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개혁’ 의지를 드러냈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정지 2개월 징계 집행과 동시에 사의를 표명했다. 취임 1년 만이다. 윤 총장은 17일 0시부터 두 달 동안 직무가 정지됐으며, 사의를 표명한 추미애 장관은 이날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추 장관에 대해 “추진력과 결단이 아니었다면 공수처와 수사권 개혁을 비롯한 권력기관 개혁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시대가 부여한 임무를 충실히 완수해 준 것에 대해 특별히 감사하다”고 노고를 치하했다. 올해 1월2일 취임한 추 장관은 문 정부의 세 번째 법무부 장관이며, 취임 직후 각급 검찰청의 검사장급 간부 32명의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 3월 ‘검·언 유착’ 의혹 보도로 서울중앙지검은 수사에 착수했고, 이 과정에서 추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면서 갈등이 본격화됐..
경기도 행정2부지사,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에 대한 인사가 이르면 내년 초 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이를 위해 현재 주요 간부들에 대한 재산 현황 등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점검 사항은 1가구 2주택으로, 이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주택을 2채 이상 소유한 4급 이상 공무원에 대해 인사고과에 반영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지사는 앞서 7월 '경기도 부동산 주요 대책'을 발표하며, "주택을 2채 이상 소유한 4급 이상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원에게 연말까지 실거주 외 주택을 모두 처분하라"고 권고했었다. 당시 도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4급 이상 공무원과 산하 공기업 인원 332명 중 1가구 2주택 이상자는 94명(28.3%)이었다. 도는 내년 인사에 앞서 이같은 사항을 적용키 위해 지난 7일부터 인사 대상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이다. 조사 마무리 시기는 특정되지 않았으나 내년 1월 정기 인사에 반영키 위해서는 연휴 등을 감안해 늦어도 내년 초반 끝나야 한다. 우선 행정2부지사 적임자로 거론됐던 양진철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이 최근 명예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직은 개방형 직위로, 양 청장은 당시 지원을 통해 청장을 맡게 됐었다. 양 청장의 명퇴 신청에 따라 행정2부지사 자리에는 유력 후보로 알려진 이한규 균형발전기획실장이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이에 따라 내년 초 균형발전기획실장 등 일부 실국장, 부단체장의 자리 이동이 있을 전망이다. 인사는 현재 조사가 진행중인 재산 현황 조사가 마무리되는 데로 진행된다. 다만 내년 초 장기교육 인사를 신청한 고위직들 인원이 다수여서, 당초 예정대로 인사 일정이 이뤄질 지는 지켜봐야 한다. 장기교육은 보통 1년 정도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현재 장기교육에 들어간 고위직이 돌아올 것도 감안해야 한다. 내년 초 복귀 예정인 인원은 모두 8명으로, 박승삼, 허승범, 송재환, 김종석, 안동광, 류영철, 지재성, 이계환 등이 대상이다. 장기 교육은 보통 복귀자와 신청자가 비슷한 수로 이뤄진다. 도 관계자는 "행정2부지사에 대한 인사를 급하게 진행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기 인사는 연초인 1월에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진상 기자 ]
프랑스 프로축구 2부리그에서 뛰고 있는 석현준 선수가 병역기피로 형사고발 됐다. 17일 병무청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2019년 병역의무 기피자' 명단에서 석현준은 '허가 기간 내 미귀국' 사유로 이름을 올렸다. 석현준은 국외 여행 허가를 받은 뒤 만 28세였던 지난해 4월 1일 전에 귀국해야 했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아 병역법 94조(국외여행허가 의무)를 위반했다. 때문에 병역 기피 사유도 '국외 불법 체재'로 기재됐다. 현행법에 따르면 병역미필자는 만 28세가 되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해외여행이 제한되며, 병무청에서 인정하는 특별 사유가 있으면 만 30세까지 연장할 수 있다. 앞서 병무청은 지난 3월 석현준에게 사전안내를 하고 6개월간 소명 기회를 부여했지만 석현준은 따로 소명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0년 네덜란드 AFC 아약스 유니폼을 입..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1%의 지지도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윤석열 검찰총장이 그 뒤를 이었다. 코로아리서치·엠브레인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한 12월 3주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 결과에 따르면 이 지사는 직전 조사 대비 1%p 상승했으며, 이 대표는 1%p 하락해 18%p로 집계됐다. 윤 총장은 3%p 상승해 15%의 지지를 받았다. 이 지사는 최근 3개월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으며 이 대표는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다. 반면 윤 총장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 지사와 이 대표의 격차는 지난달 조사와 비교해 1%p에서 3%p로 오차범위 내이기는 하지만 다소 더 벌어진 것으..
