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반대 파업 방침에 따라 28일 경기지역 금속노조 소속 9개 사업장이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이날 기아차 소하리·화성공장과 만도기계 평택공장, 한라공조(평택), 쌍용차(평택), 두원정공(안성) 등 9개 사업장, 1만여 명의 조합원이 오후 1시30분부터 4시간 부분파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금속노조는 예정대로 29일에는 투쟁 강도를 높여 사업장별로 6시간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반대 파업을 주도한 금속노조 지도부 17명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금속노조 중앙 간부 3명과 전국 14개 지역별 지부장 등 검거 대상 17명은 25∼27일 전국 33개 사업장에서 노조원 8천400명을 동원해 권역별 불법파업을 전개하면서 24억7천만원의 생산손실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10세 손자가 잔소리를 하는 친할머니를 흉기로 찔러 중태에 빠트리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3일 오전 10시30분쯤 용인시 수지구 A아파트 K(38)씨 집에서 K씨의 아들(10)이 가스레인지 위에서 종이를 태우다 친할머니(68)가 “불장난을 하면 위험하다”고 나무라자 이에 격분, 흉기로 할머니의 팔과 다리, 목 등을 수차례 찔렀다. 친할머니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심한 정신적 충격으로 잠시 의식을 잃었다가 119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K군은 할머니를 흉기로 찌른 뒤 119에 “내가 할머니를 찔러 쓰러져 있다”고 신고했다. 용인경찰서는 K군이 5살 때부터 대인기피증과 과잉행동장애를 앓아 왔으며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K군은 경찰조사에서 “밥 먹기 싫은데 할머니가 자꾸 밥 먹으라고 잠을 깨워 화가 났다”고 말한 뒤 “자꾸 쫓아다니며 잔소리하는 게 듣기 싫어 내가 할머니 찔렀다. 할머니가 죽어도 상관없다”고 진술했다. K군의 아버지는 “아이가 언제 어디서 어떤 돌발 행동을 할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누군가 옆에서 돌봐줘야 한다”며 “직장 때문에 아이를 돌봐줄 수가 없어 어머니에게 잠시 맡겨놓았던 건데 이
용인시 동백지구와 영동고속도로 마성IC를 연결하는 도로가 오는 2009년말까지 신설된다. 24일 시에 따르면 신설되는 도로는 동백지구와 포곡읍 마성리 321번 지방도를 연결하는 길이 4.0㎞, 폭 20m(왕복 4차선) 도로와 이 도로 마성2리 마을회관앞에서 영동고속도로 마성IC를 직접 연결하는 길이 2.0㎞, 폭 10m(왕복 2차선) 도로 등 2개로 이뤄져 있다. 동백∼마성도로 건설에는 900여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며 마성2리∼마성IC 접속도로 건설비는 아직까지 노선이 확정되지 않아 사업비 규모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시는 동백∼마성도로 개설공사의 경우 조만간 착공하고 마성IC 접속도로 개설공사도 실시설계 등을 거쳐 내년 4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이 도로들이 개통될 경우 동백지구와 포곡읍지역을 포함한 기흥구내 주민들의 영동고속도로 이용이 편해 지는 것은 물론 인근 주요 도로의 정체현상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용인시가 지난 2004년부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기흥구 고매동과 하갈동 기흥저수지 일대 호수공원에 당초 예정됐던 관광호텔·골프장 건립은 백지화되고 대신 대규모 공연시설 등이 만들어진다. 23일 시가 최근 마련한 기흥호수공원 기본계획변경안에 따르면 시는 당초와 같이 80만3천여평 규모의 호수공원을 자연체험학습지구와 문화운동지구로 나눠 오는 2013년말까지 완공하기로 했다. 자연체험학습지구에는 생태학습장과 습지생태원, 오토캠핑장·캐빈하우스·캐라반 등 야영시설, 연못, 피크닉장, 농구장, 잔디광장, 조정연습장 등이 들어선다. 또 문화운동지구에는 인라인스케이트장, 다목적운동장, 조각공원, 다목적 광장, 음악분수, 대규모 공연·전시장, 삼림욕장 등이 조성된다. 총 공사비는 3천220억원으로 산정했으며 오는 9∼10월 공원조성계획을 최종 확정하고 내년부터 공사설계에 들어가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20일 호수공원 조성 예정지를 ‘유원지’로 결정하는 도시계획시설 결정 내용을 고시했다. 이런 가운데 시는 현재 생태공원 등 호수공원내 일부 시설을 이미 개장했거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이번에 호수공원 기본계획을 변경하면서 당초 계획에 들어 있던 관광호텔, 골프
평택 송탄기지촌 출신 여성들이 국수가게 사장님으로 ‘제2의 인생’을 가꿔가고 있다. 기지촌 주변 술집 등에서 평생을 미군을 상대로 영업하며 살아 온 문정자(60)씨와 또다른 기지촌 여성(60)이 24일 평택시 평택동 평택역 근처에 ‘천냥 국수 한그릇’이라는 국수 가게 문을 열었다. 사회자선운동단체인 천주교 수원교구 한마음운동본부가 시행하는 ‘마이크로 크레디트사업’(무담보 소액대출)의 도움을 받아 국수 가게를 낸 이들은 “꼭 성공해 같은 처지에 놓인 기지촌 여성들의 희망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30년 넘게 기지촌 여성으로 살아온 이들이 새로운 인생을 꿈꾸게 된 것은 지난해 가을 수원교구 홍창진 신부가 기지촌을 찾아와 이들에게 용기를 북돋고 격려해준 것이 계기가 됐다. ‘기지촌 여성의 삶’이 아닌 다른 식으로 돈을 번 경험이 없어 선뜻 용기를 내지 못하던 이들은 지난 3월 도움을 청했고 한마음운동본부는 소자본창업 아이템으로 천원짜리 국수 가게를 제안, 1천600만원을 10년간 장기 대출해줬다. 지난 4월 한달간 일주일에 두번씩 안양의 국수 가게와 수원교구
