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코로나19 백신예방접종센터 개소를 앞두고 예진 등의 업무를 담당할 의료진을 모집하고 있지만 지원자가 턱없이 부족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오는 28일 예방접종센터 개소를 앞둔 용인시 수지구보건소는 백신 접종 전 예진을 담당할 의사 4명을 채용 계획을 지난 2일 공고하고, 용인시 홈페이지와 의료진 구인 관련 사이트에도 채용 공고 내용을 알렸지만 지원자는 1명에 그쳤다. 결국 수지구보건소는 오는 30일까지 추가로 의사 인력 모집 내용을 공고했지만 지원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기흥구보건소도 상황은 비슷해 앞서 발표한 의사 채용 모집공고 기간 지원자가 1명에 그쳐 이달 말까지 3명의 의사를 추가 모집 중으로, 그나마 수지구보건소와 달리 지원 희망자가 있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앞서 지난 8일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개소한 처인구 보건소의 경우 4명의 의사 인력을 구해 일 평균 600명의 접종을 목표로 백신 접종 업무가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청의 ‘코로나바이러스-19 예방접종사업 지침’에 따르면 예방접종센터는 1일 접종 대상자 수 600명을 기준으로 의사 4명과 간호사 8명, 지원인력 10명의 팀을 구성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일정 기간 동안 250여곳의 예방접종센터 개소가 이뤄지고 있어 의료진 수급에 차질을 빚는 것이란 해석과 함께 상대적으로 낮은 수당과 계약기간이 정해지지 않은데 따른 안정성 문제 등도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결국 의사를 구하지 못할 경우 기존에 보건소 소속 의사들이 예방접종센터 업무까지 병행하는 방안이 있지만 업무 과중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용인시 보건소 관계자는 “채용 공고 외에도 의료 관련 협회에 협조 요청 등 다방면으로 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의사 구인에 어려움을 겪어 근무일의 탄력적 운영과 보건소 소속 의사들의 업무 확대 등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신경철 기자 ]
인천공항공사와 스카이72법인 간 분쟁이 인접 타기업 사업장에까지 피해를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양 측은 민·형사 소송 외에 법정 밖에서도 치열한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스카이72에 지난 1일 중수도 단수에 이어 18일부터 단전 조치를 취했다. 전기사용약관에 사용자가 실시협약을 이행하지 않는 경우 공급을 즉시 중단할 수 있다는 조항에 따른 것이다. 스카이72는 이에 대해 지난 2018년 불공정위원회에서 임대약관 조항에 대해 '정당한 사유로 인한 인수지연과 관련, 과다한 손해배상 및 단수·단전은 부당하다며 무효화 했다’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공사는 "사적이익 극대화를 위해 근거 없는 주장을 기반으로 국민 재산을 볼모로 한 불법적인 영업을 중단시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해명했다. 스카이72 측은 "갑질을 마치 정당한 것처럼 포장하고 있는 이러한 행위가 과연 공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인지 의문스럽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간에는 별 문제가 없지만 야간 골프는 이용이 불가능해 18일 이후 예약한 고객들에게 안내할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단전조치로 스카이72와 연결된 BMW드라이빙센터가 제3의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공사는 이번 조치로 만일 센터의 상수 공급에 문제가 발생하면 급수차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공사 관계자는 "스카이72가 비상발전기까지 동원해 영업에 문제가 없다고 하면서 자사와 계약관계에 있는 BMW드라이빙센터의 영업 차질에 대해 방관하는 태도는 비상식적이며 비도덕적 행태"라고 지적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
경기 파주시가 현재 가동 중인 폐기물처리시설(쓰레기 소각장)의 노후화 등을 이유로 쓰레기 소각장 추가 신설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사전 여론 수렴 절차가 없었다"며 반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8일 파주시에 따르면 운정신도시와 탄현면 낙하리에 있는 소각장의 처리용량이 부족하다고 판단, 추가 신설을 계획하고 입지선정계획 공고에 나섰다. 쓰레기 소각장 신설 유치 희망 지역을 신청받겠다는 것이다. 파주 최초로 설립된 탄현면 낙하리 소각장은 2002년부터 하루 처리용량 200t 규모로 운영돼왔다. 낙하리 소각장은 김포시 폐기물도 하루 30t씩 처리를 해왔다. 그러나 20년가량이 지나면서 시설이 노후화되고 처리 능력도 감소해 2018년 기술진단을 받은 뒤로는 하루 150∼160t밖에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운정신도시에도 하루 처리용량 90t의 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세월호 참사 7주기인 16일 “모든 국민이 안전한 나라, 국가가 국민을 앞장서 지키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식에서 추도사를 통해 “세상 모든 게 풍화로 스러져도 결코 잊을 수 없는 그날이다. 다시 잔인한 봄”이라고 희생자들을 기리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 톨의 의혹도 남기지 말자는 유가족들의 호소는 과거에 붙들려 살자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오늘과 내일을 만들기 위한 모두가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처절한 외침”이라며 “다시는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저버리지 않도록 안전한 세상을 만드는 그날까지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기억이 살아있는 한 움직일 힘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는 한 우리는 그 길로 가야 한다..
