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구 계산노인문화센터장이 직원·공익근무요원과 함께 노인들에게 대장홍대선(계양테크노밸리 연장노선)을 인천도시철도 1호선 박촌역으로 추진해 달라는 인천시 누리집 ‘열린시장실’ 의견공감에 ‘공감’을 누르라고 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열린시장실 의견공감에서 공감이나 비공감을 누르려면 ‘일반회원’ 및 ‘본인인증 회원’이어야 참여 가능하기 때문에 핸드폰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들의 휴대전화를 건네받아 직접 공감을 누르기까지 했다. 계양구는 대장홍대선 박촌역 연결을 밀고 있는 반면 인천시는 도첨역 연결을 추진하고 있다. 주민들도 둘로 쪼개져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6월 13일 센터장 등은 교육장 앞에서 노인들의 휴대전화를 일일이 확인하며 ‘대장홍대선 박촌역 연결’에 대한 의견에 공감이 많아지도록 눌렀다. 의견기간 마지막 날인 7월 9일에도 식당 앞에서 공감을 누르지 않은 노인들을 대상으로 똑같은 일을 벌였다. 식당은 하루에 150명 이상의 노인들이 이용한다. 또 최근까지 하루에 40~50명의 노인들이 이용하는 당구장 입구에 ‘계양의 미래~대장홍대선 박촌역 연장노선 인천 시장님께 바란다’는 문구와 QR코드를 게시했다.
군포시치매안심센터는 보훈회관 2층 민방위교육장에서 영화 '오! 문희' 무료 상영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치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줄이고, 치매 환자와 가족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상영작 '오! 문희'는 손녀의 사고를 추적하는 치매 어르신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가족 간의 애틋한 유대와 삶의 온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영화를 관람한 주민과 치매 환자, 가족들은 깊은 몰입을 보이며 웃음과 눈물로 함께했다. 감동적인 장면에서는 눈시울을 붉히는 관객들이 곳곳에서 포착되었고, 관람 후에는 “감사하다”, “다시 보고 싶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 어르신은 “이런 문화 행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며 웃음을 지었다. 행사 당일에는 치매안심마을 운영위원들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행사장 안내와 어르신들의 안전한 관람을 도왔다.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 이들의 활동은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며 행사에 큰 힘이 됐다. 김미경 군포시보건소장은 “치매에 대한 이해는 공감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영화 상영회를 통해 치매에 대한 사회적 거리감이 조금이나마 좁혀졌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치매를 이해하고
경기 북부지역에는 화장장이 한곳 밖에 없다. 고양시에 있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이름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서울시가 운영하는 시설이다. 고양시를 제외한 다른 지역 주민들은 혜택이 없어 이용하기가 쉽지 않다. 다른 북부지역 주민들은 성남, 수원, 화성, 용인 등 남부지역 화장장을 이용하거나 강원도 춘천, 또는 인제까지 가야한다. 타 지역의 화장시설 이용료는 해당지역 주민보다 훨씬 비싸다. 경제적, 시간적 손실이 크다. 따라서 예전부터 북부지역 지방정부들은 독자적으로, 또는 인근 시‧군과 함께 광역장사시설을 건립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최근 양주시는 양주·남양주·의정부·구리·포천·동두천시 등 6개시 합의로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건립에 나섰다. 백석읍 방성리 산75 일원 89만㎡·2092억 원 규모의 장례식장, 화장시설, 봉안당, 수목장림, 자연장지 등 종합장사시설을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공동형 장사시설 건립사업은 주민들 간에 찬반의견이 의견이 분분하게 일고 있어 난관에 봉착했다. 공동화장장 건립 추진을 반대하는 경기도청원이 1만 건을 넘어섰다.(관련기사: 경기신문 8일자 1면, ‘양주 화장장 반대 청원 1만 건’) 청원인은 “양주시 중심에 건립예정인 공
