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값 시비 끝에 손님을 살해한 뒤 잔인하게 훼손한 시신을 산에 유기한 노래주점 업주 허민우(34)씨가 구속된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21일 살인, 사체손괴·유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허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허씨는 이날 오전 미추홀경찰서 유치장에서 빠져나와 경찰 승합차를 타고 인천지검으로 이동했다. 그는 송치되기 전 미추홀서 앞에서 "유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느냐"는 물음에 "죄송하다"고 짧게 말한 뒤 "범행을 (부인하다가) 왜 자백했느냐"는 질문에는 "심적으로 너무 힘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할 때 '어딜 찾아가려고 했다'고 말했는데 어딜 다녀오려고 한 거냐"는 기자의 물음에는 "속상한 마음에 시신을 유기한 곳에 네 번 정도 가서 술도 두 번 따라놓..
2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66명이라고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이날 밝혔다. 전날(561명)보다 105명 늘면서, 하루 만에 다시 600명대로 올라섰다. 전날 500명대를 기록한 것은 부처님오신날(19일)로 인해 검사 건수가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633명, 해외유입이 33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05명, 경기 163명, 인천 13명 등 수도권이 381명(60.2%)이었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08명, 경기 165명, 인천 15명 등 총 388명이다. 대구에서는 지난 19일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가 처음 나온 이후 전날까지 4개 유흥업소에서 총 6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밖에 충남 아산의 온천탕(누적 44명), 서울 강남구 학원(누적 18명), 경기 남양주 어린이집(23명), 경기 성남시 전기업체(10명..
정부가 21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3주 더 연장하기로 결정하자 소상공인 단체들은 유감을 나타내며 조속한 손실보상법 제정을 촉구했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은 "손실보상이 신속히 이뤄지지 못하는 상황에서 거리두기 조치 지속으로 기본소득도 얻지 못하는 소상공인이 적지 않다"며 "손실보상법 제정을 위한 입법 공청회가 조만간 열리는데 관련 논의가 속도를 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와 국회는 손실보상법의 5월 처리를 위해 논의를 하고 있지만, 적용 범위와 소급 적용 여부를 놓고 아직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여야는 소급 적용해야 한다는 데 어느 정도 의견이 같지만, 정부는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손실보상법의 5월 국회 처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지만 쉽지..
16개월 된 입양아 정인 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입양모 장모 씨가 21일 1심 무기징역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장 씨 측은 이날 서울남부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남편 안 씨가 항소한 지 3일 만이다. 이로써 정인 양의 양부모는 모두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장을 제출했다. 양모 장 씨는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정인양을 상습 폭행·학대하고 10월13일 복부에 강한 충격을 가해 숨지게 한 혐의(살인 등)로 구속기소 됐다. 1심 재판부는 장 씨의 살인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장 씨 측 변호인은 장 씨가 정인 양을 지속해서 폭행하고 학대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사망 당일 살인의 고의를 가지고 아이의 배를 밟았다는 사실은 부인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부검의 소견 등을 토대로..
21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61명 늘었다고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이날 밝혔다. 전날(646명)보다 85명 줄었으며, 지난 18일(528명) 이후 사흘 만에 500명대다. 하지만 이는 휴일이었던 부처님오신날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반영된 것이라,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542명, 해외유입이 19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71명, 경기 161명, 인천 12명 등 수도권이 344명(63.5%)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72명, 경기 164명, 인천 12명 등 총 348명이다. 최근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집단발병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전파력이 더 세다고 알려진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도 지역사회로 번지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이날..
보이그룹 방탄소년단 (BTS)이 새 노래 `버터`(Butter)로 돌아온다. BTS는 21일 오후 1시 새 디지털 싱글 `버터`를 전 세계에 동시 공개한다. 지난해 발표한 메가 히트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에 이은 BTS의 두 번째 영어 곡이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버터`는 청량한 댄스 팝 곡으로, 도입부부터 귀를 사로잡는 베이스 라인과 청량한 신스(Synth) 사운드가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가사에는 ‘버터처럼 부드럽게 녹아들어 너를 사로잡겠다’라는 귀여운 고백이 담겨 있다. 또한 뮤직비디오에 대해서는 "엘리베이터를 배경으로 이어지는 일곱 멤버의 각기 다른 독무 장면과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웅장한 무대 위에서 펼치는 군무가 압권"이라고 했다. BTS는 오는 24일 개최되는 `2021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버터` 무대를 최초로 공개한다. [ 경기신문..