카카오모빌리티의 배차 ‘유료 멤버쉽’에 대해, 택시 업계가 ‘카카오T 유료화의 신호탄’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6일 택시 업계에 따르면 서울개인택시조합,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전국의 개인택시 16개 시·도 조합은 지난 15일부터 이달 말까지 청와대·국회 등 정부기관 앞에서 카카오모빌리티를 규탄하는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달 16일 택시기사들에 배차 서비스를 대가로 9만9000원을 받는 유료 멤버십, 이른바 ‘프로 멤버십’을 출시했다. 해당 서비스는 택시기사가 목적지 콜을 확인할 수 있는 ‘목적지 부스터’ 기능을 갖춰 장거리 택시기사들에 이익인 서비스다. 기존 방식이 승객과 택시 사이에서 배차 중계 수수료로 이익을 내는 사업 모델이었다면, 이번엔 특정 상품 가입 기사에게 배차 혜택을 더 주는..
주말인 오늘(17일)부터 전국에 안전속도 5030이 시행된다. 도시 지역 일반도로에서는 차량 주행속도가 시속 50㎞로 제한된다. 기존 시속 60㎞에서 10㎞ 낮아진 것이다. 주택가와 어린이보호구역 등 소위 골목길이라 부르는 이면도로는 시속 30㎞를 넘기면 안 된다. 자동차 주행속도를 낮추는 것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많다. 하지만 ‘차보다 사람을 우선’한다는 게 5030의 취지다. 바로 보행자 사망사고를 감소시키기 위해서다. 그간 교통사고가 크게 감소하면서 우리나라도 다른 지표에서는 선진국 반열에 들었지만, 여전히 보행 중 사망하는 사람 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2배가량 된다. 우리나라는 승용차를 타다 교통사고로 숨지는 비율이 인구 10만 명당 1.4명, OECD 36개 회원국 중 8번째로 높다. 길을 걷다 교통사고로 숨지는 비율은 인구 10만 명당 2.9명, OECD 회원국중 35위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안고 있다. 정부는 차량 주행속도를 낮추면 보행자 사망사고를 확연히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경찰청 조사 결과 자동차가 보행자를 들이받을 때 속도가 시속 60㎞면 사망률이 90%에 이르지만, 시속 50㎞로 낮아지면 사망률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다. 속도를 시속 30㎞로 낮추면 사망률이 10% 이하로 더 낮아진다. 하지만 여전히 반대 여론도 크다. “사람이 없는 곳에서는 속도를 낼 수 있게 해 빨리빨리 갈 수 있게 해야지, 너무 획일적인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실제로 한국교통안전공단이 5030 정책의 찬반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비운전자보다 운전자의 반대가 2배 이상 많았다. 반대층의 60%가 차량정체를 우려했다. 하지만 경찰청이 서울과 부산 등 시범지역 주행실험을 한 결과 시속 50㎞를 준수했을 때 시간차는 평균 2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 늦어짐으로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낮에는 속도가 더 빨라졌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서울 도심에서 제한속도를 시속 50㎞로 낮추자, 밤 시간대에는 평균 주행속도가 새벽 3시 기준 시속 5.4㎞(44.5㎞→39.1㎞) 정도 낮아졌지만, 낮 시간대에는 오히려 시속 3.3㎞(28㎞→31.3㎞, 오전 11시 기준) 높아졌다. 교차로가 많은 도심에서는 신호대기 등 정차시간이 길다 보니 큰 차이가 나지 않거나, 오히려 꼬리물기 등이 없어지면서 교통이 더 원활해진 것이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수도권제2외곽순환도로인 화성 봉담~송산 고속도로가 오는 28일 개통하는 가운데 화성 신남리에 위치한 인터체인지 명칭을 변경해달라는 요구가 제기돼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화성시에 따르면 봉단~송산 고속도로는 총연장 18.3㎞에 왕복 4차로로, 사업비는 6911억 원이 투입됐다. 