전세난 장기화 속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지난주에 이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경기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구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매수가 급증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번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조사 결과 전국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은 0.2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부동산원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로, 종전 최대 상승률인 전주(0.27%)에 이어 일주일 만에 기록을 경신했다. 수도권(0.18%→0.20%) 및 서울(0.03%→0.04%)뿐만 아니라 지방(0.35%→0.38%), 5대광역시(0.50%→0.55%) 등에서 고루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전세 매물 부족으로 인한 중저가 주택 매매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경기(0.27%→0.30%) 지역에서는 주로 교통 접근성이 좋은 구축 아파트 위주로 집값이 크..
17일 오후 12시 42분쯤 과천시 주암동의 한 참기름 기름제조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약 2시간 만에 초진됐다. 이 불로 공장 사장 최모(46)씨가 단순연기 흡입으로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공장직원과 인근건물 관계자 등 15명이 자력으로 대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원 104명과 펌프, 구조 등 장비 40대를 투입해 오후 2시 37분쯤 불길을 잡았다. 해당 공장은 연면적 494.94㎡의 일반철골조 2층 건물로, 공장 내부에는 참기름 약 2750ℓ가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 공장 1층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피해 정도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수원시청 김민우가 위더스제약 2020 정읍 민속씨름리그 왕중왕전에서 생애 첫 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다. 김민우가 17일 전북 정읍시 정읍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4일째 한라장사(105㎏급) 결정전에서 이승욱(전북 정읍시청)을 3-1로 제압하고 생애 첫 한라장사에 등극했다. 대구 출신으로 능인고와 경남대를 졸업하고 2017년 경남 창원시청에 입단하며 민속씨름 무대에 뛰어든 김민우는 올해 씨름명가 수원시청으로 이적했다. 민속씨름 데뷔 3년 간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김민우는 명장 고형근 감독과 이충엽 코치의 지도를 받고 팀 이적 1년도 되지 않아 생애 처음으로 꽃가마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김민우는 16일 은퇴식을 가진 고형근 감독에게 우승 트로피를 안기며 값진 은퇴 선물을 선사했다 8강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오창록(전남 영암군민속..
한·중 커플인 배우 채림(본명 박채림·41)과 가오쯔치(39) 부부가 결혼 6년 만에 파경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시나연예는 17일 "채림과 가오쯔치가 결혼 6년 만에 이혼했다. 이혼 사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이혼 절차를 끝냈다"고 보도했다. 다만 채림은 현재 소속사가 없고, 그의 동생인 배우 박윤재도 누나와 함께 후너스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된 상황이라 공식 입장을 내놓지 못한 상태다. 채림과 가오쯔치는 중국 CCTV 드라마 '이씨가문'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추며 만나 연인 사이로 발전했고, 2014년 양국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또 결혼 3년 만인 2017년 12월 아들을 얻었다. 두 사람은 지난해 3월 중국에서 이혼설이 불거졌으나 당시에는 부인했다. 채림은 1994년 미스 해태로 연예계에 데뷔해 '카이스트'와 '이브의 모든 것' 등 다양한 드라마에서 사랑받았으며 2000년대 중반부터는 중국에서도 활동했다. 출산 후에는 SBS TV 예능 '폼나게 먹자'(2018) MC로 활약하기도 했다.
안산시민 대다수가 이른바 ‘조두순 격리법’인 ‘보호수용법’ 제정 필요성에 찬성하며, 시가 내놓은 주요 안전대책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법이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 출소에 따른 시민 불안감 해소를 위한 ‘친인권적’인 보안 처분제도여서 부정적인 견해는 일부에 그쳤다. 시는 조두순 출소를 앞둔 이달 11일부터 15일까지 시민을 대상으로 SNS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전체 응답자 1245명 가운데 1063명(85.4%)은 보호수용법에 관한 견해를 묻는 질의에 ‘제2의 조두순을 막기 위해 필요한 대책’이라고 답했다. 반면 ‘이중처벌과 인권침해 요소가 있다’며 부정적으로 답한 시민은 93명(7.5%)에 그쳤다. 이밖에 89명(7.1%)은 기타 의견으로 ‘코로나19처럼 흉악 성범죄자도 격리시켜야 한다’,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 중심의 인..
석사 논문 표절 의혹을 받는 가수 홍진영이 MBC TV 예능 프로그램 '안 싸우면 다행이야'에서 하차한다. MBC 관계자는 "홍진영은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으며 향후 일부 출연진의 변화가 있을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또 "홍진영의 하차는 논문 표절 의혹과 연관이 있으며, 홍진영을 대체할 MC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홍진영은 해당 프로그램에서 문세윤, 붐 등과 함께 스튜디오에서 진행을 해왔으나 표절 의혹이 일면서 지난달 29일부터 방송에서 대부분 편집돼왔다. 그는 SBS TV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도 2018년 12월부터 언니인 홍선영 씨와 함께 출연해왔으나 지난달 말부터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당시 SBS 관계자는 "최근 논문 표절 논란과 관련해 홍진영과 관련된 아이템을 방송에서 다루지 않기로 해 그의 어머니도 당분간 녹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