군포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소속 군포BIGS통합농구단이 강원도 인제군에서 열린 ‘2025년 스페셜올림픽코리아 국제통합스포츠대회’ 통합농구 종목에 출전해 B그룹 4위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대만, 홍콩, 중국, 몽골 등 동아시아 4개국을 포함해 국내외 다양한 통합스포츠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군포BIGS는 홍콩과 같은 B그룹에 속해 경기를 치렀으며, 구미, 안양, 용인, 홍콩 대표팀과 맞붙어 1승 3패의 전적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비록 입상에는 아쉽게 실패했지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팀을 이루는 ‘통합스포츠’의 취지에 걸맞은 화합과 도전의 의미를 되새긴 시간이었다. 특히, 경기 중 발달장애인 선수들과 파트너 선수들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며 만들어낸 장면들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군포BIGS통합농구단은 올해 4월, 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주관한 ‘2025년 통합스포츠단 공모사업’에 선정돼 창단되었으며, 매주 화·목요일 정기 훈련을 진행 중이다. 파트너 선수로는 장애인 선수 가족, 특수체육교사, 그리고 지역 길거리 농구를 통해 발굴된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하고 있다. 군포BIGS는 오는 9월까지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며, 농구를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속 취소 4개월 만인 10일 재구속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극과 극의 반응을 나타냈다. 박상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새벽 윤 전 대통령의 재구속 확정 직후 서면브리핑을 내고 “윤석열 구속은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상식적인 결정”이라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한 차례 내란수괴를 풀어줬던 법원이 이번에는 상식적인 결정을 했다”며 “내란세력에 대한 엄정 단죄로 국정 정상화를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시된 국회 의결 방해, 체포영장 집행 저지 직권남용, 비화폰 기록 삭제 증거인멸 등 혐의를 받는 윤석열이 빠져나갈 길은 애초에 없었다”고 확신했다. 이어 “한 국가의 대통령이 음모론적 망상에 빠져 일으킨 친위쿠데타와 전쟁을 유도한 외환죄 의혹의 전모를 드러내기 위해서는 여전히 밝혀야할 것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다시는 누구도 내란을 꿈꿀 수 없도록 내란수괴와 공범, 동조세력의 죄를 제대로 밝히고 처벌해야 한다”며 “조은석 (내란) 특검은 내란수괴 윤석열의 구속을 시작으로 더욱 엄정한 수사를 통해 단 한 톨의 남김도 없이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주길 바란다”고
이마트가 초복을 앞두고 중식당에서나 접할 수 있었던 고급 중화 보양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였다. 고급스러운 불도장과 전가복, 산라탕을 1만원대로 구성해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이마트는 초복 시즌을 맞아 중화 보양요리 3종을 새롭게 출시하고 본격적인 여름 보양식 수요 잡기에 나섰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불도장 WITH 이금기’, ‘전가복 WITH 이금기’ 각 13980원, ‘산라탕 WITH 이금기’ 9980원으로 구성됐다. 제품 가격은 일반 중식당 대비 약 5분의 1 수준으로, 고급스러운 맛을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메뉴 개발에는 조선호텔 중식당 출신 함동우 셰프가 참여해 전통의 맛은 살리면서도 이마트만의 차별화된 레시피를 완성했다. 또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중화 소스 브랜드 ‘이금기’의 굴소스를 활용해 풍미를 더했으며, 가정에서도 쉽게 조리 가능한 형태로 출시해 접근성을 높였다. 한편, 이마트는 삼계탕과 장어, 전복 등 여름철 전통 보양식도 함께 할인 판매한다. 오는 11일부터 16일까지 이마트앱의 ‘바이어’s 매거진’을 통해 할인 쿠폰을 발급받을 수 있으며, 피코크 전복 품은 삼계탕(900g), 피코크 통닭다리
7월 14일은 북한이탈주민의 날이다. 달력에 ‘북한이탈주민의 날’이라고 써있다. 정착지원을 위해 국가기념일로 지정될 만큼 북한이탈주민은 특별하다. 어째서 특별한가. 모든 사람에게 돌아갈 고향이 있지만, 탈북민에게 돌아갈 고향이 없다. 고향은 있으나, 돌아갈 수 없다. 돌아가지 못하면서 돌아갈 희망을 숙명으로 여기고 분단사회에서 살아간다. 특별하기에 탈북민의 성공적 정착에 대한 관심은 높다. 나는 이러한 특별한 관심을 받으며 2006년 7월 13일 용인에 있는 국민임대 아파트에 전입신고를 했다. 월세이긴 하지만 집이 있어 좋았다. 떠돌이 생활에 지친 나에게 집은 둥지이자 안식처이다. 나는 고마운 환대에 감사하며 잘 살리라 다짐했었다. 나는 기술을 배워 평안하고 안정된 생활을 하고 싶었다. 컴퓨터를 배웠고 사무직을 했다. 실직되고 다른 일자리를 찾고 있을 때 통일교육 강사라는 직업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2012년 경기남부지역 통일교육 전문강사가 되었다. 강사를 하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에 한계를 느끼고 북한학 공부를 시작했다. 공부는 어려웠으나 재밌었다. 공부를 시작하면서 초기 내가 생각했던 안정된 삶은 점점 멀어졌다. 나보다 현명한 사람들이 ‘자본
