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부동산 정책기조가 건설업체 살리기에서 서민층의 주거안정으로 선회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건설업체의 도덕적 해이를 언급, 책임을 묻도록 지시했지만 주택정책의 초점은 실수요자의 주거안정에 맞추도록 주문했다. 특히 이날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는 한나라당이 6.2 지방선거 이후 중산층의 지지를 회복하고자 대출규제 완화를 강하게 촉구한 이후에 열렸지만, 정부가 대출규제 유지라는 태도를 바꾸지 않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실수요자로 주택거래 위축에 따른 주택매매 수요자 외에도 전셋값이 올라 어려움을 겪는 선의의 실수요자를 강조했다. 정부가 ‘친서민’ 정책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부동산 대책은 ‘집 없는 서민’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부는 주택경기 침체와 거래위축에 따른 대책을 마련해 업계의 민원을 일부 수용했지만, 앞으로 더는 고려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정부는 지난 4월 23일 발표한 ‘주택 미분양 해소 및 거래 활성화 방안’에서도 부동산업계가 가장 강력하게 요구한 총부채상환비율(DTI)과 담보대출인정비율(LTV) 등 대출규제의 완화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어 지난 16일 한
다음달 타임오프제도(근로시간면제제도)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기업 2곳 중 1곳은 타임오프제 도입을 위한 노사협상이 원만히 진행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개최한 ‘개정 노동조합법 전국상의 순회설명회’에 참석한 기업을 대상으로 타임오프제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응답업체의 절반이 넘는 53.0%가 개별기업에서 타임오프제를 도입하기 위한 노사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17일 밝혔다. 반면 노사간 협상이 원만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는 기업은 47.0%였다. 하지만 기업들은 타임오프제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타임오프제가 노사관계 선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리라 생각하는 기업이 75.7%에 이르렀고, 노조전임자 수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하는 기업도 73.3%에 달했다. 이에 대해 상의는 “타임오프제가 도입되는 대신 노조전임자에 대한 급여지급이 전면 금지되기 때문에 노동운동이 합리적으로 바뀌고 과도한 전임자수도 줄어들 것이라고 평가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의 84.3%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중소기업은 이보다 적은 65.5%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근면위
기계식주차장 출입구 및 주차구획이 30cm 높아지고 운반기 바닥이 5~10cm 넓어지는 등 대형승용차·RV차량 등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설치 및 안전기준이 확대 개선된다. 국토해양부는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주차장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해 18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17일 밝혔다. 개정안을 보면, 승용차의 대형화에 따라 기계식 주차장의 설치기준은 기존 1m55cm에서 1m85cm로 확대되며 출입구 및 주차구획의 높이는 1m60cm에서 1m90cm로 높아진다. 운반기 바닥의 너비는 중형의 경우, 기존 1m80cm에서 1m85cm로, 대형은 1m85cm에서 1m95cm로 늘어난다. 기계식주차장의 전문검사기관 지정 요건은 기술인력 기준의 경우 20명에서 15명으로, 광역시 등의 사무소 배치 요건은 11개소에서 5개소로 축소, 완화된다.이외에도 지방자치단체가 설치한 노외(路外) 주차장(공터 등에 구획선을 그어놓고 주차하는 곳)에 전기자동차 충전시설을 갖출 수 있는 근거 규정을 마련했다. 이번 개정은 입법예고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11월 중 시행될 예정이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KOSHA) 경기남부지도원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1층 국제회의장에서 사업장 안전보건관계자 및 산업안전보건 유관기관 종사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사업장 건강증진활동 세미나’를 지난 16일 개최했다. ‘사업장 건강증진운동’은 근로자의 뇌심혈관질환 예방 및 근골격계질환 예방을 위한 금연, 절주, 운동, 영양, 스트레스관리 등 건강습관실천에 노사가 함께 참여해 모든 직원이 건강하고 행복한 직장을 만들자는 취지의 자율 활동이다. 이번 세미나는 금연운동을 중심으로 실시돼, 사업장 건강증진 활성화를 위해 노동부 산업보건 정책방향과 사업장의 건강증진운동 추진사례로 ‘흡연 제로 만들기’ 및 근골격계질환의 의학적 관리기법이 발표됐다. 또 사업장에서 중독성질환 정착하기 위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김대진 교수가 ‘니코틴 중독 및 알콜성 중독 질환의 관리기법‘에 관한 강의도 진행했다. 이날 경기남부지도원 경창수 원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사업장의 자율적인 금연운동 추진과 더불어 건강증진운동을 정착하는데 한걸음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빈사 상태’ 건설사 ‘퇴출 공포’에 떨고있다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건설사들에게 채권은행으로부터의 사형선고가 임박해 오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은행들은 시공능력 300위권 건설사에 대한 정기 신용위험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금융당국과 채권금융기관들은 이달 말까지 건설사에 대한 신용위험평가를 끝내고 내달 초 등급별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1차 평가는 이달 초에 끝냈고, 2차 평가는 20일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3차 건설사 구조조정은 지난 1차와 2차가 건설업계를 살리기 위한 조치였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건설사 퇴출에 무게감이 실린다. 업계는 지난해 대주단에서 실시한 신용위험평가가 ‘봐주기식’ 부실 논란을 불러 일으킨데다 이명박 대통령 역시 최근 공식석상에서 건설사의 ‘도덕적 해이’를 수차례 언급한 점을 미뤄 이번 3차 평가는 건설사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실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시장에서는 B, N, D, W, K, S, G사 등의 위기설이 거론되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대주단 협약에서 B등급을 받은 업체 가운데 C, D 등급으로 강등되는 업체