이 구간에는 도로 건설과 함께 이용자의 수도권 접근이 용이하도록 수도권 남북방향 고속도로와 이어지는 3개의 분기점(JCT)을 설치했다. 또 화성시 마도산업단지와 직접 연결하는 나도 나들목(IC) 등 4개의 나들목을 설치해 지역 주민들의 고속도로 접근성을 높였다. 그런데 개통을 10여 일 앞두고 화성시 신남리에 위치한 인터체인지 명칭을 놓고 남양읍이장단협의회가 명칭 변경을 요구하고 나섰다. 기존 ‘화성IC’ 대신 ‘화성남양 IC’로 바꿔달라는 주민 서명..
수원시의회 문화체육교육위원회가 제359차 임시회 기간인 16일 수원시체육회를 방문해 체육발전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이날 김정렬 위원장을 비롯한 수원시의회 문화체육교육위원회 의원 8명이 수원시체육회를 방문했다. 수원시체육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박광국 수원시체육회장, 이상수 수원시문화체육교육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시체육회 주요현황 보고, 수원시체육발전을 위한 질의 및 의견청취 시간을 가졌다. 김정렬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이지만 수원체육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광국 수원시체육회장은 “수원시의회 문화체육교육위원의 의견을 반영해 수원시체육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7주기인 16일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보자는 국민들의 외침을 잊지 않고 있다"며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를 통해 성역없는 진상 규명이 이뤄지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에 '세월호의 기억으로 가슴 아픈 4월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이들이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이 된 지 7년이 됐다. 미안한 마음이 여전하다"며 "살아서 우리 곁에 있었다면 의젓한 청년이 됐을 아이들을 생각하니 짧지 않은 시간"이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서로의 버팀목으로 아린 시간을 이겨오신 가족들과 함께해주신 분들께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안전한 나라를 위해 오늘도 아이들을 가슴에 품어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속도가 더뎌 안타깝지만 그 또한 그리움의 크기만큼 우..
엔씨소프트(NC)의 리니지M 운영 파문이 국내에서 대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15일 취재결과 NC가 대만에서 서비스 중인 리니지M(天堂 M, 천상 M)의 홈페이지 커뮤니티에는 NC의 리니지M 운영 실태를 성토하는 게시물이 다수 게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C는 2017년 6월 21일 한국서 리니지M을 출시하고 그해 11월 대만에서도 정식 서비스를 개시했다. 리니지M은 대만에서 출시 첫 해 약 5000억원의 매출을 일으키며 현재까지 누적 매출액 8500억원을 달성하는 등 매년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NC는 올해 초 ‘리니지M 문양 시스템 롤백 사건’을 일으켜 게임 소비자들로부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문양 시스템이란 게임 캐릭터의 능력치를 올려주는 시스템으로 ‘문양’ 개당 약 4000만원이 필요하다. 그런데 NC는 시스템 개편을 강행해..