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진출 국내기업들의 최근 경영환경이 진출 당시에 비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기업 150여개사가 응답한 ‘최근 베트남의 경제환경 변화와 진출기업 의견 조사’ 결과, 베트남의 외환보유고 감소와 통화가치 평가절하 등 최근의 경제환경변화로 현지진출기업들의 경영환경이 ‘악화됐다’는 의견이 66.9%로 가장 많았다고 19일 밝혔다. 또 ‘매우 악화됐다’는 답변은 9.1%, ‘달라진 게 없거나 좋아졌다’는 응답은 각각 15.6%, 8.4%로 집계됐다. 경영 악화 이유로는 과반수 기업들이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비용상승’(50%)을 꼽았고 이어 ‘환율하락에 따른 가격경쟁력 악화’(14.9%), ‘경기침체로 소비위축’(14.3%) 등이 있었다. 반면 경영환경이 다소 나아졌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경쟁력 상승’(11.0%)을 이유로 들었다. ‘만일 베트남 경제환경이 계속 악화돼 공장을 제3국으로 옮겨야 한다면 어디로 옮길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미얀마’(15.6%), ‘캄보디아’(10.4%), ‘라오스’(5.2%), ‘방글라데쉬’(1.3%) 순으로 답변했다. 나머지 67.5%는 공장 이전을 거의 고려하지 않
중소업체들의 공사용 자재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도입된 ‘공사용 자재 직접구매제도’가 강화된다. 19일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중기청은 최근 ‘공사용 자재 직접구매 예외처리 시행세칙’을 만들기로 하고 임시 안을 발표, 일선 업체들의 의견을 모으고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예외 사유를 명시해 두면 일선에서 혼동을 피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무리하게 예외를 적용하려는 공사 발주자들이 줄어들어 직접구매제도가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칙안에는 ‘수해복구 등 공사의 시급성이 필요할 때에는 레미콘 구매에서 일부 예외를 인정할 수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사가 아닌 시공사로 참여하는 경우 일부 예외를 인정할 수 있다’ 등 예외 기준이 되는 사례가 구체적으로 열거됐다. 공사자재 직접구매제도는 공공기관이 공사를 발주할 때 소요되는 자재 중 일부 지정된 품목을 중소기업에서 직접 구매하도록 한 제도다. 그러나 직접구매를 하지 않을 수 있는 예외사유가 다소 포괄적인데다 이제까지 정확한 기준이 명시되지 않아 각 지방청에서 적용할 때 혼동이 된다는 지적이 있었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제까지는 혼동이 있을 때마다 따로 고시를 하거나 공문을 내려보내 결정해
에너지관리공단 경기지역센터는 경기도청소년수련원과 청소년들의 에너지절약 인식제고 및 저탄소 녹색성장 체험 교육을 위한 업무 협약을 20일 체결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양 기관의 상호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그린에너지 실천 및 신재생에너지 체험활동 등 ‘저탄소 녹색성장’ 교육을 진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 내용은 경기도의 저탄소 녹색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노력과 청소년들의 에너지·기후변화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에 대해 공동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또 저탄소 녹색성장 문화 정착을 위한 상호 정보 및 시설, 교육자료 등 교육 인프라 교류활동을 진행한다. 양남식 에관공 경기센터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청소년들이 창의적인 체험활동을 스스로 모색·탐구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써 에너지절약 실천의식을 키워주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수도권의 아파트 경매시장이 3.22 대책 발표 이후 좀처럼 기지개를 켜지 못하고 있다. 18일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www.taein.co.kr)에 따르면 이달(1~15일)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은 82.78%로 지난달 대비 0.69%p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9월부터 상승세를 이어온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이 8개월 만에 하락세로 접어든 것이다. 특히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최대 15%까지 늘려주는 가산비율 대상에서 제외되는 감정가 6억원 초과 물건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번달 수도권 내 감정가 6억원 초과 물건의 낙찰가율은 78.18%로 지난달(81.06%)에 비해 2.88%p 떨어졌다. 반면, 지난달 84.88%였던 감정가 6억원 이하의 낙찰가율은 이달 84.87%로 0.01%p 빠지는 데 그쳤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가 하락했고 인천은 소폭 상승했다. 이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달(83.73%)보다 1.14%p 떨어진 82.59%로 수도권 지역 중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어 경기지역은 82.98%로 전월 대비 0.52%p 하락했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 전용면적 147.44㎡는 지난달 21일 경매에서 감정가(16억원)
물류 기업 절반 이상이 과중한 업무와 3D업종이라는 편견으로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물류기업 400여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물류인력 수급실태 조사’ 결과, 물류현장 인력이 부족하다고 답한 기업이 56.8%에 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어 물류영업(18.9%), 국제물류(9.3%), 물류기획(9.3%), 물류정보·IT(5.7%) 분야도 인력부족 현상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부족 이유로는 ‘과중한 업무로 인한 잦은 인력 이동’(38.3%), ‘최근 물류수요 증가’(20.0%), ‘물류업에 대한 편견’(19.2%), ‘인력양성 기관 부족’(11.7%) 등을 차례로 지적했다. 물류기업들은 이같은 인력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기존 인력 전환 배치’(25.0%)를 가장 많이 시행했다. 다음으로 ‘사내 자체 교육’(17.0%), ‘근무시간 연장’(16.2%), ‘외주 하청 및 위탁 확대’(13.5%) 등의
