책위의장이 한국노총과 만나 이 같은 당과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고 협조를 구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11일 오전 당정회의 직후 공기업개혁특위를 소집해 구체적인 법안 개정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부시 미국 대통령 방한과 함께 관심을 끌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재파병 문제에 대해서 한나라당 내에 ‘긍정적’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내 주요 인사들이 6일 아프간 파병 문제에 대해 ‘필요하다면 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잇달아 밝히면서 파병문제가 정치권의 주요 논제로 재부상하고 있다. 황진하 한나라당 제2정조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아프가니스탄 파병 문제와 관련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필요하다면 갈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나라당은 황 정조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일 뿐 당론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으로 통하는 조해진 의원도 파병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하면서 당내에서 재파병론이 힘을 얻고 있는 형국이다. 조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한미동맹은 안보나 경제 여러가지 측면에서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며 “국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이라면 아프간에 경찰이든 군인이든 파견 문제를 긍정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에 독도 문제가 대두됐을 때 부시 대통령이 결단을 빨리 매듭지어준 것 같이, 우리가 필요한 부분을 미국으로부터 얻을 수 있도록 동맹관계가 유
새 수입위생조건 고시 한달여만에 국내 창고에 대기중이던 미국산 뼈없는 쇠고기의 80% 이상이 검역을 통과했지만 수입육업계는 싸늘한 시장 분위기 때문에 판로를 찾지 못해 반출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작년 10월 검역중단 이전에 수입돼 창고에 10개월여 보관중이던 미국산 뼈없는 쇠고기 5천300여t 가운데 85%인 4천500여t이 검역을 통과했지만 시중에 출하된 것은 1천500여t에 불과한 실정이다. 나머지 3천여t은 수입업체가 검역필증을 받고도 출하를 미룬 채 창고에 보관중이다. 특히 내달 추석을 앞두고 있는데도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시장의 불신이 가라앉지 않고 대형 유통.외식업체의 외면이 계속돼 '대목' 수익은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에이미트 박창규 대표는 “할인점과 외식업체 등에서 판매에 들어가야 일반 식당들도 취급하고 전반적인 소비 회복으로 이어질텐데 답답하기만 하다”면서 “외식업계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갈비가 최근 다시 수입된 만큼 추석이 지나면 전반적인 판매가 지금보다 늘어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도 “대형 백화점이나 시중의 마트들이 이미 지난 6월에 추석용 수입쇠고
한나라당은 감사원 조사 결과를 근거로 KBS 정연주 사장의 사퇴를 거듭 압박하고 나섰다. 또한 '현 정권의 언론장악 음모'라고 항의하며 6일 KBS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개최키로 한 민주당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차명진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연주씨가 노무현 정부의 대표적인 코드 인사, 낙하산 인사의 최고봉이라는 사실은 삼척동자도 다 안다”면서 “지금 우리가 하려는 것은 KBS 사장 자리를 국민께 돌려드리는 일로, 한시라도 빨리 자리에서 비켜달라”고 촉구했다. 차 대변인은 또한 민주당 지도부가 촛불문화제를 개최키로 한데 대해 별도의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국민의 방송 KBS를 대선불복 저항운동의 마지막 거점으로 삼으려 하고 있다”며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그 맨선봉에 섰다”고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이어 “정세균 대표는 정연주 사장에게 공문을 보내 오늘 저녁 KBS 역내에서 촛불시위를 벌이겠으니 자리를 만들어 달라고까지 했다”면서 “정 사장은 이제 대한민국 공당이 국가기간 시설에서 불법시위로 사수하려는 교주의 지위에까지 올랐다”고 맹비난했다. 조윤선 공동대변인도 논평에서 “정연주 사장은 그동안의 감사원 조사와 검찰
용인시는 5일 경기도와 지식경제부, 독일의 린데(Linde)사와 신라호텔에서 용인시 기흥구 관내 산업용가스분야에 대한 시설 확장과 관련해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양해각서에는 서정석 용인시장, 이재훈 지경부 제2차관, 알도 벨로니(Aldo Belloni) 린데그룹 대표이사,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서명했으며, 반도체 산업과 관련한 외국기업의 용인공장 증설로 지역 경제가 한층 활성화될 전망이다. 이번 양해각서는 지난 2005년 경기도와 BOC 에드워즈가 체결한 투자양해각서에 시설확장을 위해 1억8천만달러를 추가 투자한다는 내용과 제조현장 직원으로 용인시와 경기도의 주민들을 우선 고용하는 한편 린데사와 관련된 도내 중소기업들과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서정석 용인시장은 “오늘 투자양해각서 체결로 용인시가 반도체 등 첨단지식기반산업의 핵심도시로 한걸음 더 도약하게 됐다”면서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기대효과와 함께 용인시도 린데사의 인프라 시설에 대한 최대한의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재훈 지식경제부 차관도 “린데그룹의 투자는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한나라당 윤상현 의원(인천 남구을·당 대변인)은 4일 차량에 경음기를 추가로 장착하는 불법 행위에 대한 벌칙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소음·진동규제법 개정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개정안은 경음기를 추가로 장착하는 자동차소유자 등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던 것을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벌칙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나라당 이학재 의원(인천 서구·강화 갑)은 4일 경인·울산고속도로의 통행료 폐지와 명절 기간 통행료 면제를 주요 골자로 하는 ‘유료도로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현재 건설한지 30년 이상된 경인·울산고속도로의 경우, 2007년 기준으로 건설유지비 회수율이 각각 205.6%, 241.2%에 이르고, 초과징수 요금만은 2007년 기준으로 약 495억 여원에 이른다. 또 명절의 고속도로는 일반도로와 별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용자들은 558억 8천600만원에 이르는 요금을 내고 있는 실정이다. 이 의원은 “(통합채산 방식 때문에)운영되면서 30년의 통행료 수납기간 규정(유료도로법 시행령 제10조)이 사문화되고 있는 실정이기에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면서 “또한 명절 때는 고속도로가 일반도로와 차이가 없으므로 (통행료를)당연히 면제해야한다”고 말했다. 현행 고속도로 통행료는 모든 고속도로를 단일노선으로 간주하는 통합채산제 방식으로 부과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도로건설유지비용이 이미 회수된 도로 이용시에도 요금을 내야 해 문제가 되어왔다.
여야는 4일 국회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특위를 열고 농림수산식품부 등을 대상으로 질의에 나서, 쇠고기 국정조사에서 논란이 됐던 전·현 정권 책임공방으로 재격돌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노무현 정권에서 이미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사실상 결정됐다는 이른바 ‘설거지론’을 주장했고,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이명박 정부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전격 합의했다는 이른바 ‘선물론’으로 맞섰다. 한나라당 이범래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작년 12월17일 권오규 경제부총리 주재 관계부처회의는 사실상 노무현 정부시절 한미 쇠고기 협상의 마지막 회의였다”며 “향후 추진계획까지 만들어졌다는 점은 한국 정부의 최종 입장이 정리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정부의 입장은 미국측에 전달됐고, 미 정부는 12월21일 이를 수용, 사실상 협정서 서명만 남겨뒀다는 것. 이에 반해 민주당 김종률 의원은 미국 렌더링업계(NRA.동물성사료가공업계)가 지난 2월9일 ‘30개월 이상의 연령 구분이 곤란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점을 정부가 인지했음에도 4·18 협상이 이뤄졌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