남양주시의 하수처리시설 관리대행이 민간업체와 남양주도시공사(이하 공사)로 이원화된 것이 알려지면서 일부 시민들 사이에 효율성 문제 제기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시민들은 시가 화도푸른물센터 관리대행을 기존 민간업체에서 오는 6월부터 공사로 전환 한 반면,5월말 시운전이 끝나는 지금푸른물센터는 6월부터 특정 민간업체에서 관리하게 된다는 것을 본지 보도(5월 3·14일)를 통해 알고 의아해 하고 있다. 시는 2016년 6월부터 화도푸른물센터 관리를 대행해 오던 특정 민간업체와의 5년 계약이 이달 31일자로 만료되면서 이후 관리를 공사로 전환했다. 시는 뒤늦게 화도푸른물센터 관리대행을 공사로 전환하는 이유에 대해 "민간 수탁자의 장기 위탁운영 및 시 공무원의 순환보직으로 하수처리시설 운영 관리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인천시가 하수슬러지 소각장 신설 후보지의 구체적인 윤곽을 그려놓고도 관련 기초자치단체들의 반발을 의식해 발표를 망설이고 있다. 20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시는 중구 남항환경사업소(서부권)와 서구 가좌환경사업소(북부권)를 신규 하수슬러지 소각장 후보지로 내부적인 가닥을 잡았다. 지난해 인천지역의 하수슬러지 처리량은 하루 463톤, 연간 16만9000톤으로 이 가운데 절반은 수도권매립지 자원화시설, 나머지는 민간시설이 각각 처리한다. 문제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에 따라 하수슬러지 자원화시설도 오는 2035년까지 단계적으로 축소·종료된다는 점이다. 현재 하수슬러지는 처리 과정을 거쳐 전부 고체연료로 만들어져 발전소에 납품된다. 하지만 최근 발전소의 고체연료 수요가 줄어들면서 처리 방식 변경이 불가피해졌고, 시는 안..
전날 결승타를 쳤던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이 이번엔 4차례 출루에 성공했다. 최지만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볼넷 3개 삼진 2개를 기록했다. 최지만의 타율은 0.600에서 0.538(13타수 7안타)로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다. 그는 1회 2사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팀 선발 우완 딘 크레이머를 상대로 볼카운트 3볼 1스트라이크에서 바깥 볼을 잘 골라 1루로 걸어 나갔다. 이후 브랜던 로의 우전 안타 때 3루를 밟았지만,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다. 4-0으로 앞선 2회에도 볼넷을 얻었다. 최지만은 바뀐 투수 좌완 키건 아킨을 상대로 다시 볼넷을 기록했다. 4회 1사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바깥쪽 직..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당내 세력화 발판을 마련한 데 이어 정책적으로 공정과 성장 키워드를 제시하며 대권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지사를 지지하는 현역 국회의원 모임인 '성장과 공정 포럼'(성공포럼)은 20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창립식을 하고 공식 발족했다. 포럼에는 의원 35명이 정식 가입했다. 민주당 의원(174명)의 20%가 정회원으로 참여한 것이다. 포럼 공동대표인 김병욱 의원은 인사말에서 "성장과 공정의 선순환을 위해선 유능한 정부가 필요하다"며 "이런 정부를 이끌어갈 리더십도 저희의 연구대상"이라고 말했다. 박원순계 핵심 인사로 꼽히던 3선 박홍근 의원도 이날 이 지사를 공개 지지 선언하고 포럼에도 이름을 올렸다.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 '나는 왜 그와의 동행을 결심했는가'라는 글을 올려 "(차기 대선은)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이탈한 중도층을 복원하는 것이 절대적 과제"라며 이 지사를 "민주당에서 이탈한 유권자를 제대로 견인해올 영역 확장자"라고 평가했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축사에서 "우리 문재인 정부의 핵심 가치도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그리고 공정한 경제"라며 "이런 것을 계승 발전시켜나가는 성장과 공정 포럼이 되기를 바라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의원들은 "우리는 성공", "성장과 공정"을 외치며 기념사진 촬영을 했고, 휴식 시간에는 이 지사와 인사를 나누기 위해 주변에 모여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 지사 측은 여권 내 1위 독주가 이어지면서 원내외 인사의 합류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발기인 1만5000명이 참여한 전국 지지모임 '민주평화광장'이 지난 12일 발족한데 이어 내달 10일에는 임종성 의원이 주도해 10만여명이 참여하는 다른 국내외 지지모임 '공명포럼'도 정식 출범한다. 이 지사 측 한 국회의원은 "이 지사가 국회의원 출신이 아니고 원내 세력이 적어 대선 후보가 될 수 있겠느냐는 비판이 있었는데 원내 세력화가 가시적으로 확인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기본소득·기본대출·기본주택 등 '기본시리즈'에 이어 또 다른 축으로 ‘공정’과 '성장' 키워드를 제시하며 중도층 공략에 나섰다. 이 지사는 이날 축사에서 "공정성의 회복이 성장의 토대가 된다"며 "기술 혁명, 에너지 대전환, 산업 재편 등 전환의 시대에 위기를 기회로 바꾸되 모두가 성장의 기회를 누리는 포용적 성장, 더 나은 성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지사는 21∼22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1 DMZ 포럼'에서 직접 기조연설을 통해 대북·안보·외교 비전을 밝힐 예정이다. 또 동북아평화경제협회 이사장을 맡은 이해찬 전 대표가 기조연설을 하고 한명숙 전 국무총리도 축사에 나서는 등 친노·친문 원로 인사들도 함께한다. [ 경기신문 = 유진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