정부가 군산, 구미 이마트 주유소와 자영 주유소간 발생하고 있는 상권 분쟁을 강제조정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중소기업청에 도내 용인 롯데마트 주유소를 상대로 제기한 사업조정신청이 4개월이 넘도록 별다른 진척이 없는 가운데 롯데마트가 주유소를 개점, 인근 지역 주유소업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16일 중소기업청과 한국주유소협회 경기도지회(이하 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지난 2월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에 입점 예정인 롯데마트 주유소를 상대로 사업조정 신청을 중기청에 제출했다. 협회는 용인 이마트 구성점 주유소가 입점하면서 인근 5㎞ 내 위치한 자영 주유소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불과 3㎞ 인근에 또다시 롯데마트 주유소가 입점한다는 소식을 접하자, 입점 철회를 요청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대형마트의 주유소 사업은 정부가 단가하락 유도를 명분으로 대기업의 진입을 이미 허용한 셈으로, 이로인해 사업조정 권한을 가지고 있는 중기청은 그동안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군산, 구미지역의 경우 사업조정 신청에서 강제조정 절차가 진행되기 까지 약 1년 간의 기간이 소요됐으며 용인지역은 4개월째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용인 롯데마트 주유
중소기업에 필요한 고가의 시험연구 장비를 정부기관인 경기지방 중소기업청에서 구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보유장비 대부분이 지난 2000년 이전에 구입된 노후된 장비로 환경, 녹색기술을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산업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이하 경기중기청)에 따르면 경기중기청이 보유한 시험연구 장비는 ICP(유도결합플라즈마), 수은 분석기, GCMS(가스크로마트 질량분석기) 등 화학분석장비가 대부분으로, 현재 총 81대가 운영 중이다. 하지만 이들 장비 중 절반 이상인 50여대는 지난 2000년 이전에 구입된 노후 장비로 나타났으며 특히 정부가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환경 등 녹색산업에 필요한 시험분석장비는 중소기업지원기관인 중기청에서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이는 시험연구장비 관련 구입을 위해 매년 20억원(전국 단위)정도의 예산이 중기청에 배정되고 있지만 전국 지방청의 수가 11곳인 것을 감안하면 대당 3억원을 웃도는 신규 시험분석 장비 1대 조차 구입하기 어렵다는 것이 중기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재 EU, 중국 등 주요 수출국들은 RoHS(전기전자제품 유해물질제한지침), REACH
이번 지방선거에서 크게 활약한 트위터가 중진공의 HIT500사업에도 이용된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HIT500사업의 트위터 전용 공간을 개설(twitter.com/hit500)하고 히트제품 사용 체험기뿐 아니라 소비자와 기업의 소통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앞서 중진공은 지난 3월부터 중소기업제품 HIT500사업을 실시하고 히트가 예상되는 제품에 대한 다양한 마케팅지원책 뿐 아니라 중소기업과 소비자의 직접 소통의 장으로 소비자평가단을 크게 활성화시켜 운용해 오고 있다. 이번 사업에 트위터가 도입됨에 따라 HIT500 소비자평가단은 히트 신청제품의 선정에 참여하는 것을 비롯, 히트제품에 대한 자유로운 의견개진, 무료체험 및 제안활동을 온라인뿐만 아니라 트위터를 통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중진공은 오는 30일까지 3차 무료 체험단을 모집할 예정이다.
2012년으로 유예된 법인세율 인하시기를 내년으로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7일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국세청, 국회 등에 제출하게 되는 ‘2010년 세제개선 100대 과제 건의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의 법인세 최고세율은 22%로 지방소득세까지 포함할 경우 24.2%에 달하고 있다. 2008년 말 법인세법 개정을 통해 올해부터 22%에서 20%로 인하할 예정이었으나 2009년 말 법이 재개정되면서 인하시기가 2년 뒤인 2012년으로 유예됐다. 건의문은 “법인세율 인하는 우리나라 기업의 국제경쟁력 확보와 외국 기업의 국내 유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아시아 주요 경쟁국보다 높은 법인세율이 우리나라 경제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우려했다.
중소기업청은 제11회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을 오는 9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COEX A홀(구 태평양홀)에서 개최하며 참가업체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소기업이 그동안 개발한 우수기술과 제품을 전시·홍보하고 기술혁신 유공자를 포상함으로써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의욕을 고취하고 기술혁신 성과를 확산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 이노비즈관, 녹색기업관, 기업협력관, 기획관 등 총 300부스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며, 참가신청은 다음달 10일까지 기술혁신대전 행사 홈페이지(http://www.innotech.or.kr)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중기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기업(인), 산학연, 기술협력 부문에서 성과가 우수하고 기여도가 큰 중소기업 및 대학·연구기관 관계자에 대해서는 훈·포장, 대통령표창 등을 수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