“동탄 2신도시때문에 왜 우리 관내 토지 수백만평의 재산권이 침해돼야 하나”. 동탄2지구 신도시 조성에 따라 개발행위허가가 제한되는 오산시가 헌법소원을 검토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용인시 관내 토지면적이 기흥구 농서동과 고매동, 처인구 북리와 통삼리 일대 290여만평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주민들과 용인시의 대응이 주목된다. 용인시는 지난 18일 건설교통부가 추진하고 있는 동탄2지구 신도시 주변 개발행위허가제한 고시(안)을 공람 공고하고 다음달 1일까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공고안에 따르면 개발행위허가제한 대상지역은 2개의 골프장(면적 78만평)을 포함해 기흥구 농서동 및 고매동 일대 169만평, 처인구 남사면 북리와 통삼리 일대 118만평 등이다. 개발행위허가제한구역이 확정될 경우 해당 지역에서는 건축물의 신.증.개축과 공작물의 설치 및 허가, 토지 형질변경, 흙 등의 채취행위 등이 제한된다. 그러나 시는 이 같은 고시안의 공고에도 불구하고 이들 지역에 대한 개발행위허가 제한방침 철회를 건교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공람기간에 접수되는 시민들의 의견을 건교부에 적극 건의, 개발행위허가 제한구역 설정
용인 에버랜드에서 퍼레이드 공연을 하는 외국인 무용수들이 ‘노예 계약’과 다름없는 열악한 조건으로 고용돼 일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20일 외국인노동자 권익보호 활동을 하고 있는 이주노동자조합 등에 따르면 에버랜드 무용수 150여명은 에버랜드에 무용수 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동일엔터테인먼트와 1대 1 근로계약을 맺고 있다. 이 계약서에는 ‘쇼 도중의 사고의 경우 동일엔터테인먼트는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을 것이며 보험회사가 지불하는 200만원을 제외하고 어떠한 비용도 지불하지 않는다’, ‘계약기간에 발생하는 모든 사고의 경우에 동일엔터테인먼트와 에버랜드는 어떠한 민·형사상 책임을 지지 않을 것’이라고 명시돼 있다. 또 ‘배우(무용수)에게 2주 이상 치료를 요하는 질병이 있는 것으로 판명되면 동일엔터테인먼트는 배우를 집으로 보내는 권리를 가지며 이 경우 배우는 그 귀향 비용을 전부 지불해야하고, 쇼 도중 1개월 이상의 치료를 요하는 치명상을 입었을 경우 계약이 파기될 수 있으며 배우들은 집으로 보내질 수 있다’고 돼있다. 이밖에도 ‘배우 2명 이상의 집단 행동을 금지하며 이 경우 주동자는 계약을 파기하고 한국에서 추방한다’, ‘허락없이 방
용인시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기흥호수공원 조성과 관련해 기흥구 고매, 하갈, 공세동 일원에 대한 주민의견 청취를 위해 다음 달 4일까지 주민공람을 실시한다. 이번 주민공람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기흥 호수공원 조성을 위한 도시관리계획결정 입안을 목적으로 실시되며 이해관계인은 기간 내에 열람하고 이의가 있을시 서면으로 제출하면 된다. 공람은 시청 도시과와 건설사업단 개발과에서 할 수 있다.
용인시 거주 주민 10명중 7명이 관내 도로상황이 열악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시는 지난해 11월20일부터 12월4일까지 관내 1천500가구를 대상으로 가구, 환경, 교육 등 11개 분야 53개 문항에 대해 조사원의 직접방문 면접조사 방식으로 사회통계 조사를 실시했다. 20일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역사회의 문제점 가운데 관내 도로상황에 대해 조사대상의 68.9%가 “열악하다”고 응답했으며 문화체육 시설과 도서관 시설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62.0%와 59.5%가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지역 교통난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는 30.9%가 버스 노선·운행횟수 정비, 30.2%가 전철 조기개통 등을 꼽았으며 시에서 시민들의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우선 시행해야 할 사업으로는 `공원 및 체육시설 확대 설치‘(46.0%), `건강검진 확대 실시’(27.0%), `의료기관 유치‘(18.2%) 등을 들었다. 이와 함께 이번 조사결과 조사가구의 51.6%가 용인 거주기간을 6년미만이라고 밝혀 최근 대규모 택지개발에 따라 외지 유입인구가 급증했음을 나타냈다. 또 응답자의 83.3%가 자녀에게 사교육을 시킨 경험이 있다고 밝혔고 월 사교육비로는 평균 2
성균관대학교가 오는 2012년까지 경기도 평택에 50만평 규모의 제3캠퍼스 조성을 추진한다. 김문수 경기지사와 성균관대 서정돈 총장, 송명호 평택시장은 19일 오후 평택시청에서 평택 일원에 성균관대 제3캠퍼스(50만평)를 포함한 150만평 규모의 첨단글로벌 미니신도시(가칭 Brain City)를 공동조성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012년까지 3조여원을 들여 조성될 첨단글로벌 미니신도시는 국제연구센터와 산업단지, 주거.상업 등 일반시설 등으로 구성되며 사업시행은 성균관대 등 민간사업자가 공동 출자해 설립할 특수목적법인이 맡게 된다. 성균관대측은 “개발구상 및 사업타당성 검토 등을 거쳐 개발계획이 나오면 이를 토대로 학부이전과 투자규모 등을 담은 캠퍼스 건립계획을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시는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지원특별법에 따라 61개 첨단업종의 공장 신·증설과 대학 이전이 허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