자활을 위한 일터에서 또 하나의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다. 안성지역 자활센터 산하 사업장에서 함께 근무하던 직장 동료를 자택으로 불러 성폭력을 행사한 50대 남성이 경찰 수사를 거쳐 최근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는 극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사건은 지난 3월 24일 저녁, 안성 맞춤지역자활센터 산하 식기세척 사업단인 ‘A사업장’ 소속 B씨(50대 남성)가 동료인 C씨(30대 여성)에게 전화를 걸며 시작됐다. B씨는 “애견 관련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며 C씨에게 자택 방문을 요청했고, C씨는 동료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를 수락해 오후 8시경 B씨의 집을 찾았다. 처음 1시간 동안은 애완견에 대한 이야기 및 회사 등 비교적 평온한 대화가 오갔지만, 이후 상황은 급변했다. B씨는 오후 9시경부터 C씨에게 신체접촉을 시도했고, 약 2시간에 걸쳐 지속적인 성추행과 물리적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11시 15분경 가까스로 B씨의 집을 빠져나와 112에 긴급 신고했고, 곧바로 출동한 안성중앙지구대 경찰이 11시 30분경 현장에 도착해 가해자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B씨는 초동 조사에서 “쌍방 폭행이었다”고 주장했으나, 수사 과정에서 성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계엄사태와 관련된 내란 혐의 등으로 구속되면서, 조은석 특별검사팀 등 이른바 ‘3대 특검’ 수사가 본격적인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의 신병이 확보되면서, 계엄령 선포 배경과 권력형 비리 의혹의 실체가 밝혀질지에 국민적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0일 오전 2시 7분쯤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대통령기록물법 위반, 공용서류손상, 대통령경호법 위반, 범인도피 교사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 출범 3주 만에 전직 대통령 신병 확보라는 중대 전환점을 맞은 조은석 특검은 곧바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수사의 핵심은 지난해 12월 3일 계엄사태 당시 윤 전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결정 과정과 그 배후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모든 의혹의 ‘몸통’이었던 만큼, 수사를 통해 내막이 드러난다면 극심한 국론 분열도 수습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윤 전 대통령은 계엄 및 외란 의혹 외에도,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외압 논
30년간 정체돼 있던 산업구조를 탈피하고 첨단산업 중심의 자족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남양주시의 산업 대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 1995년, 남양주군과 미금시가 통합된 이후 3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남양주의 산업구조는 본질적으로 달라지지 않았다. 여전히 제조업과 도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등 2차 산업과 생활밀착형 서비스업이 도시 경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시 전체 사업체 7만 1539개(2023년 기준) 중 절반 이상이 여전히 제조업,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에 집중돼 있으며, 정보통신업과 과학기술서비스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은 5%에 불과하다. 일자리를 찾아 서울로 향하는 청년층의 유출은 지속됐고, 도시에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됐다. 이로 인해 남양주는 ‘베드타운’이라는 한정된 이미지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다. 이같은 배경에는 각종 규제가 있었다. 상수원 보호구역, 개발제한구역,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중첩된 규제가 도시의 산업 확장을 가로막아 왔다. 경기도가 올해 발표한 ‘2024 규제지도’에 따르면, 남양주시는 총 8개의 중첩규제를 받고 있으며, 이는 도내 31개 시·군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규제 강도가 그만큼 높아 기업 활동에 제약이 클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