에너지관리공단은 18일 청년인턴 20여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인턴 중 근무성적이 우수한 직원은 계약기간 만료 후 정규직으로 채용된다. 앞서 공단은 지난해 청년 인턴 26명 중 24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한 바 있다. 올해에는 공공기관에서 기후변화·에너지 관련 업무를 6개월 이상 수행한 경력자를 따로 선발하는 ‘경력인턴제’를 신설해 기후변화협약 대응과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필요한 인력을 보강할 예정이다. 지원서는 25일 까지 인터넷(http://kemco.career.co.kr)을 통해 접수한다.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고학력 인구가 3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 대학교(4년제) 이상 졸업자는 처음 200만명을 넘어섰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비경제활동(비경)인구 1천639만2천명 가운데 전문대와 대학교(4년제) 이상 졸업자는 각각 93만8천명, 201만4천명으로 전체 대졸 이상자는 295만2천명으로 파악됐다. 비경인구는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없거나 일을 할 의사가 없는 사람을 말하며, 가정주부·학생·연로자·불구자·자선사업 또는 종교단체에 관여하고 있는 사람 등이 포함된다. 대졸(전문대 포함) 이상 비경 인구는 1분기 기준으로 10년 전 164만4천명이었으나 2004년(206만2천명)에 200만명을 넘어선 뒤 해마다 9만~22만명 가량씩 증가, 2007~2010년에 각각 234만9천명, 256만8천명, 275만명, 285만9천명 등으로 늘었다. 비경 인구 가운데 대졸 이상 비중은 2001년 11.21%에서 2007~2010년 15.35%, 16.49%, 17.09%, 17.59%에 이어 지난 1분기에 18.01%로 높아졌다. 특히 전체 비경 인구가 지난 10년 사이 11.7% 증가하는 동안 고졸(4.2%), 중졸(3
최근 사내하도급 규제가 노동계의 최대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 10곳 중 8곳 이상은 사내하도급 사용 제한으로 일자리와 기업 경쟁력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사내하도급을 활용중인 제조업체(종업원 100인 이상) 300여개사를 대상으로 ‘사내하도급 운영 실태와 의견 조사’를 실시한 결과, 84.5%의 기업이 ‘사내하도급 활용을 제한할 경우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고 응답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89.3%의 기업은 ‘사내하도급 규제가 기업경쟁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일자리가 줄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과 ‘긍정적 영향 줄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15.5%, 10.7%에 각각 그쳤다. 사내하도급 제한에 대한 타당성 여부로는 상당수 기업들이 ‘이미 기간제와 파견직 근로자 사용을 법으로 규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으로 사내하도급까지 제한하는 것은 부당하다’(81.9%)고 대답했다. 사내하도급을 사용하는 이유로는 ‘인건비 등 경비절감’(60.5%)을 가장 많이 꼽았다.
도내 수출기업 10곳 중 7곳은 최근 일본 대지진과 국제 유가상승에도 불구, 올해 수출물량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도내 수출중소기업 8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지역 수출중소기업 애로실태조사’ 결과, 45.3%의 기업이 지난해 대비 올해 수출물량이 ‘비슷하다’고 응답했고 23.6%는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내 기업의 68.9%가 올해 수출전망에 대해 호황기였던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늘어나는 긍정적인 기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중앙회 측은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의 상승에 따른 매출 전망도 긍정적이라는 의견이 다소 높았다. ‘긍정적’(39.0%)과 ‘매우 긍정적’(8.5%)이란 의견이 47.5%, 반면 ‘매우 부정적’(10.2%)과 ‘부정적’(23.7%)이라는 의견은 33.9%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들이 생각하는 채산성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적정 환율은 평균 1천135.5원으로 집계됐다.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매출 영향은 ‘매우 부정적’이 3.0%, ‘부정적’은 32.4%로 조사됐다. 하지만 ‘상관없음’(44.1%), ‘긍정적’(17.6%), ‘매우 긍정적’(
제분업체들이 이달 초 밀가루 출하가격을 잇달아 올린 영향으로 관련 제품의 소매가격 인상이 현실화됐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CJ제일제당의 밀가루, 부침가루, 믹스 등 제분 관련 품목 43개의 가격이 평균 9% 정도 올랐다. 대형마트 판매가 기준으로 중력밀가루(1㎏)는 1천200원에서 1천300원(인상률 7.7%), 바삭 부침가루(1㎏)는 2천680원에서 2천930원(8.5%), 백설 튀김가루(1㎏)는 2천100원에서 2천300원(8.7%), 찹쌀호떡 믹스(540g)는 3천180원에서 3천560원(10.7%)으로 각각 인상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한제분 제품도 이달 중순께 8∼10% 정도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동아원은 이달 5일 출하분부터 밀가루 출고가를 평균 8.6%, CJ제일제당도 8일부터 8.5∼8.7%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